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3 13:48:22

슈퍼볼 XXXIX


1. 개요2. 상세3. 참가팀4. 경기 내용5. 여담

1. 개요

일시: 2005년 2월 6일
장소: 플로리다 주 잭슨빌
MVP: 디온 브랜치 WR,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 상세

2005년 2월 6일[1],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개최된 2004-05 NFL 시즌 최종전인 제 39회 슈퍼볼에 관한 문서.

현재까지 잭슨빌에서 개최된 유일한 슈퍼볼이다.

3. 참가팀

3.1. AFC: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4년전, 구단 사상 첫 슈퍼볼 우승이자 레전드의 탄생을 이뤘던 패트리어츠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슈퍼볼 진출을 이뤄냄으로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더불어 4년 동안 3회 슈퍼볼 진출을 한 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기록 역시 14승 2패라는 소름돋는 성적을 기록하면서[2] 1패만을 한 스틸러스에 뒤진 AFC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고 당시 총득점 522점으로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단지 필드골 한개로 묶어버리고 20-3으로 패퇴시켰으며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서 정규시즌 패배를 안긴[3] 스틸러스를 상대로 41-27 대승을 이뤄 팀 통산 다섯번째 슈퍼볼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3.2. NFC: 필라델피아 이글스

1999년 이글스의 헤드코치로 부임한 앤디 리드는 이후 도노반 맥냅이란 걸출한 쿼터백을 드래프트로 영입하고 팀의 변화를 주고 있었다. 팀 전체적으로는 1980-81 시즌 슈퍼볼 XV(15회)에 첫 출전을 했으나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패한 이후[4] 무려 20년이 넘도록 슈퍼볼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는 신세였다. 더우기 지난 3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램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그리고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패해 슈퍼볼 문앞에서 좌절하는 패턴의 연속이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우승 가뭄에 목말라 하는것은 안봐도 비디오고 그래서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2004-05 시즌을 준비했고 그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서 활동하던 터렐 오웬을 영입해 리시버를 보강했다는 점이다. 안정된 수비력과 탄탄한 공격력을 앞세워 2004-05 시즌을 시작한 이글스는 13승 3패란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27-14, 애틀랜타 팰컨스에 27-10으로 각각 승리한 후 구단 사상 두번째 슈퍼볼 진출을 달성해낸다.

4. 경기 내용

필라델피아의 선공으로 시작된 1쿼터는 엎치락뒤치락이었다. 맥냅은 첫 공격에서 펌블을 일으켜 턴오버의 위기를 맞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신체가 땅에 닿고나서 공이 빠져나온것으로 판정되어 공격권이 유지되었다. 이후 패트리어츠(이후 약칭인 '패츠'로 기술함.)가 인터셉션으로 공격권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파울로 무산되었고 이글스가 계속 선공을 이어나갔지만 맥냅이 던진 패스를 패츠의 로드니 해리슨이 가로챘고 이것은 맥냅의 이번 시즌첫 레드 존[5] 인터셉션이었다. 그러나 이글스는 수비가 패츠의 선공을 저지했고, 두번째 공격권을 이어받은 이글스는 맥냅의 패스를 받은 L.J. 스미스가 펌블을 일으켜 패츠가 자신의 진영 38야드에서 되찾아 다시 공격권을 얻어온다. 이렇게 지지부진한 상황의 1쿼터가 종료가 되고 2쿼터가 시작되었다.

2쿼터에서 패츠는 다시 한번 득점기회가 무산되었고 자신의 진영 19야드에서 공격을 시작한 이글스는 81야드의 전진 끝에 맥냅-L.J. 스미스로 이어진 터치다운 패스로 7-0의 리드를 시작했다. 참고로 이것이 패츠의 이번 시즌 최초의 열세인 입장에서의 경기였다. 다시금 공격권을 획득한 패츠는 차근차근 전진해 나갔으나 브래디가 펌블을 일으켜 이글스가 공격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글스 역시 추가 득점에는 실패, 펀트로 공격권을 내줬으나 이글스의 펀터 더크 존슨{Dirk Johnson}의 펀트가 고작 28야드밖에 나가지 못하고 이글스의 37야드에서 공격을 시작한 패츠는 결국 브래디-데이빗 기븐스의 터치다운 패스로 7-7 동점을 이뤘고 이렇게 동점인 상황에서 하프타임으로 들어갔다.

3쿼터에 들어선 패츠는 이번 대회의 MVP의 활약에 힘입어 브래디가 공격수로 들어온 라인배커 마이크 브라벨[6]에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 14-7로 역전하고 이글스 역시 반격을 통해 러닝백 브라이언 웨스트브룩의 터치다운 리셉션으로 동점을 이룬다.

4쿼터에 들어선 직후, 패츠는 9번의 공격 횟수에 총 거리 66야드를 소요한 끝에 시즌 초, 신시내티 벵갈스에서 영입했던 코리 딜런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21-14로 재역전하고 이글스의 공격을 봉쇄한 뒤, 다시 이어받은 공격권을 통해 디온 브랜치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한 애덤 비나티에리의 22야드 필드골로 24-14로 점수차를 벌렸다. 공격권을 이어받은 이글스는 그러나 뉴잉글랜드 진영 37야드에서 맥냅이 도시 레븐스를 향해 던진 패스가 레븐스의 키를 넘어 패츠의 라인배커 테디 브루스키에 의해 인터셉트를 당하고 만다. 이게 맥냅의 이번 경기 두번째 인터셉션이었고 이때 남은 시간이 4쿼터 7분 20초.

이글스는 패츠의 다음 공격력을 필사적으로 저지한 후, 다시 공격권을 가져와 자신들의 진영 19야드 선상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때 남은 시간은 5분 40초. 이글스는 13번의 공격에 79야드를 소요했고 맥냅이 리시버 그렉 루이스에 30야드 터치다운 패스 성공시켜 24-21, 3점차로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무려 3분 52초라는 시간이 소비되어 남은 시간은 불과 1분 48초에 불과했다. 결국 온사이드킥을 시도, 공격권을 되찾는 것을 노렸지만, 실패. 패츠는 정석대로 러닝 플레이로 이글스로 하여금 3번의 타임아웃을 모두 소요하게 만들었고 46초만을 남긴 상태에서 최후의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웨스트브룩의 본헤드 플레이[7]와 마지막 서드 다운의 패스 플레이가 결국 인터셉트를 당하며 경기가 종료된다.

최종 스코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4-21 필라델피아 이글스

5. 여담

  • 팔라델피아 이글스의 이 경기 패배로 필라델피아의 우승 기근은 계속되었는데 정확히 3년 후, 필라델피아의 우승이 이뤄진다.
  • 이로부터 12년 후, 이글스는 슈퍼볼 LII에 올라 리매치를 가졌는데 당시 이글스의 상황이 이때와 똑같았다. 정규시즌을 13승 3패로 마감한 것과 플레이오프 상대가 미네소타와 애틀랜타였다는 것마저 소름끼치도록 닮았다.
  • 이 경기 이후, 아직까지 슈퍼볼 연승 기록은 나오고 있지 않다[8].

[1] 미국 현지 시각.[2] 참고로 이 당시 패트리어츠가 정규시즌에 패한 팀은 15승 1패로 AFC 플레이오프 1번 시드를 차지한 피츠버그 스틸러스마이애미 돌핀스였다.[3] 20-34.[4] 얄궂게도 1980년에는 필리스도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는데 필리스는 우승했다.[5] 상대 진영 20야드 안쪽. 득점가시권 지역을 의미한다.[6]테네시 타이탄스 헤드코치.[7] 패스를 '의도적'으로 놓쳐야 했음에도 잡아서 시간이 계속 가게 만들었다(...). 패스를 놓치면 인컴플리트가 되어 시간이 멈춘다. 그럼에도 패스를 잡았고 전진도 못했다.[8] 전년도 시즌(2003-04)의 슈퍼볼 XXXVIII에서 패트리어츠가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