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16:14:47

센쥬 하시라마/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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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내적으로
1.1. 호평1.2. 비판
1.2.1. 반론
1.3. 총평
2. 작품 외적으로
2.1. 설정변경 최대 수혜자

1. 작품 내적으로

1.1. 호평

후에 나뭇잎 마을의 초대 호카게가 되는 목둔의 센쥬 하시라마. 그는 이 닌자 세계의 정점이며, 내가 동경하는 닌자였다.
토비

전란의 시대에 선천적으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힘에도 그것으로 타인을 지배하지 않고 평화에 사용한 점, 동생과 친구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려던 점, 첫번째 오카게 회담에서 보여준 겸손, 소심하면서도 말해야 할 때는 하는, 실력과 인격 모두 그야말로 넘사벽인 인물로 묘사된다.

하시라마의 가장 위대한 점은 끊임없이 전쟁이 계속되던 전국 시대를 마무리 짓고 닌자 세계에 최초로 평화와 화합을 가져오려 했던 것이다. 누구보다 강한 힘과 세력을 가지고 있었던 하시라마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적국을 유린하며 일족을 부흥시킬 수 있었지만 하시라마는 진정한 의미의 평화로운 세상을 바랬고, 그러한 하시라마의 의지는 사루토비 히루젠, 나미카제 미나토, 지라이야, 우즈마키 나루토에 이르는 수많은 후대의 인물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하시라마가 살았던 시대는 10살도 채 안된 아이들이 전쟁터로 내몰려 목숨을 걸고 싸우던 것이 일상인 시대였고, 그러다 죽으면 자랑스럽게 전사했다며 오히려 부모가 더 좋아하던 최악의 전란기였다. 이러한 현실을 하시라마는 닌자 마을이란 제도를 통해 뿌리부터 바꾸려고 노력했고, 눈 앞에 놓인 일순간의 평온이 아니라 정말 후대의 사람들이 전쟁 없이 살아가는 세상의 단초를 제시한 점에서 하시라마가 닌자 세계에 남긴 영향력과 업적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1.2. 비판

하시라마의 닌자세상은 실패했다.
우치하 마다라
물론 하시라마 또한 나루토의 막장화의 여파를 피할 순 없었는지 작품이 끝으로 치닫자 비판점이 보이게 되었다. 일단 작품 내에서 실책을 저질렀는데 대표적으로 미수들의 위험을 경계해서 미수를 모두 생포해 그들을 닌자 오대국에게 강제 배부했다. 이는 미수 문서를 참고해도 알 수 있듯이 미수들이 인간의 몸 속에서 강제로 지내고 전쟁 병기로만 쓰였고, 인간들을 증오하고 미수를 품은 인주력들까지 차별받는 엄청난 역효과가 났다.

거기뿐만 아니라 마을을 위해 개인,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함을 불사한 의지를 밝혔다.[1] 이는 현실도 마찬가진데, '대를 위해 소의 희생을 당연히 하는 점'은 현실도 끝없이 나오는 사회 비판 중 하나다.

사스케와의 대화에서 우치하 이타치의 일족 학살을 멋있다는 듯이 칭찬한 것도 상당히 비판받는다.

1.2.1. 반론

다만 하시라마의 진의는 마을을 해치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건데 마을의 지도자로서 무고한 사람과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사람을 그냥 봐준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 이는 충분히 반박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마다라는 최악의 악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하시라마에 대해선 '온화하고 정이 많다.', '닌자의 신'이라는 호평들과 더불어 아카츠키의 수장 토비"그는 이 닌자 세계의 정점이며, 내가 동경하는 닌자였다."라며 그를 높게 평했다.

미수들을 무력으로 포획해 인주력 시스템을 만든 점에 대해서 이러한 사태가 여러 비극을 일으켰지만, 만약 하시라마 사후 누군가 쿠라마나 미수들을 이용해 마을을 유린한다면 터무니 없는 학살극이 일어날 것은 자명해 이것을 단순히 하시라마의 실책이라고 말할 순 없다. 마다라가 쿠라마를 대동해 나뭇잎 마을을 부수려 했던 사례나 실제로 쿠라마가 4대 호카게 미나토와 쿠시나를 죽이고 마을에 수많은 사상자를 낸 것만 봐도 미수의 위험성은 이미 작중 여러 번 증명됐다. 대화를 통해서 미수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와 그 미수들을 누군가 조종해 악한 짓을 저지르느냐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 하시라마 입장에선 미수와 관련해 확실한 결단을 내려야 될 필요가 있었다.
더구나 미수들의 비극과 인주력 시스템의 문제점이 하시라마뿐만의 실책이 아닌 게 애초에 구름 마을도 마다라가 구미를 조종하기 훨씬 전 구미 포획을 시도했었고[2] 모래 마을도 이미 자력으로 일미를 확보한 상황이었다. 즉, 묘사만 되지 않았을 뿐 이미 미수들에 대한 공격과 그에 대한 반등은 하시라마가 8미수를 포획하기 전에 진행되었다고 봐야 한다. 하시라마는 이상적인 선을 위해 행동하는 이상주의자지만 현실에 순응할 줄도 아는 실리주의자다. 끝끝내 대화가 통하지 않자 마다라를 제압했고, 미수 문제도 동생 토비라마의 뜻에 따라 거래 형식으로 진행했다. 그런 하시라마의 입장에선 이미 크게 날뛴 9미를 포함해 미수라는 강력한 전투력을 통해 계속해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상황을 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 미수들과 대화를 통해 풀어가려 했는지 그게 실패해서 제압한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문답무용으로 무력을 쓴 것인지 전부 묘사된 바가 없어 이 부분은 추측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미수들이 대체로 자신들을 이용하려는 인간들에게 분노한 것은 사실이나 정작 그 주체일 하시라마에 대해선 한 번도 언급이 되지 않았다는 점도 의아한 부분이다.[3] 이미 시작된 미수 사냥을 대화로 풀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울 수 있지만, 겨우 마을이 이뤄지던 마당에 과연 하시라마가 모든 마을들에 그만한 영향력을 무력 없이 펼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애초에 완벽한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시대적인 상황과 한계 또한 고려해야 한다. 작중에 처음부터 악인인 인물들부터 좋은 사람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타락하여 온갖 범죄를 저질렀고, 그의 인격과 업적을 부정할 수는 없다. 시대가 변해가고 사람이 완벽할 수 없어 제도와 시스템 역시 처음부터 완벽하게 짤 수 없는 것이며, 정비와 보완은 후대의 몫이다.

하시라마가 창시한 닌자 마을 제도는 이래저래 문제가 지적되긴 하지만, 전국시대의 혼란을 종식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획기적이었다. 당시로선 아무도 생각 못 할 업적에도 하시라마 본인은 본인이 만든 세상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했고, 무력으로 마다라를 죽인 것, 센쥬 일족이 우치하를 차별하고 멸시하는 분위기를 청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결정적으로 마다라와 본인 둘다 죽기 전, 본인이 살아있는 동안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후대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뉘앙스로 마다라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1.3. 총평

이처럼 하시라마는 닌자 세계 최초로 전쟁이 끊이지 않던 전국시대를 종결하고 세상에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노력한 인물이었고 이는 후대의 인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 또한 때로는 미흡한 부분도 있었고 실책도 저질렀지만 전쟁에 희생되는 아이들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닌자 마을 제도를 만들어 어린아이들을 보호했으며 이득 관계에 따라 언제 와해되고 배신할 지 모르는 강대국들을 설득해 최소한 하시라마 생전에는 더는 전쟁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평화 유지에 모든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하시라마의 이야기는 전설로 남아 작품 완결 이후로도 나루토 세계관의 사람들은 하시라마를 두고 닌자 세계의 정점이자 닌자의 신으로 추앙하고 있다.

2. 작품 외적으로

2.1. 설정변경 최대 수혜자

작품 내적으로 몇가지 비판점은 있어도 대채로 평가가 좋은 하시라마지만, 초창기 1부에 오로치마루의 예토전생으로 나온 하시라마와 2부에서 재대로 공개된 하시라마의 모습과 비교해본다면, 성격, 외모, 전투력 거의 모든면에서 다른사람이라 봐도 될 수준으로 괴리감이 적지 않게 있는 편이다. 독자들이 이때문에 설정변경의 최대 수혜자라고 평가하며 종종 이 점이 마다라와 함께 파워인플레를 붕괴시키고, 명색이 "닌자의 신"이지만 "닌자"라는 작품성을 붕괴시킨것 같다며 비판 및 혹평하는 독자들도 적지않다.[4]

당장 하시라마가 1부와 비교했을때와 전체적인 설정이 눈에 띄게 변경된 점을 후술하자면,
  • 1부에는 그저 카게급 정도로만 평가되는 전투력[5]이 2부에서 카제카게 납치 , 제 10반 편 사이에 오로치마루 일당과의 만남에서 신캐 야마토의 전설적인 목둔이라는 설정, 그 진귀한 목둔을 얻기위한 수십명의 희생자를 만든 실험 등의 오로치마루에 언급 등 점점 나루토 세계관에 첫 카게로, 폐인편 전에 이타치 편에서 토비의 언급으로 닌자 세계의 정점이라는 평까지 들어서 점점 위상이 치솟기 시작하더니, 제4차 닌자대전 편부터는 아예 1부에 역대최강의 호카게로 소개된 히루젠의 설정을 붕괴시키고, 당시의 독보적 세계관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 사실상, 하시라마가 가장 수혜받은 부분.
  • 1부에선 설정집에서 온화한 성격이라고 명시되긴 했지만, 정작 작중에선 말도 적고 묵직한 성격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부에서는 매우 선하고 장난끼있는 모습으로 나왔는데, 작중에선 해당 예토전생이 불완전했다는 설정을 억지로 넣어서, 해당 변경과 상술한 오류를 해결했다.
  • 전투력에 포함되는 스펙들도 문제가 될 정도다. 갑자기 언급된 구미 수준의 방대한 차크라량까지는 생명을 간접적으로 다루는 목둔 사용자이니 만큼 참작 가능해도, "인도 맺지 않아도 되는 재생체"츠나데의 회복력 개성을 강탈한 데다가, 이는 육도선인 관련 강자들이 한계없는 말도 안되는 무한 회복력을 얻게 되게 되면 인술 인플레이션을 망가뜨렸다.

[1] 마다라와의 격전에서 뜻을 밝혔다. 어쩌면 미수들을 생포한 것도 이러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걸 들은 마다라는 본말전도라고 지적했고, 그의 유언대로 마을에 어둠을 가져온다.[2] 그로 인해 포획을 시도했던 금은 형제들이 구미의 차크라를 일부 보유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3] 굳이 꼽자면 쿠라마가 회상으로 마다라와 싸움 직후 하시라마가 쿠라마에게 너무 위험한 존재라고 떠올리는 장면은 있다.[4] 반대로 설정붕괴의 최대 피해자는 3대 호카게, 사루토비 히루젠[5] 심지어, 당시에는 2부에 비해 형편없는 목둔의 스케일 때문에, 1부당시에 카게급 수준으로 당시 세계관 최강자로 추정되던, 우치하 이타치, 전설의 세 닌자, 사루토비 히루젠에 비하면, 보다 약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