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의 밝은 금발머리 여성. 오른쪽은 여교황 요한나.
Sophia measley/ソフィア・ミーズリー
Lass사의 게임, 11eyes -Resona Forma- 에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모토야마 미나.
정식으로 등장하는건 Resona Forma지만, 그 전부터 슬쩍슬쩍 떡밥은 나왔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마술조직 툴레의 일원으로, 칠죄종 중에서 ‘질투(나이드)(Neid)’의 칭호를 가지고 있던 마녀이다. 독일이 패망하고 연구에 필요한 지원을 받기 힘들어지자 미련 없이 툴레를 탈퇴하고 금서 목록 성성으로 갈아탔다. 금서 목록 성성이 이단 멸절을 위해 수집한 막대한 양의 마도서와 마도기술에 흥미를 느끼고 자청한 소피아를 금서목록 성성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금서 목록 성성에 들어온 이후에는 마도구의 연구 개발과 개량에 힘을 썼고, 그 결과 최종 마술 병기인 만마도서관의 완성에 지대한 도움을 주었다.
금서 목록 성성 내부에서의 인간 관계는 무난해서 몇몇 직원들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아직도 툴레 시절의 그녀를 잊지 못하고 경계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여교황 요한나가 존재하는 이상 아무리 마녀라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억지로 납득하는 중이다.
젊어 보이는 외모이지만, 이미 백년이 넘게 살아온 마녀이다. 이 동네 마술사들은 마술을 사용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툴레에서 탈퇴하고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툴레 시절의 호칭인 Neid라고 자칭하고 다닌다.
창작열이 불타올라서 주체할 수 없는 연구광 마녀로 특기는 광기 넘치는 발명품 제작. 그 외에도 마도기에 관한 지식과 연구 개량에 있어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일인자이지만, 기술을 위해서라면 사람의 생명도 가볍게 여기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적 기질이 있다. 또한 마음속으로 지옥을 상상하는 취미가 있다. 언제나 마음속으로 지옥도를 그리면서, 이 세상이 자기가 상상하는 지옥처럼 되어버리면 좋겠다고 몽상하는게 버릇이다. 금서 목록 성성도 하나의 전형적인 지옥이라고 생각해서 꽤 좋아한다.
모모노 시오리 에겐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저주를 받아 여섯 살까지 손가락도 까딱 못하고 누워만 있던 시오리에게 의체 프란시느를 만들어주었고, 그 후로도 시오리의 성장을 쭈욱 지켜봤으며, 현재도 계속 유지 보수를 해 주고 있다. 하지만 그리 훈훈한 관계는 아닌지 시오리는 소피아를 성격파탄자라고 욕하고 다닌다. 그 이유는 자기가 만든 물건에 짓궂은 장난을 쳐놓고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는 소피아의 향락적인 악취미가 원인이다. 프란시느 역시 그 장난에서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시오리를 처분하려던 요한나에게 더는 참지 못하고 반기를 든다. 소피아가 손으로 요한나의 머리와 몸을 절단해버렸는데, 소피아가 시체를 확인하기도 전에 요한나의 시체가 사라지고, 그 순간 바로 소피아의 뒤에서 생전과 전혀 다름없는 요한나가 나타난다. 다시 살아난 요한나가 '이 세계에선 이 타이밍에 배신하는가'라는 걸 봐선 어떤 가능성에서도 요한나와 싸우게 되는 모양이다.
소피아는 요한나의 부활이 마술과 전혀 관계가 없었기에 경악했는데, 요한나 본인은 이것을 자신이 이 세계의 법칙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믿음으로써 현실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죽음 자체를 없던 일로 만드는 요한나의 능력에 놀랐는지 소피아는 이후 요한나에게 대들지 않는다.
결국 시오리가 금서목록성성을 그만두게되면서 기존에 썼던 의체를 반납하게 되는데 냉동보관 돼있던 시오리의 본래 몸을 토대로 평범한 육체를 만들어준다. 난소도 있었기 때문에 아이도 가질 수 있다고. 비록 과거에 자신은 정말 나쁜 짓을 저질렀으나 크게 반성하고,[1]결국 시오리에게 딸같은 정을 느끼고 이것저것 도와준 것이었다.
요한나를 한 번 죽인 후 양심의 가책을 느껴 금서목록성성을 떠나면서 툴레에 가입한 것을 크게 후회했지만 이삿짐이 워낙 많아서 몇 달은 걸린다며 그 동안은 계속 머물기로 한다. 요한나와 시종장 키아라가 소피아가 그리울 거라고 하자 키아라와는 계속 연락을 할 거니 걱정 말라고 한다. 요한나는 자기도 계속 연락하고 싶다고 하지만 저리꺼지라면서 거부한다. 한편 툴레의 전 동료들도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기 위해 신생 툴레를 만들 때 돌아올 것을 권유했으나 소피아는 "금서목록성성보다도 훨씬 악질인 저 학살기계 새끼들이랑은 두번 다시는 안엮일거다!"라며 거절하고 잠적해버렸다.
[1] 작중 언급으로는 밤낮 안가리고 며칠은 울면서 죽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