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06:22:54

새 옷 냄새

1. 개요2. 신체에 주는 영향3. 발생 원인4. 해결책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주로 새로 산 옷에서 나는, 휘발유 냄새와 느낌이 비슷한 석유 냄새를 의미.

새 옷 냄새 대신 기름 냄새, 플라스틱 냄새, 화학 약품 냄새라 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아세트산 냄새도 났던 경우도 있는데, 처리 과정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쓰고 역한 느낌을 주며, 오래 맡으면 머리가 아프다. 일상에서 이와 비슷한 느낌을 내는건 등유나 라이터기름 같은 것들의 냄새인데 원인으로 따지자면 좀 다르긴 하다. 개개인에 따라 그럭저럭 신경 안 쓰고 잘 입는 사람도 있지만, 예민한 사람들에겐 정말 고역인 냄새. 옷에 따라서 냄새의 강도나 냄새가 잔류하는 기간은 천차만별이며, 보통 몇 번 빨고 햇빛에 말리면 줄어들거나 없어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몇 개월씩 입거나 연속으로 여러 번 빨아도 사라지지 않고 새 옷 냄새가 잔류하는 경우도 있다.

2. 신체에 주는 영향

앞서 기술했듯이 새 옷 냄새(석유냄새)는 두통, 매스꺼움, 역한 기분, 어지럼증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는 이 통증기관을 자극하는 새 옷 속의 화학성분들이 코 안으로 들어와 통증기관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때 후각보다 통각의 자극이 심하니, 당연히 두통이나 매스꺼움 등이 냄새를 맡을 때마다 함께 느껴진다.

이런 현상을 새집증후군에 빗대 '새옷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3. 발생 원인

  • 석유를 원료로 하는 합성섬유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나프타로 만드는 합성섬유에서 나는 냄새가 원인일 수 있다. 대표적인 합성섬유로는 폴리에스테르폴리프로필렌이 있다. 이런 소재들은 일상에서 꽤 많이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합성섬유 등의 소재를 이용한 의류에선 이 냄새가 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이러한 화학섬유들은 방사(Spinning) 과정에서 가공성 개선을 위해[1] 몇 가지 솔벤트류 유제를 도포하는데, 섬유 공장에 가서 이 유제의 냄새를 맡아보면 소위 말하는 새 옷 냄새와 흡사하다. 사실상 나일론/폴리를 이용한 옷에서 나는 새 옷 냄새는 대부분 이쪽이라 봐도 무방.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천연섬유 등과 혼방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 화학제품과 염색과정에서 쓰이는 화학 염료들
    합성섬유가 아닌 면, 모직물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옷에서도 새 옷 냄새가 나는 경우 이를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 현대 의류에 사용되는 화학 염료들이나 옷의 보존을 위해 첨가하는 화학제품들 역시 새 옷 냄새를 유발한다.
  • 드라이클리닝에 사용하는 탄화수소용제
    물세탁이 어려운 재질의 옷들을 드라이클리닝한 후 생기는 새 옷 냄새의 경우 탄화수소용제가 원인일 수 있다. 탄화수소용제 역시 석유 정제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새 옷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나게 할 수 있다.

4. 해결책

  • 바람을 이용한 건조
    그저 실외에 하루 널어 놓기만 해도 상당한 냄새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 노동력 대비 효과가 좋다. 다만 이렇게 몇날 며칠을 널어놔도 냄새가 안 빠질 경우, 그 다음부턴 세탁도 안 먹힌다면 본격 고생이 시작된다.
  • 세탁하기
    새 옷을 입기 전에 기본적으로 한두 번 세탁을 해주고 햇빛에 말리는 방법. 석유 소재의 휘발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세탁한 새 옷이 다 말랐다고 바로 입지 말고 2~3일간 따뜻한 곳에서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지만 옷에 따라서 효과가 잘 안 먹히는 경우도 많다. 물세탁을 하기 힘든 옷이라면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을 맡겨도 된다고 한다. 새 옷 냄새를 유발하는 화학 염료나 제품, 약품들이 유기용매에 잘 녹는다는 것을 이용한 것.
  • 소금물 세탁
    청바지의 새 옷 냄새를 없애기 위해 쓰는 방법으로, 40~60도의 소금물에 세탁한 후, 소금물에 하루쯤 담궈놓는 방법. 그러나 이렇게 해도 냄새가 안 빠지는 옷도 있다.
  • 식초물 뿌리기
    식초 1 : 10의 배율로 혼합한 식초물을 분무기에 담아 새 옷 냄새가 나는 옷의 안쪽에 분사하는 방법. 이렇게 한 다음에 해당 옷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환기시키면 된다.
  • 드라이기 온풍으로 말리기
    새 옷 냄새가 나는 옷을 드라이기의 온풍으로 말려서 냄새를 없애는 것. 먼저 옷에 탈취제를 뿌린 후 냄새가 나는 부분을 드라이기의 온풍으로 5~10분 동안 말리는 것. 원리는 따뜻한 바람을 섬유 사이로 통과시키면서 냄새를 날려보내는 것이다. 보통 니트나 모직 재질의 옷에 사용하면 되는 방법이다.

해결책들을 보면 알겠지만 어떤 해결책이든 모든 옷에 다 먹히는 방법은 아니다. 또한 세탁을 한 새 옷은 환불이 어렵거나 불가능해진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심할 경우 여기 나온 모든 방법을 다 썼음에도 불구하고 처음과 같은 냄새가 그대로 나는 옷들도 있다. 새 옷 냄새에 예민한 사람들은 이 점을 잘 숙지해두자. 새옷이건 중고건 처음 살때부터 냄새 안 나는 옷을 사는게 가장 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사고 났더니 나는 경우도 있을 순 있고 온라인 쇼핑의 경우 그것도 안되니 문제.

냄새를 가리기 위해 페브리즈 같은 섬유탈취제나 향수를 뿌리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하면 냄새가 섞여 더 역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 비닐에 방향제랑 같이 싸서 쳐박아두면 어떻게 될까 물론 섬유탈취제 냄새야 시간이 흐르면 빠지긴 한다만. 피톤치드 편백수를 이용해서 악취 원인을 제거한다고 광고하는 상품들도 있긴 한데 효과는 케바케일듯. 아예 냄새를 없애겠다기보단 어느정도 냄새를 죽인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심리적으로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실제 같은 옷이라도 세탁이나 건조 과정에 따라 어떤 땐 냄새가 나다가 어떤 땐 안나는 경우도 있다.

5. 기타

문서 제목이 새 옷 냄새이긴 하나, 사실 석유 화학 원료를 이용한 제품들에서는 의류 외에도 그 강도가 좀 다를 뿐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꽤 많다. 가방, 합성수지 필통, 마우스패드,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생활에서도 사실 꽤 쉽게 접할 수 있는 그 냄새가 바로 석유 냄새이다. 오래 쓰다 보면 감각이 무더져서 이런 냄새를 잘 못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예민하게 느껴서 고역을 느끼는 사람도 제법 있다. 결론은 개인차

6. 관련 문서


[1] 작업 중 고속 회전하는 기계에 투입이 되므로, 미리 유제를 발라주지 않으면 마찰 때문에 죄다 녹아붙어 끊어지고 말 것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