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3:34:55

소년(불멸의 그대에게)

파일:불멸의그대에게표지.jpg 파일:소년.jpg
"조안...나...너한테 부탁하고픈 게 있는데."

"나를......줄곧 기억해줘."
1. 개요2. 작중 행적
2.1. 조안(늑대)
3. 불사4. 기타

1. 개요

만화, 불멸의 그대에게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와시마 레이지[1]. 불사가 처음으로 만난 인간이자 불사의 기본 외형을 제공한 주인.
이름은 불명.

2. 작중 행적

살고 있던 곳에서 5년 전 빙하기가 찾아오고 마을 사람들이 남쪽으로 이주할 때에 본인도 따라가려 했으나 키우던 늑대 조안이 붙잡는 바람에 혼자 남아서 마을 사람들[2]을 돌보고 있었다.[3]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고 노인들도 다 죽은 데다 조안마저 사라져서 외롭게 살고 있던 중에 조안(의 모습을 한 불사)이 돌아오자 반가워한다.[4]
사냥으로 하루하루 연명하면서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지겨워 본인도 불사와 함께 마을을 떠난다.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무런 의미없는 여정이 계속되자 점점 지쳐가고, 억지로 밝은 척을 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얼음을 잘못 밞아 강물에 빠지고 다리에 나무 파편이 박히는 심한 부상을 입고, 그럼에도 조안(불사)에게 말을 걸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가 끝내 발견한 것은 앞으로 가지 말라는 표식과 부서진 잔해,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못한 마을 사람들의 수많은 무덤 뿐인 참혹한 결말뿐이었다. 소년은 절망해서 다친 다리를 이끌고 마을로 돌아가 오열한다.[5] 이 시점까지 감정의 개념을 몰랐던 늑대 상태의 불사도 비통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소년을 바라볼 정도.
그래도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답게 다리의 상처가 나으면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상처의 감염이 악화되어 몸을 걷잡을 수 없이 악화시켰고 소년은 곧 자신의 죽음을 감지한다. 사람들이 돌아왔을 때 누운 채로 맞이하면 폼이 안 난다며 간신히 의자에 앉은 채로 조안(불사)에게 자신을 줄곧 기억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사망한다.[6] 소년이 죽자 불사는 그의 모습을 습득하고 쓰러진 소년을 의자에 다시 앉혀준 후 떠난다.
이름도 나와 있지 않고 첫화만에 사망했지만 불사가 최초로 만난 인간이자 그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인물인 만큼 불사에게 미친 영향은 상당히 크다. 그를 만나면서 불사는 인간이 되었고, 이후 계속 그의 모습을 기본 외형으로 유지하며 평화로울 때는 이 모습이 어른으로 자랄 때까지 변신하지 않고 지내기까지 한다.

2.1. 조안(늑대)

소년과 줄곧 함께 있었던 늑대.
불사를 만나기 전부터 이미 치명상을 입어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자신이 죽는 것을 주인에게 보여하고 싶지 않은 듯하며, 우연히 무생물인 돌로 변해있던 불사의 위에서 목숨을 다한다.

작중 묘사로 보건데 소년에게 충섬심이 강하고, 위험한 것에 감지를 잘 하는 듯 하다. 마을 사람들이 낙원을 찾아 소년도 같이 가려 했는데 물고 늘어져서 결국 못가게 해서 결과적으로는 소년의 목숨을 부지하거나, 자신의 생명이 꺼져갔을 때 소년이 안보이는 곳에서 죽었다.[7]
그리고 소년도 조안(이때부터 내용물은 불사)에게 "네가 날 두고 어디 갈리 없는데" 라는 말을 보아 생전에 충섬심이 강한 늑대였음을 보여준다.

3. 불사

작중 단 한 번도 불사를 인식하거나 인지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불사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니만큼 가끔 소년을 그리워하는 모습도 종종 비춰진다.
너는
너는 살고 싶었던 거지?
지금 네가 가고 싶었던 곳에 올 수 있었던 걸까.
불멸의 그대에게 13권 중, 불사의 독백
─ 나도 만날 수 있을까?
불멸의 그대에게 19권 중, 불사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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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관찰자가 자신의 힘을 모두 받으면 불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다만 낙원은 물질이 없는 세계라 화이의 의사를 거슬러가면서 데려올 수 없다고 말하지만 마치 잘 하면 그게 가능할 것이라는 말투로 시험해보라고 한다.
1부에서 조언을 하던 것과 달리 2부에서는 워낙 거짓말을 많이 해서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으나 불사가 관찰자의 힘을 모두 물려받았었으면 시간은 오래 걸려도 사실상 가능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불사는 관찰자의 힘을 모두 받으면 그때의 자신과 예전의 자신은 분명 다른 이질적인 존재가 될 것임을 본능적으로 확신한다. 그 상태로 소년과 재회해도 의미가 없어보이는 듯 하여 관찰자의 힘을 받기를 거부한다.
다만 이 계기로 불사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모두가 행복하고, 보고 싶었던 사람들과 언제든지 만나게 되며, 아프고 괴롭지 않은 낙원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되었다.

4. 기타

  • 여담으로 미소년인지 그의 모습을 한 불사를 본 린이 멋지다며 반한다. 니난나의 파이족의 장로가 오니구마의 화신이라며 그 모습을 기록할때 아름다운 소년의 모습이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1] 주인공인 불사(소년 상태)의 성우와 동일하다. 다만 연기톤이 조금 다른데 소년의 목소리가 밝고 하이톤이라면 불사의 목소리는 살짝 낮고 진중한 느낌이다.[2] 대개 다 노인이다.[3] 본인이 태어난 시점에서는 과일도 채소도 자라나지 않는지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 아기 때 한번 먹은 것 외에는 먹은 적이 없다고 한다.[4] 다시 떠날까 봐 걱정되는지 목줄을 매고 종이 울리자 사람들이 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고독에 지쳐 있었다. 여담으로 조안이 상처를 입고 있었고, 불사를 만나고 얼마 안 돼서 죽었던 것을 보면 스스로 죽을 것을 감지하고, 소년 앞에서 죽고싶지 않아 떠났던 것으로 보인다.[5]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동안 참아왔던 고독과 괴로움이 폭발했는지 정말 미친듯이 오열하는데 OST와 맞물려서 상황의 비극성이 강조된다.[6] 사후 영혼 상태에서 마을 사람들과 조안과 재회한 뒤 따뜻한 땅에 도착한다.[7] 현실에서도 강아지들이 자신이 목숨이 다하는 것을 느낄 때 보호자가 안보이는 곳에서 죽는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