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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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에피소드.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513~514화이며 원작 만화책으로는 60권 File 9~11화에 해당된다.2. 등장인물
- 소메이 쇼고 / 염창수: 소규모 외주 제작사 소메이기획(CS기획) 사장. 나이는 35세. 창업 당시부터 동료로 있었던 부하직원 마이코와는 사실상 반 연인 관계로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이다. 이름의 유래는 조명(照明). 성우는 나카무라 다이키 / 김기흥.
- 쿠즈미 마이코 / 구혜민: 소메이기획(CS기획) 직원. 나이는 29세. 쇼고가 창업할 당시부터 그의 회사에서 일했으며 커플 시계를 선물해주는 등 그를 여러모로 챙겨주고 있고 공식적으로 고백한 연인은 아니지만 서로 대놓고 좋아하고 있다. 엄청난 미녀이기도 해서 나카메 라이사쿠가 그녀에게 흑심을 품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마이크(マイク). 성우는 오모토 마키코 / 김새해.
- 나카메 라이사쿠 / 나중석: 토토TV(동부방송국) PD. 소메이의 회사가 제작을 맡은 특집 프로의 PD이다. 모리 탐정이 오키노 요코의 팬임을 알고 있어서 요코가 나온다 하면 코고로가 바로 출연을 승낙할 거라고 귀띔해줬다고 한다. 소메이의 제작사에 탐정을 24시간 밀착 취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허가하면서 그 대가로 쿠즈미 마이코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예전부터 소메이의 회사처럼 작은 회사에 일거리를 수시로 준 이유도 모두 그녀 때문이라고. 그런데 이 사람, 상당히 질이 좋지 않은 인물인 듯 한게 말로는 단순히 비서로 고용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마이코를 원한다고는 하나 미녀라서 좋다며 음흉하게 웃는 데다 쇼고 역시 그의 제안을 한사코 거절하려고 하고 마이코도 이를 눈치채고 불편해하는 등 성상납과 같은 결코 순수하지 않은 의도로 그녀를 노리고 있는 게 확실하다. 소메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마이코를 결코 그에게 보내지 않으려고 거절 중이지만 소메이의 회사는 소규모 외주 제작사라서 대형 방송국의 PD인 라이사쿠가 일을 끊어버리면 회사 자체가 위태로운 지경이라 곤란해하고 있었다. 이름의 유래는 카메라(カメラ). 성우는 나카기 류지 / 이종구.[1]
3. 줄거리
탐정을 24시간 취재하는 특집 프로를 기획하는 중이라며 외주 제작사의 사장인 소메이 쇼고와 직원 쿠즈미 마이코가 코고로를 찾아온다. 다른 사립탐정들은 직업 특성상 얼굴이 노출되면 곤란하지만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인 모리 탐정은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 섭외했다고. 모리 코고로 역시 방송 출연 자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24시간 카메라가 따라다닌다는 것 때문에 곤란해하는데, 요즘 일거리가 통 들어오지를 않아서 사실상 백수처럼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중에 란이 두 사람이 커플 시계를 찼음을 눈치채고, 사장인 소메이와 직원인 마이코가, 공식적으로 고백한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를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는데다 대놓고 썸타는 사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두 사람은 사건을 만들어내거나 인위적으로 의뢰를 물어오면 조작 논란이 생길까봐 소재에 대해서 곤란해하지만 어쨌든 오키노 요코가 해설을 맡는다는 말을 미끼로 투척해 모리 탐정의 출연 승낙을 받아내는 데 성공하고 PD인 나카메 라이사쿠의 집에서, 오키노 요코까지 다 함께 모여 미팅을 가지기로 한다. 돌아오는 길에 소메이는 이런 사실을 라이사쿠에게 보고하는 데 라이사쿠는 자신이 그동안 프로그램 기획들을 소규모 제작사인 소메이에게 맡겨온 이유는 오직 하나, 소메이네 직원인 쿠즈미 마이코 때문이라며 그녀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한다. 말로는 비서로 고용하고 싶다고는 하나 누가 봐도 흑심이 느껴지는 라이사쿠의 제안에 그녀를 사랑하는 소메이는 에둘러 거절을 표현하고 마이코 역시 무슨 말이 오가는 지 대충 눈치는 채고 있는 듯 했다. 라이사쿠는 그녀를 자신에게 넘기지 않으면 제작사에 내준 일들을 다 끊어버리겠다는 식의 협박을 하고 소메이는 괴로워한다.한편 회의 당일 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씨 속에서 코고로, 코난, 란은 라이사쿠의 아파트에 도착해 소메이를 기다린다. 소메이는 약속 장소에 30분이나 늦게 도착한 데다 운전을 해서 왔으면서도 옷이 비로 흠뻑 젖은 차림새라 코난의 눈길을 끈다. 요코가 스케줄 때문에 못 온다고 했다고 통보한 소메이는 라이사쿠의 집으로 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초인종을 울려도 대답이 없다. 코고로는 그냥 가자고 하지만 소메이는 갑자기 라이사쿠가 최근에 방송국 프로그램 조작 사건에 책임감을 느끼고[2]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며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으니 들어가보자고 강권하고 결국 경비실에서 문을 열어주는 데 이번엔 체인이 걸려 있다. 소메이는 한사코 들어가보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결국 체인을 끊고 들어가게 되었다. 소메이는 자신이 거실 쪽으로 가볼테니 코고로에게는 다른 곳으로 가보라고 한 뒤 각자 흩어져 찾게 하고 이윽고 소메이 쪽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과연 PD 라이사쿠가 청산가리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고 독극물 중독으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
피해자는 포크 한 개, 케이크 한 접시가 놓여 있고 커피잔이 엎질러진 테이블 앞에서 의자에서 굴러 떨어진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음독 자살이 의심되는 사실이지만 경찰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놀라서 되묻는 소메이에게 경찰은 혼자 집안에 있는 상태라 해서 자살이라 할 수는 없다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케이크를 사들고 방문한 범인이 몰래 피해자의 커피에 독을 타 넣은 다음 '내가 돌아간 다음 현관문 단속 잘하고 식사 하시라' 는 식으로 체인을 잠굴 것을 유도한 다음 귀가하고, 피해자가 범인이 돌아간 이후에 커피를 마시면 현장에 있지 않고도 타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거기다 코난이 엎질러진 커피잔이 놓여진 받침을 들어본 결과 이상한 점이 추가로 발견된다. 커피가 흘러서 굳어진 모양을 보면 받침 접시가 없어야 하는데 현장에는 받침이 놓여져 있었다. 즉 받침 접시는 범행 당시가 아니라, 증거 조작을 위해 나중에 의도적으로 놓여진 것이다. 받침은 커피가 다 굳은 다음에 놓여진 것이 확실하기에, 이게 가능한 사람은 코고로 일행을 따돌리고 자신이 먼저 거실을 뒤져보겠다며 현장에 먼저 들어온 첫번재 발견자 소메이밖에 없다. 커피가 굳으려면 최소한 1시간 정도는 필요하기에 6시 반 정도에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각에 소메이는 아파서 결근 뒤 집에 있었다고 해서 알리바이도 딱히 없는데다 커피잔을 둘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에 당연히 범인으로 의심을 받지만 증거 있냐고 항변한다. 그런데 코난이 의자의 커피 자국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간단하게만 보이던 사건이 복잡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커피가 의자의 두 다리를 타고 흘러내린 자국이 남아 있었는데 왼쪽 자국과 오른쪽 자국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커피가 한 쪽 다리를 타고 흘러 바닥까지 도달했을 때 범인이 의자를 움직여서 나머지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던 커피는 그 움직여진 위치에 자국을 남겼다는 것이다. 즉, 경찰들의 추리와 다르게 범인은 커피가 쏟아진 범행 시각 당시에 이 현장에 있었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피해자의 사망 시각에 범인이 이 집안에 있었다면 어떻게 체인을 잠그고 나갔는 지가 설명되지 않기에 이 사건은 불가능 범죄가 되는 것이다. 현장은 고층 아파트 였기에 창문을 통한 탈출도 불가능한 상황. 코난은 커피 받침으로 무언가를 감추려고 현장을 조작한 소메이를 의심한다. 과연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소메이는 최근 아파서 결근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나 오늘 아파서 결근하겠다는 말은 없었으며 모리 탐정에게 했던 말과는 달리 오늘 회의 자체가 취소되어서 라이사쿠의 집에는 갈 일이 없었다고 한다. 거기다 직원과 약사의 증언으로 그가 6시 반에 약국에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는데 이상하게 소메이는 그 사실을 경찰에게 알리지 않고 있었다. 만약 소메이가 범인이라면, 어떻게 해서 체인을 걸고 집을 탈출한 것인가?
4. 범인
이름 | 쿠즈미 마이코(구혜민) |
나이 | 향년 29세 |
살해 인원수 | 1명 |
범행 동기 | 소메이에 대한 강압과 협박 |
범죄목록 | 살인 |
진짜 살인범은 소메이가 아니었다. 범인을 암시하고 시작하는 유형의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들과 다르게 이 사건은 범인인 것처럼 보이던 용의자가 사실은 진범이 아니었다는 반전이 있는 에피소드다. 코난과 경찰 모두 소메이 쇼고를 처음부터 의심했고 소메이 자체도 누가 봐도 수상하게 행동한 데다 용의자도 그 사람밖에는 없었으며, 진범은 에피소드 내내 출연도 하지 않고[3]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특이사항이다.
진범은 쿠즈미 마이코였다. 현장 어디에서도 보이지도 않았던 이유는 바로 마이코가 범행 직후 창문을 통해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범행 시각에 현장에 있었던 진범이 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창문으로 투신하여 현장을 탈출했으며, 증거를 조작해 무언가를 감추려고 한 사람이 범인과 별개의 인물이라면 불가능 범죄처럼 보이던 사건이 쉽게 해결된다.
이 사건의 동기는 명탐정 코난의 범인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게 처절하고 슬프다.[4] 소메이는 마이코를 위해 라이사쿠가 그녀를 노리면서 그녀를 내주지 않으면 회사에 일거리를 주지 않겠다고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지만 마이코는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다. 거기다 소메이가 모리 탐정과 미팅 뒤 귀갓길에 한 통화에서 마이코를 그에게 넘기지 않겠다고 거절한 뒤로 라이사쿠가 보복을 하여 소메이네 제작사에 주던 모든 일거리를 끊어버리고 모리 탐정과 하기로 약속했던 프로그램도 엎어버리면서 회사에 일감이 하나도 안 들어와 재정이 어려워져서 소메이는 안색이 수척해지고 건강까지 나빠졌다.[5] 그럼에도 소메이는 마이코에게 사실을 밝히지 않았지만 라이사쿠가 그를 협박했음을 눈치 챈 마이코는 결심을 하고 소메이에게 사표를 제출한 뒤 다음날 케이크를 사들고 라이사쿠를 방문해 그의 커피에 독을 타서 살해했다.
범행 이후 마이코는 곧장 발코니로 가서 투신자살을 했는데 자살하기 직전, 사랑하는 소메이에게 전화를 걸어 살인을 저질렀다는 말과 함께 그에 대해 숨겨왔던 연심을 절절히 고백하고 그대로 투신해 생을 마감한다. 급히 현장에 도착한 소메이는 주차장에서 마이코의 시신을 발견했고 이를 자신의 차 트렁크에 숨겼다.[6] 소메이가 커피받침을 조작해 마이코가 방문한 사실을 감추고 자신이 진범인 것처럼 위장한 이유는 죽은 마이코에게 살인범이라는 불명예를 씌우기 싫어서 자신이 대신 누명을 쓰고자 한 것이었다. 즉, 서로 좋아하는 연인들이 피해자의 흑심 때문에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그야말로 안타까운 사건인 것이다.
소메이는 한사코 자신이 범인이니 자신을 체포하라고 경찰들에게 호소하지만 코고로의 목소리를 빌린 코난이 지금 당신이 잡혀가면 트렁크에 있는 마이코의 시신은 어떻게 되겠냐고 그를 달래고 소메이는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오열하며 무너져 내린다. 코난과 란이 그를 안타깝게 쳐다보고 유감을 표하던 메구레가 그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면서 사건은 마무리된다. 소메이는 거짓 증언과 범행은닉, 시체유기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되는데[7] 경찰차에 오르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구급차에 실려나가는 마이코의 시신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절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5. 트릭
커피 받침을 두어서 증거를 조작한 사람은 소메이가 맞지만 커피 받침을 추후에 놓아둔 이유가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코난은 받침 아래의 이상한 자국을 보고 이 자국에 무엇인가가 있어서 감추려고 받침으로 가려둔 건가 의심하지만 사실 이 증거 조작의 핵심은 범행 시각 당시 현장에 라이사쿠 한 사람만 있었던 게 아니라 손님으로 초대를 받은 범인이 있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함이었다. 코난은 접시 위에 놓여진 케이크가 한 조각이 아니라, 두 개의 작은 조각을 모아두어서 한 조각처럼 보이게 만들어둔 것이라는 점과 화분과 연필꽂이용 컵에 남아 있는 커피 냄새를 통해 진상을 파악한다. 원래 테이블 위에는 케이크 2개를 각각 한 개씩 담은 접시 2개와 커피잔 2개가 놓여 있었다. 여기서 가장 먼저 현장에 들이닥친 소메이는 범인 몫의 커피잔에서 남은 커피를 화분에 쏟은 다음 필기구를 꽂고 책상 쪽에 두어 연필꽂이로 위장했고 범인 몫의 케이크는 피해자 몫의 케이크와 합쳐 한 접시에 둠으로써 1인분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다음 그 접시를 커피 받침처럼 보이게 잔 아래에 깔았다. 즉 커피 받침은 무언가를 가리려고 둔 게 아니라 현장에 사람이 하나 더 있었단 것을 감추고 라이사쿠 혼자만 있던 상황인 것마냥 연출하려고 놓여진 것이다.그렇다면 포크를 어디 두었느냐는 문제가 남는데 여태까지 범인이 아니라고 잡아떼던 소메이는 모든 상황을 지켜보다가 웃옷에 숨겼던 포크를 꺼내보이며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술술 분다. 그러나 이미 진상을 알고 있는 코난은, 범인이 하늘 나라로 도망쳤다고 하면서 코고로의 목소리를 빌려 추리를 시작한다.
6. 기타
-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 이래로 너무나 오랜만에 코난이 범인의 자살을 막지 못한 사건이 되고 말았다.[8] 물론 이 사건의 경우에는 코난이 사건을 인지하기도 전에 이미 범인이 자살한 상황이라 코난 입장에서 뭘 할래야 할 수 없던 상황이기는 하다. 이건 웨딩 이브, 목숨을 건 연애 중계, 배신의 스테이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앞에 언급된 웨딩 이브 에피소드와 유사점이 많다. 두 에피소드 모두 코난이 타인의 자살을 막지 못한 점과 함께 서로 사랑하는 연인의 비극적인 결말을 다룬 사건으로 명탐정 코난 내에서도 손꼽히는 처절함을 자랑하고, 여자 쪽이 자살하게 되며[9] 케이크가 사건 해결의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비극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듯 에피소드 내내 거센 폭우가 쏟아진다.
- 해당 에피소드의 에필로그에서도 란은 에리가 사놓은 케이크를 찾는데, 케이크 세 조각 중 두 조각은 코고로가 전부 먹고 남은 한 조각을 사건 때처럼 반으로 갈라놓고 두 개 남긴 척 속임수를 써놓은 상태였다. 란은 당연히 이 트릭을 눈치채고 노발대발 하지만 코난과 란은 이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케이크를 그냥 코고로에게 양보 하고 비가 오는 바깥 풍경을 바라본 채 한동안은 케이크는 못 먹을 것 같다며 독백하며 씁쓸하게 끝난다.
- 또한 소메이는 증거 조작과 거짓 증언을 한 혐의가 있지만 라이사쿠에게 협박 당했다는 점이 참작되어 어느 정도 처벌을 가볍게 받았을 걸로 보인다.
[1] 정지로와 중복.[2] 라이사쿠 자신의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고 한다.[3] 소메이와 탐정 사무소에서 모리의 TV 출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같이 있었던 적 빼고는 거의 나오질 않았다.[4] 그래서 작 중 진상을 알게 된 코난이 슬픈 사실이라고 표현하고, 모리 코고로를 통해 추리하는 와중에도 무거운 표정으로 뜸을 들이는 등의 연출이 강조된다. 진상이 드러난 이후에는 란과 코난은 물론, 메구레 경부도 소메이 사장을 안타깝게 쳐다보고 충격에 몸을 제대로 못 가누는 그를 경찰서로 동행할 때 부축까지 해준다. 게다가, 엔딩이 나오고 난 뒤의 에필로그에서는 코난이 당분간 케이크는 못 먹을 것 같다며 케이크를 양보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뒤이어 란도 코난의 의도를 알아채고 공감한다. 에필로그 자체의 분위기도 그저 장난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이전 에피소드들과는 사뭇 다른 편이고, 숫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그야말로 강철 멘탈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코난이 사건 관련 음식이라서 못 먹을 것 같다고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 사건의 처절함이 작 중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적으로 얼마나 큰 인상을 남겼는지 짐작할 수 있다.[5] 란이 사건 현장을 최초 방문할 때 소메이에게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고 그 스스로도 아파서 결근했다고 허술하게 핑계를 대어서 코난과 타카기는 진위를 의심했지만 이는 사실이었던 것이다.[6] 시신을 숨길때 소메이가 비를 맞았기 때문에 모리 일행 앞에 차를 몰며 등장할 때 겉옷이 흠뻑 젖어있었다.[7] 이때 수갑을 차지 않고 타카기가 씌워주는 우산 속에서 걸어서 탄다.[8] 그래서인지 코난이 범인을 밝힐 때의 톤도 다소 씁쓸함과 비통함이 묻어난다.[9] 심지어 더빙판 한정으로 자살하게 되는 여자 성우가 동일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