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26 22:04:31

시험기간 보정

1. 개요2. 상세3. 원인

1. 개요

시험기간에 학생들의 뇌 활동이 증폭되는 일. 각자가 인식하는 시험기간의 범위의 따라 보정발동시간이 다르다. 길게는 시험 한 달 전부터 짧게는 하루 전에 발동하기도 한다.

2. 상세

시험과 관련된 공부를 제외한 모든 일이 다 잘 된다.

덕분에 시험기간에는 이런 일만 하다가 정작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부지기수.
학교 시험기간의 경우, 꿈이 창작자인 사람은 주로 매우 마음에 드는 설정이 이 기간에 떠오르는 일이 많다. 글도 잘 써지고 그림도 잘 그려진다. 학교 공부와 관련이 없는 외국어 공부도 잘된다. 심지어는 평소엔 쳐다보지도 않던 100분 토론 등의 시사 프로그램도 아주 재미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때에 따라 육체능력이 증폭되는 경우도 있다. 방청소와 책상정리, 옷장정리까지. 이 시험기간 보정을 잘 이용해서 시험을 완전히 포기하고 시험 외의 것에만 집중할 수도 있지만, 시험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시험기간 보정은 완전히 소멸하고 보통의 머리로 돌아오는 데다가 시험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는 순간 보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 보정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는 거지

또한 자격증 시험을 보는 경우에도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예를 들어 TOEIC 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다른 외국어가 이해가 쏙쏙 돼서 더 배우고 싶어지는 등이 있다.

사실 비단 시험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뭔가를 하려고 했을때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이 아닌 딴짓을 하면 오히려 더 잘 되는 경험을 심심찮게 겪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유사한 것으로 레포트 보정, 마감 보정(웹툰 등) 이 존재한다.

약화된 보정으로는 시험 '시간' 보정이 있다. 본 시험을 보는 시간 이외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다가 시험을 보는 시간에 집중이 안되고, 시험과 관련없는 내용들, 즉 공부와 관련이 없는 내용들이 자세히 떠오른다거나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시험기간 보정과 시험시간 보정을 함께 받는 경우도 있다. 보통 시험기간 보정이 시험에 신경이 쓰이는 사람에게 나타난다면, 시험시간 보정은 시험에 관심없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지루한 시험시간을 빨리 보내기 위해 나타나는 심리적 기제가 아닐까?

비슷한 것으로 수능기간 보정이 있는데... 고3과 n수생들에게 시험기간 보정이 1년 동안 강화되어 걸린다. 정도에 따라서 해탈의 경지에도 오를 수 있다 한다.

3. 원인

분석을 해보자면 이는 지네의 딜레마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네의 딜레마란 주의 집중을 쏟지 않고 편하게 부담없이 할때는 잘 되던 일을, 의식적으로 주의 집중을 기울여 일부러 잘 하려고 하면 오히려 잘 안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시험기간 보정도 이와 마찬가지로 시험에 모든 주의와 부담이 쏠리게 되니 오히려 게임이나 취미활동 등 시험공부가 아닌 다른 일에는 부담감이 걸리지 않게 되고 이렇게 시험공부가 아닌 딴짓은 정신줄을 놓고 본능에 충실하게, 본성을 따라 아주 자연스럽게 하게 되니 오히려 딴짓을 할때는 능률이 오르는 것이다.

반면 시험기간이 끝나서 모든 부담감을 다 끌어안고 있던 시험이라는 과제가 사라지고 난 이후에 게임이나 취미활동을 하게 되면 이제는 오히려 다시 그 게임이나 취미활동에 의식적으로 주의와 집중이 쏠리게 되는데 이러면 상술한 지네의 딜레마가 발동하여 오히려 게임이나 취미활동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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