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6d4747><colcolor=#fff> 선우혜 SunWoo-Hye | |
출생 | 1982년 9월 1일 |
서울특별시 소포구 화원동 | |
작중 연령 | 37세[1]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가족 | 아버지(1958~1993.08.14)[2] 어머니(19??~2018)[3] 남동생 선우훈(1987~1993.08.14)[4] |
별명 | 혜깅[5], 아기토끼, 우리혜 |
링크 | |
배우 | 이지아 / 아역 허정은 |
[clearfix]
1. 개요
드라마 오늘의 탐정의 등장인물. 작중 악역 진 최종 보스.“나는 궁금해. 네가 나처럼 마지막 하나까지 잃어버렸을 때, 그때도 여전히 너와 내가 다르다고 생각할지, 아니면 네가 날 이해하게 될지.” 의문의 죽음 현장마다 나타나는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미스터리한 인물. 다일과 여울이 자신을 쫒는 것을 알게 되자 흥미가 생겼다. 따분한 시간을 채워줄 재밌는 게임을 찾은 어린아이처럼. 선우혜는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2. 특징
이다일과 정여울을 필두로 한 탐정 사무소 일당이 쫓는 미스터리한 여인. 나이도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현장마다 빨간 드레스를 입고 이다일과 정여울의 주변을 맴돈다.2.1. 정체
12살 때 입원하고 있던 병원 옥상에서 투신[6]해 코마 상태가 되어 생령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살인을 종용하고 다니는 연쇄살인마이다.2.2. 설정[7]
- 매일 새벽 1시가 되면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 일정 시간까지 몸에 속박된다.
- 오랜 시간 코마 상태에 있었고, 생령으로 지냈기 때문이다.
- 몸의 상태가 아주 나빠졌을 때, 비상사태로 인지하여 자신의 혼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 본체와 영혼은 연결돼 있어 본체의 상태가 악화되면 영혼에게도 영향을 준다.
-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하고, 그들의 분노를 흡수하여 악귀로서의 레벨이 굉장히 높아진 상태이다.[8]
3. 작중 행적
작중 사망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선우혜가 직/간접적으로 죽인 사람들이다. 이다일과 정여울이 선우혜를 쫓는 이유 역시 이다일의 어머니와 정여울의 여동생을 선우혜가 조종해 죽였기 때문이다.어릴 적 술독에 절은 아버지 탓에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선우혜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하던 남동생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다 아버지의 이기심으로 인해 남동생과 함께 연탄이 피워진 집 안에서 농약이 든 콜라를 마시고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이때 기지를 발휘해 아버지의 몫과 자신의 몫을 바꾼 뒤 홀로 살아남아 입원하게 된다.[9] 따지고 보면 자신을 괴롭힌 아버지를 본인도 인정했듯 직접 죽인 셈이고, 이후 25년 만에 만난 어머니 역시 치매에 걸려, 식물인간 상태인 이다일의 육체를 이미 죽은 지 오래인 아들 훈이로 착각해 지키느라 친딸인 자신에게 칼까지 겨누었으므로 결국 선우혜는 어릴 적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이들[10]을 전부 자신의 손으로 죽인 셈이 된다.[11]
일가족 집단 자살 미수 사건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어린 선우혜는 담당 간호사 전덕중에게 '너희 아버지가 너까지 죽여서 널 데리고 갔어야 했다', '앞으로 네가 어떻게 살 수 있겠냐'는 폭언[12]을 듣고 당초 퇴원 예정일이었던 날 병원 옥상에서 투신해 식물인간 상태가 되나, 어느 순간부터 워낙 혼에 사무친 원망과 분노가 강했던 지라 몸에서 영혼이 분리되어 사망한 것이 아님에도 생령이 된다.[13] 그 광경을 바로 눈 앞에서 목도한 전덕중은 이에 죄책감을 갖고서, 병원을 이동할 때마다 꼭 담당 환자인 선우혜와 함께 다니며 어느 순간 자신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 어린 악령의 악행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저 대신 아버지를 간접적으로 살해하는 원인이 된 이후, 선우혜는 과연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분노와 슬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가 항상 '둘 중 하나만 살 수 있어. 너와 다른 사람 중 누굴 살릴 거야?' 같은 식의 질문을 해 왔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늘 자기 자신을 골랐지만, 유이하게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한 것이 이다일의 어머니와 정여울의 여동생 정이랑이었다.
이다일과 정여울이 윤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선우혜의 육신을 찾아내고, 이다일이 선우혜의 심장에 칼을 찔렀으나 오히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25년 만에 언데드 상태로 부활해 살아난다. 링거를 뽑고 다른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을 살해한 채 병원에서 탈출 후, 길거리에서 처음으로 마주친 여자 역시 살해한 뒤 그 여자의 집에 들어가 마음대로 화장품과 옷을 꺼내 입고 흉내를 낸다.[14]
병원 탈출 이후 초반에는 전덕중을 수하로 데리고 다니나 이다일과 정여울, 박정대에 의해 감옥에 갇히고서야 뒤늦은 깨달음을 얻은 전덕중은 자신이 수감되어 있던 감옥까지 찾아와 '이다일의 몸을 어디에 숨겼냐'고 화를 내는 선우혜에게 죽을 각오를 하고서 '내가 그때 너를 죽였어야 했다', '나는 하지 못했지만 그 애들은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폭언을 하고, 선우혜는 몸을 떨고 눈물을 흘릴 만큼 진심으로 분노해 전덕중을 자살로 위장시켜 살해함으로써 조력자를 잃었다. 이후 정이랑의 남자친구였던 김결에게 정이랑[15]과 정여울[16]을 두고 협박 후, 정이랑의 환영을 덧씌워 '이다일을 찾아야 하고, 이다일을 없애는 것만 도와준다면 정여울은 선우혜의 손아귀에서 풀려나 안전할 것'이라는 감언이설로 김결을 조종해 새로운 조력자로 데리고 다닌다.[17]
심장에 칼을 맞았으니 원래라면 당연히 죽어야 했던 상태였기에 언데드로 부활하고도 몸이 점점 썩어가고 있던 와중, 그 과정에서 이다일에 의해 큰 부상을 입어 팔다리 등이 눈에 띄게 썩고 시체 냄새가 나는 등 후반부로 갈수록 여러 난관을 겪었다. 이후 선우혜를 죽이는 것은 오로지 정여울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탐정사무소 일당과 사투를 벌이고, 자신만이 할 수 있으니 자신이 해결하겠다 결심한 정여울과 둘만 남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18]
이후 등장하지 않는 듯하다가 선우혜 사후 며칠 간 정여울의 이상행동에서 진실이 밝혀지는데...
사실 선우혜는 '내 몸에 들어와 새 인생을 시작하라'는 정여울의 말에 동의 후 순순히 매스로 자신의 심장을 찔러 쓰러졌고, 정여울이 그 매스를 뽑은 순간 바로 죽은 자신의 몸이 아닌 정여울의 몸 안으로 옮겨갔다. 정여울은 그 상태에서 바로 선우혜의 영혼을 가둬 소멸시키고자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고, 사실은 선우혜가 정여울의 몸을 차지한 채 정여울인 척을 했던 것이다.
진짜 정여울이었다면 일상적으로 했을 청소, 빨래 등을 '다른 사람들은 매일 하는 걸 흉내라도 내다 보면' 같은 식의 대사로 언급하고[19], 정이랑의 유품인 보청기를 귀에 댔다가 삐 소리가 들리자 표정을 찡그리는 등[20] 여러 행동에서 현재 몸을 차지하고 있는 게 정여울이 아닌 선우혜임을 눈치챈 이다일이 병원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몸을 죽이러 향하던 정여울을 막아서고, '네가 여울이를 쏠 수 있을 것 같냐'며 도발하는 정여울의 몸에 총을 쏴 선우혜의 영혼과 분리시킨다.
당장 선우혜는 원래 몸은 사망해 꼭 맞는 조건의 정여울의 몸이 없으면 곧 영혼도 소멸하기 직전이기에 이다일에게서 정여울의 몸을 다시 되찾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이판사판으로 길채원의 몸에라도 들어가려 하나 이미 어릴 적부터 악귀들에게 시달린 무당 출신의 몸과 영혼이 순간 충돌해 심장을 부여잡으며 쓰러진다. 이때 속박 시간인 새벽 1시에 다다르자 길채원의 다급한 외침을 들은 이다일이 선우혜의 몸을 끌어안아 두 사람은 함께 소멸하게 된다.
속세에서의 소멸 후 어느 들판에서 마주하게 된 이다일에게 '나 하나 없어지면 뭐가 달라지냐, 세상엔 나 같은 존재들도 많고 그들에게 이용 당할 사람들도 많다, 사람들은 고통스러워하면 누군가나 자기 자신을 미워하게 되어 있고, 너와 정여울을 제외한 모두가 나와 같은 선택을 했다.'고 말하며 의문을 갖는다. 이에 이다일이 '세상엔 너 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말하자 쓸쓸한 표정을 짓고, 곧 빨간 원피스를 입은 성인 여성의 모습이 아닌 영혼인 12살 소녀의 모습을 한 채 '그럼... 내가 틀린 거야?'라고 물으며 영혼까지 완전히 소멸하게 된다.
4. 주요 대사
화났어? |
그러니까 선택해. 네 아들이 죽든지, 아니면 여기서 네가 죽든지... - 2회, 다일의 母를 협박하는 혜 |
나도 잘 모르겠어. 네가 아주 외로울 거란 거 말고는. - 4회 |
괜찮아. 금방 끝날 거야. 죽어. - 5회, 상섭을 조종하는 혜 |
경찰에 알리거나 사람들을 대피시키려고 하면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일 거야.😊 - 8회, 다일과 여울에게 경고를 날리는 혜 |
내가 뭐 하나 알려 줄까? 우리 아빤 자살한 게 아니야. 정말로 내가 죽였어. - 9회, 자신의 첫 살인을 밝히는 혜 |
그때 왔어야지, 엄마. 엄마가 날 붙잡았어야지. - 11회, 엄마에게 원망을 쏟아내는 혜 |
엄마가 어떻게 훈이 얘길 해? - 11회, 엄마에게 원망을 쏟아내는 혜 |
늘 궁금했는데. 너의 분노와, 나의 분노는... 뭐가 다르지? - 11회 |
난 사람들의 분노를 들을 수 있었어.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어. - 12회, 혜가 사람들을 죽인 이유 |
아직도 그런 선택을 하는 거야? - 13회 |
넌 날 못 죽여. 다른 사람 죽이는 것처럼은 안 될 거야. - 14회 |
걜 살릴 거야, 날 잡을 거야? - 14회 |
넌 실수한 거야. 나 하나 없어진다고 뭐가 달라지지? - 16회, 혜의 유언 |
5. 주변의 말
- 이제 그만 미워해. 너네 아빠도, 엄마도, 너 자신도. - 이다일 |
너한테도 널 지켜 주려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단 한 명이라도... - 정여울 |
언니, 도망쳐... 저 여자 보지 마. 아무 말도 듣지 마. - 정이랑 |
6. 여담
- 이름이 외자다. 성이 선우고 이름이 혜다.
- 실제 나이는 30대 후반이지만, 정신 연령은 사고 당시인 12살에 머물러 있다.
- 이지아가 처음으로 연기한 악역이다.
- 엄마가 처음으로 사 줬던 빨간색 구두를 애지중지 여겨 늘 신고 다닌다. 어린 나이에는 금방 발이 자라기 때문에 당연히 구두 사이즈가 맞지 않는데도, 엄마가 새 구두를 사 주기 전에 집을 나간 탓에 투신 직전까지도 작은 구두에 억지로 큰 발을 구겨 넣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생령 모습의 선우혜도 늘 빨간 구두를 신고 있거나, 몸을 되찾은 뒤에도 어린이용 구두가 전시된 옷가게 안을 멍하니 바라보는 등 유독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 늘 막대사탕을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은 몸은 성인이지만 영혼은 아이인 선우혜라는 캐릭터를 좀 더 표현하기 위해서 담당 배우 이지아의 의견으로부터 추가된 설정이다. 그 외에도 아이답게 작중에서 몸을 찾은 뒤 먹는 음식은 주로 치킨, 초콜릿 바, 팬케이크, 과일 등 죄다 어린아이 입맛이다.
- 담당 배우 이지아는 인터뷰에서 "선우혜를 연기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귀신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천진함과 오싹한 악령의 모습이 공존할까 많이 연구하고 노력해서 지금의 선우혜가 만들어졌다. 선우혜가 12살에 코마 상태가 됐기 때문에 어린아이 같은 행동이나 말투나, 목소리 같은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한 바 있다.
[1] 몸은 30대지만 정신연령은 12세이다.[2] 농약이 든 콜라를 어린 선우혜와 그 동생에게 먹이려고 했으나, 어린 선우혜가 몰래 농약이 없는 아버지의 콜라와 바꿔치기 해서 음독 사망. 사망 당시 나이는 36세. 직업은 노동자.[3] 가출 후 30년 뒤인 2018년에 선우혜가 살해.[4] 아버지와 함께 음독 사망. 사망 당시 나이는 7세, 지적장애가 있었다.[5] 선우'혜' + 아'깅'. 선우혜의 실제 나이인 12살과 담당 배우 이지아가 표현해낸 유아틱한 행동들로 생긴 별명이며, 팬들 사이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인다.[6] 1993년 9월 4일. 정여울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두 사람의 영혼과 몸이 꼭 맞는 조건이라 정여울의 몸만 선우혜의 영혼을 받아들일 수 있듯 정여울만이 선우혜의 몸을 온전히 죽일 수 있다는 것이 길채원과 전덕중의 대사에서 언급된다.[7] 오늘의 탐정의 한지완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선우혜의 설정을 설명했다.[8] 작중에서 나타난 능력으로는 인간 이상의 신체 능력, 순간이동, 조종(선우혜와 눈을 마주치게 되면 흰자부분이 빨갛게 물든다.).[9] 작중 이다일이 백다혜에게 보낸 기사 속에서는 이미 사망 후 2주 동안의 시간이 지나 있어 시체가 상당히 부패했다고 나오는데, 선우혜는 누군가 자신을 발견해 줄 때까지 2주 동안이나 홀로 버티다 못해 경찰들이 왔을 때쯤엔 자신을 깨운 한 경찰의 뺨을 할퀴고 소리를 지르며 발작 증상을 보였을 정도로 화가 난 상태였다. 이는 작중에서 전덕중이 선우혜에게 읽어 준 아라비안 나이트 속 한 구절과도 연결된다.[10] 부모님, 남동생, 어머니가 숨어 지내던 포도농장의 남자 주인.[11] 늘 섬뜩하게 웃거나 질린 표정만 짓고 있는 선우혜가 몇 안 되게 우는 장면이 어머니의 사망 당시와 자신이 소멸할 때이다.[12] 악의가 담긴 말은 아니었다. 사망한 아버지나 남동생과는 달리 선우혜는 정신적으로 크게 곪았을 뿐, 외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기에 병원 입장에서는 아무리 고아가 된 아이라고 해도 계속 데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나 남은 핏줄인 어머니가 가출해 행방불명이기에 퇴원하게 되면 자연스레 선우혜는 고아원에 가야 할 텐데, 아직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어린아이가 혼자 살아가야 할 것에 진심으로 안타까워 한 걱정이었다.[13] 작중에서 선우혜의 해당 서사가 자세히 나온 것은 아니나, 담당 배우 이지아가 인터뷰에서 '어느 순간 몸에서 분리돼서 영이 되어 자신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함부로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점점 사회와 병원에서 짐짝처럼 밀려나는 모습을 보면서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지 않았을까, 그래서 조금씩 분노를 표출하다 보니 지금의 선우혜가 된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선우혜는 보호자가 없어 병원비를 낼 수 없는 상태이기에, 재단에서 후원하는 돈으로 연명 치료를 이어가는 상태라 꾸준히 다른 환자들에게 밀려나듯 병원을 여러 곳으료 옮겨 다니며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14] 이 역시 영혼이 아직 어린아이라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장면이라는 것이 정여울의 대사에서 드러나는데, 선우혜의 삐뚤빼뚤한 필체를 본 정여울이 '자신도 어릴 적 부모님이 여행 가시면 이랑이와 둘이 엄마 옷을 입고 화장품을 바르며 놀았다'고 언급한다.[15] 과거 선우혜는 정이랑이 일하던 레스토랑 이전에 김결의 집에 더 먼저 찾아갔었고, 이때 김결이 정이랑과 자신 중에 자신을 골랐기에 정이랑의 죽음에 김결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다는 말로 강한 죄책감을 느끼게 했다.[16] 정여울의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정이랑의 죽음에 김결 역시 책임이 있고, 그런 정여울이 자신 못지 않게 위험한 존재인 이다일과 함께 다니니 '네가 이다일에게서 여울이를 지켜야하지 않겠냐'는 말로 재차 죄책감을 자극한다.[17] 사실 김결은 늘 팔에 감고 다니던 정이랑의 영혼이 담긴 팔찌 덕분에 도중 조종에서 풀려난 상태였고, 선우혜를 없애기 위해 조종 당하는 척을 할 뿐이었다는 것이 김결이 사망하기 전 이다일에게 남긴 편지에서 드러난다.[18] 약 한 달 동안이나 억지로 부패를 늦추고 있던 탓에 완전히 사망한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몸이 완전히 썩어 버린 상태였다.[19] 선우혜는 평범한 성인 여성의 삶을 살아 본 적이 없으니 앞서 말한 어떤 여자를 살해했을 때도 그 여자가 한 사진 속에서 입고 있던 옷과 화장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피해자의 생전 모습을 흉내내는 습관을 보였었다.[20] 진짜 정여울의 영혼이었다면 정이랑과 영혼이 연결되어 있어 단순 삐 소리만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