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9 23:13:25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폴레온 힐이 1937년에 쓴 자기개발서이다.

정말로 많이 팔렸고, 론다번이 쓴 책인 더 시크릿에도 등장하는 자칭 철학자인 밥 프록터가 매일 조금이라도 읽는 책이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그야말로 미친듯이 팔렸으며, 88주기인 지금조차도 영풍문고등의 대형서점에서 자랑스럽게(?) 역대 최고의 자기개발서라는 마케팅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내용은 그렇게까지 혁신적인건 아니다. 철강 사업의 지배자로써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앤드루 카네기가 초보 기자였던 대학생 시절의 나폴레온 힐에게 부탁을 해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일단 이책의 서문에는 그렇게 쓰여있다.

다만, 카네기 재단이 직접 관리하는 카네기 자서전에는 나폴레온 힐과의 만남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는 점때문에 이 '나폴레온 힐 시리즈'는 신랄한 비판을 받게된다.

책의 제목이 'think and grow rich'인 이유는, 이 책에서 밝히는 돈벌기에 대한 대부분의 이론과 철학이 '추상적인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생각으로 시작해서 에디슨과 동업자가 된 남자
1 열망
2 신념
3 자기암시
4 전문지식
5 상상력
6 체계적인 계획
7 결단력
8 끈기
9 원동력이 되는 조력집단의 힘
10 성 에너지 전환의 신비
11 잠재의식
12 뇌
13 육감
(에필로그) 여섯가지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이상이 그것이다. 당연하지만 성공팔이 서적이 대부분 그렇듯이, 무언가 기기묘묘하거나 혁신적인 '돈버는 방법'은 없고, 너무나도 그럴듯한 '꼰대스러운' 잔소리가 써져있을 뿐이다.

이 책의 대성공과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한 자기개발 생태계는 개인의 정신적 성장에서 완전히 '돈'을 중심으로 기울었다고 역사적으로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생각이 부를 창출한다는 (언뜻 개소리로 보이는 황당한) 아이디어를 일단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목차에 써져있는 그대로다. 자신이 어떤 열망을 품고 살아왔는지 생각해보고, 신념을 가지고 자신이 그것을 이루어낼수 있다고 암시를 건다.

전문지식과 상상력은 필수다. 사업에 필요하기때문이다. 체계적인 계획을 결단력있게, 그리고 끈질기게 조력집단과 함께 밀어붙이라는 것이다. 10번째 원칙이 굉장히 생소하고 눈에 잘 띄는데, 한마디로 뇌를 성적 자극으로 각성시켜야 생각이 잘 돌아간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여타 자기개발서의 시류이고 think를 강조하는만큼, 잠재의식과 뇌, 그리고 육감을 강조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이러한 13개의 원칙을 실천하는걸 방해하는 '공포'를 통제하는 수단을 가르친다.

일단 앤드루카네기가 소개한 500여명의 미국인을 20년 넘게 심층 인터뷰하여 이론과 책을 정립했다고 서문에 써져있다. 그 인물로 대표적인게, 헨리포드, 테오도어 루스벨트, 존 록펠러, 토마스 에디슨, 우드로 윌슨등이 있다. 참고로 헨리포드는 포드사의 창업가이다.

이 책의 마케팅(?)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고, 성공팔이 문서를 참고하면 답을 알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