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7 00:16:16

산타 루치아

Santa Lucia / Saint Lucy
283 ~ 304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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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명 산타(성녀) 루치아. 나폴리수호성인. 축일12월 13일.

2. 상세

시칠리아시라쿠사에 살았던 인물이다. 영어식으로는 성녀 루시(Saint Lucy)라고 쓴다. 어머니가 병들자 카타니아에 있는 교회 묘지에 찾아가 어머니를 낫게 하기 위하여 평생 하느님의 종으로 남을 것을 다짐했고, 결혼을 거부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그렇지만 다짐 전 상태에서 이미 약혼한 상태였고, 결혼을 취소당해 분노한 약혼자가 그녀를 집정관에게 고발해버렸다.[1]

결국 루치아 성녀는 이상한 소굴에 내던져져 신앙을 버릴 것을 강요당하는 동시에, 타르 등으로 고문당하며 고생하게 된다. 이후 받은 고문에 대해서는 여러 레퍼토리가 있는데, 스스로 을 뽑았다는 끔찍한 이야기가 유명하게 전해진다. 이러한 고생 끝에 사망에 이른 루치아 성녀의 시신은 동로마 제국 사람들에게 도둑맞아 시라쿠사에서 발견되지 못했고, 그마저도 콘스탄티노폴리스(이스탄불)로 옮겨졌는데 거기서 또 베네치아 사람들에게 약탈당했다고 한다. 여튼 이 때문에 루치아 성녀를 상징하는 그림 등에서 그녀는 대개 한 손에 자기 안구가 들어있는 잔 또는 그릇을 들고 있는 모습, 잔에서 불꽃이 나오는 모습, 그리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시력을 수호하는 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에는 성녀 루치아 축일(12월 13일)마다 사람 눈알 모양을 한 을 먹으며 눈병에 걸리지 않을 것을 기원하며 성녀 루치아에게 전구를 청한다 카더라. 그리고 이 날에는 착한 아이들에게 루치아 성녀가 선물을 주는 날이기도 하다. 어쩌면 크리스마스의 원형일지도.

이탈리아와 기후가 정반대이고 루터교회 문화권인 스웨덴에서도 루치아 성녀를 기념한다. (스웨덴어 발음으로는 루시아에 가깝다.) 이 날 여자들은 하얀 옷에 머리에는 촛불이 달린 왕관을 쓰고 행진을 하고, 남자들은 하얀 고깔모자를 쓰고 그 뒤를 따라간다. 사람들은 함께 사프란으로 만든 빵을 (Saffron bun, 스웨덴어로는 lussebulle) 하나씩 먹는다. 또한 옆동네인 핀란드에서도 성녀 루치아(루시아) 축일을 기념한다. #

한국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도, '루치아/루시아'는 세례명으로서 널리 쓰이고 있다.

더 넌 2에서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산타 루치아 카베르네 소비뇽이라는 유럽 와인도 있다.


[1] 야사에서는 약혼자가 그녀를 고발한 이유는 재산을 독차지 위해서이라고 하지만 정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