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7 10:27:33

슈퍼특급 마징가7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명대사5. 기타

1. 개요


  • 감독 : 이규홍
  • 제작연도 : 1983년
  • 제작사 : 대광기획

지구의 마징가7과 우주의 안드로이드 군단의 맞대결을 그린 로봇 SF 이야기로 데이블이 이끄는 안드로이드 군단에 대항해 오리온성의 슈퍼특급과 지구의 마징가7이 힘을 합쳐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데이블은 원래 카시오페아인들이 만들었으나 그들을 배신하고 오히려 정복하려 한다. 정작 데이블은 자신의 부관인 헤라에게 배신 당하고, 헤라 또한 상사인 데이블을 배신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다 덧없이 목숨을 잃는다. 허망한 과욕에 대한 경계 및 인과응보를 이야기한다.

2. 줄거리

과거에 카시오페아인들은 안타레스 별에 기계 공장을 세우고 안드로이드들을 대량으로 만들고 그중에서도 특별하게 능력이 뛰어난 안드로이드 사령관인 데이블을 그들의 사령관으로 앉힌 뒤 자신들의 군대로 부리려 한다. 그러나 데이블은 오히려 안드로이드 군단을 조직해 카시오페아 인들을 공격하여 모두 멸망시킨다. 그는 안테레스별에 안드로이드 군단 기지로 만들고 곧이어 우주 함대를 이끌고 친위대장 블랙맨에게 명령하여 가장 먼저 오리온성을 공격한다. 오리온인들 그들의 우주함대를 총동원하여 모든 전력을 다해 끝까지 대항했으나 그들의 함대의 무기로는 안드로이드 함대의 우주선들을 당할수 없었고 군대가 전멸하고 오리온별이 파괴될 위기에 처하자 오리온성의 국왕은 왕자 사이먼과 공주 수잔을 어린 아이들과 함께 무장 열차인 슈퍼특급을 타고 지구로 대피하게 한다.

우주열차인 슈퍼특급과 로봇인 슈퍼 마징가7은 원래 햡체형으로 개발되었으나 슈퍼특급은 오리온성에 있고 슈퍼 마징가7은 지구에 분리되어 존재해왔다. 지구로 슈퍼특급을 추격해온 안드로이드 군단 함대를 구조신호를 받고 출격한 마징가7이 전부 격퇴시키자 데이블은 블랙맨과 로봇 아킬레스V를 보내 마징가7을 제거하려 하지만 전투끝에 마징가7이 승리하고 아킬레스V가 완전히 파괴되고 슈퍼특급에 잠입하여 사이먼을 암살하려던 친위대장 블랙맨도 격투끝에 사망하여 작전은 실패한다. 마징가7 조종사인 강철의 아버지인 강룡 소령은 오리온성에서 파견 근무를 하던 중 안드로이드 군단의 공격을 받자 안드로이드 군단을 안쪽부터 모두 철저하게 처치하기 위하여 거짓으로 항복해 적의 환심을 산뒤 약점을 알아내려 한다. 몇번의 시도 끝에 데이블의 방을 지키던 안드로이드 병사를 고급술로 매수하여 안드로이드들이 안타레스에 기지를 건설한 모든 이유와 안드로메다인들을 공격해서 모두 멸망시킨일과 안드로이드들을 움직이는 것은 안테레스별 지하에 있는 중앙 동력실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 사실과 중앙 동력실의 위치는 데이블과 헬라 부관 외에는 아무도 전혀 모른다는 사실까지 알아내고 중앙동력실을 찾아내어 폭파하려 한다.

데이블은 슈퍼 마징가7을 직접 처치하는데 실패하자 강한 독성을 가진 비를 내리게 하는 폭탄을 지구 상공에 터뜨려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모든 지구인을 몰살하려 한다. 이에 강룡 소령은 발사실의 위치를 이전에 고급술을 줬던 안드로이드 경비병에게 따져서 알아내고 그 발사실에 침투하여 시한폭탄을 던져 독성폭탄들을 모두 파괴하고 자신도 탈출하다가 폭발에 말려 중상을 입고 기절한 상태로 생포되어 데이블과 헬라부관에게 직접 잡혀와서 그앞에서 고문을 당한다. 한편 성질급한 사이먼은 강룡 소령이 안드로이드 군단에 항복한것을 진짜로 알고 그의 아들인 강철마저 비겁자에 겁쟁이로 생각한다. 슈퍼특급 마징가7에게 오리온성을 호위하라는 임무가 하달되고 강철은 이를 수행하려 하지만 복수심이 가득한 사이먼은 강철이 안드로이드와의 전투를 겁내는 것으로 착각하고 슈퍼 마징가7의 힘만 믿고 복수에 집착하여 성급하게 전투를 결심하고는 오리온성이 아닌 안테레스성으로 가는 지도를 바꿔치기 한다. 안테레스에 도착한 슈퍼특급 마징가7은 이제와서 돌아갈수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불가항력으로 안드로이드 군단과의 전투를 시작한다.

안드로이드의 비행기의 자폭 공격에 당해 슈퍼특급과 마징가7은 안테레스성으로 떨어지고 마징가7은 탱크로 변신해 안드로이드 보병 군단과 싸우며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다가 데이블이 눈사태를 일으켜서 눈에 묻히는 바람에 그대로 적에게 포획된다. 강철, 미영, 사이먼, 수잔은 강룡 소령이 투옥된 감옥에 갇힌다. 그들과 만난 강룡 소령에게서 본인은 죽음이 두려운게 절대 아니라 적들을 모두 확실히 전멸시키려고 자존심도 버리고 억지로 거짓 투항하여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자초지종을 들은 그들은 강룡 소령에 대한 오해를 풀고 슬퍼한다. 강영 소령은 확실한건 안드로이드들을 전멸시키려면 그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하 중앙 동력실을 파괴해야 한다는 것과 동력실의 위치는 아직 모른다는 사실을 강철에게 알리고는 그 동안의 고문의 후유증으로 수명이 다해서 눈을 감는다. 강철의 일행 대다수는 죽은 강룡 소령이 너무 불쌍해서 사이먼을 비난하며 오히려 강철이 나서서 진심으로 이제 그만하라고 말리고 사이먼은 강철에게 그냥 욕먹게 뇌두는게 날 배려하는거라며 너무 복수심이 지나쳐서 상황을 오해하고 강룡 소령을 비판한걸 진심으로 뉘우치고 강철과 화해하며 강룡 소령의 명복을 빈다.

한편 데이블은 술이 깨서 깨어난후에 혼자있던 헬라부관이 권총으로 반역을 선언하자 당황한다. 갑작스런 헤라 부관의 배신에 차고있던 장검으로 저항하나 그 전에 먼저 헬라의 권총을 맞아 신경조직에 부상을 입고 도망치던 데이블은 탈출하던 강철과 미영과 중간에 만나고 그들에게 너희가 찾는 중앙 동력실은 폐수처리장에 있으며 그곳에 무서운 괴물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우주를 지배하려던 자기의 어리석은 욕심을 뉘우치며 악은 이렇게 죽는게 당연하다고 말하고 중앙동력실을 당장 반드시 폭파해 달라고 부탁하고 죽는다. 사이먼과 수잔은 먼저 마징가7을 되찾은 후 적의 전투로봇을 처치하고 폐수처리장으로 가서 드래곤 괴물에게 위험에 처한 강철과 미영을 구하고 괴물은 죽인후에 폐수처리장에 시한폭탄을 설치한후에 아이들이 타고 있는 슈퍼특급을 구하고 탈출하며 안테레스성은 폭파된다. 안타레스성이 침수되기 전에 헬라 부관은 자기 방에 가만히 앉아서 자신의 쓸데없는 욕심이 어리석은걸 결과를 불러왔다고 말하며 이렇게 죽는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진심으로 후회하며 조용히 물에 잠겨 죽는다. 이후 마징가7과 슈퍼특급은 탈출한 어린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리온 성으로 향하며 끝난다.

3. 등장인물

  • 강철
    마징가7의 조종사. 강철은 오리온성에 파견된 지구방위군 강룡 소령의 아들이고 슈퍼특급 마징가7의 리더이며 주조종사다. 사이먼의 착각으로 아버지인 강영 소령이 안드로이드 군단에 항복한 것으로 오해하지만 나중에 아버지에게서 직접 사연을 듣고 오해를 풀고 아버지의 죽음을 대단히 슬퍼한다.
  • 데이블 사령관
    본래 카시오페아인들이 만든 총사령관 안드로이드였으나 그들을 배신하고 안드로이드 군대로 공격하여 카시오페아인들을 모두 멸망시킨다. 오리온성과 지구를 포함한 전 우주를 정복하려 하지만 슈퍼특급 마징가7에 의해 꿈을 이루지 못한다. 자신의 부관인 헬라에게 파티후에 배신을 당하고 총상을 입고 도망치다 강철과 미영을 만나 폐수처리장의 위치와 거기사는 괴물의 존재를 알려주고 자신의 헛된 욕심을 뉘우치며 중앙동력실을 반드시 폭파해달라고 부탁하고 사망하는게 인상적이다.
  • 블랙맨 대장
    데이블을 우직하게 섬기지는 친위대장이지만 멍청해서 오리온 별 정복이후에 일에 번번이 실패한다. 무서운 악당이라기보다 코믹한 캐릭터로 설정된다. 전투로보트인 아킬레스V를 데이블에게 받고서 마징가7을 처치하러 왔다가 마징가7에게 패하고 아킬레스를 손실한다. 이후에 슈퍼특급에 잠입하여 사이먼을 죽이려다가 격투끝에 사이먼에게 패하고 죽는다. 슈퍼마징가3의 안드로 총통과 비슷하게 생겼다. 녹색피부나 대머리에 귀의 생김새가 비슷하고 차이점은 콧수염.
  • 헬라 부관
    지략이 뛰어나지만 외모에 집착하는 엉뚱한 면을 지니고 있다.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들 중에 유일하게 인간 모습이다. 슈퍼특급 마징가7을 무사히 포획하여 손에 넣자 축하파티후에 아무도 없을때 데이블이 잠든 파티장에 혼자와서 데이블을 협박하고 권총을 쏴서 결국 신경조직이 파괴되어 죽게하고 자신이 1인자가 되려 하면서 본작의 최종 보스로 등극한다.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침수중에 사령관석에 앉은채로 이렇게 죽는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담담히 죽음을 맞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4. 명대사

“모든 게 허황된 욕심이다. 그래, 천벌을 받아도 마땅하지.” (헬라 부관)

헬라는 상관인 데이블을 배신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비장한 최후를 맞이하는데 헬라가 죽기 전 내뱉은 말이다. 슈퍼특급 마징가7을 손에 넣은 헬라는 무서울 것이 없어지고, 본인이 최고자리를 차지할 야심으로 자신의 상관인 데이블을 아무도 없던 파티장에서 권총으로 쏴서 결국에는 죽게 만들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곧 중앙 동력실이 파괴되고 기지가 물에 차오르자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이 대사를 말하며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고는 조용히 물속으로 사라진다. 분명 악당임에도 헬라의 죽음은 비장하기까지 하다. 악당의 죽음을 이토록 비장하게 그리는 것은 분명 어린이 관객에게 그들의 죽음을 통해 어떤 교훈을 주기 위함일 것이다. ‘허황된 욕심을 가지지 말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착하고 바르게 살라!’, ‘뿌린 대로 거둘 것이니 항상 착하게 살라!’고 하면서 슈퍼특급 마징가7이 동시대 어린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다.

5. 기타

[슈퍼특급 마징가7]는 동시대 여타 로봇 애니메이션들과 사뭇 다르게 허황된 욕심을 경계하면서 인과응보를 강조한다. 일반적인 권선징악 이야기 구조를 포함하고 있지만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악당 캐릭터들이 최후를 맞을 때 허황된 욕심을 부린 것에 대해 참회한다는 점이다. 먼저 데이블은 자신을 탄생시킨 카시오페아인들을 배신하고 우주 정복의 야욕으로 오리온성과 지구를 공격하지만 자신의 부관인 헤라에게 배신 당해 목숨을 잃는다. 자신이 지은 죄를 똑같이 돌려받는 것이다. 숨지기 전 중앙 동력실 위치를 강철에게 알려준 뒤 “우주를 정복하겠다는 어리석은 망상을 깨달았다. 악은 승리할 수 없다는 것, 배신을 당하는 것은 당연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다. 뿌린 대로 거둔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죽어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서사 구조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데이블을 위시한 안드로이드 군단이 슈퍼특급 마징가7을 손에 넣은 후 자축 파티를 여는 장면이 필요 이상으로 길게 재현되었고 데이블이 자신의 부관인 헤라에게 배신을 당하고 갑자기 마음을 바꿔 안드로이드 군단의 최대 약점을 알려주는 장면 또한 개연성이 대단히 떨어진다. 특히 강철과 미영이 부상을 입은 데이블과 맞닥뜨렸을 때 강철이 총을 겨누자 미영이 강철을 막아서며 데이블의 상처를 살펴주는 장면은 지나친 감정적 비약을 보인다.

슈퍼마징가7은 역전 잇파츠맨에 등장하는 삼관왕의 몸통을 그대로 표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