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3:43:00

식스타임 더 스피어 마스터

1. 개요2. 초대3. 2대
3.1. 작중 행적3.2. 전투력
3.2.1. 기술
3.3. 평가
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Sixth time The spear master

보통 식스타임 혹은 식스라고 불린다. 오리지널 키메라 중 하나로, 헐렁한 복장에 히스테릭한 표정을 짓고 흑발에 안경을 낀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뿔의 경우 이마 중앙에 거대한 1개만 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알 수 있듯, 양산형 중 4식 유니콘의 오리지널이다.

키메라답지 않게 독립성이 지나치게 강해서 스스로 고민하고 사고하는 이질적인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7번처럼 마스터가 없다. 특이하게도 동급의 다른 오리지널 키메라들에게 존칭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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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시점 작중에서 등장하는 식스는 2대째이다.

초대와 2대는 외모가 유사해 겉보기엔 구별하기 어렵지만, 눈동자에서 차이를 보인다. 초대는 눈동자가 3개로 세븐의 눈과 비슷하며, 2대는 눈동자가 1개로 인간의 눈과 비슷하다.[1] 기타 양산형 4식은 눈동자가 하나지만 색은 물론 외모도 달라 구별하기 쉽다.

2. 초대

파일:식스타임 1.png파일:식스타임 2.png

6번째 오리지널 키메라. 강한 독립성과 높은 지능으로 세븐과 더불어 단독행동이 가능했던 키메라였다. 세븐이 떠나자 키메라들의 리더 역할을 맡았던 것 역시 그녀. 평소에 자신의 양산형인 유니콘 4식 중 실패작으로 태어난 개체를 거두어 돌봐주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였다.

무기는 한 자루의 검은 창을 썼으며,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한 돌파형으로 싸웠다고 한다. 산반법술과 싸우면서 음양기를 조금 익히기도 했으나, 본인과 맞지 않아서 대단치는 않은 수준이였다고. 본인의 전투력 자체도 오리지널 키메라 중 약체에 속했다고 한다.
파일:식스타임 VS 산반법술.png

하지만 키메라로 이루어진 조직을 세우고자 했었고, 이러한 사상을 위험시했던 산반법술의 표적이 되어 사망. 죽게된 경위도 양산형들이 도망갈 시간을 번다는 실로 그녀다운 이유였다.

3. 2대

파일:2대 식스 1.png파일:2대 식스 2.png

초대를 이은 2대 식스타임. 그 정체는, 앞서 언급한 초대에게 거두어진 4식의 실패작 중 하나이다.

초대를 닮고자[2]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둘의 차이점은 눈동자(#)와 무기 정도를 제외하면 없다시피 한다.

앤과는 과거에도 상당한 악연인 걸로 보인다. 키메라의 수호자를 자칭하며 키메라를 지키는걸 목표로하는 식스지만, '선택이 아닌 본능으로서 명령에 따르고 사람을 해하는' 키메라는 앤에게 있어 어디까지나 생체병기일 뿐이라서 인간으로서 인정할 수 없는 상대이기에 둘은 대립할 수 밖에 없다.[3] 그나마 식스타임의 덕분에 앤쪽이 약간 굽히기는 했지만, 수많은 인간을 죽인 키메라를 지키려는 식스타임과 수많은 키메라를 죽인 앤, 루인측에 있는 식스타임과 루인과 싸우는 앤등, 온갖 문제에서 대립하는 입장이다보니 사이가 좋아질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앤을 매우 적대하지만 얄궂게도 앤과 닮은 점이 많다. 긴 생머리에 안경, 최악의 신체[4]를 엄청난 무술로 커버한 최강자, 지킨다는 것에 대한 강한 집착 등등. 한편, 타 레전드 키메라들과도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데, 오코넬리전 당시 증인 몰살 명령이 내려졌을 때도 혼자 면목없단 모습을 보여준다.

문 오프닝 73화에서 이 녀석이 6번 본인이 아닐 가능성이 제시됐다. 73화 마지막에 식스타임이 시험관 안에 있는 자에게 "나의 식스."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 존재의 모습이 식스타임과 동일하고 뿔만 여기저기 흠집이 나 있다. 또 식스타임이 유독 다른 레젠드 키메라들에게 경어를 쓰면서 받드는 것을 보면 어쩌면 진짜 6번 레젠드 키메라는 시험관 안에 있던 그 존재이고 식스타임은 클론이나 서브 개체 같은 개념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왔는데, 이는 곧 사실임이 드러났다.
파일:키메라들의 나라.png파일:식스타임 - 평소.png
그녀가 꿈꾸는 낙원평소의 식스타임

그녀의 소원은 키메라들의 낙원을 만드는 것. 그래서 인간에게는 까칠해도 키메라들에게는 따뜻하다. 키메라들끼리 있을땐 엄마 포지션으로 요리가 취미인 갭 모에.

3.1. 작중 행적

세븐을 납치하려는 디오라시스를 저지하며 다른 오리지널 키메라들과 함께 등장. 이후 앤이 세븐을 순순히 포기하자 이런 기회를 놓치냐며 분개하지만 화이트의 만류로 물러난다.

74화에서 진을 포획하려는 에이미를 창을 던져 지면에 박아버리며 등장. A-10 D의 장갑은 마신화한 키메라조차 제대로 손상시키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뚫어버리곤 여러 번의 키메라 사냥으로 지친 앤 파티를 여유롭게 몰아붙이지만 뜻 밖의 세븐의 방해를 받는다.
76화에서 그 실체가 나온다. 진짜 식스타임은 동공이 세 개이며, 지금의 식스처럼 창술을 쓰는 스페셜리스트였고, 또한 독립성과 감정이 강하게 발현된 개체였다. 그녀를 베이스로 만든 양산형 키메라가 나이트폴 편에 나온 4식 유니콘인데 식스의 생성코드가 복잡해서진 가끔 여러가지 오류를 가진 실패작이 태어난다. 어느날 진짜 식스타임은 시설을 찾아갔다가 그런 실패작이 실려가는 모습을 보게된다. 시설 직원의 그녀가 폐기될 거라는 말에 정상품 4식들이 애처로운 표정으로 실패작을 감싸안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본 식스타임이 그녀를 거둬 키우게 된 게 지금의 식스다.

실패작은 비록 키메라로써의 성능은 불량으로 판단됐지만, 512칸 큐브를 0.8초만에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리지널 식스조차 기겁하게 만들 정도로 지능 하나만큼은 뛰어났다.[5] 오리지널 식스타임이 가족처럼 챙겨주며 돌보아주다가 카야와의 싸움에서 카야의 행성동화기에 얻어맞고 사망 혹은 식물인간 상태가 된 후, 완전히 각성하면서 다른 레전드 키메라들과 함께 활동할 정도로 강해지게 된다.
파일:오직 일점.png파일:세븐 VS 식스 1.png
세븐을 몰아붙이는 식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산반술사의 역할을 자처하며 앤을 지키려는 세븐을 키메라의 적으로 판단하고 전투에 돌입한다. 허니블러드를 뛰어넘는 역대급 광역딜링을 퍼붓는 세븐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털릴 듯 하더니 원거리 공격들을 용케 피하고 접근하는데 성공한다. 공격을 피하면서 시간을 끌어 마신화까지 풀어버린건 덤. 근접전도 육체나 기술 면에서 세븐이 우위였지만 몇 수 앞서서 페이크를 걸어서 양팔을 자르고 가슴에 창을 꽂는데 성공하면서 이기게 된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려 하지만, 키메라를 지키려던 자신의 사명과 눈앞의 적이 키메라라는 사실 때문에 기어코 죽이지는 못한다. 여러모로 시간을 끄는데 성공한 앤이 언급했던 바다함들을 소환하는데 성공하고 전장의 우위를 가져가자 공멸을 각오하고 앤을 다시 죽이려하나, 세븐을 지키기 위해 나타난 카야와 산반법술의 7인에 의해 저지당한다. 그러자 진이 살아서 키메라들을 지휘해달라며 설득하고 이를 듣고 전장에서 후퇴한다.

이후 허탈한 심정으로 자신도 앤과 마찬가지로 선택했지만 왜 자신과 앤의 결과는 다른거냐고 물어보지만 앤은 선택했으면서 그 선택 끝에 벌어진 행위들은 명령이였다고 무시하고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 대답을 들은 식스는 대답과는 별개로 앤을 죽여서 끝을 보겠다고 선언하고 워프 마커로 귀환, 진과 맺었던 거래를 다시 확인하고[6] 루인에서 특별히 준비해놓은 스토커의 원본이자 기사단의 고장난 마스터피스인 마테리얼 레벨 3 저주기와 예산 문제로 양산에 실패한 각종 첨단 기술의 지원을 받고 앤과 다시 한번 맞붙게 될 예정이다.[7]
파일:식스타임 - 왕도 1.png파일:식스타임 - 왕도 2.png파일:식스타임 - 왕도 3.png
정식으로 키메라의 왕이 되는 식스

그리고 진에게 관측자들의 비밀에 대해 듣게 되는데 이에 큰 충격을 받으며 자신은 무엇을 위해 누굴 위해 싸우는거냐며 괴로워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살아남은 화이트만큼은 지켜내겠다고 맹세한다. 하지만 친구인 4식 131, 130호와의 대화에서 키메라의 모순점을 깨달곤 자신과 키메라들이 꿈을 꿔도 좋은 것인지 고뇌하지만 자신이 생각한 해답을 내기 위해 앤 마이어와 결판을 내기 위해 키메라가 아닌 루인 총 사령관 및 키메라의 지도자 직위를 받아들인다.

루인으로부터 지급받은 새 슈트로 육체적인 약점을 없애고 키메라 통솔 기능이 탑재된 왕관을 통해 오리지널 키메라 이상의 지휘력을 얻게 됐다. 이미 사기적인 수준으로 강했던 그녀가 훨씬 더 강해진 것. 그러나 모모가 전선에 뛰어들게 되면서 본인이 원하는 앤과의 재대결은 불투명해졌다.

다만 동료였던 오리지널 키메라들과의 싸움은 예정되어 있다. 모모의 독단적인 지시로 인해 적출한 에너지 기관 대신 노심을 넣고, 적출해 빼앗은 근육 대신 강화슈츠를 입히고 제어기와 센서를 겸하는 뿔대신 뇌에 심어 공격성과 폭주등을 제어하고, 상실된 뇌 부분을 대체하는 보조뇌각을 심어 울티마에서 대 레젠드 키메라 대비하는 훈련용과 전투용으로 개조된 블루혼&레인과 싸우게 생겼다. 게다가 루인에게 되돌려질 경우를 대비해, 아이기스와 신호 및 연결이 끊긴 채 시간이 경과하거나 아이기스의 인증 없이 장비를 해제하면 신경과 연결되어 분리가 불가능한 목과 심장 속 폭탄이 터지게 되어 있다. 또 역류기관이 뇌 대신 힘을 강제로 폭주시켜 루인까지 날려버리는 장치도 내장되어 있으며 공격성을 저하하는 뇌수술, 세뇌, 보조뇌각의 제어와 비전투모드로 자동이행할 수 있는 개조도 거쳤다. 때문에 이들은 구출이 불가능하며 자신의 꿈과는 전혀 다르게 자신이 지켜야 할 키메라들과 싸우게 생겼다.

문 2부에서 오코넬리전이 다뤄지며 루인사의 키메라 측 현장 리더로 등장한다.[8] 실험 실패로 괴수 워프 마킹이 열린 오코넬리에 사태 수습을 위해 파견되며, 먼저 구조신호를 받고 와 있던 기사단과 협력해 실험체와 괴수들을 진압한다. 그러나 루인에서 증거 인멸 명령이 떨어지자 이를 탐탁찮아하며 다른 키메라들에게 전달한다. 이후 다른 모든 인간들을 제거하고 혼자 남은 앤을 둘러싼 상황에서 스틸 레인과 함께 외부 지원 차단을 위해 이동한다. 그러면서 앤의 처리는 오거 더 번, 블랙 슈거 티타임, 블루혼에게 맡긴다. 그러나 이들이 떠난 후 우연히 심부름을 하기 싫었던 프레이[9]가 하필 AB소드를 들고 앤을 보러 와 버렸다. 오거와 슈거는 이런 경우도 상정해두었다는 듯 자신들의 힘만 과신하고 덤비지만, 육체적 최전성기에 달해있던 마이어 콤비에게 끔살당한다. 블루혼의 과거 회상에서 팔이 잘려 울부짖는 블루혼과 그걸 내려다보는 프레이가 나온 적 있었는데 이 시기로 추정된다.

3.2. 전투력

파일:2대 식스타임 - 무위.png
그것이 처음 프레이의 공격을 완전하게 흘렸을 때[10][11] , 그것의 성질을 깨달았다.

그리고 마치 기사와 같은 이질의 키메라. 식스타임. 최강의 키메라.

마신화에 기대지도 않고 큰 에너지도, 파괴도 없이 힘을 주변에 흘리지 않고 자신의 주위와 창끝에 모아낸다.

수련을 통한 무도의 극한을 익힌 이질의 존재.
앤... 잡아야 해. 지금이라면 몰라도 나중엔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몰라. 저건 앤이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될 수도 있어. [12] by 프레이 마이어

그녀에게 최강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프레이였다.
나이트런 EX 문 오프닝 75화. 이 문구로 식스 타임이 어떤 유형으로 강한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일명 최강의 키메라. 사용하는 무기는 창. '스피어 마스터'라는 칭호, 등장하자마자 앤이나 줄리아를 창만으로 간단하게 우세를 점한 사실을 보면 대인전에 강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의 말에 따르면 키메라 자체 성능은 오히려 오리지널 키메라들 중 최약이고[13] 창술 하나로 최강이란 칭호를 얻은 모순덩어리. 말은 거창하지만 나런에서 흔히 나오는 '힘의 크기, 화력, 내구도는 약하지만 압도적인 기술로 다 극복해버리는 기교파' 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탓에 '대출력기의 카운터 병기, 키메라 측 영웅' 이라는 호칭도 갖고 있다.

초대는 비록 산반술사에게 패했지만 식스를 계승한 2대는 오히려 힘을 가진 자들의 천적이라 불릴 정도로 강하다. 마신화로 대표되는 대출력, 대화력전인 다른 오리지널 키메라와는 다르게 내가기공을 쓴다던지 에너지를 자신 주변과 창에만 집중시키고 순수하게 무의 경지가 높아서 공격 하나하나가 느린데도 피하기 힘들다. 카야의 언급에 의하면 이미 키메라라는 존재를 뛰어넘었다고 말할 정도로, 키메라라기보다는 기사와 같은 전투방식을 보인다.

이런 경지는 높은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오코넬리 전투에서 앤과 프레이의 전투방식을 습득하고 이후에도 수많은 전투로 다져진 것이다. 프레이조차 나중에는 앤도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판단해 크기 전에 밟아버리려고 했을 정도다.
파일:음양합기 1.png파일:음양합기 2.png
파일:음양합기 3.png
음양합기 특유의 태극 흔적

두드러진 기술을 바로 산반법술의 음양기인데, 에너지를 빼앗아 전환하는 무술이다. [14] 상대의 힘을 받아서 흘리거나, 그 힘을 몸에 둘러 자신의 힘으로 삼는 사기 무술. 대출력 파워타입을 무력화시키고 싸움을 자신에게 유리한 근접전으로 바꾸어버린다. 여기서 근거리 공격뿐 아니라 원거리 공격까지 흘릴 수 있으며, 처음 공격을 받아낼 때의 충격은 흘리기나 외강기로 완충이 가능하다. 심지어 시작의 땅 침공 시점에서는 앤과의 싸움을 통해 과거의 앤까지 재현하기 시작하여 이윽고 프레이식마저 사용하기에 이르렀고, 싸움 막바지에는 산반프레이식이라는 자기만의 초식을 개발하기까지에 이른다.

여기에 AB소드인 스토커로 인해 배리어는 통하지 않으며, 스토커의 에너지 흡수 방출 기능에 기공에 내강기까지 더해져 공방 모두 빈틈이 없다. 상대의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식스가 다루는 힘도 더욱 커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파워타입의 천적 격. [15][16] 거기에 앤과 줄리아를 터는 것에서도 보이듯이 본인이 워낙 기술타입 중에서 높은 경지기에 다른 기술 타입도 다 잡아먹는다. 써틴과의 전투 당시에 상대가 키메라이기에 적당히 했음에도 그녀의 지르기가 영웅의 대척점인 마의 영역이란 걸 보면 말 다했다.

그리고 문 오프닝 91화부터 부족한 신체 능력을 보충하기 위한 전용 슈츠와 저주기를 얻어 약점이 완전히 보완되었다. 이 저주기는 스토커의 원본으로서, 마스터피스 AB소드를 수리하면서 마테리얼 레벨 3으로 개조한 물건이다. 레벨 2만 해도 영웅급 위력이었으니 저주기는 그 이상이라는 말이 된다. 실제로 한계까지 소모되었지만 그럼에도 어마어마한 장갑과 실드를 가진 서리거인의 팔을 투창 한 방에 날려버리고, 그게 저주기와 슈트, 기지의 출력이 받쳐주면 언제든 발휘할 수 있는 화력이라고 하니 출력까지도 레젠드 키메라급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여기에 상위 키메라의 제어 기관을 모방해 만든 왕관인 키메라 크라운을 받아, 양산형 키메라들을 직접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기스와 루인 간의 총력전에서 앤과 접전을 펼치면서 자신이 그려온 미래의 새로운 세대가 될 키메라들과 자매였던 130/131번 유니콘 키메라의 사망, 아이기스한테 잡혀 도구로 개조된 레인과 블루혼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연속해서 겪으며 이윽고 각성, 레젠드 키메라로 진화했다.[17] 따라서 레젠드 키메라급의 신체 능력, 에너지 드레인, 감응 능력을 얻어 명실상부한 키메라들의 여왕으로 등극했으나 이미 그 시점에서 모든 키메라가 전멸했기에 죽은 키메라들의 기운을 뽑아내 그걸 휘두르는 라이프 드레인 비스무리한 초상능력을 발현했다.

하지만 앤 또한 식스타임을 이기기 위해 인간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자 일족의 예지 능력과 블랙 암의 키메라 세포 침식을 프레이의 힘으로 제어하며 과거의 실력을 재현하는 접전 끝에 뿔까지 박살나는 처참한 패배를 맞이하고 죽는다.

3.2.1. 기술

음양기 - 에너지를 빼앗아 전환하는 산반의 비기로, 산반의 전대 당주가 만든 기술이다. 이것을 1대 식스타임이 전대 당주와 싸우면서 원리를 조금 터득했고 그것을 배운 2대 식스타임이 원본 이상으로 완성해 체득하고 각종 무술을 습득, 힘을 흡수, 배출하는 창 스토커와 융합시켜 그 힘을 더욱 증가시켰다. 거기에 프레이식까지 더함으로써 자신만의 독자적인 무술로 완성시켰다.

파일:식스타임 용창.jpg
  • 음양왜곡 용창 - 음양기의 오의. 주변의 힘을 모두 끌어모아서 찌르는 최강의 찌르기.

파일:식스타임 용창재진.jpg
  • 음양왜곡 용창재진 - 빗나간, 혹은 어긋나버린 용창을 회수해서 더 강한 위력으로 다시 용창을 쏘아내는 기술
  • 음양 회진 - 프레이식 회천의 음양기 버전

파일:식스타임 육시.jpg
  • 음양나찰 육시 - 오직 전성기 때의 앤 마이어를 죽이기 위해 성장해온 식스가 프레이식마저 완전히 자신의 기술 속에 녹여내어 만들어낸 베기. 전성기의 앤을 넘어선 식스의 武의 완성단계.

파일:식스타임 데드식스.jpg
  • 육시 데드식스 - 회진을 육시로 진화시킨 식스타임의 필살기

파일:식스타임 블러드 데드식스.jpg
  • 음양왜곡 용창 혈육시 블러드 데드식스 - 죽은 키메라들의 힘을 회진육시로 몸에 두르고 극에 다다른 회전으로 모든 흐름을 창끝에 모아 육시와 용창을 융합해 상대를 찢어발기는 기술. 식스타임의 필살기다.

3.3. 평가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아? 지능? 상관 없어 그딴 건.
스스로를 행동으로 증명하지 못한 흉기를 이 악의 넘치는 세상에 놔둘 수 없어. 어떠한 사정이 있든 이유가 있든지간에...
난 널 벌할거야.
▶나이트런 문 2부 52화, 앤 마이어

모모와 함께 인간임을 정의하는 것은 본질이 아닌 선택이라는 메세지의 대극점을 이루는 캐릭터. 둘의 작중 위치는 정반대로, 모모는 악성을 타고났음에도 앤의 교화와 세뇌로 인해 인간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을 선택해 숙적인 카심의 인정을 받고 생존했지만, 식스타임은 인간에 가까운 정신을 가지고 있음에도 스스로 선택하지 않아 결국 숙적 앤의 손에 패배했다.

키메라들이 인간에게 가혹한 대접을 받고 이용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앤 역시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키메라와 하등 관계 없는 평범한 인간들을 죽이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식스타임은 이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인간은 가해자고 키메라는 피해자다'라는 종족 단위의 일반화만을 고집해 "자신은 인간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고 키메라는 인간에게 이용당하는 입장이니 키메라에게는 잘못도 책임도 없다"라는, 자기합리화에 불과한 궤변으로 키메라를 죽이는 앤을 증오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논리대로라면 인간의 도구에 불과한 키메라의 독립을 꿈꾸는 자가모순에 빠져 루인의 꾀임에 넘어갔고 끝내 루인을 타도하고자 나선 앤의 손에 최후를 맞이했다.

키메라와 달리 인간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은 인형조차 권리를 주장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많은 인형들이 박해받아 불태워진 역사가 있다. 이런 인형들조차 권리를 인정받기까지 무려 20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심지어 이렇게 힘들게 얻은 인권도 10년 이상 강제근무 조항과 성희롱해도 벌금 좀 물고 끝인 묘한 도구 취급이 한계였다. 그만큼이나 인간이 아닌 존재가 대등한 인격체로 인정받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고, 하물며 명령만 내려오면 인간을 포식하고 학살할 수 있는 키메라가 인격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설득이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식스타임은 인간으로부터 독립을 꿈꾸면서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간, 그것도 키메라를 만들고 명령을 내린 루인에게 굴복하는 것을 선택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능력이 있었음에도 선택지를 외면하고 인간의 명령에 굴복해 인간을 수도 없이 죽인 주제에 정작 그 책임은 자신이 해친 피해자에게 묻는 식스타임의 행보는 정당화될 수 없고 수많은 독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결국 식스타임의 빈약한 논리는 앤에게 처절하게 논파당했고, 앤은 식스타임에게 일말의 용서의 여지도 주지 않았다. 정말 식스타임이 모든 키메라가 인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독립된 종이 되기를 바랐다면, 그리고 인간과 대등한 종으로 인정받을만큼의 자아와 지능이 있었다면, 사람을 죽이는 루인의 명령에 순응할 것이 아니라 명령을 거부하거나, 하다 못해 이 이상 인간을 죽이고 싶지 않으니 키메라의 해방을 도와달라고 대화 시도라도 했어야 했다는 것이 앤의 판단.

식스타임에게 가장 큰 비극이자 모순은 그녀의 목표를 인간은 물론이고 키메라들조차 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키메라는 작중에서 학살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코패스라는 점이 질리도록 묘사되는 존재로, 아예 뇌구조 자체가 인간과 같은 지성과 감성을 담기 부적합한 생물로 태어났다. 양산형은 짐승, 끽해야 어린아이 수준의 지성을 가졌고, 레전드 키메라들도 지성은 높지만 대부분 인간과는 동떨어진 감성과 사고를 가지고 있다. 즉 인간들의 키메라를 향한 혐오는 단순히 이종족에 대한 편견이 아니라, 키메라가 식인과 학살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생물병기라는 너무나도 합당한 이유에 근거한 자연스러운 행위였다.[18]

2대 식스타임은 억단위가 넘게 생산된 키메라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인간과 동일한 지성과 감성을 타고난 돌연변이였다. 후천적으로나마 그녀와 같은 개채가 나오는 것은 기대하는 것조차 의미 없을 정도로 희박했기에 식스타임은 키메라라는 종족 중에서 가장 이질적이고 외로운 존재였다. 대부분의 키메라들은 그녀의 사상에 공감은 커녕 의미조차 이해 하지 못했다[19]. 최측근인 화이트 셰도우와 카오스 서틴도 식스타임 개인에게 매료되었을 뿐, 식스타임의 사상에 전적으로 찬동하고 공감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온갖 의미를 부여해 가며 아이기스와 싸울때 조차 나머지 키메라들은 인간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해온것 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그녀의 명령에 복종한것 뿐이었다. 그렇기에 키메라와 아이기스의 싸움은 키메라 종족의 독립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식스타임의 독단에 불과했다. 식스타임은 키메라를 도구로 소모하는 인간을 그토록 혐오했으면서 정작 자신도 똑같이 키메라들을 개인의 목적을 위해 소모시켰던 것이다.

그나마 세븐과 1대 식스타임은 식스타임와 비슷하게 인간의 감성과 지성을 가진 희귀한 사례였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그녀의 목표가 얼마나 의미없는 것인지 잘 이해하고 있었다. 세븐은 인간과 같은 지성과 감성을 후천적으로 획득한[20] 개체로, 키메라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키메라라는 자신의 종에 얽매이는 것에 어떠한 의미나 가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루인을 등지고 산반에 투신했고 키메라를 말살하려는 앤에게 전면적으로 협력하는 행보를 보였다. 1대 식스타임은 키메라의 독립권을 가장 먼저 발상했지만 정작 본인은 성공에 굉장히 체념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다. 인간이 키메라의 자립을 용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당연한 수순처럼 산반에 의해 말살당했다. 즉 키메라의 독립과 권리 획득을 진심으로 믿었던 것은 2대 식스타임밖에 없었고, 그녀는 온 우주에서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꿈을 위해 자신이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던 자매들, 진심으로 자신에게 충성했던 레젠드 키메라, 지켜주고 싶었던 양산형 키메라 전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더 비극적인 점은 앤이 키메라라는 종의 멸절까지 결단한 근본적인 원인부터가 식스타임이었다는 것이다. 식스타임은 '키메라치고는' 높은 자의식과 지능을 보유하고 있었고, 사람을 죽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 역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유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수반된다는 사실이나 종족 단위의 사건이 개인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에서는 눈을 돌려 버렸다. 인간에 대한 혐오에 눈이 가려진 식스타임은 자신만의 망상에 심취해 진짜 책임을 져야 할 자들의 명령에 굴복했고, 그 결과 스스로의 편의를 위해 가해자의 편에서 피해자를 자처하며 피해자를 매도하는 내로남불만을 반복했고, 이에 앤은 결국 식스타임을 키메라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또 인간을 죽일 위험한 존재로 결론지었고, "도저히 안 된다"는 표현과 함께 식스타임도, 무기로 쓰인 모든 키메라도, 심지어 앞으로 태어날 모든 키메라조차 용납할 수 없다 판단했다.

물론 키메라가 쌓아온 업보가 그녀 혼자서 청산하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쌓였고, 본인의 생각이 어쨌건 도구로 태어난 이상 루인의 명령에 불복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했던 것도 맞다. 자유와 책임을 논하기 이전에 식스타임의 상황이 끔찍할 정도로 불운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았다"나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는 주장이 살인에 면죄부를 줄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려 누군가를 죽이고 희생시키는 선택을 해야 했던 앤은 언제나 가능한 한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하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지은 죄를 결코 합리화하거나 외면하지는 않았다.
언제나 인간한테 이용당하며 소중한걸 잃고 그럼에도 동료를 지키려한 울고 있는 아이
▶나이트런 문 2부 53화, 앤 마이어
식스타임의 비극적인 환경과 삶의 목표, 무엇보다 너무도 미성숙했던 정신을 함축한 평가

이런 이기적인 사고방식의 원인이 식스타임의 정신이 굉장히 미성숙하고 어린애같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21] 식스타임의 정신이 어린아이에 가깝다는 복선은 꽤 많은 편이다. 식스타임은 죽은 1대의 의상을 따라입고, 1대처럼 상냥하고 어른스러운 말투를 사용했지만 궁지에 몰리면 논리 없이 감정에만 휘둘리는 어린아이같은 말투를 쓴다. 그녀의 목표조차 1대의 목표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한 것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비이성적인 편견과 증오에 사로잡혀 만에 하나라도 얻을 수 있었던 다른 인간 세력의 협력을 스스로 차단해 실패를 자초했다. 그런 주제에 모든 불행의 원흉인 루인이 자유를 준다고 감언이설로 꼬드기며 행성을 보여주자 그것을 맹목적으로 믿을 정도로 순진했다[22]. 주목할점은 식스타임은 화려한 갑옷을 걸치고 키메라의 왕이 되었지만 화려한 복장 안에 입고 있었던 것은 1대와 지내던 시절부터 입고 있었던 양산형 키메라슈트였고 최후에도 이 슈트만 입고 죽었다는 것 이다. 이건 결국 식스타임은 기나긴 세월 그저 1대 식스의 흉내를 내고 있었을 뿐, 내면은 전혀 성장하지 못한 어린 양산형에 머물렀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연출로 볼 수 있다.

요약하자면 식스타임의 문제는 단순히 키메라로서 인간을 죽인 것보다도, 살인이 잘못된 것이라는걸 이해하면서도 살인자인 자신을 끊임없이 합리화하고 책임을 떠넘기려고 했다는 것이다. 자신 또는 키메라의 안위와 타인의 목숨을 저울질해야 하는 상황에서 식스타임은 단 한 번도 누군가의 목숨을 선택하지 않았고, 그 결과 앤은 식스타임을 눈꼽만큼도 믿지 않았다.[23] 자신의 잘못은 축소하고 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식스타임의 행적은 유아적일 정도로 위선적이고 이기적이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지극히 인간적이었다. 너무나도 키메라답지 못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식스타임은 키메라라는 종에게 인간성을 일깨운 계기가 되었으나 바로 그 식스타임의 불완전한 인간성으로 인해 키메라는 앤의 관용에 용납된 극히 일부 개체만을 제외하고는 멸망하게 되었다. 자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고, 인간을 이해했으나 증오했고, 인간을 혐오했지만 여느 인간이 그렇듯 이기적이고 어리석었으며, 그 무엇보다 동족을 사랑했으나 스스로의 선택으로 동족을 사지로 몰아넣었다. 결국 키메라라는 종은 식스에 의해 멸망했지만 정작 식스타임이 그토록 증오하던 앤은 식스가 사랑해마지않던 키메라가 되었다. 작중에 나온 '시체들 위의 외로운 왕'이라는 문구대로, 존재부터 행적에 최후까지 모순으로 뭉친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는 비극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4. 여담

파일:전대 식스타임.png파일:2대 식스타임 - 이미지 체인지 1.png파일:2대 식스타임 - 이미지 체인지 2.png
두 식스의 초반 복장2대 식스의 후반 복장
  • 1대와 2대 모두 한 종족의 수장이라는 이가 너무 위엄없이 후줄근한 복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후반부의 이미지 체인지를 위한 작가의 큰 그림이였던 모양인지 수장으로 인정받으면서 화려하게 이미지 체인지에 성공한다.떡화장

5.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2대의 눈은 프레이와 형태 및 색이 완전히 동일하다.[2] 안경을 벗은게 더 예쁘다고 나옴에도 굳이 안경을 쓰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이유.[3] 괴수를 제외하면 작중 앤이 작중 가장 많이 죽인 생명체가 키메라다. 작중 모든 키메라의 적이라 호칭되며 레젠드 키메라 일부를 직접 죽이기도 했을 정도.[4] 심지어 둘 다 수명 상태가 좋지 않다.[5] 사실 굳이 현실적으로 보자면 저 정도의 큐브를 실제로 0.8초만에 완성하려면 지능만이 아니라 손가락도 엄청나게 빨라야 하며 망가지지 않도록 힘조절도 잘해야 한다. 실패작이라곤 해도 키메라이니 당연히 보통 사람보다는 신체능력이 좋다는 뜻이다.[6] 모든 임무가 종료되면 식스 자신의 자유권, 키메라의 관리권과 빈 행성을 양도해주겠다는 내용.[7] 아무리 식스가 강하다곤 하지만 수명문제가 있다보니 이사회에서 반대했었지만 아이기스의 격렬한 공격에 이사회 전체가 패닉상태가 되어서 겨우 승인됐다는 듯하다.[8] 시간 상 오코넬리전 한참 전에 이미 카야와 맞붙은 초대는 행동불능 상태가 되어 2대가 계승한 상황이다. 눈동자 모양 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도 하지만, 애초에 그녀가 앤 마이어에 대한 적개심을 가진 동시에 전투 기술을 훔쳐간 계기가 바로 오코넬리전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9] 루인의 협력자였던 기사단원이 일부러 전력을 분산시켜 각개격파하고자 심부름을 시켰지만, 앤의 말 외에는 명령을 들을 리 없는 프레이의 성격을 간과해버렸다. 이를 알고 있던 레이 자일은 협력자를 비웃었고 과연 그의 예상대로 프레이는 그냥 도망가 앤을 보러 돌아왔다.[10] 당시의 프레이는 앤과 함께 싸웠으며, 동시에 식스타임은 직전에 앤을 죽이려 한 상대였다. 프레이식이 어떻게든 적을 빨리 죽여 앤을 지킨다는 강공일변도의 검술인 것을 생각하면 프레이의 진심이 담긴 검 격을 막아냈다는 소리가 된다.[11] 물론 깔끔하게 흘려낸 것은 아니다. 프레이의 첫 일격에 대해 조금밖에 흘리지 못했고 흘려도 팔이 부러진다, 프레이를 향해 '저런 게 존재할 수 있다니...'라고 평했다. 그래도 그 프레이의 진심 어린 살초를 고작 저 정도로 막아낸 것 자체가 대단하단 것은 부정할 수 없다.[12] 다만 이 발언은 앤을 향한 프레이의 과보호가 적용된 면도 있다. 프레이, 앤이 식스타임과 붙은 것은 오코넬리 전이고, 이후에 벨치스전에서 크로스아이와 수십 번씩 사투를 벌이며 청적파라는 치트기술을 창조하며 정점을 찍는다. 육체가 매우 약해 전성기가 매우 짧은 앤의 특성상 저 말을 한 프레이의 평이 어느 정도는 맞으며, 앤도 자신들이 힘의 정점에 있던 시절에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망가진 지금에 부담을 안게 되었다며 한탄하긴 했지만 애당초 앤은 무식하게 힘과 기술로 1대 1로 정정당당하게 상대하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 어떻게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전략가 타입이므로 정말 맨몸에 검만 덜렁 주고 1대 1로 싸우라고 하는 것이 아닌 이상 감당하지 못할 존재까진 아니다.[13] 조정 자체도 상당히 자주 받아야 하고 이미 수명을 끝난걸 억지로 연명시키고 있단 언급이 있다.[14] 이 무술의 본질은 상대의 힘을 비틀어 흘려보내는 것으로 선대 산반술사인 카야의 어머니가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오래된 고류무술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한다. 전대 식스는 선대 산반술사와 싸우면서 그 원리를 어느 정도 터득했지만 본인의 특성과 맞지 않아 그 이상은 해내지 못해 결국 카야의 어머니에게 쓰러졌다. 그러나 2대는 원본 이상으로 완성해 체득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카야는 어머니와 달리 이 힘의 일부분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대를 이으면서 둘의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15] 심지어 써틴과의 전투에서 결계에 대응 가능하다는 것도 밝혀져서 특수파동기 같은 극히 특수한 예외를 제외하면 힘의 크기보다는 순수한 무로 싸워야 한다.[16] 물론 그렇다고 바다함 등의 행성급 고출력 함선을 상대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전성기 프레이식 특유의 공간마저 괴리하는 정도 이상의 극한의 파워에는 뚫린다고 한다.[17] 이 시점에서 눈의 형태도 초대 식스타임의 눈과 같은 형상으로 변했다.[18] 심지어 이와중에 키메라를 교정 시키려는 시도도 몇번 있었지만 전부 실패했다고 한다.[19] 반대로 식스타임 역시 다른 키메라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누구보다 오랜시간을 함께 보낸 자매개체들에게 신나게 자신의 목적을 애기했지만 그녀들이 전혀 이해 못하는 것을 보고 놀라는게 그 증거[20] 이것도 애초에 세븐이 단독 장기 작전용 개체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신체를 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산반의 도움도 있었기에 가능했던 우연의 산물이었다. 성공가능성도 희박했다.[21] 이런 점에서 식스타임과 가장 비교되는 것은 화이트 셰도우이다. 화이트 셰도우는 식스타임과 정반대로 키메라의 공격성을 가장 짙게 가지고 태어난 개체였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악행을 확실히 인정하고 아이기스가 자신들을 부정하는 것 조차 이해할 정도로 훨씬 성숙한 사고를 가진 존재로 거듭났다. 그리고 결국 그 성숙한 마음 때문에 인간의 마음을 가지게 되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22] 루인이 진짜 키메라에게 행성을 주려고 했기는 하지만 결국 그 목표는 검은 비숍이 자신들을 죽이러올때 방패막이로 쓰려한것 이었다. 행성을 준다는 말에 믿을수 없는 상대인 루인을 쉽게 믿어버린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 수 있는 부분[23] 식스타임을 감싸는 양산형 키메라를 상대할 때조차 자유를 줄 테니 싸우지 말자는 선택지를 의무적으로나마 내밀었을 정도로 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그러나 식스타임을 상대로는 그 어떤 관용도, 타협도, 설득도 시도하지 않고 오히려 식스타임의 자기합리화를 정면에서 논파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