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페라타의 첩보관으로 그녀의 허락 없이 생명의 비약을 마셔서 마스터 뱀파이어가 되었던 '가면의 군주' 우쇼란(우'소란과 헷갈리지 말것)의 혈족으로, 그들이 라미아를 떠나 자신들의 나라를 세웠던 땅 스트리고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흡혈귀들의 고향 라미아가 파괴되고 네페라타가 도망간 후, 우쇼란은 자신이 네페라타의 동생이기 때문에 남은 뱀파이어들의 왕 노릇을 하려고 했으나, 다른 뱀파이어들이 거부하자 자신을 거부한 뱀파이어들을 저주하고 자신의 혈족과 함께 라미아를 떠났다. 당시에 우쇼란은 자신이 동족들에게 내렸던 저주로 인해 자신의 혈족이 어떤 수모를 당할지 예상하지 못하였다.[1]
이후 우쇼란은 스트리고스로 이동해 나라를 세우고 그의 혈족은 스트리고스의 귀족이 되었지만, 통치는 평화로웠으며 스트리고이 흡혈귀들은 노예와 죄수의 피만을 빨았기 때문에 인간들은 스트리고이에 대해 별다른 공포를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북쪽의 인간 국가와 싸우는 동안 그린스킨에게 침공을 당해 스트리고스는 멸망한다. 마스터 뱀파이어인 우쇼란도 오크 샤먼의 사악한 주술로 인해 전사하였고, 많은 흡혈귀들이 오크들에게 도륙당했다.
이후 인간 생존자는 스트리가니라고 불리는 유랑민이 됐으며, 스트리고스 땅은 불모지가 된다. 그나마 그린스킨에게서 도망친 흡혈귀들은 다른 혈족인 카르슈타인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우쇼란의 저주에 앙심을 품고 있던 그들은 오히려 스트리고이를 마치 사냥하듯이 학살했으며 다른 혈족들도 스트리고이를 공격한다. 결국 스트리고이는 희귀해져서, 현재에는 제국 남부에서나 가끔 발견되는 정도.
흡혈귀라는 이유로 제국의 뱀파이어 헌터에게도 쫓기는데다 다른 혈족들과도 적대시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관심을 끌고 싶지 않았으므로, 스트리고이는 산 자의 피를 빠는 것을 꺼리게 되었고, 먹을만한 피가 남아있는 신선한 시체를 구할 수 있는 묘지에서 살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들을 도륙한 동족들과 그들이 잃은 것들에 대한 감정은 스트리고이들의 몸과 마음을 뒤틀리게 만들었으며(하기야 한때는 인간과도 사이좋게 지내며 귀족 노릇을 했는데...), 결국 그들은 사람과 닮지 않은 거대한 근육질의 추한 괴물이 되었으며 지성은 별로 남지 않게 되었다. 주로 구울을 하수인으로 부리며, 스트리고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그 터인 황무지로 가고 싶어한다.
그래도 그런대로 자리잡은 스트리고이 뱀파이어도 있는데, 바로 7판 아미북에서 소개된 검은 영주 가쉬나그 (Black Prince Gashnag)다. 황무지 보더프린스 지방에서 살면서, 토착민들을 오거들에게서 보호해주고, 구울들을 풀어서 첩보활동도 하는 등 제법 모범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 심지어 그가 거느리고 있는 다이어 울프는 그의 백성들의 양떼는 건드리지도 않고, 그 대신 근처 라이벌세력의 양떼를 잡아먹는다. 물론 가쉬나그는 스트리고이인 만큼 못생기고 야수같은 성격이지만, 그래도 로맨틱한 면도 있다. 다수의 음유시인들을 고용하여 그의 부유함, 위대함 그리고 잘생긴 얼굴 을 널리 알려, 그의 아내가 되어줄 사람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이래저래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8판 아미북에서는 더이상 그에 대한 언급이 없기에 음유시인을 고용한 결과가 어땠는지는 알 수 없다.
개정후에는 뱀파이어의 혈족들이 하나의 능력치로 합쳐진 반면에 스트리고이 일족은 스트리고이 구울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러스트를 보면 확연히 달라진게 느껴질 정도... 구울 '킹'이라고는 하지만 허울만 좋지 설정상 비참한건 여전하다.[2] 스트리고이 일족밖에 안 만들, 크립트 호러라는 유닛도 추가되었는데 설정에서부터 대놓고 뱀파이어의 피가 필요하기 때문에 목숨이 위협당하는 스트리고이 일족들만 만들 물건이라고 한다. 언데드 중에서도 낮은 취급을 받는 구울 따위한테 뱀파이어의 피를 나눠준게 바로 크립트 호러라는 괴물들이다.
기본 포인트는 뱀파이어로드보다 조금 비싸다. 스펙상으로 뱀파이어 로드와 거의 흡사하나 웨폰스킬 등 몇몇 능력치는 수치가 조금 낮다. 뱀파이어 로드보다 약간 성능이 떨어지는 대신 몇가지 특수룰을 갖고 있다. 특히 매직아머를 입지 못하는 대신 5+ 재생세이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 외에는 히트굴림을 계속 리롤할 수 있는 인피니트 헤이트리드 룰 [3], 독 공격 룰이 있다. 일단 이 두 룰 덕분에 기본 전투력은 뱀파이어 로드보다 조금 높다고 해야할...지도? 이니셔티브 수치도 일반 뱀파이어 로드보다 1 높다. 대신 웨폰스킬과 리더십이 1 낮다.
구울과 얽힌 이런저런 설정들도 그렇고, 구울킹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구울 컨셉아미를 만들어보라는 GW의 의도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외로 구울이나 크립트호러에 관련된 특수룰은 없으며, 7판 당시 게임 시작 직전에 구울을 재배치할 수 있게 해주었던 뱀피릭 파워인 Ghoul Kin도 삭제되어 외형이나 설정 빼고 구울과의 연관성은 딱히 없다. 구울 컨셉아미란 건 그저 비주얼 측면의 의미만 있을 뿐.
전술적인 의의를 찾자면, 테러가이스트에 올라타 테러가이스트가 20인치씩 날아다니며 적들을 들쑤시게 하는 것 정도가 있을 수 있다.
현재 구울킹이라는 이름으로 나와있는 모델은 이것 정도 뿐이다(이미지 오른쪽 모델). 구울킹 자체는 없고 테러가이스트세트를 사면 테러가이스트에 올라탄 버전을 구할 수 있다. 8판 개정 전에 있었던 뱀파이어 카운트 세컨웨이브에서 테러가이스트가 추가되면서 데뷔. 화이트드워프를 통해 공개되었을 때에는 단지 뱀파이어 로드용 모델로 나왔을 뿐 고유룰이 없었으나, 8판 아미북이 나오면서 고유룰이 생겼다.
[1] 나가쉬의 패망 후 흩어진 혈족들은 라마아의 여왕 네페라타가 조직한 라미아 혈족, 라미아 궁정 마법사 우소란이 세운 네크로치 혈족, 라미아 최고의 검사 압호라쉬가 시조인 블러드 드래곤 혈족, 그리고 훗날 블라드 폰 카르슈타인이 될 네페라타의 전남편 바하네쉬가 세운 폰 카르슈타인 혈족으로 스트리고이와 같은 1세대 뱀파이어 분파가 되었다[2] 애초 구울킹이라는 명칭 자체가 이들을 조롱하고 비하하기 위한 이름.[3] 7판 당시 스트리고이 계열의 뱀피릭 파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