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4 22:33:54

금수미앙

서녀유독에서 넘어옴
<colbgcolor=#51003D><colcolor=#FFFFFF> 금수미앙 (2016)
锦绣未央, Princess Weiyoung
파일:금수미앙포스터.jpg
방송 기간 2016년 11월 11일 ~ 2016년 12월 9일
방송 횟수 54부작
채널 파일:중국 국기.svg 동방위성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중화TV
원작 서녀유독
연출 이혜주
출연 당언, 라진, 오건호, 모효동, 이심애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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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드래곤TV에서 방영된 54부작 사극. 중국 남북조시대 북위 시기를 배경으로 문성제의 황후인 문성문명황후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이지만 실제 역사와는 많이 다르다.

실제 문성문명황후는 북연의 공주였지만 드라마에서는 북량의 공주로 설정되어 있다. 본래는 '서녀유독'[1]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원작이 중국 당국에서 방송을 금지해버린 회귀물[2]인 탓에 스토리를 다 들어엎어 원작에서는 등장인물 이름만 따왔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2. 줄거리

북위에 복속당한 옛 북량의 공주 심아는 역모 사건을 조작해 공을 세우려는 북위 장군 질운남과 이민봉의 손에 가족들을 잃고 홀로 도망친다. 홀로 쓰러져 있던 그녀는 북위 상서의 딸 이미앙에게 구조되어 미앙과 함께 지내게 된다. 미앙은 상서 이숙연[3]의 딸이기는 하지만 이숙연 본처의 발 닦는 하녀의 몸에서 난 서출로, 2월생에[4] 이장락에게 해가 된다는 점괘로 이숙연의 본처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 시골에서 허드렛일을 거들며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외로운 처지를 알고 이내 친해진다. 그러나 집안에서 미앙을 불러 들이려는 것을 알게 된 본처 질운유가 자객을 보내어 미앙을 살해하고 만다. 심아는 자신과 미앙의 복수를 위해 자신을 이미앙으로 속이고 이숙연의 집으로 가게 되는데...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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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아/이미앙 (당언)[5]
북량의 공주. 초반 형제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서 아마도 외동딸. 눈 오는 날 태어났는데, 출생시 사흘 내내 몰아치던 눈보라가 멎었다. 산실을 지키던 승려의 수장으로부터 "봉황의 눈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귀한 신분일 것이나, 봉황이 불 속에서 스스로를 태우고 다시 살아나듯 어려움을 겪고 다시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듣지만 그 직후 북량이 위나라에 투항해 이름뿐인 공주가 되고 아버지가 위나라로 떠나 할머니인 왕태후와 살게 된다. 왕태후의 생일날 우연히 고양왕과 만나고[6] 아버지와 재회하지만 그 직후 질운남과 이민봉의 계략으로 역모를 행했다는 누명을 써서 눈 앞에서 아버지와 할머니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호위무사였던 군도와 그의 아버지 명숙과도 헤어져 가까스로 도망치다 진짜 이미앙에게 구조되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생명의 은인인 미앙이 질운유에게 억울하게 죽은 것을 목격하고 복수하기 위해 자신이 이미앙인 척 북위 상서의 집으로 향한다. 첫날부터 머리를 잘 굴리며 명랑하고 딱 부러진 성격으로[7] 질운유 모녀와 이민봉 무리에겐 시기질투를 받지만 반대로 이 상서의 어머니이자 집안의 큰어른인 노부인[8]과 사촌동생 이민덕의 호감을 사고 고양왕, 남안왕 등의 관심을 끌어 질운유 모녀에 의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받는다. 구제대책의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내세우며 황제의 눈에도 들어 안평현주에 봉해지고 고양왕과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결국 정체가 밝혀지고 태자비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써 완의국 노비가 되는 등 고생을 많이 한다. 자신을 견제하는 이장락과 이상여에 의해 완의국 안에서도 누명을 많이 쓰고 백지까지 죽임을 당하며 남안왕과 강제로 혼례를 올릴 위기에 처하지만 가까스로 남안왕을 제압하고 황위를 거머쥔 고양왕과 혼인하여 황후의 자리에 올라 아들 홍을 얻는다. 그러나 남안왕이 강제로 먹였던 독약의 하나뿐인 해독제를 양보한 고양왕은 미앙의 곁에서 숨을 거두고 미앙은 자신이 태어나던 날처럼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어린 홍의 손을 잡고 태자부에 올라서서 위나라를 지킬 것을 다짐하고 금수미앙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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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준 (라진)[9]
고양왕. 황제의 장손으로 태자였던 아버지가 폐위 당해 죽는 아픔을 겪었다. 초반부터 미앙과 자꾸 마주치며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그녀의 목숨을 여러 번 구해주는 등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준다. 결국 미앙을 좋아하게 되어 어필하지만 신분의 차이로 인해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미앙이 진짜 정체와 그동안의 일에 대해 털어놓는데, 그걸 듣고도 미앙은 미앙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자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결국 미앙과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의 어머니인 태자비와도 미앙이 친해지면서[10] 혼인을 올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태자비가 살해당하고, 미앙의 진짜 정체가 발각되어 노비로 전락하고, 자신은 이장락과 강제로 혼인을 올린다. 미앙이 태자비를 살해한 것으로 오해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처음부터 수사를 하여 이장락이 진짜 범인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이장락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이장락에게 다정하게 하고 미앙에게는 벌을 내리지만 뒤에서 괴로워한다. 미앙을 두고 남안왕과 경쟁하게 되면서 이장락의 계략으로 모반죄를 뒤집어쓰고 실성해 독약을 먹어 버리는 등 여러모로 고생하지만 끝내 남안왕을 제압하고 하나뿐인 해독제를 미앙에게 양보해 황제의 자리에 올라 미앙과 혼례를 올려 아들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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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여 (오건호[11])
남안왕. 탁발준의 숙부 중 한 명. 일찍이 어머니가 죄를 짓고 사약을 받아 여 소의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랐고 이로 인해 심한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다. 궁중의 냉대로 인해 황위를 노리는 야심만만한 성격으로 매사에 냉정하고 원하는 바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씨 가문의 권세를 얻기 위해 미앙을 이용하려 했지만[12]역시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고양왕과 경쟁을 하게된다. 자신을 좋아하는 이상여를 이용하다가 이장락도 이용해 고양왕에게 역모죄를 뒤집어씌우고 선황의 유조를 들은 미앙을 협박해 선황의 유조를 날조해 고양왕을 실성하게 만들어 결국 황위에 오르지만, 미앙을 죽이려는 이상여의 칼을 맞는다. 사망하기 직전 그래도 이상여에게 미안함은 있었는지 이상여에게 자신이 미안하다고 하고 죽는다.[13] 전형적인 나쁜 남자지만 츤데레는 아닌 특이한 케이스. 분명 냉혹하고 악행도 많이 저질렀지만 마지막에 억지로 거짓증언하게 하고 혼례를 올리게 될 뻔한 걸 제외하면 탁발준 만큼 적극적이지 않을 뿐 항상 미앙의 편을 들어주었다. 또 황제 앞에서 "저는 미앙낭자가 좋으니 아내로 삼게 해주십시오"라며 부탁할 정도로 호감을 드러내는 것도 적극적이라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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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락 (이심애)
미앙의 언니로 이씨 집안의 장녀. 아름답고 시, 서, 화에 모두 능하여 경성 제일 재녀로 꼽힌다.[14] 미앙의 친모조차 미앙보다 이장락이 아름답다고 인정했을 정도. 그러나 정작 그 실체는 권세가의 딸인 어머니 질운유의 영향 때문인지 거만하고 표독스러운 성격이지만 멘탈이 강하지는 못해 점점 미앙에게 당할때마다 울기 바쁘다.[15] 어렸을 때 자신에게 혼인해달라 한 고양왕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으며 미앙과 자신의 사주가 상극이라는 얘기를 믿고 그녀를 대놓고 경계하며 꺼리는데,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고양왕마저 미앙에게 넘어가며 본격적으로 대립하게 된다. 결국 손에 피를 묻히면서까지 고양왕과 혼인하는 것에는 성공하나 고양왕은 장락에게는 어머니의 유언이라 장락과 결혼했을 뿐이라고 말했고, 본심은 일편단심 미앙이었기에 전혀 사랑 받지 못하고 껍질 뿐인 관계이다. 나중에는 얀데레가 되어 내가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못가진다며 고양왕을 죽이려고 한다. 핏줄은 못속이는지 계속 미앙을 압박하다 마지막에 황위에 오른 고양왕에 의해 폐위되는데, 마지막 발악으로 이미앙에게 독을 먹인 것과 태자비 살해의 진범이 자신임을 말하며 고양왕과 이미앙을 비웃고 결국 사약을 받아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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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운유 (전려)
이 상서의 정실이자 이장락과 이민봉의 친모로 질운가의 딸이다. 자신의 친정인 질운가의 세를 믿고 상서부에서도 늘 기고만장해하며 다른 식솔들을 자기 아래로 보며 핍박한다. 이게 얼마나 심했는지 원래대로라면 가장 보수적이여야할 시어머니 노부인이 적녀인 장락을 경계하고 서녀인 이미앙을 대놓고 더 예뻐할 정도.[16] 북량이 멸망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것이 질운유라고도 볼 수 있다. 친딸 이장락의 행복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 배다른 딸 이미앙을 쫓아내고 죽이려고 한다.[17] 하지만 결국 미앙은 그럴때마다 슬기롭게 대처하며 고양왕, 민덕 등의 도움으로 되려 질운유를 궁지에 몰아넣고 결국 황후의 자리에 올라 딸 이장락, 아들 이민봉이 처참하게 죽는다.[18] 자신도 병에 걸려 사망하면서 인과응보를 제대로 보여준다. 그래도 자식들과 조카인 질운남, 하녀[19]를 대하는 것을 보면 자신이 가족, 친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만큼은 끔찍히 생각했지만 그 방도가 너무나도 비뚤어졌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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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여 (모효동)
미앙의 사촌 동생. 이부 둘째의 부인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이장락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고 자랐지만 실상은 그 누구보다 똑똑하고 지략에 뛰어나 남안왕조차 상여가 미앙 못지 않게 만만치 않다고 평했을 정도. 집안에 미앙이 들어오자 미앙에게 잘 대해주는 한편 그녀를 이용해서 장락을 몰아낼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미앙이 자신에게 진심으로 잘 대해주자 역시 호감을 느끼고 미앙에게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걱정하지만,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남안왕이 미앙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하자 미앙을 배신하고 이장락과 연합한다. 남안왕의 아이를 가지지만 모든 행적들이 들통나 결국 유폐와 다름없는 신세를 진다. 하지만 이장락을 굴려 아이를 낳은 뒤 궁에 출입하며 계략을 세우는데, 끝은 결국 자신이 남안왕을 죽이게 되고[20] 자신도 자결하면서 남안왕과의 관계는 비극으로 끝났다. 이쪽도 얀데레 기질이 보이지만 남편에게 사랑 받지 못해 남편도 이미앙도 다 죽여버리겠다는 장락과는 달리, 상여는 남안왕에게 어느정도 사랑을 받아서인지 장락이 자신이 그렇게 사랑을 갈구하던 고양왕을 되려 죽이려고 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이상여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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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덕 (량진륜)
미앙의 사촌동생으로 이쪽은 이부 셋째 부인의 아들. 그러나 친아들은 아니고 먼 친척 집안에서 양자로 들어온 것이라 집안에서의 발언권이 크지 않다. 솔직발랄한 미앙에게 반하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어쨌든) 사촌이라는 이유로 마음을 숨긴다. 중반부 유연이라는 나라의 원렬왕자, 소주였다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그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미앙을 돕고, 자신의 친동생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길 바라며 죽은 것으로 위장해 궁 밖으로 내보내준다. 결국 탁발적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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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적 (진옥기[22])
황제 탁발도의 막내딸로 탁발준의 고모다. 가장 처음에는 이민덕이 자신의 정혼자인줄 착각하고 남장을 하고 내관인척, 친왕인척 이민덕에게 접근하나 나중에는 이민덕을 짝사랑하게 된다. 궁노비로 전락한 미앙을 챙겨주고, 이장락을 골탕먹이는 등 미앙의 편이 되어준다. 결국 마지막에 이민덕과 이어진다.

4. 여담

이미앙을 연기한 당언과 탁발준을 연기한 라진은 오래전부터 사귀던 관계며, 공개 연애를 발표한 커플이다. 2018년 10월 10일에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다.

전쟁에 관한 묘사는 기대하면 안 된다. 공성전에 궁수를 데려가지 않고, 방패병을 데려가지도 않는다. 게다가 그런 적군에 대해 활을 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여러 문제점이 존재한다.

[1] 소설이 표절시비가 붙으며 원작소설 11명에게 고소를 당했다. 배우들은 발표회에서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고, 대본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였다고 해명했다[2] 중국 드라마들 중 보보경심을 보고 자신도 과거로 돌아갈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 이후로 중국에서는 타임슬립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금지시켜버렸다 .[3] 넷플릭스판은 이소연이라고 번역되었다.[4] 원작에는 2월생 자녀가 부모와 사주가 상극이라고 한다.[5] 남주인공 탁발준을 연기한 라진과는 당시 연인관계였으며 2018년 혼인하였다.[6] 다만 이때 미앙은 분장을 하고 있어서 훗날 재회할 때 알아보지는 못한다.[7] 그냥 딱 부러진게 아니라 황제 앞에서 돌직구를 날릴 정도로 패기 넘치는 성격이다. 나중에 노비가 되어서도 마찬가지라 옆에 신하가 식겁하지만 되려 황제는 "애가 나한테 무례하게 군게 한두번인 줄 아느냐?"며 웃으며 넘길 정도.[8] 대게 이런 경우 보수적인 노부인이 적녀인 이장락을 챙기고 서녀인 이미앙을 무시하는 게 클리셰지만 질운유가 얼마나 친정을 믿고 어그로를 끌었는지 항상 미앙의 편을 들어준다. 질운유가 서녀 운운하며 아닥하고 있으라고 할 때도 "니 아들 간수나 잘 해"라며 미앙도 이 집안 사람이니 발언권이 있다고 대놓고 질운유를 호통칠 정도. 아무리 질운유라지만 대놓고, 그것도 남편 앞에서 시어머니를 거스를 순 없기에, 또한 은근히 팔랑귀라서 미앙을 고생하게 만든 이상서 역시 명분 없이 어머니를 거스를 순 없기에 여러모로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준다. 훗날 자신의 친손녀가 아니라는 걸 안 뒤에도 미앙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가족처럼 챙겨준다. 미앙 역시 이에 감사하며 친할머니처럼 효성스럽게 모신다.[9] 여주인공 이미앙을 연기한 당언과는 당시 연인관계였으며 2018년 혼인하였다.[10] 친해지는 과정이 은근히 귀여운데 아들이 "엄마도 권력(=질운가의 이장락)을 쫓기보다 아들이랑 효성스러운 며느리(=미앙)랑 오순도순 도란도란 살고 싶지 않나요?"라고 묻자 자기도 모르게 배시시 웃다가 엄근진한 척을 하며 "그건 미앙이 하는데에 달렸지"라며 츤츤댄다.[11]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메이역을 맡아 인기를 얻은 그 사람 맞다.[12] 처음에는 이숙연의 장자인 이민봉을 황제에게 추천해서 이숙연의 호감을 살 생각이었지만 이민봉이 하도 병크를 일으켜 결국 쫓겨나게 되자 아예 미앙과 결혼해 사돈지간이 되는 게 낫겠다 생각한 듯하다. 미앙이 이민봉을 황제 앞에서 곤란하게 만들어도 은근히 미앙의 편을 들어주고 후에 하인과의 대화를 보면 사실 이민봉이 찌질해서 처음부터 불안정한 패라고 여기고 있던 것 같다. 이때 황가 앞에서도 당당한 미앙의 재치와 패기를 높게 산데다 적녀인 이장락이 아무 뒷배경도 없는 자신에게 시집 올리 없으나 서녀인 미앙이라면 작업 걸어볼만 하다고 여긴듯 하다.[13] 미앙을 좋아한 건 사실이나 이상여에게도 마음이 있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 이전에도 몇몇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이상여가 미앙에게 누명을 씌우려다가 발각 되었을 때. 황제는 사형을 내리려고 했지만 마침 이상여는 남안왕의 아이를 임신중이여서 겨우 넘어간다. 후에 남안왕이 화를 내며 "죄인이 몸이 되었으니 어쩌자는 거냐? 얌전히 있었으면, 내게 임신했다고 미리 알렸으면 하다못해 어엿한 후궁자리라도 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정식으로 맺어지지 못하게 된 것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인다.[14] 문제는 시서화 밖에 못해서(...) 허구한날 미앙에게 깨진다. 어머니 질운유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망했을 듯.[15] 질운유는 이를 너무 오냐오냐 귀하게 자란 탓이라며 후에 아버지를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겨났을 때 스스로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며 마음은 아프지만 일부로 도우지 않았을 정도.[16] 장락이 아버지를 살해하려고 했다는 누명을 쓰고 변두리로 내쳐질 때 시어머니에게 "장락이도 어머님 손녀입니다! 제발 당신의 손녀를 살려주세요"라며 울면서 엎드려 질운유가 빌 정도면 노부인이 얼마나 질운유 모녀를 경계해왔는지 알 수 있다.[17] 미앙이 가짜라는 것을 가장 먼저 눈치챈다. 이유는 시골에서 허드렛일만 했을텐데 손이 고운데다, 과잉보호받고 자란 것처럼 자연스럽게 응석을 부리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한다.[18] 이장락은 노비로 격하된 뒤 사약을 받아죽었고 이민봉은 관직을 삭탈당하고 유배가던 중 군도의 칼에 맞아 죽었다.[19] 하녀가 자신과 이장락을 감싸다가 체벌을 받자 질운유 자신도 피 토하며 와병하는 와중에 하녀의 몸상태를 걱정하며 챙긴다.[20] 원래 이미앙을 찌르려고 칼을 휘둘렀지만 남안왕이 미앙을 감싸며 남안왕을 찌르게 된다. 남안왕은 어차피 권력의 정점에 있을 수 없다면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상여를 원망하지 않고 되려 지금까지 미안했다고 사과한다.[이상여曰] "원망하고 죽일 거면 미앙을 원망하고 죽어야지 고양왕은 왜??"[22] 이때만 해도 조연이었지만 의천도룡기 2019년판에서 조민 역을 맡으면서 스타로 발돋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