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리아의 왕이 죽은 왕비의 시신을 보고 회한에 잠기며 독백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무심한 왕 때문에 정신이 메말라가던 왕비는 자신이 인질이 되었을 때 왕이 구하러 오지 않자 지쳐서 자결한다. 그리고 신께 소원을 빌어 왕이 없는 세상에서 살게 해달라 간청한다. 신이 그 소원을 이뤄주어 지구의 이하은이라는 평범한 여성이 되어 살아간다. 하은은 아르바이트 거리를 찾다가 동물원의 알바를 구한다는 이상한 전단지를 보고 찾아간다. 그러나 그것은 평범한 직장이 아니었으니. 바로 신수들이 자신들의 사라진 왕비를 찾기 위해 위장했던 사업인 것. 하은은 처음에는 신수를 보고 놀라 기절하지만 이내 정신을 되찾고 신수들을 돌보며 왕비찾기를 도와준다. 그리고 남방장군 하넬과 서방장군 아르한, 동방장군 르디에와 친해지면서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후에 자신이 왕비가 환생한 본인이라는 것을 알고 괴리감에 힘들어하나 결국 같은 인물임을 받아들인다. 신수왕 블라제스와 오해와 갈등이 쌓인 엇갈림 끝에 사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