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판. 캔 속에 들어가 있는 여자 고양이.
1. 개요
鈴 (すず)경계의 린네의 등장 고양이로, 성우는 미모리 스즈코.[1] 카인의 계약흑묘이다.
2. 작중 행적
단행본 9권, 애니메이션 2기 3화에서 로쿠도 린네에게 사신조합 회비 미납 서류를 전달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카인의 계약흑묘가 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상자 안에 버려져 있던 것을 가난한 카인이 공짜(...)라는 이유로 데려왔다고 한다. 카인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흑묘를 데려오려는 목적이었겠지만... 실상은 유아적인 것을 넘어 본능 그 자체로 활동하는 바보 민폐 고양이이다.[2] 스즈가 사고 치고 다니는 걸 카인이 물어주는 것만 따져도 그냥 정상적인 계약흑묘랑 계약하는 게 비용을 덜 쓰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 이런 성격 탓에 의도하지 않아도 로쿠도 린네와 로쿠몬 포함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이 민폐는 자기 자신한테도 예외가 아닌지라 26권에서 불에 타서 통구이가 되기도 하고, 18권에서 먹지 말라는 걸 먹다가 시원하게 오바이트(...)를 하기도 하는 등 리액션이 풍부하다. 어떻게 보면 현실의 고양이와 가장 비슷한 성격의 계약흑묘이다.그런데 이런 성격이 스즈 자신에게는 묘하게 작용해 잘 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예를 들면 로쿠몬, 오보로와 함께 흑묘등급시험에 참여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 놀고 싶은 대로 놀았는데도 초단을 획득한다던가... 바보 같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말귀는 알아듣는지라 카인을 도와서 청소 등 자질구레한 일은 그럭저럭 수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복장은 평소에는 고스로리지만 계약흑묘 중에서는 유독 복장이 자주 바뀌는 편이다. 이건 카인의 어머니가 가난한 집안사정을 신경 안쓰고 스즈에게 새 옷을 자주 사주기 때문에... 카인은 당연히 이런 낭비를 줄이고 싶어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즈를 아끼는지라 별 말은 못하고 있다. 스즈의 민폐에 휘말려서 피해 보는 게 하루이틀이 아닌데 관대하게 봐주는 걸 보면 나름 사고치는 귀여운 여동생 같이 생각하는 것일지도.
멍청한 모습과는 다르게 나이가 어린데도 전투력은 강한 편인데, 각종 유령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쿠로보시 3세를 겁 주는데 이용하기도 하고, 단행본 26권에서는 로쿠도 린네의 계획을 막으려는 사신들 다수를 상대로 무쌍을 찍으면서 린네가 무사히 지나가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전투광 흑묘인 오보로도 이런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걸 볼 때 전투력은 흑묘들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보인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이미지 갭이 꽤 큰 캐릭인데, 만화에서는 정신 사나운 민폐 초딩 고양이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연출+성우 버프를 받아 귀여움이 강조된 모습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