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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
프랑스어: surréalisme일본어: シュール
초현실, 현실을 초월한 상태를 뜻하는 프랑스어발 일본어. '원리적, 이론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상태', '기괴함'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긴 세월을 거쳐 넌센스(nonsense)와 혼동되다 현재에 이르러선 거의 동의어나 다름없게 되었다.
2. 어원
어원은 프랑스어로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일어난 쉬르레알리슴(surréalisme), 즉 초현실주의. 이것이 일본에서 シュルレアリスム(슈루레아리스무)로 옮겨지고, 그게 줄어서 슈르(シュール)가 되었다. 일본어 특유의 생략법이라고는 하지만 본래의 의미에서조차 빗나가있다.원래 프랑스어의 접미사 겸 전치사 sur는 영어의 over나 beyond의 뜻이 있어 초월의 의미가 담겨 있다. 어원을 생각하지 않고 용례를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적절한 줄임말일지도 모른다...
3. 현황
원래는 지식인과 학생들 정도에서 한정된 단어였지만 점차 초현실주의만이 아니라 초현실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도 슈르라고 부르게 되면서 일반적으로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지금은 아무도 쓰지 않는다. 대상이 원래의 '초현실'이 아니라 '비현실', '불합리', '환상' '등에 대해 이렇게 불리게 된건 초현실주의 작품이 일본에 처음 들어왔을때 (보는 입장에서) 기괴, 난해하다 못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 건 아니었을까라고 추측되지만 뜻을 제대로 알고 적절히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원래 일본에서 이 단어는 부조리 코미디를 가리키던 말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코미디가 아니더라도 기괴하다 못해 난잡한 그림을 표현한다든지, 이상한 성격의 사람을 형용한다든지, 이해불능의 상황에 놓였을 때를 가리켜 사용되고 있다. 단순히 현실에서 떨어진 것만 아니라 현실을 가장한 시니컬한 경우에 사용된다고 한다.
현재는 일본내의 (장르를 불문한) 독자적인 표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니코니코 동화에 있어선 굉장히 선호되는 장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어로 치면 대략 '기괴함' 정도로 해석 가능하고, 실제로도 이런 표현들이 쓰인다. 어떤 의미로 한국의 '엽기적'의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면도 있고 '병맛'과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1] 슈르라는 표현은 한국에서는 엔하계 위키를 제외하면 사용하는 경우가 없다고 보아도 된다. 이누×보쿠 SS 4권 정발판에선 한 폭의 초현실로 번역되어 나왔다.
엔하위키(및 그 후신인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문서명을 중간 붙임표까지 그대로 살려 '슈-르'로 표기하였기 때문에 백괴사전에서는 (…)와 같이 대차게 까이고 있다. 비슷한 경우로 떼렛-떼-가 있다. 당시의 문서명이 나무위키에 넘어와서도 그대로 남은 경우로 보인다. 슈-르 시절의 문서 이후 두 문서 모두 붙임표가 빠졌다.
가면라이더 더블 극중 이사카 신쿠로가 꿈 속에서 나이트메어 도펀트를 추적하기 위해 자고 있는 더블을 보고 "이런 장소에서 가면라이더가 자고 있다니, 굉장히 슈르한 광경[2]이군요" 라는 대사를 한다. 가면라이더를 주로 보는 층을 감안하면 국내의 '엽기'처럼 일본에서도 거의 일반명사가 되어 버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