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즌 초반부터 끝까지 여차하면 모습을 드러내는 조연이지만 분량도 없고 맡는 역할이라곤 스타게이트 보수 및 수리가 전부니[1] 시즌 초반에 상황이 좀 비슷했던 리 박사와는 다른 아주 막장 행보를 걷는 조연이다. 이사람이 비상시에 손대는 모든 기계장치는 폭발한다라는 공식이 있을정도. 얼마나 서글펐으면 시즌 10 에피소드 6편에서 전기감전 때문에 철문에 부딫히는 씬 이후 "왜 항상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지?" 라고 한탄한다(...) ... 라고 하지만 알고보면 이건 한탄을 넘어선 잔업없는 조연의 스토리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몸빵개그는 이사람 독점. 뭐 무너지면 거기에 깔려, 인사할라고 어깨를 건드리면 난간에서 굴러떨어져, 앞안보고 걸어가다가 열린문에 헤딩하지도 않나. 몸이 편안할 날이 없는 불쌍한 인생이다. 안죽고 살아있는데 신기할 정도다.
게다가 스타게이트 SG-1을 완벽히 마스터하지 않는 이상 이 사람이 SG-1 스토리 사상 몇 안되는 장기 조연이라는 사실조차 모른다.[2](...) 또한 이름에서와 마찬가지로 슬라이(SLY)가 바로 "교활한, 음흉한" 이라는 뜻으로 봐선 이때 즈음이면 거의 작가가 자주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서 셔틀질만 시키는 사람으로밖에 안 보인다. 그냥 작가가 장면 전환과 환기를 위한 장치로 사용하는 캐릭터 취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