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22:05:14

쇠살무사

쇠살모사에서 넘어옴

한반도에 자생하는 독사 목록
<colbgcolor=#808080> 살무사과 <colbgcolor=#808080> 살무사속 살무사 | 쇠살무사 | 까치살무사
북살무사속 북살무사1
뱀과 유혈목이속 유혈목이
능구렁이속 능구렁이2
코브라과 먹대가리바다뱀속 바다뱀 | 얼룩바다뱀 | 먹대가리바다뱀
큰바다뱀속 넓은띠큰바다뱀 | 좁은띠큰바다뱀
[ 각주 펼치기 · 접기 ]
1 북한에서만 서식한다.
2 듀베르누아선이 존재해 독사일 가능성이 있고, 중국에서는 이미 독사로 분류한다.
쇠살무사(부독사, 불독사)
Ussuri mamushi, Ussuri Pit Viper
파일:쇠살무사.jpg
학명 Gloydius ussuriensis
Emelianov, 1929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아목 뱀아목Serpentes
살무사과Viperidae
살무사속Gloydius
쇠살무사G. ussuriensis

1. 개요2. 상세3. 독성
3.1. 제주쇠살무사

[clearfix]

1. 개요

파일:ㅍㄱㅂㅇ ㅅㅅㅁㅅ.jpg

쇠살무사는 살무사과에 속하는 독사로 주로 한반도중국 동부, 러시아 동부지역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 사는 살무사과 뱀들 중 크기가 가장 작다. 학명은 러시아의 우수리 지역에서 발견된 살무사속 뱀이라는 뜻이다.

2. 상세

무늬가 옅고 체색이 적갈색이나 녹갈색을 띄는 경우가 많다지만, 개체별로 체색의 편차가 심한데다 개중엔 유독 살무사와 비슷하게 도드라지는 호피무늬에 뺨 색깔이 어두운 개체도 있기 때문에 땅꾼들조차도 살무사와 착각할 때가 더러 있다고 한다. 살무사와 구별하는 방법은 혀의 색깔을 보는 것. 살무사의 혀는 까맣지만 쇠살무사는 옅은 분홍빛이다. 또한 살무사는 꼬리 끝이 옅은 노랑일 때가 많지만 쇠살무사는 몸통색이 꼬리 끝까지 이어진다.[1]

또 개체에 따라서는 몸 색깔이 갈색인 종류도 있는데, 이 때문에 누룩뱀이랑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몸길이는 40-60 cm이며 경작지, 낮은 산지,산림 지역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개구리지네도마뱀 등을 먹고 산다. 몸을 돌돌 말고 산길에 버젓이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못 보고 밟았다가 물린 사람이 꽤나 많기로 유명하다. 난태생[2]으로 8~9월에 한 번에 새끼 2-10마리를 낳는다. 살무사류 중에서 가장 개체 수가 많다.

불독사 또는 부독사라는 별칭은 쇠살무사의 몸 색깔이 대체로 붉은 계열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붙었다. 개체변이를 감안하도 뱀 중에서 유독 붉은 편임은 사실이다.[3]

영어에서는 Ussuri mamushi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Mamushi는 원래 일본어로 살무사를 가리키는 낱말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쓴 논문 등에서 쇠살무사의 영명을 Red-Tongued Viper라고 쓰는 경우도 있으나, 영어권 자료를 보면 일반적인 호칭은 Ussuri mamushi라고 한다.[4]

3. 독성

쇠살무사의 한국에서 가장 독한 출혈독이다.[5] 독성은 강하지만 체구가 작기 때문에 주입량이 적어서 대개는 물려도 제 시간에 입원치료를 받으면 죽지는 않는다.[6] 게다가 뱀은 여러 사냥 경험을 토대로 독 주입을 목적으로 공격하여 상대적으로 물기 쉬운 사지의 말초부위가 물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니 사람이 뱀에 물리는 부위는 보통 발목이나 손가락, 팔 아랫부분이다.

하지만 불독사라는 이름답게 물린 부위가 불로 지지는 듯한 격통과 함께 퉁퉁 부으며 시커멓게 썩어들어가는데 손발가락이라면 환자 본인부터 절단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고, 사지에 물리면 영구적 신경손상과 마비로 인해 불구가 될 확률이 높고, 확률은 낮지만 심장에 가까운 가슴을 물리거나 목을 물려 심장이나 머리에 가까운 혈관에 독이 주입된다면 심출혈/뇌출혈로 한방에 저승 갈 확률이 높으니 절대로 죽을 확률이 낮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에서 이 뱀에 물린 사람의 후기(혐짤주의)가 올라와 있다.

3.1. 제주쇠살무사

파일:쇠살모사 한라산.jpg

제주도에는 독사가 유혈목이와 쇠살무사밖에 없다. 그런데 내륙에 있는 쇠살무사와 제주도에 있는 쇠살무사는 형태가 좀 다르고, 유전적인 차이도 상당하다. 몇몇 유전자 분석에서 제주도의 쇠살무사는 유전적으로 쓰시마살무사(G. tsushimaensis)[7]와 훨씬 더 가깝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따라서 미래에는 다르게 분류되고, 국명도 따로 부여될 가능성도 있다.
[1] 어차피 둘 다 사나운 독사인 건 마찬가지라 발견하면 즉시 피하는 게 좋다.[2] 어미 뱃속에서 알이 부화한 뒤, 새끼가 밖으로 나오는 것.[3]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붉은 뱀은 능구렁이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산호뱀이 붉은색 계열이다.[4] 영어권에서는 Gloydius속 뱀들을 가리키는 통칭으로 (일본어에서 유래한) Mamushi란 단어를 사용한다.[5] 출혈독으로서 독하다는건 물린 부위에 강력한 통증을 수반하며 조직파괴가 즉효적으로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치명률로 보자면 작용은 느려도 확실하게 전신으로 퍼지는 유혈목이의 출혈독이 훨씬 더 위험하다.[6] 애초에 한반도에 서식하는 독사들은 바다뱀을 제외하면 세계적인 독사들 중에서 독이 약한 편에 속한다.[7] 이름대로 쓰시마섬, 즉 대마도에서 발견된 종으로, 아직까지는 쓰시마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