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1:08:54

삼법인

1. 개요2. 제행무상3. 일체개고4. 제법무아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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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三法印 / Three marks of existence / tilakkhaṇa

삼법인은 근본불교 시대부터 내려오는 불교의 세 가지 중심사상으로, 법인은 법의 도장을 말하며 무엇이 불교인지를 판별해준다는 뜻을 가진다.

제행무상(anicca), 일체개고(Dukkha), 제법무아(Anatta)가 바로 그 세 사상이고, '무상-고-무아'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1]

2. 제행무상

제행무상이란 인간이 나고 늙고 죽는 과정을 거치듯이, 이세계의 모든 존재도 한결 같이 나고 변하고 사라지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무상설은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한 것으로 보고 집착하는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함이다.

3. 일체개고

일체개고는 영원하지 못하고 변하는 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불안하고 괴롭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고 늙고 병 들고 죽는 것,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 구하고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물질에 집착하는 것등이 모두 고(괴로움)이다.

4. 제법무아

제법무아는 '나'라고 하는 육체나 정신작용또한 제행무상한 것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불교의 이 '무아'관은 자아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부정이 아니라 불변하는 자아는 없다는 뜻.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는 말이다. 집에서는 아빠지만 밖에서는 직장인이고, 아내에게는 남편이듯. 이중에 어느것도 불변하는 나라고 할 것이 없기때문에, 제법무아라는 것.

5. 여담

팔리어 아닛짜(anicca)는 '무상'으로 번역되는 일이 많다. 이는 산스크리트 anitya로부터 유추한 것이지만, 불교학자들과 여러 불교 명상 지도자 중 이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번역으로 지적한다. 아닛짜는 nicca[2]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anicca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성질을 뜻한다. 이러한 조건으로 인해 둑카(고)가 발생한다.

또한, 불교에서 아낫따(anatta)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본질로서의 자아가 없음을 뜻한다. 사람이 '나의 것'으로 여기는 신체, 정신, 의식은 깊이 관찰해 보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낱낱이 통제되지 않는다. 이를 통찰해서 알아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1] 후대에 들어서, 일체개고 대신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해탈의 결과인 열반적정을 넣어 삼법인이라 하기도 하고 일체개고와 열반적정을 모두 포함해 사법인이라고 하기도 한다.[2] 내가 좋아하는 것. 무언가가 어떻게 영속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상정한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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