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록(마법사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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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면서 미워하는 관계. 첫만남은 샤일록의 바로, 무르가 찾아와서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다. 무르가 처음 바에 왔을 때는 무르가 자신의 천재성을 다른 손님들에게 과시하면서 잘난 척 할까봐 겉은 웃으면서도 내심 경계했었으나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주목이나 칭찬에는 흥미가 없었던 무르를 보고 이야기를 하기 위해 가게 문을 닫고 무르와 둘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무르의 영혼이 깨지기 전부터 알던 사이여서 현자의 마법사 중 영혼이 깨지기 전의 무르에 대해 제일 잘 알고 있다. 무르의 자극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점을 좋아하고 샤일록이 무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무르 본인이 알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무르로 인해 화이트가 죽어버리자[9] 일부러 오즈의 성까지 가 무릎을 꿇어 목숨을 대신 구걸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르의 영혼이 깨지기 전에 무르가 마법 과학을 발명하면서 샤일록이 사랑했던 자연이 파괴되어 버리는 바람에 원망의 감정이 생기게 되어버렸다.[10]

무르의 영혼이 깨지고 나서는 완전히 고양이와 주인같은 관계. 언젠가 무르가 호되게 당할 줄은 알고 있었으며 꼴 좋다라는 마음 반, 원래대로 돌아올까봐 걱정 반이었다고 한다. 영혼이 막 깨졌을 당시의 무르는 완전히 짐승 같은 상태였어서 샤일록이 처음부터 교육을 시킨 것으로, 지금의 무르는 완전히 샤일록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1] 그러나 집착이나 지배하는 것은 샤일록에게 맞지 않는데[12] 영혼이 깨진 무르를 돌보는 것도 저런 행동과 다름 없지 않냐면서 복잡한 심정 또한 가지고 있다. 영혼 조각의 무르를 조우할 때마다 결코 반가운 분위기는 나오지 않지만, 오즈가 무르를 진심으로 죽이려고 하자 기겁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계속 말리기도 했다.

같은 서쪽 마법사 동료. 옷차림을 신경쓰거나 고집이 있는 샤일록이지만 클로에의 옷은 마음에 들어하며 클로에가 옷을 만들던 도중 이 장식은 마음에 드니까 꼭 본인의 의상에 놔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샤일록의 말로는 본인을 귀찮게 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착한 학생.

같은 서쪽 마법사 동료. 둘 다 어째서인지 어른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경우가 있어 둘이 있을 때는 어른의 시간을 즐긴다고 한다.[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