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3:59:33

시타델(매드 맥스 시리즈)




1. 개요

Cita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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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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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내려주는 시타델
출처 - 매드 맥스 팬덤 위키

매드 맥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장소. 모든 것이 황폐화 되어버린 지구에서 몇 안 되는 일종의 도시로 임모탄 조의 거점이다.

2. 설정

세계가 멸망한 후에도 풍부한 대수층을 가진 곳으로, 지상에 있는 3개의 거대한 바위 산이 천연 요새 역할을 하고 있다.
작중 물을 끌려올려서 채소를 키우는 장면이 지나가는 걸로 보아 관개 농업도 가능한 것 같다. 바위 산의 내부에는 펌프와 물 탱크, 기름 탱크, 차량 정비소, 모유 수유장, 식물원 등 멸종된 요소들이 죄다 모여있다. 극중 묘사로는 사실상 인류 최대의 세력인 듯하다. 동맹을 맺고 있는 다른 세력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차량 부대[1]를 보유하고 있다. 작중 워보이가 아닌 시타델 외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이 없는데, 이들은 임모탄에게 있어 말로만 백성이지, 임모탄이 직접 통치하는 구역은 시타델 내부에 한정될 뿐이니 난민이라 보는게 맞다. 당연히 임모탄에 대한 호감 따윈 없다. 그나마 물 틀어줄 때는 환호해주긴 하는데, 막상 임모탄이 사망하고 시체가 나뒹굴게 되자 물을 줄 때보다 더 신나게 환호성을 지른다. 어쩐지 동탁의 최후가 겹치는 듯 하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서는 시타델 거주민들의 생활상이 더 자세하게 나오는데 시타델 밑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햇빛가리개와 넝마가 된 천쪼가리들을 걸치고 가재도구들을 달고 다니고 햇빛이나 침입자들을 피해 굴을 파서 숨거나 이를 거주지삼아 생활한다. 굴 속에서 잘린 팔다리와 시체를 이용해 구더기를 양식하거나 혹은 인육 자체를 먹는 듯한 묘사도 나온다.[2]

기술이 있거나 건강해서 시타델 내부에 사는 거주민들은 시타델을 유지하고 군대를 지원하는 노동력으로 쓰인다. 엘리베이터의 톱니바퀴를 돌려서 올리고 내리며, 임모탄 조 휘하의 군인이 되거나, 워 리그 같은 차량을 만들고 정비하며, 혹은 엘리베이터의 수호자가 되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아래쪽 거주민들을 막는 경비 역할을 한다. 이 경우엔 일만 제대로 하면 나름 대접받는다는 듯. 시타델 아래의 주민에 비해선 건강상태도 훨씬 좋고 옷차림새도 좀 사람 사는것 같이 보인다.

프리퀄 코믹스에서는 임모탄 조 사후의 시타델의 모습을 비춰주는데, 이전보다 상황이 훨씬 나아졌는지 시타델의 하층부에는 땅굴 대신 흙벽으로 만든 허접하지만 움막촌이 형성되는 등 초기 문명과 같은 마을을 이루었다. 그리고 임모탄 조가 후계를 위해 만든 바이오돔은 히스토리 맨이 인류의 지식을 전수하는 교육공간으로 바뀌는 등, 허허벌판이던 임모탄 조 치세와 비교되게 다소 발전된 모습이 보인다.

2.1. 과거

매드 맥스 코믹스: 임모탄 편에 의하면 원래부터 임모탄 조가 다스리던 곳은 아니었고, 다른 갱단[3]이 차지하고 있었다.
세상이 멸망한 후, 바이커 갱단을 몰고다니던 조 무어는 어느 약탈자 무리를 습격했다. 조와 칼라시니코프 소령은 그들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뚱보 생존자로부터 바위 요새의 존재와 그 지하에 막대한 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뚱보의 한 말에 따르면, 저기에 무려 2만 세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지하수가 있다고. 사실 이 정도의 규모면 세계 최대 강인 아마존강의 담수량보다 많은 양이다.[4][5]

조는 바위 요새를 점거한 갱단에게 여자들과 물을 교환하자고 제안했지만, 갱단은 임모탄의 사절과 보낸 여자들을 모두 죽이면서 거부하였다.[6]
조의 군대는 시타델 근방에서 폐쇄된 무기 공장과 페정유소(훗날의 무기 농장가스 타운)를 찾아냈지만, 여기서도 물을 구하지 못했다. 결국 조는 칼라니시코프와 함께 소수의 부하들을 이끌고 바위 요새로 침투, 나머지 부하들은 시타델을 차지한 갱단을 시선을 정면에서 끌어준다.

조와 칼라시니코프가 침투한 요새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하루 이틀에 걸쳐서 조의 부하들은 죽은 시체가 되어 바위 밖에 내걸리고, 그렇게 침투 3일째에 결국 조의 부하들은 바위 요새를 등지고 떠나려는 찰나, 조와 칼라시니코프가 나타나 승리를 선언하면서 바위요새 - 시타델은 조가 차지하게 되었다. 승리한 조는 임모탄 조로 불리게 되었고, 물의 위치를 알려준 뚱보 포로(후일 식인종)과 칼라시니코프 소령(무기 농부)를 가스 타운과 무기 농장의 지배자로 임명하였다.

이후 임모탄 조는 사람들의 숭배를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임모탄 조는 물공급을 독점해서 워보이들을 뺀 시타델 주민 대다수를 통제했고, 워보이들에게는 북유럽 신화카고 컬트를 조합한 사이비 종교[7]를 만들어 세뇌시켜버렸다.

임모탄 조의 독재 체제는 최소 20년 이상 이어졌으며[8],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시점에 이르게 된다.

2.2.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분노의 도로보다 과거 시점이다. 이 시기에도 이미 임모탄 조의 통치 체제는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으로 나오며 디멘투스 일당이 이곳을 점령하려 들었지만 목숨을 아끼지 않는 워보이들에 의해 격퇴된다. 이 과정에서 도시 곳곳의 크레인을 이용해 땅에 있는 적들을 끌어 올리는 전법을 선보인다.

도시 상부에는 워리그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제작하는 공방이 있으며 시타델로 흘러들어온 여러 고물 차량을 분해해 재료로 사용한다.

시간이 오래 지난 뒤 가스 타운의 지배자가 된 디멘투스가 시타델을 노리고 일으킨 40일 간의 황무지 전쟁으로 많은 워보이들이 당하고 물자도 바닥나게 되나 결과적으로 전쟁은 승리한다. 퓨리오사는 바퀴 한 짝이 없는 고물 차량[9] 을 타고 디멘투스를 쫒아 전장으로 향했고 이 고물 차량의 남은 바퀴 중 하나는 스카브로스 스크로투스의 차량, THE CANNY BLACK의 망가진 타이어와 교체되어 퓨리오사가 패주하는 디멘투스를 마저 추적하게 된다.

프리퀄 코믹스에서는 식인종이 단순하게 가스타운의 경영자로 임명되었다고 나오지만 이 시점에선 아직이었는지 가스타운의 지배자는 따로 있으며 식인종은 시타델에 머무르며 임모탄 조 곁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시타델 지하 땅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잠깐 비춰지는데 온갖 시체 등을 이용해 작중 식용으로 쓰이는 구더기를 기르고 있다.

2.3.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초반부에 맥스 로카탄스키가 워보이들에게 추적당해 끌려온 장소가 시타델이다. 맥스는 탈출을 시도했으나 빠져나온 터널 밖은 막다른 절벽인 탓에 다시 워보이들에게 제압당하고 만다.

퓨리오사가 임모탄의 명령과 달리 워 리그를 몰고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자 이상하게 여긴 코르푸스 콜로서스는 임모탄 조에게 이걸 보고한다. 임모탄은 자신의 거처에 있어야하는 자신의 다섯 아내들이 사라진 것을 알게되었고, 다섯 아내의 탈출을 도와준 미스 기디를 제압한 뒤 시타델과 무기 농장, 가스 타운의 병력들을 동원해 퓨리오사를 쫓기 시작한다.

늪지대 돌파가 가능한 차량이 무기 농부의 피스메이커 밖에 없던 탓에 추적을 무기 농부한테 맡기고 임모탄은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그런데 워 리그가 시타델 방향으로 가는 것을 목격하고, 병력이 거의없는 시타델을 퓨리오사가 빈집털이하려는 걸 알게되면서 다시 추격전이 벌어지게 된다.

처절한 추격전 끝에 맥스와 퓨리오사 일행은 바위 라이더들의 협곡에서 임모탄 조를 처치했고, 임모탄의 병력들은 협곡이 무너지면서 더 이상 퓨리오사를 추적하지 못하게 된다. 시타델에는 코르푸스 콜로서스가 남아있었지만 저항해봤자 소용없음을 깨닫고는 엘리베이터를 내려준다. 이후 퓨리오사가 시타델의 새로운 통치자가 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3. 기타



[1] 프리퀄 코믹스에서는 아르마다(무적함대)라고 칭한다.[2] 시체에서 구더기를 키운다는 설정은 분노의 도로 개봉 후 나온 게임에서 먼저 묘사되었다. 조지 밀러 감독 본인의 아이디어 였던 것으로 추측되며 이로 보아 게임에 등장하는 설정들 대다수가 감독에게서 직접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3] 이들의 복장들을 보건대 과거 세상이 멸망하기 전 이곳을 공사하던 인부들로 보인다.[4] 이는 미국의 1인당 평균 물 사용량이 하루 350리터라는 것을 감안하자면, 1만 명이 하루에 400 리터를 소비해도 1400만 년(!)을 쓸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농업에 사용하는 걸 염두에 두어도 확실히 충분한 양이며, 물을 잘 활용해 제대로 된 녹지를 조성하면 좀 더 인간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단순 사막보다 숲이 있는 지형이 비가 더 잘 오는 걸 생각해보자) 지구의 환경은 물론이고 작중 벌어지는 세력 간 전쟁도 쉽게 해결될 것이다. 물론 식인종의 언급에 과장이 있겠지만, 애초에 배경 설정부터가 지구상의 물이 완전히 메말라버렸다는 설정이란 걸 생각해보면 어색하진 않다.[5] 그야말로 큰 강줄기는 물론이고 자체 생태계까지 구축될 정도의 양으로, 임모탄 조가 굳이 명분을 내세워 통제할 필요 없이 콸콸 틀어놨으면 삼대는커녕 삼백대가 먹으면서 지내도 상관 없을 정도의 양이다. 따지고 보면 임모탄 조가 이러는 이유는 순전히 권력 유지를 위해서이니, 어떻게 보면 21세기의 부의 편중과 이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를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6] 이때 또 니들에겐 줄 물은 이거라면서 오줌을 갈겨준다.[7] 다신교 성격인 북유럽 신화와 달리 임모탄 조는 자신을 유일신으로 숭배한다. 교리상 V8 엔진을 찬양하며, 워보이가 멋있게 죽으면 발할라로 간다고 믿는 종교다.[8] 작중 퓨리오사가 납치되어 시타델로 끌려와 탈출하기까지 7000일이 걸렸다고 묘사된다.[9] 차량들이 모두 전장에 투입되었으나 첨버켓이 그나마 남은 차가 있다면서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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