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스(영원한 7일의 도시)/호감도 스토리

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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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는 수녀. 교회 밖에서 그녀가 정성을 다해 화초를 가꾸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다가가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그녀의 앞에서 선을 넘는다면, 후폭풍이 심각할지도......

　

　

중앙청의 지휘사로서 교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때마침 학교를 순찰할 일이 있으니, 가는 김에 교회에 들려야 겠다.

　

　

역시 세레스는 저 꽃들을 좋아한다. 그런데 "죽음을 성실하게 대한다"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세레스의 말이 신경 쓰이지만, 지금은 시가지로 가야 한다. 세레스... 교회에서 나올 것 같지는 않다.

　

　

원래 죽음이 이렇게 평온할 수 있는 것인가. 하지만 조금은 무섭게 느껴진다. 세레스를 찾아가서 얘기를 나눠봐도 되겠지.

　

　

세레스가 돌아가려는 듯 했다. 교회에 가서 그녀를 만나보자.

　

　

세레스가 말해준 이야기는 아름답지만 슬펐다. 하지만 더 할 얘기가 있는 것 같다. 그녀와 좀 더 가까워져서 더 많은 꽃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

　

　

고등학교를 순찰할 때가 되었다. 다시 교회에 가보자.

　

　

세레스와 함께 소녀를 보내주었다. 마음이 아프지만 세레스의 말대로라면 이것이 바로 생명 본래의 모습이다. 우리는 반드시 생명을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

　

　

세레스가 화원으로 와서 자신을 도와달라며 먼저 내게 연락을 했다. 어서 교회로 가보자.

　

　

신은 침묵을 유지하지만 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반드시 세상을 위해 구원을 찾아야 한다. 생명 본래의 모습을 목격한 세레스가 찾은 것은, 작디 작은 유리 화원이었다.

1. 꽃과 소리없는 장례식

   

너무 일찍 왔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너무 일찍 왔나......;"

   

새벽 안개는 아직 걷히지 않았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새벽 안개는 아직 걷히지 않았고\;"

   

앞에 보이는 교회에서\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앞에 보이는 교회에서\;"

   

내 뒤편의 꽃밭에 조용히 서 있던 수녀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내 뒤편의 꽃밭에 조용히 서 있던 수녀가\;"

   

세레스였구나...... 매번 정말 깜짝 놀란다니까.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내 뒤쪽에서 나타난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였구나...... 매번 정말 깜짝 놀란다니까.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내 뒤쪽에서 나타난 거야?;"

   

이렇게 말하며 세레스는 물뿌리개를 흔들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렇게 말하며 세레스는 물뿌리개를 흔들었고\;"

▷ 잘 모르겠다

   

식물에 대해 아는 거라면...... 원예 기술이나 생물학 지식에 대해 얘기하는 거야? 잘 모르겠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식물에 대해 아는 거라면...... 원예 기술이나 생물학 지식에 대해 얘기하는 거야? 잘 모르겠어.;"

▷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우류 씨가 조금 이야기 해주긴 했어. 세레스가 말하는 식물에 대한 지식이란 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예전에 우류 씨가 조금 이야기 해주긴 했어. 세레스가 말하는 식물에 대한 지식이란 건\;"

   

세레스는 뭔가를 느낀 듯 가볍게 입을 다물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뭔가를 느낀 듯 가볍게 입을 다물었다.;"

   

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그건 그렇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건 그렇고\;"

   

미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미안\;"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세레스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 젊은 수녀가 허둥지둥 이쪽으로 달려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세레스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 젊은 수녀가 허둥지둥 이쪽으로 달려왔다.;"

   

젊은 수녀의 손에는 나무로 된 상자가 쥐어져 있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젊은 수녀의 손에는 나무로 된 상자가 쥐어져 있었고\;"

   

세레스가 상자를 받아들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상자를 받아들자\;"

   

세레스는 허리를 굽혀 가장 아름다운 꽃들을 딴 후 나무 상자에 넣었다. 그 숙연한 모습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허리를 굽혀 가장 아름다운 꽃들을 딴 후 나무 상자에 넣었다. 그 숙연한 모습은\;"

   

고양이 옆에 놓은 꽃은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아이리스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고양이 옆에 놓은 꽃은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아이리스였다.;"

   

세레스는 진심이구나. 고양이의 죽음은 슬픈 일이지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진심이구나. 고양이의 죽음은 슬픈 일이지만\;"

   

세레스는 다시 허리를 굽혀 꽃을 정리했다. 아침 이슬이 점점 강렬해지는 햇살에 흩어졌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다시 허리를 굽혀 꽃을 정리했다. 아침 이슬이 점점 강렬해지는 햇살에 흩어졌고;"

   

이제 갈 때가 된 걸까. 그렇게 생각할 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제 갈 때가 된 걸까. 그렇게 생각할 때\;"

   

소녀는 휠체어를 몰고 우리 옆을 지나가며 가볍게 인사를 하고 떠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녀는 휠체어를 몰고 우리 옆을 지나가며 가볍게 인사를 하고 떠났다.;"

   

이렇게 오랫동안 기도를 하다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렇게 오랫동안 기도를 하다니\;"

   

...... 나더러 가서 들어보라고 꼬드기다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나더러 가서 들어보라고 꼬드기다니\;"

2. 꽃과 마지막 기도

   

...... 저 긴 옷을 입은 모습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저 긴 옷을 입은 모습은\;"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자신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시내에서 가장 큰 병원 입구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자신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시내에서 가장 큰 병원 입구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냥 순찰을 돌다가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었어. 그럼 세레스는? 여기서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도 있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냥 순찰을 돌다가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었어. 그럼 세레스는? 여기서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도 있어?;"

   

마지막 기도라고......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마지막 기도라고......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 안 가는 게 낫겠지

파일:세레스 아이콘.png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님께서 가고 싶지 않아 하신다면\;"

파일:세레스 아이콘.png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님께서 가고 싶지 않아 하신다면\;"

세레스

　

　

이 이후에도 세레스랑 만날 때 웃으면서 인사하긴 했지만, 더 이상은 가까워질 수 없다은 느낌을 받았다.

저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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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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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병원은 항상 소독약 냄새가 진동한다. 따스한 햇빛이 얇은 커튼을 통해 방 안을 비추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병원은 항상 소독약 냄새가 진동한다. 따스한 햇빛이 얇은 커튼을 통해 방 안을 비추자\;"

   

몇 번을 와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몇 번을 와도\;"

   

세레스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니\;"

   

앗\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앗\;"

   

소녀도 우리를 발견했다. 힘겹게 걷고 있으면서도 우리를 향해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의 안색은 지금 하얗게 세탁된 환자복처럼 창백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녀도 우리를 발견했다. 힘겹게 걷고 있으면서도 우리를 향해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의 안색은 지금 하얗게 세탁된 환자복처럼 창백했다.;"

   

소녀는 계속 벽을 짚고 앞을 향해 걸어갔다. 잠시 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녀는 계속 벽을 짚고 앞을 향해 걸어갔다. 잠시 후\;"

   

괜찮아요?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괜찮아요?;"

   

세레스가 소녀의 옆으로 다가가 허리를 굽혀 손을 내밀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소녀의 옆으로 다가가 허리를 굽혀 손을 내밀었다.;"

   

소녀는 살짝 망설이더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녀는 살짝 망설이더니\;"

   

소녀의 모습이 점점 멀어졌다. 걷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녀의 모습이 점점 멀어졌다. 걷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세레스는 교회에서 이런 일들을 많이 겪어 봤겠구나. 혹시...... 마음이 힘들지는 않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교회에서 이런 일들을 많이 겪어 봤겠구나. 혹시...... 마음이 힘들지는 않아?;"

   

세레스는 조용히 말하며 다시 그 신도의 병실로 걸어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조용히 말하며 다시 그 신도의 병실로 걸어갔다.;"

   

이미 몸에 많은 호스가 연결되어 있고 목소리는 산소 주입기 때문에 혼탁하고 잠겨 있었지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미 몸에 많은 호스가 연결되어 있고 목소리는 산소 주입기 때문에 혼탁하고 잠겨 있었지만\;"

   

전 중앙청의 지휘사인 (플레이어\)라고 해요. 오늘은 세레스와 함께 할아버님을 봬러 온 거예요.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전 중앙청의 지휘사인 (플레이어\)라고 해요. 오늘은 세레스와 함께 할아버님을 봬러 온 거예요.;"

   

노인의 눈빛은 흐릿했다. 마치 이곳이 아닌 다른곳을 보듯이 허공을 쳐다봤다. 한동안 병실에는 침묵만이 흘렀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노인의 눈빛은 흐릿했다. 마치 이곳이 아닌 다른곳을 보듯이 허공을 쳐다봤다. 한동안 병실에는 침묵만이 흘렀고\;"

   

세레스가 작은 소리로 기도문을 읊조렸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작은 소리로 기도문을 읊조렸고\;"

   

예전에 세레스가 말해 준 아이리스라는 꽃처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예전에 세레스가 말해 준 아이리스라는 꽃처럼\;"

   

기도가 끝나자 노인은 입을 다물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온 몸이 편안해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기도가 끝나자 노인은 입을 다물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온 몸이 편안해 보였다.;"

   

세레스는 일어서면서 화려한 꽃 한다발을 꺼내 노인의 병상에 내려 놓았다. 세레스가 막 따 온 꽃이었는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일어서면서 화려한 꽃 한다발을 꺼내 노인의 병상에 내려 놓았다. 세레스가 막 따 온 꽃이었는지\;"

   

세레스는 여전히 엄숙하고 경건해 보였다. 마치 지난 번 죽은 고양이를 묻어줄 때와 같은 모습이었다. 조용하고 담담하게. 마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여전히 엄숙하고 경건해 보였다. 마치 지난 번 죽은 고양이를 묻어줄 때와 같은 모습이었다. 조용하고 담담하게. 마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3. 꽃과 아름다운 물건

   

세레스를 따라 교회로 돌아왔다. 소예배당 인근은 여전히 조용했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외에는 간혹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만 들려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를 따라 교회로 돌아왔다. 소예배당 인근은 여전히 조용했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외에는 간혹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만 들려왔다.;"

   

전에 세레스가 말했지? 죽음 앞에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고 말이야...... 하지만 고양이의 죽음은 냉정하게 맞이할 수 있어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전에 세레스가 말했지? 죽음 앞에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고 말이야...... 하지만 고양이의 죽음은 냉정하게 맞이할 수 있어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세레스는 화단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예쁜 꽃들도 있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화단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예쁜 꽃들도 있었고\;"

▷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

파일:세레스 아이콘.png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말씀하신 대로\;"

파일:세레스 아이콘.png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말씀하신 대로\;"

▷ 비틀리고 예상하기 어려운 것

파일:세레스 아이콘.png

「세레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맞아요. 슬프지만 생명은 종잡을 수 없는 것이고\;"

파일:세레스 아이콘.png

「세레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맞아요. 슬프지만 생명은 종잡을 수 없는 것이고\;"

   

하지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세레스가 손에 쥔 물뿌리개를 내려놨다. 처음으로 수녀의 얼굴에 복잡한 표정이 드러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손에 쥔 물뿌리개를 내려놨다. 처음으로 수녀의 얼굴에 복잡한 표정이 드러났다.;"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세레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 갑작스러운 침묵이 둘 사이에 가로놓여\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 갑작스러운 침묵이 둘 사이에 가로놓여\;"

   

...... 정말 슬프고 잔혹한 이야기네.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정말 슬프고 잔혹한 이야기네.;"

   

세레스는 몸을 구부리고 꽃들의 상황을 살폈다. 표정은 여전히 진지하고 온화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몸을 구부리고 꽃들의 상황을 살폈다. 표정은 여전히 진지하고 온화했다.;"

   

그\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4. 꽃과 아름다운 이별

   

매번 올 때마다 세레스가 꽃들을 보살피는 걸 보게 되네.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매번 올 때마다 세레스가 꽃들을 보살피는 걸 보게 되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나 놀리지 마...... 나도 꼬박꼬박 잘 보고할 거라고. 아마...... 괜찮을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 놀리지 마...... 나도 꼬박꼬박 잘 보고할 거라고. 아마...... 괜찮을 거야.;"

   

세레스는 여전히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 미소 속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위험이 느껴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여전히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 미소 속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위험이 느껴졌다.;"

   

끼익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 교회에서 본 적이 있는 소녀가 휠체어를 끌고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끼익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 교회에서 본 적이 있는 소녀가 휠체어를 끌고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눈에 잘 띄는 타입일 줄은...... 이제 교회에 올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지신 건가요?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내가 그렇게 눈에 잘 띄는 타입일 줄은...... 이제 교회에 올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지신 건가요?;"

   

소녀가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소녀 옆에 있는 꽃들보다 더 창백해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녀가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소녀 옆에 있는 꽃들보다 더 창백해 보였다.;"

   

세레스가 물뿌리개를 건넸고 소녀는 조심스럽게 옆에 있는 꽃들에게 물을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휠체어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땅에 물을 뿌리고 말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물뿌리개를 건넸고 소녀는 조심스럽게 옆에 있는 꽃들에게 물을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휠체어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땅에 물을 뿌리고 말았다.;"

   

세레스는 가만히 소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침묵을 지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가만히 소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침묵을 지켰다.;"

   

꽃을 바라보는 소녀의 눈빛은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희망을 기대하고 있는 걸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꽃을 바라보는 소녀의 눈빛은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희망을 기대하고 있는 걸까\;"

   

소리 없는 정적이 이어졌다. 오직 소녀의 손에 쥐어진 물뿌리개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만이 남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리 없는 정적이 이어졌다. 오직 소녀의 손에 쥐어진 물뿌리개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만이 남았다.;"

   

세레스가 몸을 숙여 물뿌리개의 손잡이를 잡고 소녀와 함께 꽃들에게 물을 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몸을 숙여 물뿌리개의 손잡이를 잡고 소녀와 함께 꽃들에게 물을 줬다.;"

   

소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표정이 한결 편해진 것 같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표정이 한결 편해진 것 같다.;"

   

세레스가 가볍게 웃으며 이야기하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가볍게 웃으며 이야기하자\;"

   

세레스가 허리를 굽혀 가장 예쁜 꽃들을 골라 소녀에게 건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허리를 굽혀 가장 예쁜 꽃들을 골라 소녀에게 건넸다.;"

   

소녀는 마지막으로 인사를 건넸다. 세레스는 여전히 평온하고 온화해 보였다. 마치 수많은 생명의 이별 중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하나의 장면처럼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녀는 마지막으로 인사를 건넸다. 세레스는 여전히 평온하고 온화해 보였다. 마치 수많은 생명의 이별 중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하나의 장면처럼 보였다.;"

   

나중에...... 그 아이를 이 도시에서 만날 수 있을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중에...... 그 아이를 이 도시에서 만날 수 있을까?;"

5. 꽃과 생과 사의 윤회

   

급하게 교회에 도착했지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급하게 교회에 도착했지만\;"

   

이상하다. 세레스의 화원...... 여기가 아니였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상하다. 세레스의 화원...... 여기가 아니였나?;"

   

세레스가 꽃밭이 아닌 다른 화원에 있을 줄은 몰랐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꽃밭이 아닌 다른 화원에 있을 줄은 몰랐어.;"

   

뭔가 무서운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들키고 싶지 않은 화원이라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뭔가 무서운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들키고 싶지 않은 화원이라면\;"

   

세레스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길 끝에서 유리로 된 화원이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길 끝에서 유리로 된 화원이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러가지 기괴한 꽃들이 피어 있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러가지 기괴한 꽃들이 피어 있었고\;"

   

세레스는 한 가운데에 서서 부드러운 표정으로 꽃들을 바라봤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는 한 가운데에 서서 부드러운 표정으로 꽃들을 바라봤다.;"

   

화원의 구석에서 예전에 본 듯한 나무 상자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화원의 구석에서 예전에 본 듯한 나무 상자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앗\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앗\;"

   

햇빛이 촘촘하게 비추어 들어왔다. 화려한 꽃들이 빛을 받고 예배당의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햇빛이 촘촘하게 비추어 들어왔다. 화려한 꽃들이 빛을 받고 예배당의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했다.;"

   

지난 번에 나한테 얘기했었지. 옛날에는 묘지에 꽃을 두는 관습이 있었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난 번에 나한테 얘기했었지. 옛날에는 묘지에 꽃을 두는 관습이 있었고\;"

   

그럼 이 화원을 만든 것도 그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이 화원을 만든 것도 그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야?;"

   

난 이 작은 유리 화원에서 무엇을 본 걸까. 무수한 죽음과 탄생?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 아니면\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난 이 작은 유리 화원에서 무엇을 본 걸까. 무수한 죽음과 탄생?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 아니면\;"

   

세레스가 화원의 정 중앙에 서서 비틀어진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레스가 화원의 정 중앙에 서서 비틀어진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있다.;"

   

저 평온한 모습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저 평온한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