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1:06:15

셰허

셰허
谢赫/謝赫 / Xie He
파일:셰허.jpg
직업 바둑기사
소속 중국기원
생년월일 1984년 5월 14일([age(1984-05-14)]세)
국적
[[중국|]][[틀:국기|]][[틀:국기|]]
출신지 산둥성 칭다오시
입단 1995년
단급 九단
타이젬바둑 닉네임 Chop(P)

1. 개요2. 경력3. 주요 기사들과의 상대 전적
3.1. 한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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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바둑 기사.

2. 경력

한국 기사 킬러, 이세돌의 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풍상, 이세돌은 셰허만 만나면 상당히 고전했다. 상대전적은 2016년 현재 5승 6패. 그 한 예로, 2010년 제12회 농심배에서 이세돌이 호기가 돋아 선봉으로 나왔고[1] 2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했는데, 이에 중국팀은 천적 셰허를 대항마로 내세웠고, 성공했다. 다만 2011 춘란배 결승[2]에서는 이세돌이 승리함으로서, 천적 이미지가 약간 사라졌다. 굉장히 침착하고 인내심 강하면서 냉정한 기풍으로 이세돌을 여러 번 잡아냈다.

이세돌이 셰허에게 약한 이유를 분석하자면, 이세돌은 어떻게든 상대를 흔들고 거기에 상대가 맞장구쳐 주면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하며 국면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는데, 대부분의 상대는 이세돌이 계속 긁으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싸움에 응해 형세를 망치는 경우가 잦다. 반면 셰허는 인내심이 강하고 냉정하여 이세돌의 도발에 걸려드는 경우가 적고, 상대의 실수와 무리수를 정확히 응징하는 힘이 강하다. 결국 셰허를 상대로 하면 자멸하거나 긴 바둑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는데, 이세돌이 아무래도 긴 바둑에서는 뭔가 약하다는 평도 있고 셰허를 긁다 지쳐 자멸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2011년 12월 중국랭킹 1위에 랭크되었다.

2012년 초에 제13회 농심배 3차전에서 중국의 주장으로 나와 한국 기사 3명(김지석, 원성진, 이창호)을 연달아 격파하면서 중국의 농심배 2번째 우승을 이루었다. 이 공로로 九단으로 특별 승단되었다고. 중국 기사 중 농심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기사로 2018년 현재 15승 4패를 기록하며, 농심배 본선무대에서 최철한과 함께 최다승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3]

원래 중국 내에서는 초강자였으나, 국제적으로는 입지가 약한 기사였는데 그가 이름을 삼국에 널리 떨치게 되는 계기가 하나 있었다.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이창호를 8강전에서 만나 탈락시킨 것이다. 전성기 이창호를, 그것도 반집으로 꺾었기에 이 단 한 판의 바둑으로 한중일 삼국에서 유명 기사가 되어버렸다. 이때 임팩트가 상당했는지 삼국의 바둑 전문 기자들이 앞다투어 인터뷰했으며 셰허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그 뒤, 얼마 되지 않아 열린 후지쯔배에서 이창호가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여 일본 기사들을 다 물리친 일이 있었는데 그때 이창호의 실력에 감탄한 일본의 바둑팬들은 "어째서 이창호를 이긴 것만으로 셰허가 유명해졌는지 이해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세계대회에서 이창호와는 나름의 인연이 있는데 이창호의 마지막 세계대회 결승무대였던, 2011년 16회 LG배 준결승 상대가 바로 셰허. 당시 셰허는 LG배가 끝나고 난 이후 중국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전성기였고. 이창호는 이미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전성기에서 내려온 시점이었기에 이창호의 승리가 오히려 이변에 가까운 일이었다.

또한, 바로 다음해인 2012년 7회 응씨배에서 이창호와 셰허는 나란히 4강에 올랐는데 각각 박정환판팅위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이 응씨배가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마지막 세계대회 4강 무대가 되고 말았다. 이후 두 기사는 더이상 세계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창호야 나이를 감안하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셰허의 전성기는 너무 빨리 끝나고 말았다.

여담으로 착한 성격과 바둑밖에 모르는 묵묵함으로 이창호 九단도 좋아하는 중국 기사라고 한다.

파일:1502452568171.jpg

중국바둑 잡지위기천지에 나온 셰허.

3. 주요 기사들과의 상대 전적[4]

3.1. 한국 기사

  • 박영훈 2:3
  • 원성진 2:0
  • 이세돌 6:5
  • 이창호 2:3
  • 조한승 0:5
  • 최철한 5:2


[1] 농심배는 3국 각 5인이 승발전 방식으로 붙는 기전인데, 주인공(강자)은 대체로 마지막에 배치된다. 한국의 최강자인 이세돌이 선봉으로 나왔다는 건, 간단히 말해 '다 필요 없고, 내가 첫빠따로 나가서 다 쓸어버리겠소' 이런 뜻이다.[2] 둘 사이 벌어진 승부로는 가장 큰 승부였다.[3] 참고로 2022년 12월 기준 농심배 최다승 1위는 본선에서 21승 8패를 기록 중인 판팅위다. 2위는 19승 3패의 이창호.[4] 2022년 11월 3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