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토끼의 모험 Superbunny's adventu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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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colcolor=#222222> 개발 | DDUCK KONG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ESD | Steam |
장르 | 비주얼 노벨 |
출시 | 2024년 12월 25일 |
한국어 지원 | 자막 지원 |
판매 사이트 |
1. 개요
일러스트레이터 떡콩이 2024년 출시한 비주얼 노벨 게임. 자캐인 슈퍼토끼의 스토리를 다루었다.2. 평가
필력(문장력) 하나만으로 비주얼 노벨이 어디까지 저점을 찍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격 작품. 개발자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일러스트레이터이기 때문에 캐릭터/컷신 일러스트의 퀄리티와 분량 자체만 보면 비주얼 노벨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나, 높은 퀄리티의 일러스트 하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부분이 처참하다.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변주 없이 무한히 반복되는 볼레로 BGM, 문맥 상 충분히 생략해도 되는 부분임에도 문장 내에 발화자의 이름을 반드시 늘어놓고[1], 거의 모든 문장이 '~했다'로 끝나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문장은 GPT같은 생성형 AI에게 대신 집필을 해 달라고 부탁해도 그 쪽이 훨씬 잘 나올 것 같은 절망적인 수준이다.
반전까지 포함한 큰 틀의 스토리 플롯 자체는 나름 정석적인 부분도 있지만, 상술한 문장력이 모든 장점을 지워버린다. 지리멸렬한 문장을 떡밥이나 복선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으나, 반전이 밝혀진 후에도 똑같이 문장은 지리멸렬하다. 그래도 문장을 내려놓고 보면 정신병을 다룬 심리적 공포물로 볼 여지가 있어 그나마 낫게 생각할 여지가 있다.
결국 떡콩의 일러스트 하나 빼면 남는 게 거의 없는 작품이란게 중론. 그래도 일러스트 하나는 출중한 편이며 가격대도 그렇게 높지 않다. 그나마 긍정적인 스팀 리뷰 댓글은 게임이 아니라 일러스트 북 사는 셈 치고 샀다거나, 창작자인 떡콩을 후원하는 셈 치고 샀다고.
3. 기타
- TTS 옵션이 있다. 상술한 절망적인 수준의 문장들을 무미건조한 TTS 목소리로 읽어주는지라 일종의 하드 모드라고 농담 삼아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 볼레로가 BGM으로 무한반복되는 덕분에 해당 게임을 스트리밍했던 스트리머들과 해당 방송을 시청했던 시청자들, 혹은 이 게임을 개인적으로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해당 BGM이 일종의 트라우마 스위치로 작용한다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 니케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떡콩의 작품이고, 주인공인 슈퍼토끼가 입은 분홍색 바디슈트가 니케의 앨리스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앨리스의 과거 스토리라는 개드립이 성행했다. 사실 디자인 이외에도 자신의 보호자를 토끼 씨라고 부른다거나, 에필로그에서 특이하게 영어를 많이 섞어쓰는 편의점 점장에게 고용된다던지 하는 면모에서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보인다.
[1] UI상에서 캐릭터의 이름과 텍스트창을 구분해놓는 대부분의 비주얼 노벨/모바일 게임과 달리, 그냥 텍스트창에 "슈퍼토끼가 말했다. (문장)", "슈퍼토끼는 (문장)이라고 말했다.", "슈퍼토끼는 (행동)했다." 하는 식으로 발화자의 이름을 문장 맨 앞에 꼬박꼬박 써놓는다. 처음부터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