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17 17:05:12

시키 하루히코


푸른 망아지 브링크의 등장인물로 국내 더빙 명칭은 파비오.

주인공 시키 카케루(토비)의 아버지이자 유명한 아동 동화작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족적을 남긴 인물이지만 작중에서는 첫 화부터 최종화까지 그로스 황제에게 붙잡힌 히로인 상태로 구출해야 하는 사람.

1. 35화 이전2. 35화 이후3. 여담

1. 35화 이전

1화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내려온 카케루를 맞이하기 전부터 정체 불명의 집단으로부터 갑자기 창작 중단 요구가 들어오자 당연히 거절했으며, 카케루가 브링크를 만나고 있던 사이, 갑자기 집으로 난입한 오토바이 군단에게 납치당해 다양한 차원 세계로 이송당하게 되어 이들을 쫓아가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장구한 여정이 시작된다.

4화의 아이보리 성, 13화의 브라운 타운처럼 본인이 수감된 동안 주변인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남기거나, 27화의 인디고 성처럼 본인이 수감된 장소에 남긴 글을 통해 카케루나 주변 인물을 격려해 주는 등의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다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곤 했으나... 15화에서 그로스 제국군이 찾아낸 어둠의 방주에 수감되어 어둠의 강으로 이송되면서 한 동안 나오지 않게 된다. 이 때부터 카케루 일행도 어둠의 강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어가면서 그의 행적은 당분간 나오지 않게 된다.

이후 19화에서 카케루 일행도 울트라마린 초원에서 꿈을 먹는 맥을 쫓아 어둠의 강에 도달하였으나, 빛의 방주가 그랬듯이 어둠의 방주도 침몰 직전 상태라서 그로스 황제가 직접 빼내어 어둠의 성으로 이송된 상태. 하지만 어둠의 성에서도 꾸준히 탈출 시도를 이어갔는지 결국 35화에서는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본편이 완결되기 전 발매된 PC엔진 판 게임에서는 카케루 일행이 평범하게 생긴 그로스 성에서 그로스 황제를 퇴치하고 감옥에서 구출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일반인처럼 보였지만...

2. 35화 이후

35화에서 드디어 탈출에 성공하여 부자상봉에 성공했으나, 그로스 황제가 보낸 검은 무사가 휘두른 칼에 부상을 입게 되었고 심각한 부상에도 그로스 황제가 본인을 가둔 원인이 황제와 본인 간 텔레파시가 통해서 본인의 동화를 통해 제국의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설명을 남기고 검은 무사가 올 수 없는 곳으로 일행을 안내하여 해당 에피소드 내에서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된다."고 발언한 것이 그대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럼에도 집요하게 추적 광선으로 하루히코가 이동할 곳을 예측한 검은 무사에게 결국 추격 끝에 잡히고, 이 순간 그로스 황제와 본인 간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확신하지만 어둠의 성으로 다시 이송되고야 만다.

어둠의 성에서도 36화부터 카케루 일행이 난관을 겪을 때 간접적으로 간섭하여 그로스 황제가 나서려는 순간 강제로 주저앉혀버리고, 후반에 힘을 너무 쓴 브링크의 에너지를 채워주며 카케루를 격려하는 등 지원을 해줌으로서 카케루도 아버지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음을 알려주게 된다.

이후 38화에서 그로스 황제가 부여한 시련에 직접 개입[1]하여 도움을 주던 끝에 발각되지만, 자신이 세계의 중심인물임을 알게 되자 최후 수단을 사용하였으나 그로스 황제는 건재했고 오히려 직후 나타난 그로스 황제는 시키 하루히코는 소멸되었다고 의기양양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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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화에서 그로스 황제를 상대하던 중 위기에 처한 브링크를 감싼 카케루가 흘린 눈물로 생긴 강렬한 빛에 그로스 황제의 얼굴이 갈라지고, 고통스러워하다 체구가 줄어들며 일어서자 나타난 것은 그로스 황제 복장의 시키 하루히코.

사실 그가 35화 마지막에 께달았던 것은 그로스 황제 자체가 자신의 분신격 존재[2]였고, 자세히는 본인이 그 동안 "집필한 작품에서 묘사된 본인이 상상했던 악인들의 이미지가 인격화"된 것. 35화에서의 경험 덕분인지 38화에서 본인이 세계의 중심 인물임을 알았고, 작품 내에서의 작가가 행사할 수 있는 신과 같은 힘으로도 그로스 황제를 차마 없앨 수 없었던 것도 자기 자신을 없애는 셈이었기 때문.

38화에서 사용했던 최후 수단은 빛을 상징하는 본인과 어둠을 상징하는 그로스를 융합하여 하나로 돌아가는, 38화 중간의 메모(빛은 곧 어둠이고, 어둠이 곧 빛이다)처럼 말 그대로 "빛과 어둠이 하나가 되는" 것. 그래서 그 직후 이어진 그로스 황제의 공격수단은 하루히코가 집필한 책 속에서의 적군 소환이었고, 마지막 대결에서도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었던 것.

이어지는 39화에서 38화 중간에 이미 다른 등장인물들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지만 작중 세계가 본인이 집필한 동화 속 세계이며, 작가가 창작물에 행사할 수 있는 힘을 가졌기에 그로스도 그 대칭점으로 성장했던 거라고 진상을 밝히게 된다. 이후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멘탈이 깨진 카케루가 진실을 받아들이고 돌아와 악수를 하면서 작중에서 그로스 황제로서의 자신이 사라지면서 어둠의 성도 붕괴하며 옥좌를 통해 현실로 돌아가는 차원문을 열어준다.

현실 세계로 돌아온(꿈에서 깬) 카케루를 찾아 저택으로 데려간 다음 꿈에서 발생한 일이라도 변화를 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꿈이 아닌 또 다른 경험이라는 말과 함께 신작인 푸른 망아지 브링크(Blue Blink)를 보여주며 작품의 막을 내린다.

3. 여담

작중 카케루의 회상에서는 아버지와 자연에서 쌓은 추억이 많은 것으로 나오는데, 본인은 산 속에 있던 별장에서 집필 활동을 하며 생활한 것으로 보이고 작중에서도 하루히코가 저술한 나비 이야기가 나오는 등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 친화적인 인물이다.

반대로 본인의 그림자인 그로스 황제는 침략 활동은 기본이고, 본인이 간섭한 차원마다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곤충을 멸종시키거나 아메바에 산업폐기물을 먹여서 지역 환경을 초토화하는 등 침략, 정복을 위해 환경도 파괴하는 묘사를 많이 보이는 것과 대조적.

작중에서도 상기 스포일러에 대한 복선이 나름대로 나왔었는데, 하루히코가 갑자기 납치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로스 황제의 다크 퍼플 호수 유적지에 대한 저술을 남겼거나, 그로스 황제의 엄청난 권세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쉽게 없앨 수 있었을 것 같은 평범한 동화 작가를 정성스럽게 매번 각 차원으로 이송하다 못해 어둠의 감옥 같이 완전한 파멸로 이끄는 시설도 있었는데, 본인의 본거지인 어둠의 성으로 이송할 정도로 중요한 취급을 했던 점도 수상한 점.
[1] 뱀으로 변하는 기둥은 키라라의 역할로 약점 간파 후 브링크가 뇌격으로 처리, 망자 소환은 카케루의 역할로 약점 간파 후 닛치의 루팅으로 마무리[2] 그래서 35화에서 카케루에게 마음이 통한다면 어둠의 성으로 향하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 말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