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스타크래프트/인공지능
관련 문서: 스타크래프트/베타
스타크래프트의 베타버전 시절에 쓰인 인공지능에 관한 문서이다.
조금 착각하기 쉽겠지만 이 문서에 적힌 베타버전 시절 인공지능은, 엄밀히는 베타버전을 구현한 드래프트에 삽입된 인공지능[1]을 말한다. 원본 베타버전 시절의 인공지능은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자료[2]이다.
참고로 미리 일러두자면, 이때 인공지능은 현재 브루드워 인공지능(커스텀)이나 Insane(인세인) 인공지능[3]보다 엄청나게 강력하다.
해당 링크로 들어가서 드래프트를 다운받을 수 있다.[4] 해당 인공지능은, 그저 스타크래프트/베타 문서의 베타 드래프트를 즐기기 위해 배워놓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바른 편이다.
1. 테란
두 가지 패턴이 있다.첫번째는 메카닉, 즉 테란전과 플토전에서 쓰는 전략이다. 현재 버전이 3종족 상대로 모두 바카닉을 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당연히 위력적일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본진을 사수할 마린 몇 기만 대충 뽑은 다음 속업 벌쳐를 반부대 정도 뽑아서 상대 본진으로 러쉬를 오는데, 아무 대책없이 일꾼만 째고 있다가는 고작 벌쳐 소수 따위에게 GG를 치는 치욕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일꾼을 째려면 벌쳐에 강한 대형 유닛이나 방어타워를 지어놓는 것은 기본이 되어있어야 한다.
벌쳐 러쉬를 막고 나면 투아머리를 지어 빠르게 지상 메카닉 공방업 1업을 한 다음 골리앗+탱크 조합으로 총공격을 오는데, 러쉬라기보단 엄밀히 게릴라에 가까운 벌쳐 러쉬[5]를 빼면 실질적인 러쉬 타이밍은 세 종족 가운데 가장 느리지만, 그만큼 위력이 장난 아니게 세서 그만큼 철저한 대비를 엄청나게 해두어야 한다. 시즈탱크의 무식한 지상 공격력과 사정거리, 골리앗의 설명이 필요 없는 공중 공격력[6]이 시너지를 내서 어중간하게 병력을 뽑아두었다가는 대판 털리게 된다. 가끔은 골탱테란에 벌쳐 떼거리도 섞는 순수 메카닉 전략을 쓰거나, 골탱에 레이스 부대를 끼고 다니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여담으로, 특이하게 플토전에서도 벌쳐+탱크 조합이 아니라 골탱조합을 사용한다. 골탱테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벌쳐+탱크 조합에 약간 묻혀서 그렇지, 골리앗+탱크 조합도 은근히 플토전에서 효율이 좋기 때문에 그에 대항할 지상군 체제를 많이 확보해두는게 좋다. 테프전의 경우 해당 인공지능에서의 골리앗은 사업을 않으므로, 아비터를 끼고 다녀도 격추될 위험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지상군에 끼워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아비터 없는 질드라(질럿+드라군 조합)만으로는 죽었다 깨도 미칠 듯이 강력한 골리앗+탱크 조합을 막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바이오닉 테란 전략을 쓰는데, 저그전에서 주로 사용한다. 브루드워 이전 버전이라 메딕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스팀팩을 써봐야 이해타산적으로 별반 차이는 없다. 초반에는 마린+파뱃 조합으로 러쉬를 오고, 공격이 막히면 그 다음에는 마린+파뱃 조합에 시즈탱크를 섞어서 돌격해 온다. 당연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 이때 AI는 절대 브루드워 버전 인공지능 따위가 아니다. 마린 숫자부터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은지라 브루드워 하던대로 대충 대비해 두었다가는 메딕도 없는 생마린 따위한테 본진이 털리는 굴욕을 당할 수 있다(...).
메카닉이나 바이오닉 체제에 관계없이 초반에는 공통으로 선엔베 전략을 사용한다. 투 엔지니어링 베이를 짓고 나면 본진 주위에 미사일 터렛을 몇개 두른다. 그리고, 브루드워와 달리 테란전에서도 시즈모드를 개발한다. 다만 인공지능의 한계로 도중에 건물 짓는 일꾼이 사망하면 그냥 그 건물을 내버려 둔다.
특이하게도 메딕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버전의 저그 AI와 대결하면 거의 패한다. 너무나도 당연한게, 메딕이 존재함에 따라 마린이 스팀팩을 사실상 체력 감소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브루드워의 테저전 판도까지 통째로 바꾸어 버렸으니... 맨날 익숙한 브루드워 했다가 오리지널 버전으로 바이오닉을 저그전에서 다루다 보면 엄청난 두통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2. 프로토스
플토의 경우에는 일관되게 하드코어 질럿 전술을 사용하는데, 엄밀히는 초반 9질럿에 질럿 세 마리을 추가해서 러쉬하는 방식이다. 러쉬 타이밍부터가 브루드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7], 그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를 절실히 요구한다. 하드코어 질럿 전술만 쓰기 때문에 그만큼 알고 막기에는 쉽지만, 대신 타이밍이 더욱 빠르기 때문에 잘못하다간 알고도 못 막는 참극이 터질 수도 있다(...). 빨리 처리를 하지 않으면 속업까지 빠르게 개발하기 때문에 더더욱 처리하기 힘들어지는 데다가 두번째 질드라 러쉬에 털리고 게임이 끝나버리게 된다. Aㅏ...질럿러쉬를 한 뒤에는 질드라 러쉬를 오는데, 브루드워 버전과 달리 타이밍부터가 상대적으로 빠른데다, 드라군 물량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다. 다크템플러는 뽑지 않지만 대신 물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만큼 대비가 각별히 필요하다. 그다음에는 질드라에 아콘과 스톰 개발된 하템까지 데려온다. 한편 공중 체제로는 캐리어나 아비터를 생산하기도 한다.
유닛 인공지능의 한계인지 브루드워처럼 길막을 하면 질럿이 좀처럼 뚫지를 못한다.
특이하게도, 다크 아콘은 한마리도 안 뽑으면서 브루드워도 아닌 주제에 마인드 컨트롤 개발을 한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베타버전 시절에는 아콘이 마인드 컨트롤을 사용했었지만 브루드워로 넘어오면서 다크아콘이 마인드 컨트롤을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3. 저그
두 가지 패턴이 있다.첫번째는 저글링+히드라 조합을 쓰는 전략이다. 브루드워가 아닌지라 러커는 생산하지 않지만, 어차피 브루드워처럼 히드라 몇 기에 러커 두 기로 생색내는 수준(...)에 비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방심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초반에는 저글링 다수로 러쉬를 오고, 그 다음에는 저글링과 히드라를 섞어서 돌격해 온다. 후반부에 가다보면 저글링 히드라 다수에 울트라리스크까지 섞어서 몰려온다. 공방 풀업에 인구수 200을 채워 유저의 본진으로 파도처럼 밀려오는 모습은 전율 그 자체.
두번째는 뮤링 전략을 사용한다. 투 스파이어를 짓고 저글링과 뮤탈을 섞어서 러쉬를 오는데, 대공 능력을 제대로 갖추어놓지 못한 경우[8] 뮤탈 때문에 본진이 박살나게 되기 때문에 뮤탈 대비는 필수이다. 경기를 한참 끌고 가다보면 가디언에 스커지까지 다수 섞어서 온다. 테란 AI의 경우 오리지널의 한계로 골리앗 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메카닉 체제의 경우 골리앗으로 잘 막지를 못한다. 사업도 안 한 돌대가리 로봇으로 가디언을 상대하다가 펑펑 터져나가는 모습을 보자면 진짜 속이 터질 지경.
패턴에 관계없이 스포닝 풀부터 먼저 짓는다. 그다음에는 해처리를 7~8개 정도 수없이 짓기 때문에 병력 충원을 매우 신속하게 한다.
4. 기타
초반에는 유저처럼 미네랄 50의 자원으로 시작하다가 몇분 정도 흐르면 인세인 난이도처럼 2000의 미네랄과 가스를 갖게 된다.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브루드워 AI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력하며 Insane 난이도와 1대1로 붙어도 십중팔구 이긴다. 최적화부터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한번 러쉬를 막았다고 방심하다간 재차 러쉬에 망할 수가 있다. 브루드워 인공지능이 너무 쉬워서 재미가 없어졌다면 베타버전 인공지능과 대결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이때 명심해야 할 점은, 절대적으로 방심은 금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 그래도 유저가 못 이길 정도로 어려운 정도는 아니다. 어느 정도 스타를 하는 법만 알아도 충분히 깰 수 있다. 난이도가 오른 만큼 꾸준히 겨루다 보면 실력 향상에도 확실히 도움이 되므로, 자신감이 없는 유저라면 해당 인공지능을 상대로 겨루는 것을 추천한다.[9]
Top vs Bottom 모드로 하여 빨무에서 컴터 대 컴터(주로 4vs4)로 붙는 경우 첫 몇 판은 지는 경우가 생길 정도로 은근 빡세니 주의. 유저 못지않게 많은 양의 병력을 지속적으로 뽑아낸다. 브루드워 때에는 자신의 게임 종합 점수가 전체 1위를 차지했지만 여기에서는 1위를 못따는 경우가 여러 번 생기는 일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테란과 프로토스의 경우에는 무조건 인구 채워주는 건물을 지은 다음 일꾼을 생산한다. 베타버전 시절에는 커맨드 센터의 경우 인구수를 2 채워주었고 넥서스와 해처리는 1 채워주었기 때문에 무조건 인구수 채워주는 건물부터 짓게끔 스크립트가 짜여있기 때문이다. 저그는 인구수가 막히면 오버로드를 생산하게끔 스크립트가 되어있어서 테란과 플토와 달리 인구수 채워주는 유닛을 브루드워처럼 늦게 생산한다.
5. 상성
베타5.1. 베타 vs 베타
- 테란 베타 AI < 프로토스 베타 AI
- 테란 베타 AI << 저그 베타 AI
- 프로토스 베타 AI > 저그 베타 AI
5.2. 베타 vs 인세인
- 테란 베타 AI >> 테란 인세인 AI
- 테란 베타 AI ≤ 저그 인세인 AI
- 테란 베타 AI ≥ 프로토스 인세인 AI
- 저그 베타 AI >>> 테란 인세인 AI
- 저그 베타 AI >> 프로토스 인세인 AI
- 저그 베타 AI >>>> 저그 인세인 AI
- 프로토스 베타 AI >> 테란 인세인 AI
- 프로토스 베타 AI > 프로토스 인세인 AI
- 프로토스 베타 >>> 저그 인세인 AI
5.3. 베타 vs 커스텀
동족전 대결은 상성이 베타 쪽으로 기울어지는 게 너무 뻔하기 때문에 제외하였다.- 테란 베타 ≥ 프로토스 커스텀 AI
- 테란 베타 > 저그 커스텀 AI
- 저그 베타 >>>>> 테란 커스텀 AI
- 저그 베타 >>> 프로토스 커스텀 AI
- 프로토스 베타 >>>>>> 테란 커스텀 AI
- 프로토스 베타 >> 저그 커스텀 AI
[1] 좀 더 정확하게는, 이 인공지능은 베타버전에 있던 인공지능을 구현한 것이 아닌, 베타버전의 밸런스에 맞게 적절하게 제작한 것이다. 근데 후술하겠지만 테란과 저그가 붙으면 테란 쪽이 맨날 발린다는 게 함정[2] 베타버전 시절의 StarDat.mpq 파일을 뜯어보면 인공지능 파일(aiscript.bin)이 들어있기는 한데 오류가 나면서 열리지 않는다.[3] 메인 건물에 일꾼 4마리로 시작하는 스타팅 빌드 한정[4] 단 드래프트 특유의 한계로 1.16버전으로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리마스터가 깔려 있으면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5] 벌쳐는 엄밀히 따지면 전투용보다는 게릴라용에 성격이 더욱 강하다.[6] 단 베타버전은 브루드워가 나오기 이전 시절이라 카론 부스터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는다. 그래도 워낙 공중 공격력이 사기라서 방심은 금물이지만...[7] 게임 시작한 지 4분 뒤에 러쉬를 온다.[8] 특히 질럿에 치중하는 프로토스가 가장 위험하다.[9] 참고로 사족을 덧붙이자면, 해당 인공지능과의 대결은 말 그대로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어렵다고 한두 판만에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수십에서 수백 판 해나가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부쩍 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실 실력을 올리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으로도 약체 인공지능과 백 날 붙어 이기는 것보다는 강한 인공지능을 상대로 얻어맞아 가면서 혹독한 훈련을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는 법이다.[10] 가장 최악의 경우는 본진에 난입한 벌쳐가 팩토리를 짓고있는 일꾼을 처치하는 것. 이러면 테란 인공지능의 한계로 팩토리도 안올리고 멍하니 있거나 땡마린만 뽑다가 재차 밀려오는 골탱 조합 러쉬에 왕창 밟힌다.[11] 허나 인세인 쪽은 시즈모드 개발도 하지 않고 러쉬를 온다...[12] 가끔 더블넥이나 패스트 다크 전략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