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18:30:03

교반기

스터러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MS7-H550-Pro2.jpg
Stirrer /
1. 개요2. 원리3. 용도4. 기타

1. 개요

고체, 액체, 기체 등을 서로 섞거나 휘젓기 위해 쓰이는 기구. 가끔 용액을 가열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요즘 나오는 교반기는 가열같은 잡다한 기능이 많이 붙어있다. 위 그림은 자연과학 실험실에서 자주 쓰이는 일반적인 교반기고 공학이나 상업용으로 쓰이는 교반기는 사람 크기 정도의 교반기도 쉽게 볼 수 있으며 심지어는 2층 건물 크기의 교반기도 존재한다. 대량 생산하기엔 그림 같은 조그만 교반기로는 어림도 없다.

2. 원리

고전적인 교반기의 경우 프로펠러가 달려 있고 그걸 돌려서 섞는 방식을 쓴다. 주방이나 제빵에서 자주 쓰이는 반죽기와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펠러가 달려있는 교반기를 Overhead Stirrer라고 부르는데, 후술할 마그네틱 교반기(Magnetic Stirrer)에 비해 용액이 프로펠러에 많이 묻어나거나 튀고, 프로펠러의 로터를 일일이 닦아야 하므로 세척이 불편하다. 하지만 마그네틱 교반기에 비해 점도가 높은 샘플을 효과적으로 교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여러 연구실이나 기업에서 사용된다.

요즘은 자석을 이용한 마그네틱 교반기를 쓴다. 교반기 내부에 자석이 있고 전원을 키면 이 자석이 돌아간다. 여기에 장방형 알약처럼 생긴 마그네틱 바[1]라고 부르는 흰색 알약 모양의 작은 자석을 하나 넣으면 이 마그네틱 바가 바닥의 자석을 따라서 같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따라서 위의 그림처럼 용액 속에서 소용돌이가 생기고 용액은 섞이게 된다. 마그네틱 바는 알약처럼 생긴 타원형 뿐만 아니라 피라미드형, 삼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샘플의 점도에 따라 적합한 마그네틱 바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이 끝나면 리트리버[2]라고 부르는 끝에 자석이 달려있는 긴 막대를 이용해 용액에서 건져내거나, 그냥 일반적인 자석을 이용해서 빼내기도 하고, 폐수통에 버리기 전에 용액을 따라내면서 빼내게 되는데, 많은 학생들이 이걸 넣었다는 것을 까먹고 그냥 용액을 몽땅 폐수통에 부어버린다. 그러면 자석 또는 위에 언급한 리트리버를 집어넣고 폐수통을 휘저어서 꺼내는데, 분명히 하나만 빠트렸는데도 대여섯 개씩 딸려나온다. 이런 식으로 자기도 모르게 폐수통에 내다 버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그네틱 바는 1만원 이하지만 생각보다 위와 같은 경우와 같이 버리는 경우가 많아 쌓이고 쌓이면 가격이 무시 못할 가격이니 실험을 하는 사람들은 참고하자.

3. 용도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액체를 균질하게 섞어주는데 쓰인다. 용해도가 낮은 물질의 경우 서서히 녹거나 열을 가해주어야 하는데, 이때에 RPM기능 뿐만 아니라 가열기능이 쓰이기도 한다. 집에서 모터와 자석으로 간단하게 제작해 음료를 섞을 때 사용할 수도 있다.(나무로 만드는 영상 박스로 만드는 영상)

4. 기타

볼텍스 믹서와는 역할이 비슷한 듯 하지만 조금 다르다. 항목 참조.


[1] 이렇게 생겼다. 속칭 돌돌이. 좀 더 강력한 교반효과를 원하면 십자형 스터러도 있다.[2] Retriever. 직역하면 회수기. 사냥감을 찾아서 회수하는 역할을 위해 개량된 개 품종으로 유명한 리트리버와 철자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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