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중국 가려일용화장품유한공사(佳丽日用化妆品有限公司)에서 생산하여 경인제약에서 수입 판매중인 살충제.2. 용법 및 효과
손가락 정도 크기의 분필 형태 살충제이다. 유효 살충성분은 곤충의 신경계에 작용하는 독극물인 데카메트린이며[1], 그 외에는 일반적인 분필의 재료인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다.분필처럼 울퉁불퉁한 표면에 죽 그으면 분말 형태로 바스러진다. 이 분말에 곤충이 닿으면 흡수되어 10분~30분 이내로 죽는다. 해충이 자주 들어올 만한 장소나 지나다닐 만한 곳에 그어 놓으면 된다. 독먹이제처럼 바퀴나 개미 등 군집을 이루는 해충들에게 효과적인데, 가루를 묻혀간 곤충이 콜로니에 돌아가면 다른 개체들과 비비면서 분말을 퍼뜨리고 직접 비비지 않아도 죽은 개체를 뜯어먹다가 분말에 또 접촉하기 때문이다.
광고에는 틈이나 방충망에 그어 두면 해충이 분말에 접근하지 못해 집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과장광고로 해충의 접근 자체를 막는 효과는 없다. 대신 살충 효과는 꽤 강력하기 때문에 침입한다 하더라도 분말을 묻히고 들어왔으면 금방 죽게 되므로 들어온 해충이 집에 정착해 번식하는 것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주성분인 데카메트린은 유해물질이긴 하나 약제 100g당 1g비율로 들어있어 분말이 피부에 닿는 정도로는 사람에게 유해하지 않다. 그래도 눈이나 호흡기 등의 점막으로 들어가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수생생물에게도 극약이기 때문에 집에 어항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물리적 특성이 분필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아청소년들이나 신기패가 뭔지 모르는 사람, 정신질환자[2], 술 취한 사람, 치매 당사자들은 실제 분필과 착각하고 사용할 우려가 있다.[3] 어린이들이 놀이에 사용하다가 가루를 흡입하거나 먹지 않도록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판매 페이지의 광고를 보면 창문의 주변이나 방충망에 그어놓는 광고를 하기도 하는데 이건 명백히 잘못된 사용법이다. 창문에서 바람이 불게 되면 집안에 가루가 전부 들어오기 때문에 코팅이 안되는 방식이라 절대로 하면 안된다
신기패 가루를 갈아서 분무기의 넣어서 뿌리는 방식으로 화분의 벌레를 잡을수 있다고 광고한다. 데카메트린이 주로 농약으로 쓰이는 성분이라서 효과있다.
또한 음식물에 뿌려서 초파리 발생을 억제하라는 광고를 하는데 이것 역시 환경적 관점에서는 잘못된 사용법이다. 음식물 찌꺼기가 토양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퇴비화에 작용하는 미생물활동에 데카메트린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름 유명한 물건이라 여러 짝퉁이 있으나 원조는 경인제약에서 수입판매하는 물건이니 잘 보고 구입하도록 하자.
원판은 가려 신기약필(佳丽神奇药笔, 佳麗神奇藥筆). 한국에 판매되는 것과는 성분 함량
3. 여담
출시 2개월만에 1991년 5월부터 TV광고[4]가 시작되었다.[1] 데카메트린은 유해성 논란때문에 유럽에서 사용 금지되었다. 덕분에 빈대에게는 데카메트린에 내성이 없어서 치명적이다.[2] 장애인복지법상 정신건강장애인 지적, 자폐, 정신장애도 포함[3] 미국에서는 중국에서 불법 밀수된 분필형 살충제를 가지고 놀던 어린이가 중독되는 사고사례가 발생하여 환경보호청에서 주의를 환기하기도 했다. #[4] 1995년에 재활용 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