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계사의 등장인물.
1. 개요
성우는 콘노 케이코 / 이소은. 스미무라 시게모리의 딸이자 스미무라 가 3형제의 어머니이다. 10년 전부터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가족들도 비밀결사 등과 협력하는 등 활동을 통해 간간이 소식을 듣는는 정도이다.무지막지한 힘으로 여러 사람들에게서 괴물이라 불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새로운 토지신이 태어날 수 있도록 기존의 토지신의 배를 가른 일이 있는데 비록 토지신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일을 처리한 것에 관해 비밀결사 사람들은 꺼림직하게 여겼다. 그 밖에도 카라스모리가 스트레스 비스무리하게 쌓인 게 많은데, 그걸 또 어디서 최고위 주신(主)급의 용을 도발하고 상처 입혀서 카라스모리까지 운반한 다음, 거기서 상처를 치료하게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키기고서는 잔뜩 화가 나있는 용에게 이제 볼일 다 끝났으니깐 화풀이할 거라면 주변에 피해가 없게 돌아가서 하자면서 조정하면서 간다.[1]
비록 남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는데 서투르나, 요시모리는 스미코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며 언젠가 집에 돌아와 가족끼리 함께 살기를 바란다.
2. 작중행적
실은 10년 전부터 하자마 토키모리와 접촉하여 불안정한 카라스모리에서 츄신마루를 옮겨 다시 신계에 봉인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 자기자신도 스스로 타인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결계사 일만 특출나게 잘하는, 괴물 같은 힘을 지닌 인간이라고 여겼으나 가족을 아끼는 것만큼은 진심이었다. 계획도 스미무라 요시모리가 카라스모리의 힘을 없애려 한 것과 비슷한 이유로 시작하였다. 요시모리가 어렸을 적, 가문의 후계자가 되는 것을 버거워하자 자신의 가족을 힘들게 하는 카라스모리 수호 임무를 그 근원에서부터 없애기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벌인 것.
요시모리가 새로운 신계를 완성한 후에 신계를 완전히 분리시키기 위해 식신을 통해 자신은 신계에 남아 안쪽에서부터 공간을 닫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준다. 당연히 요시모리는 자신이 마무리짓겠다고 하나, 자신보다 훨씬 미숙한 요시모리는 그 일을 해낼 수 없다고 냉정히 설명한 다음 이렇게 괴물 같은 힘을 지닌 자신이라도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요시모리에게 들려주었다. 이후 식신을 해제하고 마지막으로 신계가 너무 넓어 봉인에 시간이 걸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런 식으로 없어질 것을 대비하여 일부러 10년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아 자신이 없는 생활이 일상이 되도록 한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엔 집에 남겨놓은 자신의 분신을 통하여 남편에게 정말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3. 기타
후반부에 종종 나오기는 하나 거의 대부분이 식신이다. 회상씬을 제외하고 본체가 나오는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다른 말로 하자면 소시오패스. 도덕이 무엇이고 인간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하게 이해하고 그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만 공감은 못 한다. 이런 성향 때문인지 보통 힘든 수행을 통해 익히는 극한무상을 자연스럽게 사용하였고, 작중에서도 하자마류 결계술의 시초인 하자마 토키모리보다 더 위에 있는 술사라고 표현된다.
자신 정도의 술사는 세상에 없다고 맹신했던 하자마 토키모리가 첫 만남에서 '차원이 다른 술사'라고 했으며, 뛰어난 영적 재능을 가지고 있고 극한무상을 익힌 요시모리조차 술사로서는 스미코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평할 정도. 그야말로 작중 최강자. 실제로 마지막에서 요시모리가 츄신마루을 위해 있는 대로 모든 힘을 써서 만든 신계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주위의 신우지의 힘을 빌리는 술법으로 요시모리의 신계의 힘을 억누르면서 밸런스를 조절했다고 한다[2].
연령은 40대 초반~중반 정도로 추정되며 강함과 미모를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오우기 시치로가 가진 고민을 문자 그대로 초월한 존재다보니 오우기 시치로가 묘한 동경을 하게 된(연모?) 대상이다.(...)[3]
[1] 비밀결사 12인회의 제3객 타츠키가 바로 이 용 일족에서 갈라져 나온 반요로서 본인도 용으로 변신할 수 있고 기상을 조종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작중에서도 수위권에 드는 힘을 과시한다. 타츠키가 이 최고위급 요괴의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어지간한 토지신에게도 인정될 만큼 대단한 요괴가 바로 용인데, 핏줄이 섞인 방계도 아니고 그 주신 자체인 용을 아무렇지 않게 장난감처럼 다루는 데서 스미코의 무시무시한 힘을 알 수 있다.[2] 반대로 힘과 능력만이 카라스모리에게 선택받는 기준이 아니라는 살아 있는 증인이기도 하다. 스미코에게 방인이 나타나지는 않았는데, 아마 능력과 힘은 초월적인 인물이지만, 철저하게 합리성 기준으로 행동하는 인물이므로 감성선의 굴곡이 강한 인물을 선호하는 카라스모리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것. 요약하면 (카라스모리 입장에서) 자신이 보는 연극에서 노력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본 관객의 감성일 것.[3] 작중 오우기 시치로는 선택된 인간으로서 자신의 선택이 늘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다 보니 딜레마 상황에서의 자신의 선택에 불편함과 고민을 가지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소시오패스인 스미코는 이런 시치로의 살면서 천칭(=딜레마 상황에서의 선택)이 흔들려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단 한 번도 없었다는 답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