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에 선 전자(선소프트)에서 출시한 슈팅 게임. 해외판 제목은 <Stratovox>이고, 타이토 미국지사에서 유통하였다.
워낙 마이너한 게임이라 정보가 많지 않은데,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잡아가려는 외계인들에게서 지켜야 하는 게임이다.
특이하게도 잔기가 두 가지로, 하나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같은 발사대이고, 또 하나는 사람으로, 처음에 10명이 있다.
외계인은 오른쪽으로 점점 내려와 밑에서 사람을 잡아 직선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패턴으로 움직이는데, 이 때 사람을 잡은 외계인을 못 잡으면 사람을 잃는다. 발사대가 격추되면 외계인과 잡혀가던 사람이 제자리로 돌아가며 잔기 하나를 잃는다. 이 때 닌텐도 증후군을 연상시키는 연출이 있으니 주의할 것. 스테이지를 깨는 때마다 남은 사람 수만큼 100점씩의 보너스가 있다. 최대 1000점.
이 게임이 쉽지 않은 게, 사람이 있는 오른쪽 끝에 발사대를 붙일 수 없어 사람을 구하는 때에 외계인이 맨 위에서 돌아가는 때에야 겨우 잡을 수 있고, 이마저도 외계인의 속도와 수 때문에 사람이 2명 이상 잡혀가면 1명 정도는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잡혀간 사람들은 스테이지 몇이든 점수가 몇이든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이 남아 있어도 발사대의 잔기가 모두 사라지면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되고, 반대로 발사대의 잔기가 남아도 사람들이 모두 잡히면 엘리제를 위하여가 나오고 게임 오버된다. 기판에 따라서는 드물기는 하나, 각 라운드의 초기에 사람이 10명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도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난이도 하락에 기여하였다.
이 게임의 진정한 의의는 세계 최초로 음성지원을 도입한 비디오 게임인 것이다. 사람이 납치 당하는 때에는 살려달라고 외치고(助けて!), 사람을 구하면 고맙다는 말(ありがとう, 勝ったっちゃ!, サンキュー)을 한다. 사람을 끌고 가는 UFO를 격추하거나 라운드 클리어 시에 "勝ったっちゃ!"(이겼닷 쨔)라고 말한다. 다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기판의 성능 때문에 목소리의 질은 좋지 않다. 목소리 더빙은 이 게임의 발매 1년 뒤인 1981년 10월부터 일본 후지TV에서 방송한 시끌별 녀석들(うる星やつら)의 라무(ラム)역으로 유명해진 성우, 히라노 후미가 맡았다. 타이토 미국지사에서 발매한 Stratovox는 영어로 바뀌었기에, 다른 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