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wcolor=#fff> 아트북 |
1. 개요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지역. 북부에서 가장 험준한 지역 중 하나인 시구리아트 산맥에 위치해 있다. 유료도로당에서 만든 첫 도로이자, 눈물을 만드는 새 시점까지는 유일한 유료도로였다. 유료도로당은 중간에 위치한 징수소에 주둔하며 이 도로를 관리하거나 여행자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일정 요금을 받는다.2. 상세
시구리아트 산맥의 중간 지점을 관통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그 입지로 인해 시구리아트 산맥을 넘는 여행자들이 반 필수적으로 지나야 하는 코스에 속한다. 이 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방법은 산맥을 빙 둘러가는 것뿐으로, 이렇게 둘러서 지나가려면 두 달 이상이 걸린다. 아라짓 왕국 시절에는 극연왕이 '도로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도로를 건설하며 시구리아트 산을 건너는 길도 하나 만들어놨지만, 심심하면 태풍이 불어닥치는 좋지 못한 환경 탓에 이미 끊어져서 레콘도 지나가기 힘들 지경이 되었다.게다가 전략적 중요성도 대단해서, 주퀘도에 의하면 시구리아트 유료도로 요새 하나면 시구리아트 산맥 남서부를 장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공격도 여러 번 받은 일이 있다. 하지만 유료도로당은 이들이 없다면 길조차 형성되지 않았을 험준한 지형[1]에서 암벽을 파고들어가 요새를 만들어 놓았고, 이 지역 자체가 고지대라 기온도 낮으며 폭풍도 자주 친다. 이러한 엄청난 자연적 이점을 타고 건설되었기 때문에 공격이 매우 어려우며, 유료도로당 역시 공격에 대비하여 투석과 쇠뇌 공격을 할 수 있는 총안구를 만들어 놓고 주기적으로 훈련도 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방어 수단을 갖추어 놓았다.[2]
작중에서는 크게 두 번의 공격이 언급되었다. 먼저 과거 주퀘도 사르마크가 10만의 병력으로 5개월간 공격한 일이 있다. 하지만 300명이 지키는 징수소를 뚫지 못하고 오히려 일만이 넘는 병력을 잃었고, 결국 은편 열 닢을 내고 홀로 통과한 다음 실종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2차 대확장 전쟁 당시 기온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나가에 의해 여러 번 공격받았다. 그러나 이 고지대에서 나가의 수호장군들은 공격은커녕 나가들이 활동할 만한 기온을 유지하는 데 급급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었다. 폭풍 몇 개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이 지역은 원래 폭풍이 자주 치는 곳이라 그 정도는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최후에는 나가의 대장군 갈로텍이 이 요새를 공격[3]하여 무너트린다. 갈로텍은 자신의 뛰어난 물 통제 능력으로 다른 수호장군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 주었고, 수호장군들은 요새의 철문을 녹슬게 하거나 수원을 말려버리고 오폐수를 역류시키는 등 요새에 대한 공격을 가할 수 있었다. 또한 군령자인 갈로텍 안에는 과거 시구리아트 유료도로를 공격한 바 있던 주퀘도 사르마크도 있었고, 인간의 전술에 익숙한 그가 투석기로 돌을 날려보내는 등의 공격을 가해[4] 결국 함락시키게 되었다.
요새가 함락된 후 대다수의 당원들은 나가에게 살해당했으나, 이 요새 출신의 하르체 도빈이 사모 페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유료도로당을 복원했다는 걸 보면 그뿐 아니라 몇몇 당원들이 살아남았던 것으로 보인다.
피를 마시는 새 시점에서는 유료도로당도 산맥을 벗어나 여러 개의 도로와 뱃나루를 만드는 등 확장이 이뤄졌고, 시구리아트 유료도로 자체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치천제의 '유료도로국' 언급에서 시구리아트 징수소가 수도가 되었을 것이라는 말이나, 시오크 지울비와 게라임 지울비 중 시구리아트 징수소에 먼저 도달하는 쪽이 당주가 된다는 언급 등을 보면 시구리아트 징수소는 여전히 유료도로당의 본부 혹은 발상지로서 그 상징성을 인정받고 있는 듯하다.
3. 대요금표
작중 명시된 요금에 한정된다. 이후 피를 마시는 새 시점에서도 유료도로는 이 요금제에서 크게 바꾸지 않은 채 따라가는 듯하다.- 인간 : 은편 열 닢
- 나가 : 은편 열 닢
- 대호 : 은편 열다섯 닢
- 딱정벌레 : 은편 열다섯 닢
- 레콘 : 은편 열다섯 닢
- 도깨비 : 불명 - 통행료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금액은 작중에 언급되지 않았다. 체격으로 볼때 인간과 레콘 사이 정도일 듯 하다.
- 두억시니 : 동편 한 닢[5]
- 용[6]
- 배를 끌며 이동하고 성질이 고약한 경우 : 금편 열 닢
- 땅을 파헤치며 이동하고 유쾌한 경우 : 금편 백 닢
- 날 수 있으며 하는 짓이 새끼고양이만큼이나 유치한 경우 : 통행료 면제[7]
- 각 종족별 노인에 대한 통행료 면제 기준
- 인간 : 60세 이상 고령.
- 도깨비 : 어르신이 되었을 때.
어르신이 되면 날아다니니 도로에 흠집이 안 나기도 하고살아있는 도깨비가 종종 어르신을 모시고 다니는 것을 보고 만들어진 규정으로 보인다. - 레콘 : 납병례를 치른 레콘.(레콘에게 납병은 곧 '인생의 은퇴'다.)
- 나가 : 노인인지 판별할 정도로 나이 많은 나가가 통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면제사유가 결정되지 않음.
- 기타
[1] 유료도로당의 초대 당주는 처음에는 요금을 받고 줄사다리를 내려 주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원래는 길조차 없었다는 말이다.[2] 피를 마시는 새 시점에서는 아예 이런 자연적 요새에 징수소를 짓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3] 사실 이 요새 자체가 나가건 뭐건 제대로 공격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기적인 입지를 가진 곳인만큼 갈로텍도 공격을 꺼렸으나, 자신의 목표인 나가 대수호자 키베인이 이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갈로텍이 어쩔 수 없이 공격을 시작했다.[4] 물론 나가들은 나무를 베는 것을 탐탁지 않아했지만, 자신들의 명목상 지도자인 대수호자를 구출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나무를 베어 투석기를 만들었다.[5] 대호왕 당시에 처음 책정되었는데, 시구리아트 유료도로 당주의 아들인 케이의 책정에 의하면 <분명 목적을 가진 여행객이기에 통행료를 징수해야 하나, 신을 잃은 두억시니들은 '이미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이들이기에' 최소한의 액수인 동편 한 닢만을 책정한다>는 명분으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피를 마시는 새에서 시오크 지울비와 대호왕의 대화를 보면, 일반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전히 유료도로당 내규로 이 금액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6] 눈물을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용은 주변환경에 따라 마음대로 자라나기 때문에 개별적인 용의 특성에 따라 이용료가 다르게 책정된다. 따라서 유료도로당이 이제껏 만난 용은 아스화리탈을 포함해서 셋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7]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스포일러] 케이건 드라카는 작중 요금 면제를 받았는데, 케이건에게 해당되는 사유는 '60세 이상의 고령'과 '당원의 가족' 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