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별 녀석들 1 Only You

내가 만든 것들 중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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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오시이 마모루

해질녘의 놀이터에서 그림자 밟기 놀이를 하는 소년과 소녀. 소년은 자기가 이겼다고 주장하고, 소녀는 자신의 별의 규칙대로 11년 후에 다시 만나 결혼하자고 말하였고 소년은 알겠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소녀는 자신의 별로 떠나갔다.

11년이 지난 어느 날, 모로보시 아타루의 친구들과 라무에게 모로보시 아타루의 결혼을 알리는 청첩장이 속속히 전해졌다. 모로보시 아타루에게는 '에르'라는 우주인의 약혼자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날 하늘에서 아타루를 맞이하러 온 에르의 유모 바바라가 나타나 에르는 굉장한 미인이라 하자, 아타루는 바로 에르와의 결혼을 약속했다.

라무의 사정을 듣고 지구에 온 벤텐은 이렇게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지 않냐며 선수필승을 이야기하고, 라무는 에르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결심한다. UFO를 이용해 아타루와 아타루의 부모를 시작으로 멘도, 시노부, 사쿠라, 체리, 라무 친위대 등 주요 인물을 라무의 결혼식에 초대납치하고, 우주 공간에서 라무의 부모와 벤텐, 오유키, 란, 레이, 쿠라마 공주와 합류하여 오니별로 향하던 도중 아타루를 빼앗으러 온 에르 별의 함대가 공격해 온다. 격노 한 라무의 아버지는 에르 군과의 우주 전쟁을 선언한다.

교전 직전의 상황까지 발전하지만, 그 틈에 에르별의 스파이인 로제의 손에 의해 아타루와 멘도 일행이 납치되어 버린다. 라무는 아타루를 되찾기 위해 수리 중이었던 소형 전투기를 타고 추격하지만 기체의 엔진이 폭발한다. 폭발을 목격한 아타루는 라무의 이름을 외치며 절망하지만, 비상 캡슐을 통해 탈출하여 목숨을 건진 것을 보고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라무는 멀리 사라지는 아타루를 향해 절규하지만 결국 모로보시 아타루는 에르 별 함대와 함께 라무의 곁을 떠나갔다.

11년 전 아타루와 결혼을 약속한 에르라는 여자는 에르별의 젊은 여왕이었다. 그녀와 결혼하면 당연히 '왕'이되는 아타루는 하렘을 건설할 좋은 기회라며 기뻐하며 에르와의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에르는 아타루가 안 보는 틈을 타 멘도 슈타로에게 열쇠를 주며 밤에 다시 만나자 하였고 밤이 되어 멘도를 만난 에르는 "지구에도 이런 잘생긴 남자가 있는 줄은 몰랐어"라며 멘도를 비밀 통로로 안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