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한 데바키의 손자이며, 스노이켈 데바키의 아들, 스노이안 데바키의 이복동생이다. 나이는 약 60세. 그러나 인간으로 치면 약 20세 초반 정도의 외모이다. 아라스탄 호수 안의 섬에서 나간 적이 없으며, 아버지인 스노이켈과 형인 스노이안을 제외하면 지성을 가진 존재와 대화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10여년 전 아버지가 침입자에 의해 불의의 죽음을 당한 뒤, 침입자에 대해서는 문답무용의 자세로 타협 없이 철저히 공격한다는 원칙을 세워 두었다. 그래서 유리카 오베르뉴와 파비안 크리스차넨을 불문곡직하고 공격했다. 활과 검을 모두 사용하며 이 모두에 능하다. 유리카를 활로 쏘아 맞춘 뒤 파비안에게 검을 겨누는데, 그 검술은 파비안을 압도한다. 단 한 가지 방법으로만 공격해 들어가지만, 매번 그 패턴조차 파비안은 깨뜨리지 못할 정도. 그러나 유리카를 지키기 위해 파비안은 여명검의 힘을 이끌어내어 칼레시아드 상태에 들어가고, 검은 예언자의 최고 무인 후라칸이 가르쳐준 검술을 무의식중에 기억해내 스노이엘의 공격을 간발의 차로 피한 뒤, 볼제크 마이프허와의 결투에서 아르킨 나르시냐크가 사용했던 기술로 스노이엘을 찔러 쓰러뜨린다. 이 때 쓰러지면서 뜻밖에도 분노나 증오가 아닌 평화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치명상을 입었지만, 형인 스노이안의 치료를 받아 무사할 수 있었다. 스노이안은 스노이엘을 치료하면서 일부러 파비안과 유리카가 있는 동안은 잠들어 있도록 해 둔다.
검을 익힌 것은 60여 년으로 사실상 평생 검을 휘둘렀다. 그래서 검술 한 가지는 나름대로 입신에 들었다 여기지만, 형인 스노이안은 옛 조상들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며 꽤 평가가 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