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03 11:03:47

센즈이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존재 자체가 작품의 중대한 스포일러이므로 내용 누설에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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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대부터 유능한 핏줄을 선발하여 전사로 육성해온 무술가 집단, 쿠레미사고의 우두머리.[1] 그리고 후린지 사이가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활동해온 진정한 어둠의 이치에이.

이치에이 후린지 사이가의 행적으로 알려진 행동 대부분은 사실 이 센즈이가 벌인 짓으로 후린지 시즈하를 살해한 범인 역시 사이가가 아니라 이 남자다. 진짜 외모는 흑발에 날카롭게 생긴 남자. 후린지 시즈하의 소꿉친구였다는 사실에서 사이가와 비슷한 나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카노 쇼가 말한 "이치에이가 미우의 아버지다"라는 건 사실이다. 다만 사이가가 부재중일 때 센즈이에게 이치에이의 역할을 맡겼을 뿐. 사이가는 센즈이를 전적으로 신뢰했기에 "배신자가 시즈하를 살해하고 도망쳤다"라는 말을 믿었고, 때문에 아무런 의심없이 자신의 대타를 맡기고 있었다. 살인권이긴 했지만 쿠레미사고의 번창을 위해 싸우고 있던 나날, 미쿠모가 구원의 낙일 이외에는 쿠레미사고가 살길이 없다고 얘기했다는게 밝혀졌다. 물론 꼬드김 당했다기 보다는 스스로가 겪으면서 미쿠모의 의견에 동의했다는게 맞겠지만 말이다.

이치에이가 사이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가끔 나온적이 있었다. 티다드 왕국 편과 그 외의 장면에서 보인 사이가의 모습이 천차만별인데다, 목부분에 달려 있는 엠블렘의 표식이 반대였던 컷이 클로즈업 되기도 했다. 또한 코우에츠지 아키사메가 후린지 사이가로 위장한 그를 떠볼 때 위화감을 느끼는 장면도 나왔다.[2]

어둠의 행보에 반기를 든 혼고와 복수를 위해 덤벼든 제임스 시바를 차례로 제압한 후, 오카모토로 위장해서 어둠에 잠입한 진짜 후린지 사이가에게 마침내 정체가 드러난 후 사이가와 대결한다.

사이가와 어느 정도 호각으로 싸우면서 서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였고 서로 더 무리하게 움직였다간 죽을정도로 호각으로 맞선지라 사이가가 너의 권모술수는 파악하고 있다고 자동발사 스위치를 꺼내든다. 슬슬 싸움을 그만두자라는 느낌을 뿜어대지만 센즈이는 미하일을 부르고 스위치를 뺏을 기회를 노린다. 미하일은 시구레에게 막혔지만 직전에 발길질로 스위치를 떨어뜨렸고, 미사일 아래쪽에 다다른 끝에 간발의 차로 센즈이가 손에 넣었다.

사이가는 마지막으로 과거 갓난아기인 미우를 왜 죽이지 않았냐고 묻고 후린지 무영수라는 기술로 덤벼들지만, 센즈이는 '넋을 놓아서 그랬다'라고 답하고 발사 스위치를 눌러버린다. 이윽고 미사일의 분사구에서 불길이 치솟고, 사이가는 그 여파에 날라가버리고 센즈이는 그대로 산화한다. 유언은 "이걸로 구원의 낙일은 완성된다. 나의 승리다!"

직후 그의 회상으로 갓난아기인 미우를 죽이지 않았던 이유가 드러난다. 당시 그는 사랑하던 여인 시즈하도 자기 손으로 죽였고, 시즈하가 죽기 직전 눈 속에 파묻어 숨겨두었던 미우도 금새 찾아냈다. 하지만 미우에게 겨눴던 손으로 미우의 뺨을 살짝 어루만지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곤란하군.... 너에게서... 내 친구와 사랑하는 여자 양쪽의 모습이 보인다......"

이 대사와 함께, 그동안 수많은 이들을 죽여왔던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다.
[1] 후린지 미우의 어머니 시즈하가 이 쿠레미사고 출신이었으며 카노 쇼 또한 이 집단에서 육성된 인재였다.[2] 아키사메가 '티다드 왕국에서 만난, 그의 수갑을 물려받은 소년'이라며 켄이치를 언급했지만 반응이 이상했는데, 이 때 그가 켄이치의 존재를 몰라서 잠시 멈칫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