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6 01:22:59

사쿠라 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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佐倉 大地 / Sakura Daichi

크게 휘두르며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쿠하라 코헤이 / 이호산.

사키타마 고등학교 경식 야구부의 1학년 선수로 포지션은 주전 포수 & 불펜 투수 & 백업 외야수. 우투우타이며, 등번호는 2번. 183cm의 큰 키와 몸도 탄탄하고 힘도 센데다 어깨도 굉장히 좋은 뛰어난 피지컬이 특징. 이를 바탕으로 홈런이나 장타를 뻥뻥 쳐대는 전형적인 클러치 히터로, 덕분에 4번 타자 전담이다. 코시엔 사이타마현 대표선발 1회전에서는 6타수 6안타라는 사기적인 활약을 했고, 니시우라와의 대결땐 미하시 렌의 공을 처음 보고 분석도 안했음에도 담장 코 앞까지 쉽게 날려보낸 걸 보면 선구안도 굉장히 좋다. 즉, 고교 야구선수로서의 재능만 따지면 작중 톱클래스로, 작중에서 초고교급 타자로 평가되는 타지마 유이치로에게는 없는 장타력과 피지컬까지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괴물. 포수라는 포지션상의 이점도 있어 팀에 기여하는 공언도가 매우 크다.[1]

단점이라면 순진한데다 대가리가 완전 돌이라는 부분이 꼽힌다. 겸손을 많이 떤다...기보다는 자책감이 강해서 남이 조금만 뭐라 해도 바로 "나처럼 나쁜 놈은 다시없을 거야" 같은 소리를 하며 진짜로 울어제껴서 주변을 피곤하게 한다. 니시우라와의 초전 때 마지막 타석에서 줄곧 볼넷으로 보내던 미하시+아베 배터리가 마지막으로 제대로 승부해주었을 때 플라이로 끝낸 뒤로는 계속 그 광경을 악몽을 꿔서 잠드는 것조차 두려워할 정도였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멘탈이 터무니없이 튼튼하고 낙천적이라, 울고불고 난리쳐도 세수만 한 번 하면 기분을 바꾸고 타석에서 홈런을 뻥뻥 때릴 수 있다. 니시우라와의 복수전 때에도 동점까지 추적당하자 한 번 더 시합하는 거나 다름없다며 원 플러스 원이라고 좋아할 정도.

어릴 때부터 힘이 남아돌아서 형제 싸움에서 바로 위 형을 내팽개칠 정도라 소년 야구부에 보내진 뒤 팀의 주축이 되어 활약하며 야구를 매우 좋아하게 되지만 진학한 중학교에는 야구부가 없었다. 처음에는 원예부에 들어가 과일을 키우려고 했으나 또 힘이 남아돌아 형제 싸움에서 2층 침대 다리를 모조리 박살내는 위업을 달성한 뒤 축구부에 보내졌고, 또 팀의 주축이 되어 활약하며 축구를 매우 좋아하게 되지만 이번엔 또 진학한 고등학교에 축구부가 없어서... 이하생략. 포수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원래 주전 포수는 동갑내기인 이시나미였지만, 그가 부상을 입어서 경기에 못 나오게 되자 가장 어깨가 좋다는 이유로 인해 포수로 발탁된 듯하지만 역시나 포수와 같이 머리쓰는 일에는 젬병인 상황. 본인도 볼배합으로써 이것저것 권유해보지만 투수 이치하라에게 거절당해서 결국 투수 이치하라가 대부분 볼배합을 하는 등 도움이 못 된다. 중학교 때 야구를 쉰 탓도 있고, 포수도 고교 들어와서 처음인 점을 감안하는데다가 머리쓰는 보직이 천직이 아니다. 아베는 “그 자리에 앉은 값을 반도 못 한다”[2]라고 평했다.

타지마 못지않은 대가족의 넷째 아들로 주변인들 중 제일 불쌍한 건 이놈 바로 위의 형. 10권 속표지를 보고 있으면 매우 불쌍하다.

4개 시 대회에서 니시우라와 만나게 되었는데, 미하시에게 이번엔 고의사구 없이 정면승부 하자고 제안하는 패기를 보인다. 제대로 복수를 하기 위해 그간 빡세게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2회 공격 때 미하시의 직구를 때려 홈런을 만들어 냈다. 게다가 포수로서도 상당한 레벨업을 이뤄 두뇌 플레이랄 할줄 알게 되었고, 덕분에 선배 이치하라를 잘 리드했다. 이후 백업 포수인 이시나미와 교체한 뒤 1~2인 처리용 불펜 투수로 등판하는데, 직구와 슬라이더 밖에 못 던지지만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150Km대의 강속구로 니시우라의 타선을 찍어 누르는 대활약을 한다. 다음 이닝에선 야수→1이닝 투수→야수로 계속 포지션을 바꿔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홈런도 때리면서 지난번에 미하시와 아베에게 당했던 고의사구 굴욕까지도 깨끗히 갚아준다.

아베는 여름대회 당시 사쿠라를 가진 재능만으로 뛰는 녀석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만날 강팀들은 재능에 더해 노력까지 한다고 말했으나 절치부심한 사쿠라는 단 몇 개월 만에 아베가 이야기하던 노력의 영역에 들어서 경기의 양상을 크게 뒤바꾸어 버렸다.

만약 프로야구에 진출한다고 가정한다면 사쿠라 다이치는 상위 라운드에 뽑힐만한 인재이다. 일단 피지컬과 순수 파워툴 자체가 끝내주는데다가 1학년 1회전부터 6타석 6안타라는 괴물적인 컨택과 필요할때 터지는 홈런 등 클러치 능력 또한 뛰어나다. 게다가 승부욕도 뛰어나기 때문에 스카우터라면 군침 흘릴만한 인재이다.


[1] 만약 프로야구 스카우터가 타지마와 사쿠라 둘중 하나를 영입한다고 치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사쿠라가 1픽으로 뽑힐 확률이 크다. 일단 니시우라와 처음으로 맞붙기 전 무려 6타석에서 홈런포함 6안타로 고교리그에서 수준급 컨택도 가지고 있고 어깨도 튼튼하여 외야수로 활약도 가능하며 더욱이 가장 매력적인 것은 파워이다. 반면 타지마는 체격 때문에 파워에 한계가 있어서 만약 ARC나 토세이에 갔으면 테이블 세터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선수이다.[2] 이 말을 한 상황이 투수는 흔들리고 있고 지쳐있는데 사쿠라는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