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단~작전사령부에서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거대한 세탁공장에서 근무하는 병사로, 병사들이 세탁하기 힘든 모포나 포단, 침낭 등을 대신 세탁해주는 부대이다. 그런데 일일이 세탁하는 게 아니고 거대한 세탁기에 넣고 하는 기계식 작업이라 매우 편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수천 벌의 피복, 린넨 등을 수거하고 세탁기에 넣고 빼고 건조기에 넣고 그것을 또 정리하여 배달하는 작업이 생각외로 힘들다. 또 물을 먹은 피복, 린넨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수거카트 등에 넣는 과정에서 근골격계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잦다. 그리고 기계가 한정적이다 보니 시간을 잘못 계산하면 일이 꼬여 근무시간이 증가하는 애로사항이 있다. 그래서 시간 계산 등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그 규모가 엄청나다. 공장규모만 약 1760여 평이고 세탁물을 말리기 위한 부지까지 하면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50여 대의 초대형 세탁기, 초대형 130여 대의 건조기를 갖추고 하루 훈련복 8천 벌, 모포 2천 매, 포단 3천 매, 침낭 500여 매 총 13000여 점을 세탁하고 있다. 논산 육군훈련소 세탁소의 경우에는 2010년도에 세워졌는데 일반 세탁소의 경우에는 대부분 들어오는 옷감 손상되기 쉬운 옷들이 들어오니 옷감손상 때문에 건조기를 짧게 돌려서 건조기가 세탁기 갯수만큼 있어도 되지만 대량으로 비교적 튼튼한 피복, 린넨 등을 대량 세탁하는 세탁공장은 세탁기 대수보다 건조기가 많아야 하는데 세탁일을 잘 모르는 간부가 설계를 하다 보니 세탁기와 같은 개수의 건조기를 두는 짓을 저질렀다. 10~13년도 세탁병들은 건조기 부족으로 물먹어 무거운 피복 등을 건조대에 너느라 엄청난 고생을 했다. 결국 2013년도 말에 건조기를 기존 19대에서 105대 더 추가 도입하여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그리고 항상 인력이 부족해 훈련병들을 세탁병으로 자주 차출하는 경우가 많다.
2015년 부터 민간개방 기본계획(2015~2019)을 수립해 세탁병을 없애면서 그 자리를 민간에게 위탁할 계획이였으나, 군세탁공장일이 계약직에다 힘들고 저임금이라 인력난에 시달려 아직도 세탁병이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