1. 개요
事業報國. '사업을 통해 나라에 이바지한다'라는 뜻이다.고사성어는 아니며, 경영 용어로 주로 쓰인다.
2. 상세
대한민국에서 재벌 창업주 1세대에서 즐겨쓰던 경영 이념 중 하나이며, 기업경영을 통해 국가, 더 나아가 인류사회에 공헌하고 봉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현재까지도 많은 기업의 경영 이념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사업보국(事業保國)'은 사업을 통해 나라를 이롭게 한다는 의미로, 기업경영을 통해 국가와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기업의 사명에 대한 많은 철학적 사유도 여기서 출발한다. 삼성을 세운 이병철 창업회장은 평소 '사업보국'을 강조했다. 그의 저서 '호암자전'에 따르면, 해방 직후 삼성의 본거지였던 대구는 당시 공산당 세력이 가장 강한 곳이었고, 극심한 혼란 속에서 정치와 경제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심한 물자 부족으로 국민생활은 빈궁했다. 이 회장은 "민생과 경제와 정치는 삼위일체(三位一體)의 것이어서 서로 적절하게 보완 결합돼야 국가·사회의 발전이 비로소 약속된다"며 "사람에게는 각각 능력과 장점이 있는데, 그것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봉사이자 책임"이라고 했다. 이같은 철학 속에서 이 회장은 '사업'을 평생의 소명으로 삼았다. '사업보국'의 개념은 진화했다. 삼성 2대 회장이 된 이건희 회장은 1987년 12월 취임사를 통해 사업보국의 실천을 약속했다. 30년 전부터 그는 기업의 '1차적 책임' 이상을 바라봤다. 기업이 사회적 요구에 관심을 갖고 사회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는 이를 기업의 '보이지 않는 책임'이라고 했다. 기업이 사회 공헌에 충실하면 이익은 저절로 따르게 돼 있다는 이 회장의 철학은 시대를 앞섰다.최근 사업보국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개념이 됐다. 삼성의 3대 선장인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임직원들에게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하고, 나아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해야 한다"며 보다 확장된 차원의 사업보국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