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23:42:40

서커스 찰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ircusCharlie_arcadeflyer.png

サーカスチャーリー / Circus Charlie

1. 개요2. 스토리3. 스테이지
3.1. 1스테이지3.2. 2스테이지3.3. 3스테이지3.4. 4스테이지3.5. 5스테이지3.6. 6스테이지3.7. 보너스 스테이지
4. 숨겨진 기능5. 전면 클리어 후 게임에 대해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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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4년 2월[1]코나미에서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 정식 이름은 〈서커스 찰리〉인데 대부분 간단히 “서커스”로만 부른다. MSX 기종인 대우 재믹스가 흥하던 시절에 ‘서커스’라는 이름으로 발매됐던 영향이 컸던 듯.

서커스를 소재로 만든 게임으로 여러가지 서커스의 묘기들을 주제로 한 총 6개의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찰리의 동작은 좌우 이동과 점프만으로 매우 간단하지만, 이 게임은 점프의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난이도는 다음 스테이지로 도전할수록 매우 어려워진다. 공연에 실패하면 잔기가 줄어들며, 0이 되면 게임 오버(=해고)된다.[2]

잔기 보너스는 처음 2만점 때 주어지며, 그 때부터 7만점마다 한 번씩 주어진다. 93만점째의 보너스에서 보너스 버그가 존재하여 잠시 동안 점수를 낼 때마다 보너스가 계속 생긴다.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1998년에 발매된 Konami 80's Arcade Gallery에서도 같은 버그가 나온다. (아래 영상에서 2시간 7분째부터)

너클 죠이스케이프 키즈처럼 마지막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시 첫 스테이지로 가는 방식의 무한 루프 게임이다.


카운터 스톱을 낼 때까지의 플레이 영상. 더 이상 점수가 올라가지 않는 최고 점수는 99만 9990점이며, 40분째부터 끝까지 최고난도의 공중그네로만 채워져 있다.

2. 스토리

“Ladies and Gentlemen, this is the biggest entertainment tonight…”

사회자의 목소리가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드디어 막이 열린다. "오, 신이시여, 제발 나를 도와..." 그대는 모르게 마음 속으로 외쳤다. 높은 곳이 싫고, 사자가 무섭지만 말할 수 없다. 만약 당신이 이 쇼에서 실패하면 그대가 사모하는 제니를 라이벌에게 빼앗겨 버리는 것이다. 드림 서커스 단장은 외동딸 제니를 드림 서커스 최고의 실력자와 결혼시키려고 한다. 그것은 당연히 당신이어야 하는데…

그런데 어디선가 말쑥한 녀석이 들어오고, 게다가 공중 그네를 특별히 잘한다고 한다! 그대는 다시 마음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자, 가자. 평생 한번의 명인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3. 스테이지

파일:external/piisami.net/mame-charlie.gif

3.1. 1스테이지

사자타면서 고리 혹은 불단지 뛰어넘기. 난도는 하. 진행거리는 아케이드판은 70m, 패미컴판은 100m.

불고리/불단지에 닿으면 사자와 함께 통구이가 되며 실패.

사용된 배경음: 아케이드 판 패미컴 판
MSX판, 패미컴 판의 배경음은 미국의 유명한 행진곡인 F. W. Meacham의 아메리칸 패트롤(American Patrol)이다.

3.2. 2스테이지

외줄타면서 원숭이 피하기. 난도는 중.[3] 진행거리는 아케이드판과 패미컴판 공통으로 70m.

원숭이를 점프하면서 진행하면 된다. 원숭이에 닿으면 떨어지면서 실패.

이따금씩 보라색(가정용 이식판은 하늘색) 원숭이가 나오는데 매우 빠르고 점프도 한다. 주의해야 하지만 보라색(하늘색) 원숭이가 점프할 때 위로 점프하면 보너스 점수가 주어지며, 가끔 가다 보라색(하늘색) 원숭이가 두 마리씩 출현할 때도 있는데 이 때 넘어가면 보너스 점수도 더 많이 주어진다.

사용된 배경음: 아케이드 판 패미컴 판
영미권의 찬송가인 A. H. Ackley의 Walking in the King's Highway[4]와 다른 곡의 리믹스로 추정된다. 패미컴 판은 아케이드 판보다 음이 낮게 되어있다.

3.3. 3스테이지

트램펄린 타면서 장애물 피하기. 난도는 중. 진행거리는 70m. 가정용 이식판에는 이 스테이지가 없다.

화염을 뿜거나 저글링을 하는 단원들을 조심해야 한다. 장애물에 닿으면 실패.

트램펄린에서 계속 제자리 점프를 반복하고 있으면 뛰는 높이가 점점 높아지다가 네 번 뛰어 서커스 장막에 닿는 순간 서커스 장막을 뚫어 버리는데(…), 이렇게 되면 실패한다. 즉, 시간을 너무 끌어서는 안 된다는 것. 다만 천정 쪽에 돈주머니가 있으니 돈 주머니는 먹고 지나가자.

사용된 배경음: 아케이드 판

3.4. 4스테이지

타기. 난도는 중상. 진행거리는 아케이드판은 70m, 패미컴판은 80m. 가정용 이식판에서는 3스테이지다.

공을 굴리고 점프하면서 이동하는 스테이지다. 다른 공에 부딪히거나 바닥에 떨어지면 실패. 다만 점프할 때 중간에 공 하나를 뛰어넘으면 보너스 점수(패미컴판은 500점으로 고정)가 주어진다. 점프 길이를 잘 가늠해서 앞뒤로 움직이자.

아케이드판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광대가 균형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는데 이때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떨어져서 실패한다. 패미컴판에서는 이 부분이 삭제되었다.

배경음은 2스테이지(외줄타기)와 동일하다.

3.5. 5스테이지

타면서 점프하기. 난도는 상. 진행거리는 아케이드판은 190m, 패미컴판은 200m. 가정용 이식판에서는 4스테이지다.

점프대에 부딪히면 실패. 말의 속도를 얼마나 잘 조절해서 점프대를 연속으로 넘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마지막 지점의 클리어 스텐드에 플레이어만 착지되고 말은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춰서 점프해야한다. 조금이라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그대로 낙마한다.

참고로 코모도어 64 이식판은 이 스테이지가 마지막 스테이지다. 다만 코모도어 64판에서는 어째서인지 1스테이지의 사자가 대신 나왔다.

배경음은 1스테이지(불고리 뛰어넘기)와 동일하다.

3.6. 6스테이지

공중 그네타기. 난도는 극상. 진행거리는 아케이드판은 60m, 패미컴판은 50m.[5] 가정용 이식판에서는 5스테이지다.

그네를 탔을 때 제자리에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스윙이 점점 커지고 빨라진다. 아래에 있는 트램펄린으로 점프하여 탈 수도 있다.

그네에서 다른 그네로 바로 옮겨타면 보너스 점수가 주어진다. 바닥에 떨어지면 실패. 그네의 끝에 정확히 닿지 않으면 무조건 추락하며, 트램펄린에 착지하는 것도 타이밍을 아주 조금이라도 못 맞추면 추락이라 엄청나게 어렵다.

그네와 트램펄린의 판정도 개판[6]이라 정말 절묘한 컨트롤이 필요해서 말타기까지는 쉽게 클리어하면서 이 스테이지는 예나 지금이나 클리어하지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아케이드판은 트램펄린에서 계속 제자리 점프를 반복할 때 스테이지 3의 장막을 뚫고 나가버려서 죽어버리는 시간제한이 또 있으니 패미컴판보다 더 어렵다. 가정 이식판인 패미컴판에서는 이 시간제한이 삭제되었다. 애초에 가정용에서는 그네의 궤도가 트램펄린 위까지 오기 때문에 자동으로 줄을 잡는다.

사용된 배경음: 아케이드 판 패미컴 판
요한 슈트라우스 2세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독일어: An der schönen blauen Donau). 1악장 후반부가 나온 뒤 2악장 전반부가 나온다. 패미컴 판(G Major → C Major)은 아케이드 판(A♭ Major → D♭ Major)보다 반음 낮게 되어있다.

3.7. 보너스 스테이지

파일:external/cdn.wikimg.net/Circus_Charlie_Dolphin_Trampoline.png
수상 트램펄린. 난도는 극상. 진행거리는 70m. 가정용 이식판에는 이 스테이지가 없다.

트램펄린과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앞길을 가로 막는게 사람이 아니라 돌고래이며, 수상에서 포물선으로 튕겨 플레이어의 진로를 방해하는데 돌고래의 궤도가 상당히 지랄맞다. 노미스로 클리어해도 보너스 포인트는 들어가지 않는다.

2주차 이후 트램펄린을 짝수 번 선택하면 출현. 돌고래가 날아 다니는 수상 트램펄린의 무대가 강제로 등장한다.

배경음은 3스테이지(트램펄린)와 동일하다.

4. 숨겨진 기능

가정 이식판의 경우 1스테이지 불넘기의 보너스 코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삭제되었다. 특히 공타기는 하나씩 오는 공이 있어서 조건 만족 자체가 불가능하다.
  • 불의 고리
    • 시작 시점에서 레버를 왼쪽에 넣은 채로 3번 점프하고 진행하면 찰리가 출현한다. 그것을 먹으면 잔기 1개 추가.
      (불의 고리를 백점프로 넘은 후 정상적으로 다시 넘으면 그 뒤에 출현한다. 단, 어느 방법을 쓰던 해당 스테이지에 1회 한정.)
    • 노미스로 돈자루들을 모두 획득 후 골인하면 특별 보너스.
    • 불을 앞뒤로 뛰다보면 일정 확률로 항아리에서 3,000점짜리 보너스 코인이 튀어나온다.[7]
  • 외줄타기
    • 골 바로 아래에서 걸어 전진하면 숨은 달러 자루가 나와서 5,000점.
    • 모든 원숭이들을 제자리 점프로만 뛰어넘고 골하면 잔기 1개가 늘어난다. (골 또한 제자리 점프로 뛰어야 함)
  • 트램펄린
    • 달러 가방을 모두 획득 후 골하면 특별 보너스. (몇 번 실수해도 좋다) 단, 돌고래 스테이지는 특별 보너스가 없음.
  • 공타기
    • 모든 공을 2개가 아닌 1개씩으로 넘어서 클리어하면 잔기 1개가 늘어난다.
  • 타면서 점프하기
    • 2장 세트판의 둘 중 1개만 타고 그것을 반복, 골하면 잔기 1개가 늘어난다. 마지막에 하나만 있는 판도 타줘야 한다.

5. 전면 클리어 후 게임에 대해

  • 전면 클리어 후 선택 게임 화면: 아케이드판의 경우 처음부터 6개의 스테이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버전과 선택할 수 없는 버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선택할 수 없는 버전도 공중 그네를 클리어하면 원하는 장면을 선택 가능하게 되어, 플레이어가 자랑하는 장면을 선택하고 점수를 얻는 것이 가능해진다.
  • 각 화면도 반복 선택해 플레이할 때마다 난이도가 올라가지만 동일한 장면을 선택할 수 있는 횟수는 5번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것도 클리어하면 그 화면은 ‘NO MORE’로 표시되기 때문에 다른 장면을 선택해야 한다.

6. 기타

1984년에 아케이드로 먼저 나왔지만 아케이드 판과 같은 연도인 1984년에 MSX와 2년 뒤인 1986년에는 패밀리컴퓨터로 이식되었고, 합팩 필수요소 게임이 되면서 8비트 게임기 쪽으로 인지도가 더 높은 게임이다. 참고로 MSX판과 패미컴판에서는 3스테이지(점프대)는 삭제되었다. 불법 합팩에서는 별 모양 안에 있는 Circus Charlie라는 특이한 글자로 된 제목 대신 CIRCUS TROUPE라는 평글자로 된 제목으로 교체되었거나[8] 아예 글자가 사라지고 별 모양만 있는 경우도 있었다.

패미컴판의 경우 이식 작업은 코나미에서 했지만 정작 발매는 소프트 프로라는 업체에서 하였는데, 이는 패미컴으로 나온 서드파티 게임의 경우 닌텐도가 퀄리티 저하를 막기 위해서 1년에 3~6개의 게임만 발매할 수 있게 제한을 걸었고[9], 코나미는 동년도에 나온 자사의 그라디우스를 팔기 위해 본 게임을 다른 업체로 발매했기 때문이다. 상기 이유 때문인지, 아케이드판과 차이점이 매우 많다. 특히 캐릭터의 도안이 매우 다르다. 불의 링을 넘는 스테이지에서 주인공과 사자의 이미지가 두 기기간 차이가 특하 심하며, 아케이드판은 스크린을 세로로 장착하기 때문에 사용자 환경 또한 차이가 심하다. 닌텐도 패미컴 버전이 하얀 글씨로 단순히 점수 등을 표기했다면, 아케이드판은 세로에 남는 부분을 그래픽 요소로 알차게 채워놓았다.

MSX판에서는 모든 스테이지의 진행거리가 60m로 되어 있다. 심지어 4스테이지(아케이드판 5스테이지)도 역시 진행거리가 60m로 대폭 줄어들어 난도가 낮아졌다.

미국의 유명한 행진곡과 서양 클래식을 편곡해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했다. 그 중 아케이드 버전에는 없는, FC (패미컴) 이식판의 1스테이지 배경음악이 매우 유명하다 못해 한국인은 모두 이 배경음을 원조로 칠 정도로 서커스 찰리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한 브금 중 하나다. 원곡은 프랭크 미챔의 American Patrol.[10] 밧줄 스테이지의 배경음악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편곡한 것. 어레인지되어 자사의 슈팅 게임인 〈섹시 파로디우스〉의 1스테이지 필드 BGM으로도 사용되었다.

존 필립 수자The Liberty Bell을 편곡한 노래도 삽입되어 있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꽤 있는 편인데, '서커스 게임', '원숭이 뛰어넘는 게임', '사자가 불고리 넘는 게임' 등등 게임의 내용을 말하면 아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이 게임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쌍문동 미니오락실에는 이 게임의 특정 스테이지만 따로 떼어서 독립된 게임으로 만든 게임들이 3종류 들어있다. 원작과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퀄리티는 나쁘다.


BGM을 일렉기타로 편곡한 버전도 나왔다.


[1] 북미 기준. 일본에는 1984년 4월에 출시되었다.[2] 몇몇 스테이지에선 실패하면 해고가 아니라 목숨을 걱정해야 할 듯한 묘사다.[3]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이 스테이지를 제일 쉽게 느끼는 경우도 많다. 단순하게 앞으로 쭉쭉 진행하면서 점프만 해도 클리어되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1스테이지보다 훨씬 쉽다는 의견도 제법 많이 존재한다.[4] Florence Horton의 동명의 곡과는 다른 곡이므로 주의.[5] 패미컴판에서 유일하게 아케이드판보다 진행거리가 짧다.[6] 발 끝이나 머리 끝에는 잡히는 판정이 없고, 심지어 하체 전체에 닿았는데도 판정이 나오지 않아서 죽는 경우가 있다.[7] 패미컴판에서는 5,000점. 유일하게 살아남은 비밀이다.[8] 그래서 패미컴에서는 서커스 트루프라고 부르기도 한다.[9] 코나미가 미국에서 Ultra Games, 유럽에서 PALCOM이라는 유령 퍼블리셔 이름으로 닌텐도 기종 게임을 발매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10] 해당 링크는 글렌 밀러스윙풍 편곡 버전. 어째서인지 이 곡을 구글링하면 원곡보다 이 버전이 가장 먼저 나와서 글렌 밀러가 작곡했다고 아는 사람도 상당수이며 2007년에 방영한 EBS 애니메이션 치로와 친구들 오프닝곡으로 차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