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27:27

신체찾기/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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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일차(1화)3. 2일차(2화~6화)4. 3일차(7화~11화)5. 4일차(12화~16화)6. 5일차(17화~20화)7. 6일차(21화~25화)8. 7일차(25화~28화)9. 8일차(29화~33화)10. 9일차(34화~41화)11. 10일차(42화~47화)12. 11일차(48화~57화)13. 마지막 날(58화~59화)14. 신체찾기/1부 특별편(52.5화)

1. 개요

파일:신체찾기 1부.jpg

신체찾기 스토리 중 1부를 서술해놓은 문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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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일차(1화)

만약 어제 내가 '하루카'와 함께 레포트를 제출하러 갔다면, 일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느 날 학교에서 하루카가 아스카, 리에, 루미코, 타카히로, 쇼타, 켄지 6명에게 "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 말을 들은 6명은 하루카가 '신체찾기' 괴담을 말한 것 뿐이라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지만, 아스카는 그 말을 했던 하루카의 초점 없는 눈을 마음에 걸려 한다.

그날 저녁, 자택에 있는 아스카에게 리에로부터 메일이 온다. 평소 무서운 이야기에 약한 리에가 '붉은 사람'에 관한 내용을 계속 보내자 참지 못한 아스카는 리에와 전화를 하는데, 정작 리에는 아스카 쪽에서 계속 메일을 보냈다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아스카는 메일을 확인해보는데, 리에와의 통화중에 "무시하지마"라는 내용의 메일이 20여 통 가량 와 있었고, 이를 확인하자... "드디어 봤구나?"라는 내용의 메일이 온다. 이에 아스카는 겁에 질린 채 혼란해하는데, 시간이 12시를 지나자 아스카는 어느새 교복 차림으로 학교 정문에 있었다.

그 곳에는 다른 5명도 있었는데, 이 들은 학교에서 나가려고 했지만 교문 쪽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서 나갈 수가 없었다. 이 때 현관이 저절로 열렸고, 모두 열린 현관 안으로 들어가자 현관이 저절로 닫히고 "'붉은 사람'이 중앙 현관에 나타났습니다. 여러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방송이 흘러나온다. 나가려고 해도 현관이 열리지 않아 어쩔 줄 몰라하던 그들 앞에 '붉은 사람'이 나타난다. 루미코는 달아나려고 했지만 그 직후 뒤쪽에서 살해당하고, 그 광경을 본 아스카도 목이 날아간다. 이 때 아스카는 붉은 사람을 본 뒤에 뒤돌아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3. 2일차(2화~6화)

살해당한 직후 아스카는 눈을 뜨는데, 자신의 방에서 잠옷 차림으로 있는데다가 대량의 메일이 오지 않은 것을 보고 아스카는 꿈을 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를 가자, '어제'와 같은 일이 반복됐으며 자신과 친구들의 몸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오늘'이 '어제'와 같은 11월 9일임을 깨닫는다. 이에 6명은 어제 부탁받은 시간에 하루카와 만나지 않으면 무사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6명이 흩어져서 도망가기로 한다. 이에 아스카는 여자화장실 칸에 숨어들어 가는데 이를 본 하루카는 밖에서 계속 문을 두드린다. 한참 뒤 소리가 잠잠해지자 아스카는 안심하며 칸 밖으로 나가보지만... 하루카는 등 뒤에서 나타나 아스카한테 신체찾기를 부탁한다. 후에 다른 5명 모두 하루카한테 부탁받은 것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아스카는 하루카가 동시에 여섯 곳에 나타났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을 내린다. 그렇게 수업시간이 되자 아스카는 하루카의 뒤통수에서 이상한 시선을 느끼는데, 하루카의 뒷머리 사이로 하루카가 아닌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있었다. 이에 아스카는 더욱 혼란해하지만 일단 신체찾기를 부탁받은 6명은 계획을 세워 남자 3명은 동동, 여자 3명은 서동에 가기로 한다.

그 날 자정을 넘기자 모두 학교에 소환되었고, 현관이 열리자 낮에 계획한 대로 재빠르게 갈라져서 여자 3명은 서동으로 가서 1층은 루미코, 2층은 리에, 3층은 아스카가 조사하기로 한다. 1층에서 루미코와 헤어진 직후 붉은 사람이 동동 2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흘러나오자 아스카는 서둘러 3층에 간다. 그 직후 쇼타가 붉은 사람한테 쫓기는 소리를 듣자, 아스카는 한 교실에 숨어 무사히 넘어가는듯 했지만 신체를 찾기 위해 그 교실을 자세히 살펴보려 하자 리에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붉은 사람이 자기가 있는 교실의 복도를 지나간다. 이에 아스카는 긴장하지만 곧바로 붉은 사람이 공업동 1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나온다. 이를 들은 아스카는 두 장소의 거리를 보고 붉은 사람은 순간이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2층 계단에 있는 리에의 시체를 확인한다. 두려워하면서도 마음을 다잡고 계속 조사하던 중, 뒤에서 쇼타가 나타난다. 아스카는 쇼타가 리에에게 붉은 사람을 떠넘긴 것을 알게 되어 그를 추궁하자 쇼타는 자신은 죽기 싫고 어차피 '어제'가 되면 살아날 테니 상관없다고 한다. 이에 더욱 화가난 아스카는 말문이 막힌 쇼타를 두고 동동으로 가는데, 붉은 사람이 서동 3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나오고 직후에 쇼타의 비명소리를 듣는다. 아스카는 이를 무시하고 교실을 탐색하는데 붉은 사람이 교실로 들어온다. 책상밑에 숨어 있던 아스카는 붉은 사람이 책상 위를 뛰어다니자 그냥 놀고 있다고 생각해 몰래 도망가려 했지만, 이미 붉은사람에게 발각이 된 상태였었고.. 아스카는 급히 도망가다가 피웅덩이에 미끄러지고 켄지의 시체를 보게 된다. 이에 놀란 나머지 얼떨결에 뒤를 돌아보고 말았고 결국 아스카는 두 번째의 죽음을 맞이한다.

한편 타카히로는 교장실에서 오른팔을 발견하고 루미코와 합류, 중앙 현관 홀에 있는 관에 몸을 넣는데 성공한다.

4. 3일차(7화~11화)

세번째 '11월 9일', 6명 간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켄지가 쇼타한테 화를 내는데, 붉은 사람한테 쫓길 때 켄지를 넘어뜨리고 혼자 달아났기 때문이다. 모두의 추궁을 받자 쇼타는 어차피는 누군가는 죽었다며, 자기 대신 리에와 켄지가 먼저 죽었고 자기도 죽은 것 뿐이라 말한다. 이에 다들 화내자 이 중에서는 자기가 가장 똑똑하니까 자기가 살아남는 편이 하루카의 몸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며 말을 돌리려 하지만 타카히로가 오른팔을 찾았다는 것을 알자 할 말을 잃는다.

앞으로 몸을 어떻게 처리하면 될지 얘기한 직후, 루미코는 부탁받기 전에 하루카를 죽이자는 제안을 한다. 이에 모두들 놀라지만 아무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자 타카히로는 쇼타가 하루카를 죽이면 된다고 제안한다. 당황한 쇼타는 둘을 죽인 건 '신체찾기'때 일이고 지금 하루카를 죽여 내일이 오면 자기는 살인자가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타카히로는 둘을 죽인 시점에서 이미 살인자나 마찬가지라 우기고 아무도 쇼타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결국 쇼타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하루카를 옥상에 부르고 목을 조르는데, 1시가 되자 목 맨 시체 같은 얼굴의 하루카가 평소처럼 나타나 부탁한다. 이에 열받은 타카히로가 쇼타를 때리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되려 아스카가 쇼타를 감싸주고 하루카의 이상한 상태를 설명하는데, 그때까지 아무도 하루카의 수업 중 모습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쇼타는 하루카를 죽였음에도 용서받지 못한 채 수업이 끝난다. 타카히로는 아스카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한가지 작전을 세운다.

자정이 되고 학교에 모이는데, 모두 쇼타를 냉정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이 때 타카히로가 한가지 제안을 한다. 리에와 켄지가 쇼타를 용서할테니 그 조건으로 쇼타가 붉은 사람을 유인하라는 것. 그렇게 제안한 직후 현관이 열려 신체찾기가 시작되자 전원 현관 홀에 있는 관을 확인한다. 이를 보자 켄지의 안색이 무척 나빠지는데...그 직후 붉은 사람이 서동 1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흐르고 쇼타는 켄지의 부추김에 자포자기한 채 뛰어가지만...오래 유인하지 못하고 붙잡히고 만다.

남은 5명은 쇼타가 유인한 틈을 타서 가장 성가신 과학실을 살피러 생산동으로 향한다. 리에와 켄지도 쇼타가 너무 불쌍했는지 그를 용서하기로 약속했고 갈등은 풀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층을 통해 과학실로 가는 길에 붉은 사람과 마주할 수도 있단 것을 알게 된 루미코는 과학실로 가려 하지 않았다. 결국 아스카&루미코, 리에&켄지&타카히로의 두 무리로 흩어지고 만다. 그 뒤 아스카와 루미코는 사무실을 조사하다가 타카히로 일행 쪽에 붉은 사람이 나타났단 것을 듣는다. 그리고 루미코는 누군가를 보고 붉은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두 사람 앞에 온 것은 만신창이가 된 쇼타였다. 쇼타는 붉은 사람이 자기한테 매달리다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하고는 같이 있어달라고 요청하는데, 루미코는 쇼타가 뒤돌아보면 붉은 사람이 온다며 무척 화가난 표정으로 쇼타를 내친다. 아스카는 붉은 사람을 본 누군가가 뒤돌아본 것이라 추측하는데, 이를 들은 루미코는 자기 말을 무시했으니 자업자득이라며 웃음을 짓고, 쇼타도 자기를 미끼로 쓰고서는 자기들이 죽었다고 어처구니없다는 실소를 보인다. 쇼타가 비웃으면서 떠나자 루미코는 저런 녀석은 죽는 게 낫다고 말한다. 아스카는 자기 맘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친구를 버리고 웃는 두 사람을 보고 경악하지만, 비난의 대상이 자기가 될 것이란 공포감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한다. 둘은 회의실에 들어가지만 그 직후 붉은 사람이 근처에 나타나 회의실의 문을 부수고 들어온다. 아스카와 루미코는 힘을 합쳐 붉은 사람을 잠시 따돌리고 갈라지는데, 아스카는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든 피웅덩이 위에서 하루카의 허리를 발견하고 서둘러 현관 홀로 향한다. 홀의 바로 위에서 붉은 사람[2]에게 쫓기는 루미코와 합류하지만 무거운 허리를 들고 있어서 루미코를 못 따라갔고 이내 붉은 사람에게 잡히고 만다. 하지만 아스카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는 안죽는 것을 기억하고 붉은 사람을 업은 채 홀까지 걸어가고 노래가 끝나기 직전에 허리를 관에 집어넣는데 성공한다. 이렇게 아스카와 루미코의 세 번째 11월 10일이 막을 내렸다.

5. 4일차(12화~16화)

4일째에도 여전히 분위기는 살벌하다. 실수로 뒤돌아본 켄지 탓에 리에와 타카히로까지 붉은 사람에게 살해당해서 타카히로는 사나운 상태였다. 켄지한테 주먹을 날리고 쇼타한테도 괜히 화풀이를 하는데, 루미코는 쇼타가 웃었던 일을 언급하여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 그 때문에 슬퍼하는 리에에게는 자기와 아스카의 팀플레이로 무사히 몸을 넣었다며 위로하는데, 정작 루미코는 뻔뻔하게도 쇼타보다 먼저 웃었을 뿐 아니라 아스카한테 붉은 사람을 떠넘기고 조금도 도와주지 않았다. 하지만 아스카는 이런 위선을 알고도 더이상 분위기를 망칠 수 없어서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한다. 그렇게 남자 셋의 사이는 겉잡을 수 없이 험악해진다. 한편 루미코는 여자들끼리 하루카를 죽이자고 제안하고 점심 시간에 하루카를 옥상에 데려간다. 그리고 하루카에게 분풀이를 하다가 하루카가 추락하고 마는데[3]...하루카는 목이 꺾이고 피거품을 문 채 눈 앞에 나타난다. 그러고는 평소처럼 6명에게 몸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하교할 때에도 6명의 갈등은 해소하지 못하는데, 여자 셋은 어차피 '오늘'로 돌아올테니 방과후에 실컷 놀기로 한다. 그렇게 셋이서 즐기다가 체육관을 조사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보내다가 함께 자정을 맞이한다.

남자 셋은 서로 쳐다보려고도 안 하는데다 켄지는 유독 컨디션이 나빠보였다. 여자 셋은 계획에 따라 체육관에 가고 남자들도 흩어진다. 체육관 내를 흩어져서 살피던 중 아스카는 누군가가 체육관에 들어오는 것을 본다. 그래서 소리가 난 곳으로 가는데...켄지가 리에를 덮치고 있었다. 루미코도 그 현장에 오고 함께 켄지를 쫓아내는데, 켄지가 나간 직후 붉은 사람이 서동 3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흐른다. 아스카에 의견에 따라[4] 여자 셋은 그자리에서 대기하는데, 루미코는 교내방송은 누가 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는다. 그 직후 중앙 현관에 붉은 사람이 출현한 것을 알자 열려있는 체육관 문을 닫으려 하는데, 루미코는 문 너머 쫓기는 누군가를 무시하고 문을 잠군다. 잠시 후 그 남자가 켄지란 것을 알자 여자들은 그의 애원을 무시하고 그를 죽게 내벼러둔다. 그러나 붉은 사람이 잠긴 문을 가볍게 열자 여자들은 달아나고 아스카는 누군가에게 떠넘길 바에야 자기가 맡는 것이 낫다며 미끼를 자처한다. 이내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노래가 끝나기 직전 붉은 사람은 쇼타가 있는 곳으로 사라지고 여자 셋은 무사히 넘어갔다. 이 상황을 통해 붉은 사람은 눈 앞에 상대가 있어도 뒤돌아본 사람을 우선순위로 둔다는 법칙을 확인했다. 그 후 서동 옥상에 출현한 것을 듣자 교외도 수색 범위란 것을 알고 놀라는데, 아스카는 옥상에 있는 붉은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만다. 그래서 아스카는 루미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5] 따로 행동하기로 하고, 죽기 전에 가장 신경쓰였던 방송실을 살펴보려 한다. 붉은 사람을 유인하면서 체육관을 지나 방송실까지 도착하는데, 문을 열으려 한 순간 모리사키 아스카의 뒤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나온다. 아스카는 붉은 사람한테 잡힌 채 방송실 문을 열려고 하나 안에 있는 누군가가 저항한다. 죽기 직전에야 겨우 문을 여는데, 문틈 사이로 아스카가 아는 누군가가 보였다.

한편 리에와 루미코는 아스카가 시간을 끈 덕분에 체육관에서 오른쪽 가슴을 찾아낸다.

6. 5일차(17화~20화)

신체찾기에 진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6명 간 갈등은 심해진다. 문제를 일으킨 켄지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루미코는 쇼타를 면전에서 조롱하고, 쇼타와 타카히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시비를 거는 등 여자 셋을 제외한 이들의 관계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한편 여자 셋은 보통과 건물의 외부, 구교사를 알아보려고 이동하는데, 그곳에서 매우 섬뜩한 얼굴의 교사, 야시로 토모카즈와 조우한다. 야시로 선생에게 '신체찾기'에 대해서 알고 있냐고 묻자 그는 그런 '저주'에 휘말려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뭔가 아는 듯한 그에게서 정보를 얻으려고 하지만 그는 오늘의 자기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선 떠나버린다. 그런데 시간이 1시를 넘어가는데도 하루카가 찾아오지 않았다. 방과후까지도 아무 일이 없자 여자 셋은 아스카의 집에 머무는데, 그곳에 하루카가 나타나 부탁을 한다.[6] 이렇게 갑작스런 등장에 마음이 꺾인 채, 다섯째 밤의 신체찾기가 시작된다.

탐색하기 전, 루미코는 타카히로한테 켄지가 허튼 짓을 못하게 그를 감시해달라고 부탁했고 타카히로도 동의하는데, 켄지는 교문이 열리자마자 교내로 뛰어들었고 타카히로는 그를 추격, 쇼타는 독자적으로 찾아보겠다고 한 채 흩어진다. 여자 셋은 계획한 대로 구교사를 살펴보려 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발길을 돌려 교내로 들어가려 하다가 그제서야 불길한 사실을 알아챈다. 바로 붉은 사람의 현 위치를 알 수 없다는 것.[7] 그래도 노래와 발소리를 경계하며 음악실을 찾아보기로 하는데 그 직후 노랫소리가 들린다. 리에는 그 소리가 울린다는 점으로부터 현재 자기들처럼 계단에 있을거라 추측하고 다같이 내려가자고 제안해서 윗층 대신에 근처에 있는 양호실을 살펴본다. 양호실 탐색을 끝내자 붉은 사람이 동동 3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흐르고, 붉은 사람이 생산동으로 오려면 한 번 2층으로 내려와야 하기에 여자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동의 음악실로 달려가고, 무사히 음악실로 들어서서 살펴보려는 찰나 누군가가 음악실로 들어온다. 바로 켄지, 흥분한 채 피가 묻은 식칼을 들고 있는 켄지였다.[8] 그 칼로 타카히로를 죽인 거냐고 추궁하자 켄지는 소리를 지르며 어차피 죽으면 어제로 돌아간다고, 자기가 자기가 아니게 된다고, 이상한 놈이 자기 안으로 들어온다고 말하고는 리에한테 다가가면서 루미코와 아스카를 찌른다. 그 뒤 리에를 안으며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리에는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했던 켄지를 한 때 좋아했던 만큼 그런 짓을 당해 충격이라고 말한 후 그를 밀쳐내고 엄청 싫다고 말하며 등을 돌리는데, 갑자기 붉은 사람이 나타나 리에를 찢어버린다.[9] 겁먹은 채 뒷걸음치는 켄지를 의식이 남아 있던 루미코가 발을 걸어 넘어트린다. 그 결과... 몸 하나도 찾지 못하고 서로 친구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다섯번째 '신체찾기'가 막을 내린다.

7. 6일차(21화~25화)

최악의 밤을 겪은 다음 날, 타카히로와 여자 셋은 켄지가 한 일을 모두 알고 화를 참지 못한다. 쇼타한테는 아스카가 혼자 가서 모두 전해주는데, 쇼타는 애들 사이에 껴서 중재하는 아스카를 보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낸다. 쇼타는 3일째에 다른 이들에게 심한 말을 했으나 정작 자기는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해서 다른 애들을 볼 면목이 없었던 것이다. 여태까지 단독행동을 한 것도 다른 이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의 고집이였던 것. 이 말을 들은 아스카는 기뻐한다. 그 후 5명이 함께 야시로 선생을 찾아가서. 그에게 '어제' 만난 일과 그가 '저주'라고 말한 것을 알리자 그는 상황을 바로 이해한다.[10] 야시로 선생은 '오노야마 미코'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알려주고 '내일'까지 알아보라고 말하고 떠난다. 그날 저녁 쇼타는 도서관에서 그 이름을 찾아내는데, 그녀는 50년 전 토막 살인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11살의 소녀이자 붉은 사람이 인간이었을 적의 모습이었다. 그녀의 시신은 당시 건설중이던 고등학교 건물에 뿔뿔히 흩어져 숨겨져 있었고, 유력한 용의자는 근처의 숲에서 목을 매달아 사망한 바람에 자세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아스카의 집에 모여 있는 여자 셋은 쇼타의 문자를 받고 그녀의 모습을 확인하는데, 사진 속의 그녀가 갑자기 음침한 미소를 지은 채 사진이 붉게 물든다. 그걸 보고 겁먹은 사이 하루카가 올 시간이 점점 다가와 일단 이불 속에 몸을 숨기고 버텨보려고 한다.[11] 잠시 후 괜찮은 것 같다는 리에의 목소리가 들리자 아스카는 안심하고 이불을 들추는데, 그 목소리는 사실 하루카가 낸 것이였다. 그렇게 하루카의 부탁을 듣고 6일차 신체찾기가 시작된다.

상태가 안 좋아보이는 켄지를 타카히로가 잡아둔 사이 4명은 교내로 진입한다. 쇼타는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서동 2층에서 갈라진다. 잠시 후 켄지를 데리고 진입한 타카히로는 켄지를 추궁하는데, 갑자기 켄지의 상태가 이상해지더니 노래를 부르면서 붉은 사람을 연상시키는 표정을 짓는다. 여자 셋은 어제 살펴보려다 실패한 음악실에 도착하는데 이 때 붉은 사람이 생산동 3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흐른다. 붉은 사람을 경계하면서 음악실을 탐색하는데 전부 살핀 직후 붉은 사람의 노래가 들려 음악실 안쪽 준비실에 몸을 숨기자 붉은 사람이 음악실에 들어오는데 피아노 건반을 신나게 두드리다가 별일없이 떠난다. 건반이 피로 얼룩져있지만 발자국은 하나도 없는 걸 알게 된 여자들은 다른 이들의 상황을 궁금해하는데 아스카는 낮에 쇼타와 나눈 얘기를 두 사람에게 알려준다. 그 얘기를 끝낸 직후 붉은 사람이 동동 2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나간다. 루미코는 어제 리에가 말한대로 도서실을 살펴보려고 하는데 도서실을 가려면 서동 2층을 지나가야 한다. 루미코는 말로는 못마땅해하면서도 사실은 쇼타를 걱정하고 있던 것이다. 그때 쇼타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3명은 그곳으로 달려가는데, 거기에는 쇼타가 붉은 사람에 잡힌 채 도서실에서 찾아낸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쇼타는 빨리 다리를 들고 가라며 서두르는데 루미코는 쇼타가 직접 가져가라고 말하고는 그곳에서 벗어난다. 다리를 가져가기도 전에 노래가 끝나가는데, 그 때 붉은 사람이 사라진다. 루미코는 쇼타를 위해 자기가 미끼가 되어 붉은 사람을 떨쳐 준 것이다. 덕분에 안전해진 쇼타는 다리를 들고 관을 향해 달려간다. 관의 앞에서 붉은 사람한테 잡히지만 다행히도 다리를 관에 넣는데 성공한다.

그 직후 붉은 사람은 쇼타를 살해하고 그 광경을 볻 리에와 아스카를 노려보는데, 아스카와 리에는 옥상으로 피신한다. 그러다가 옥상에 켄지가 나타나는데 무언가에 저항하는 듯 괴로워하면서 노래를 부르더니 옥상에서 몸을 던진다. 아스카와 리에는 당황하면서 켄지의 상태를 확인하려 하는데 잡고 있던 펜스가 부러지면서[12] 아스카는 그대로 떨어진다.[13] 그렇게 자살과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나오면서 6번째 신체찾기는 끝난다.

8. 7일차(25화~28화)

쇼타와 루미코가 보여준 희생정신 덕에 5명 간의 갈등은 완전히 해소되었다. 5명은 야시로 선생을 찾아가서 자기들이 알고있는 정보를 전부 알리는데, 야시로 선생은 켄지의 상태에 관해 듣자 당황하며 자기는 전혀 모른다고 말한다. 이에 계속 추궁하자 야시로 선생은 자기가 아는 모든 것을 알려주기로 하고 방과후에 5명을 자택으로 데려간다.[14]

그의 집은 의외로 깔끔했으나[15] 매우 난잡한 방이 하나 있었다. 그곳은 야시로 선생이 고교시절에 사용한 곳으로 붉은 사람(오노야마 미코)의 그림이나 신체찾기에 관해 조사한 정보들로 가득 차 있었다. 거기서 알아낸 새로운 정보는 다음과 같다.

오노야마 일가는 미코의 언니와 부모, 조부모로 구성된 6인 가족이며 미코의 쌍둥이 언니 '미키'는 미코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인불명의 병으로 인해 사망했다. 미코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야마오카 타이조'는 지적장애가 있었지만 미코, 미키 자매와의 사이는 좋았다. 타이조의 동생 '유우조'는 건설 중이던 학교가 완공된 해에 사망했다. 사건이 있던 날 미코와 미키는 옷 때문에 다투었다고 한다.

붉은 사람이 부르던 노래가 옷과 연관있는 듯해 쇼타가 가사를 기록할 수 있게 아스카가 가사를 읊자 갑자기 그림 속의 붉은 사람이[16] 섬뜩한 표정을 짓는데, 그런 형태의 저주를 처음 본 야시로 선생은 경악한다. 그러고는 고등학교 시절의 자기 사진을 보여주는데, 신체찾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훈훈했던 외모가 한 달 만에 폭삭 삭아있었다. 그는 무려 5년이나 신체찾기를 계속했다는데, 순조롭게 진행중인 아스카 일행에게는 더이상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고는 일행을 방에서 쉬게 하는데, 얼마 후에 하루카가 찾아와서 끔찍하게 부탁을 한다.[17][18]

신체찾기가 시작되자 낮에 계획한 대로 켄지를 방치한 채 아스카&타카히로는 공업동 1층을, 쇼타&루미코&리에는 생산동 3층을 탐색하기로 한다. 그런데 켄지는 이전과 다르게 매우 사악한 미소를 보이더니 홀에 들어서자 큰 소리로 포효한다.

켄지의 포효 소리에 나머지 일행들은 놀라고, 한 편 타카히로는 달리기를 못 하는 아스카를 끌고 공업동 1층으로 도착을 한다. 붉은 사람이 생산동 2층에 나타났다는 방송과 함께 둘은 제 1 탈의실을 뒤져보는데 붉은 사람의 노래가 들리고, 이에 둘은 옷장 위에 몸을 숨기는데, 붉은 사람이 아닌 켄지가 들어와 붉은 사람의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며 옷장을 뒤지고 나간다. 아스카와 타카히로는 화장실에서 몸을 찾기로 하고 아스카는 둘째 날 화장실에서 하루카에게 부탁을 받았던 일로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길 껄끄러워하다가 자기도 볼일을 보려고 하고, 그 곳에서 하루카의 왼쪽 가슴을 발견한다. 그 후 붉은 사람이 내려오는 소리에 둘은 화장실에 숨고, 타카히로는 뭔가 생각이 있는지 자기만 믿으라고 한다.

9. 8일차(29화~33화)

타카히로가 휴대폰의 알람을 키고 어디론가 던지자 붉은 사람이 알람 소리를 쫓아가고, 그 사이 둘은 화장실에서 빠져나오지만, 이번에는 켄지를 만나게 된다. 같이 있지 않았기에 붉은 사람의 생전의 이름을 알 리가 없던 켄지가 '미코야아... 오... 옷을 빨갛게... 해... 해줄...게'라고 하자 놀란 아스카는 켄지가 무언가에 조종당한다는 걸 확신한다. 그 사이에 타카히로는 켄지를 막으려 하지만 곧 켄지에게 죽고[19], 아스카 또한 발목을 접질려가며 몸을 넣는 데 성공을 하지만 결국 켄지에게 죽임을 당해 7번째 신체 찾기가 끝난다. 다음날 아스카는 어제의 일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그 후 타카히로, 루미코와 함께 셋이서 켄지네 집으로 간다.

쇼타가 준 약도를 보며 도착한 켄지네 집은 넓은 마당에 옛날 집과 이층집이 같이 있는 구조인데, 셋은 이층집에 들어가 엉망이 된 방 한가운데서[20] 웅크리고 있는 켄지를 만난다. 켄지는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밤만 되면 자기가 아니게 된다고 말하고, 이어 거친 숨을 들이 내밀며 '미코라는 놈을 위해 나머지 일행들을 죽이고 옷을 빨갛게 물들이고 싶어진다.'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라고 한다. 리에를 덮친 이유를 추궁해도 이상한 대답으로 얼버무리는 켄지를 보며 셋은 안 되겠다 싶어 나오던 중 옛날 집 앞에 있던, 켄지의 할머니인 '키요'를 만나 과자를 먹게 된다. 거기서 타카히로는 서랍장 위의 사진 하나를 들며 키요에게 이 사진에만 찍힌 남자만 다른 사진들 속 남자(재혼한 남편)와 다른 이유를 묻자 키요는 그동안 등이 굽기 시작하면서 서랍장 위 사진을 못 보았다 하면서 사진을 보게 돼 기뻐하더니, 사진 속 여자와 아기, 그리고 옆에 건장한 체구의 남자는 각각 본인과 아들, 전 남편인 '야마오카 유우조', 그리고 그 옆에 뚱뚱한 남자가 유우조의 형인 '타이'(애칭) 즉, 야마오카 타이조이며, 그는 지적 장애가 있었다고 한다. 그 후 다시 쇼타, 리에와 합류한 아스카는 어쩌면 켄지의 몸에 들어가 켄지를 조종하는 자가 야마오카 타이조가 아닐까 추측한다.

이어 아스카는 키요에게 들은 바로는 타이조는 어린 애들을 좋아하는 착한 성격인 데다가 사람을 죽이는 짓을 할 사람이 아니며, 동시에 자살도 할 리 없는 사람이기에 그는 분명 진범에게 살해당했을 거라 한다. 쇼타는 일단 야시로하고 약속을 잡았으니 그때 정리해보자고 하자 이에 여자애들은 그동안 노래방에 가기로 하고, 가는 길에 아스카는 루미코와의 대화를 통해 타카히로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다가 셋 모두 강간을 목적으로 시비를 거는 불량배들에게 리에와 루미코가 끌려갈 위기에 처하고 아스카가 말리려다 그만 턱을 맞아 쓰러지고는데, 다행히 타카히로가 나타나 불량배들을 퇴치하고[21] 숱하게 싸움을 해온 경험을 토대로 가벼운 뇌진탕이라 판단한 타카히로는 아스카를 근처 공원 벤치에 눕힌다. 정신을 차린 아스카는 어릴 때부터, 울고 있던 자신을 도와주고 신체 찾기 때도 자신을 걱정하고 지켜주던 타카히로를 떠올리며 자신도 그를 좋아하게 된 걸 느끼게 되고, 신체 찾기가 끝나면, 어제로 돌아가서 오늘 오전에 본 가족 사진을 잊을 키요를 위해 그 사진을 보여드리자고 타카히로와 다짐한 후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자는 도중 또다시 하루카에게 끔찍한 부탁을 받고 신체 찾기를 시작하게 된다.

문이 열리기 전에 아스카는 쇼타에게 아까의 약속을 못 지킨 걸 사과하자 쇼타 또한 괜찮다면서 시간상 대충 설명하길 아까 야시로와 둘이서 키요를 만나 여러 얘기를 들었고, 추측으로는 미코를 죽인 건 타이조가 아닌 야마오카 유우조일 거라고 한다. 문이 열리자 아스카와 타카히로는 어제처럼 공업동 1층을, 나머지는 생산동 3층을 조사하러 가는데, 제 1 실습실에서 몸을 찾던 아스카와 타카히로는 붉은 사람이 생산동 3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에 놀라지만 이내 곧 차분하게 다시 몸을 찾아보고, 방송이 나오지 않은 30분 동안 제 2 실습실과 기계공작실을 비롯한 공업동 1층을 전부 뒤져본다. 그 후 켄지에게 당한 루미코의 시체를 본 아스카는 시체를 보고도 또 다시 차분해지는 자신과 타카히로를 느끼며,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신체 찾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감각이 마비되어, 만약 신체 찾기 내에서가 아닌 현실에서 정말로 누군가 죽었음에도 슬퍼할 수 없게 될까 두려워 한다. 서동 1층으로 가고, 아스카는 복도 창문을 통해 저 멀리 블라인드가 걷혀진 방송실 안에서, 기억이 안 나지만 분명 어디선가 본 눈의 주인이 자신을 내다보는 걸 보게 된다.[22] 아스카와 눈을 마주친 그 자가 블라인드를 치자 붉은 사람이 아스카가 있는 서동 1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울린다.

당황한 아스카는 급히 한 교실에 들어가고, 붉은 사람이 복도에 없는 틈을 타 그 교실을 뒤진다. 그러다가 다시 붉은 사람이 오자 아스카는 타카히로라면 붉은 사람한테 잡힐 때 자기가 알 수 있게 신호를 보냈을 테니 아직 살아있을거라 여기고 그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된다. 아스카가 큰 소리로 붉은 사람을 부르고 자신과 붉은 사람 사이의 계단을 올라 붉은 사람의 손을 뿌리치며 쫓기던 아스카의 앞에 이번엔 켄지가 나타나 아스카를 죽이려고 하고, 당황한 아스카가 자기도 모르게 타이조의 애칭인 '타이야!!!'라고 외치자 그 순간 켄지가 일시적으로 공격을 멈춘다. 이에 아스카는 그 옆을 빠져나오려고 하다 붉은 사람에게 잡히고, 켄지가 뒤를 돌아 아스카의 목을 잡고 땅에 쳐박아 아스카는 목이 부러져 죽게 된다. 사라져가는 의식 속 아스카는 이번에는 붉은 사람이 뒤를 돌았던 켄지를 죽이자 타이조와 한 편이 아니었냐며 당황해하고, 그렇게 8번째 신체 찾기가 끝이 난다.

10. 9일차(34화~41화)

평소처럼 학교 옥상에 모인 5명은 쇼타와 아스카가 붉은 사람을 유인해준 덕분에 찾아봐야 할 곳이 많이 줄었다고 기뻐하고, 아스카는 어제 켄지의 일을 알려준다. 쇼타가 키요에게 들은 바로는 야마오카 유우조는 천성이 상당히 난폭해서 키요는 물론이고, 특히 형인 타이조에게는 습관적으로 심한 폭력을 휘둘렀었다고 하는데,[23] 인간다운 대접은커녕 잘 때도 안채에서 떨어진 헛간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쇼타와 야시로의 추측으로는 그 폭력이 더욱 심해져서 어느 날 결국 유우조는 타이조를 죽이고 말았고, 그 모습을 오노야마 미코한테 들킨 거라 한다.[24] 아스카가 방송실에 대해 쇼타에게 묻자, 그러잖아도 쇼타도 야시로에게 방송실에 대해 물어봤지만 야시로도 이에 대해 자기네들도 몇 번 들어가려고 하지만 그러기는커녕 매번 붉은 사람이 나타나서 죽었다고 답할 뿐이었다 한다.

이때 타카히로가 말하길 어제 이상한 방송을 들었고, 리에 또한 자신도 들었다고 하는데 붉은 사람이 구교사에 나타났다는 방송이었으며, 루미코는 밖에 못 나가는데 어떻게 구교사로 가냐고 하니까 리에가 옥상을 통해서라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쇼타는 만약 어떠한 방법으로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이 건물(신교사) 밖 학교 부지 내의 모든 곳이 찾아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에 다른 사람들도 물론이고, 아스카 또한 단숨에 끓어오르는 불안을 느끼며 그 밖에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속으로 의문을 품는다.[25] 한 편 교실에서 마네킹처럼 앉아있던 하루카의 얼굴에서 입꼬리가 올라가는데...[26]

쇼타는 학교에서 줄을 찾은 다음 내려가면 되지만 다시 올라가는 게 문제인데, 아무리 타카히로라도 무거운 신체를 들고 다시 올라가는 건 무리고, 또 위에서 끌어올리려면 몇 명이나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 우선 신교사를 우선시해 그에 대한 작전[27]을 세운 아스카 일행은 타카히로의 제안으로, 다 같이 타카히로의 친척 할머니가 살고 있는 바닷가로 놀러갔고[28], 친척 할머니께서 차려주신 저녁을 먹은 뒤[29] 아스카는 타카히로와 함께 단 둘이[30] 바닷가에서 별구경을 하는데, 별을 유창하게 설명해주는[31] 타카히로의 모습을 보며 아스카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면 뭐든 알고 위기 상황에서는 기지를 발휘하는 타카히로를 회상하는데 타카히로가 아스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32] 그러나 아스카도 타카히로를 좋아하지만 하필 상황이 상황인지라 타카히로에게 신체 찾기가 끝나고 말하겠다고 하고, 이에 타카히로도 신체 찾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한다. 시간은 어느덧 9시. 하루카가 부탁하러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아스카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낸 소리를 듣고 흠칫한다. 이때 타카히로가 아스카를 끌고 도망을 간다.

타카히로에게 이끌려 도망을 가던 아스카는 타카히로와 함께 어느 골목길 모퉁이에 숨는다. 그런데 아스카를 쫓아온 건 다름 아닌 진짜 타카히로였고, 오히려 아스카를 이끌고 달리던 자가 하루카였다.[33] 그 직후 아스카와 타카히로는 또 다시 하루카에게 끔찍한 부탁을 받고, 그렇게 아홉 번째 신체 찾기를 시작한다.[34] 아스카는 타카히로의 제안으로 함께 동동 3층에 가고,[35] 붉은 사람이 서동 3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을 듣고 몸을 숙이며[36] 동동 3층을 뒤져본다. 그 후 둘은 다른 옥상들보다 한 층 낮은 3층 옥상으로 가서 옥상 문이 열리는지만 확인하고 돌아간다.[37] 이 때 붉은 사람의 노래가 들려오자 타카히로는 저 노래를 부르는 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자기가 최대한 막아 볼 테니 아스카더러 대교무실로 달리라고 한다.

다행히도 노랫소리는 멀어졌고, 그 후 둘은 붉은 사람이 생산동 1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을 듣고 동동 2층을 뒤져보기로 한다. 아스카는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38] 몸을 찾아보다가 리에를 만나게 되고,[39] 별 수확이 없자 셋은 대교무실로 간다. 그 곳에서 쇼타와 루미코를 만난 셋은 생산동과 대교무실에도 몸이 없다는 것을 알자, 이 때문에 쇼타와 타카히로가 생각의 차이로[40] 말다툼을 벌이다 루미코의 중재로[41] 겨우 멈추고 일단 구교사로 가기로 한다. 아스카는 타카히로와 쇼타가 전과는 달리 진심으로 싸우지도 않고, 루미코도 싸움을 부추기지 않고 중재한 점에 기뻐하는 한편 전에 구교사의 문이 열리지 않았다는 점과, 온실 밖에 가보지 못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 구교사를 뒤져도 몸을 전부 못 찾을까봐 불안해한다.

옥상에서 내려갈 줄을 생각하던 중 체육관 1층 창고에 줄다리기용 밧줄이 있었다는 리에의 말에[42] 모두 창고로 가는데, 생각 이상으로 무거운 밧줄 때문에[43] 결국 5명이 전부 밧줄을 들고 힘겹게 3층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남쪽에 줄을 내리려고 하지만, 남쪽과 서동으로 가는 문을 비롯한, 동동의 문을 제외한 모든 곳이 '보이지 않는 벽'으로 둘러 쌓여있었다. 이에 아스카가 ‘아까 자기가 타카히로에게 3층 옥상으로는 나가지 말자고 해서 확인을 못 했다’라며 사과하자 루미코와 리에가 아스카를 위로하고, 쇼타의 제안으로 이번에는 편하게 밧줄을 풀고 붉은 사람이나 켄지, 방송실에 안 들키게 몸을 숙이면서 움직이자고 한다.[44] 서동으로 도착한 일행들 중 밑으로 내려갈 사람을 정하려고 하자 아스카는 자기가 내려가겠다고 하고,[45] 이에 타카히로와 쇼타도 자신들이 내려가기로 해서[46] 이렇게 3명이 내려가고, 루미코와 리에가 남아서, 찾은 몸을 끌어 올려서 홀까지 옮기기로 한다. 이 때 구교사에는 이미 누군가가 와 있었는데...

타카히로마저 내려간 다음에[47] 셋은 구교사로 향한다. 아스카의 걱정과 달리 문은 열려있었지만,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싸늘하고 무거운 공기에 셋은 거친 숨을 들이 내쉬며 괴로워한다.[48] 나머지 친구들과 겨우 힘겹게 교무실로 들어가 쇼타의 제안으로 책상을 뒤져보는 아스카는 책상 밑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붉은 사람을 닮은 여자애[49] 발견해 놀라 두려움에 떨고, 그 사이 그 여자애는 그 자리에서 자취를 감춘다. 왜 그러냐는 쇼타의 물음에 아스카는 방금 전에 일을 쇼타에게[50] 알리고, 이 후 쇼타와 아스카는 그 여자애가 바로 붉은 사람인 미코의 언니 ‘오노야마 미키'인 것을 알게 된다. 그 순간 방송도 없이 붉은 사람이 나타났고, 당황한 셋은 황급히 책상 밑으로 숨는다.

붉은 사람은 교무실로 들어가 누가 있나 확인하지만 없자 돌아가려하지만, 아스카가 실수로 소리를 내서 다시 붉은 사람이 돌아오고, 그 순간 타카히로가 스스로 미끼가 되어 붉은 사람을 밖으로 유인한다. 아스카는 쇼타와 함께 교무실을 마저 뒤지고, 그 후 온실에도 들어가 거기서 왼팔을 찾고 루미코와 리에에게 홀까지 옮겨 달라 부탁하고 다시 구교사로 간다.[51] 그 때 구교사 안에서 쇼타가 ‘젠장... 장난 하냐!!!’라고 소리치는 소리가 들리고, 아스카는 쇼타로부터 화장실과 다섯 군데를 뒤져 봤지만 몸이 하나도 없었다는 말을 듣는다. 남은 곳 까지 뒤져봤지만 몸이 없었는지, 아스카와 쇼타는 절망하며 결국 방송실에 가기로 한다.

옥상에 루미코와 리에가 아직 안 와 아스카와 쇼타는 일단 스스로 올라가려 하지만 가뜩이나 부족한 체력으로 무거운 공기를 마시며 구교사를 뒤진 쇼타에게는 다시 올라갈 힘이 없었기에 아스카는 타카히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려 하고, 그때 남쪽 운동장에서 타카히로의 소리가 들리자[52] 아스카는 그 곳으로 달려가 대신 미끼가 되고 타카히로를 쇼타에게 보낸다. 타카히로는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가 아스카를 구하려 하는데, 루미코네가 공업동에서 윈치라도 구했는지, 위에서 강한 힘으로 밧줄을 당기고 있었고, 이에 둘은 그 밧줄을 타고 올라간다. 한 편 지치지도 않는 붉은 사람을 계속 유인하느라 지쳐가던 아스카는 두 사람이 학교에 올라가는 걸 보다가 어느새 붉은 사람에게 머리를 맞아 쓰러져 잡힌다. 노래가 끝나기 직전 아스카는 아까 두 사람이 학교를 오르는 게 아니라 위에서 끌어당기는 것과 당기는 자가 켄지인 것을 알게 되지만,[53] 그 순간 노래가 끝나 붉은 사람에게 죽고, 쇼타와 타카히로도 켄지가 밧줄을 놔서 추락사를 당해 9번째 신체 찾기는 끝나게 된다. 다음 날 일어난 아스카는 여섯 번째 몸을 넣음으로서 하루가 크게 변화된 것을 알게 되고,[54] 학교에서 타카히로와 루미코가 다투는 걸 보게 된다. 서로 자기와 하루카가 같은 유치원을 나왔었다는 다툼인데,[55] 이에 아스카는 루미코에게 유치원 때 하루카에 대해 기억나는 게 있냐고 묻자, 루미코는 물론 타카히로도 전혀 기억을 못 한다. 이에 아스카는 리에도 마찬자기고, 자기 또한 하루카랑은 유치원과 학교도 계속 같이 다녔던 친구로 기억하지만, 추억 속에서 하루카에 대한 기억만 하나도 없으며,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때 쇼타가 와서 반이 이상하니 빨리 교실로 와보라고 해서 가보니, 거기에는 평소의 무표정이 아닌 하루카가 있었고, 그녀는 아스카네를 보며 뻔뻔하게 웃는다.[56]

11. 10일차(42화~47화)

몸을 찾은 영향 때문인지 달라진 하루카를 보며 아스카와 친구들은 위화감을 느끼고, 그 때 루미코가 정체가 뭐냐며 하루카에게 손찌검을 한다. 그러자 ‘나카지마 유우토’라는 학생이 루미코에게 폭력을 쓰는 건 좋지 않다고 하고 나머지 반 친구들도 하루카를 동정하며 비난하자, 친구들도 물론이고 아스카는 이전과는 달라진 친구들의 태도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57] 이어 ‘하카마다 타케시'가 루미코와 타카히로에게 시비를 걸자, 타카히로가 폭발해서 타케시와 싸움을 벌이고, 루미코도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반 친구들에게 소리를 지른다. 쇼타와 리에가 말리는 사이 아스카는 하루카가 어두운 표정으로 웃으며 ‘이제... 두 개’라는 말을 하자 놀라지만, 리에의 요청에 이내 타카히로를 말리고 옥상으로 이동한다. 쇼우타도 하루카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하며, 일단 나머지 몸이 어디 있을지 생각을 하기로 하는데,[58] 리에가 중앙 현관을 언급하고, 그제야 나머지도 그동안 신체 찾기를 시작하자마자 다른 곳으로 달리느라 중앙 현관을 뒤지지 않은 걸 깨닫는다.[59]

일단 야시로를 만나는 시간인 3교시가 되기 전에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고,[60] 다시 모인 친구들에게 쇼타는 ‘추측이지만 어쩌면 사실 우리는 하루카라는 인물을 모르며, 신체 찾기 참가자들의 기억을 조작해 참가자들은 친구의 몸을 찾아야만 한다고 생각하게끔 만든 건지도 모르며, 또 한 신체 찾기가 끝나감에 따라 조금씩 어제를 바꿔 하루카가‘하루카로서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한다. 일단 구교사로 가서 야시로를 만난 뒤 쇼타는 신체 찾기를 부탁하러 오는 학생은 누구이며, 야시로에게는 누가 부탁했었는지 묻자 야시로는 애매한 질문이라며 대답을 못 하고, 이에 쇼타가 이번에는 신체 찾기가 끝나고 부탁하던 사람은 어떻게 됐었냐고 질문하자 야시로는 그에 대한 대답을 하려는데...

야시로는 이렇게 답했다. ‘신체 찾기를 한 기억은 있지만 누가 부탁했는지 모른다. 그럼 에도 낯선 얼굴은 없었다.’ 즉, 가능성은 2가지로, 자기에게 그 사람의 기억이 스며들거나,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전부 없어지고 그 사람은 모습을 감췄다거나.[61] 이에 아스카 일행 모두가 혼란스러워하고, 일단 아스카는 교실에서, 그동안 신체 찾기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을 노트에 기록한다. 그 후 작전을 짠 뒤 여자애들을 아스카네 집으로 놀러 가기로 하고,[62] 친구들이 자는 사이에 아스카는 화장실로 들어가 목욕을 하지만,[63] 또다시 화장실에서 하루카에게 부탁을 받게 된다.[64] 어제 일 때문에 너무 피곤했는지 아직도 안 일어난 친구들을 아스카와 쇼타가 깨우고, 문이 열리자 작전을 시행한다.[65] 이 후 켄지도 움직이는데, 평소와 달리 포효를 지르지 않고 오히려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와 달리 켄지가 포효를 지르지 않자 아스카는 켄지의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고, 그 때 붉은 사람이 동동 1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울리자 둘은 서둘러 2층 교실로 올라가 숨는다. 붉은 사람은 마치 두 사람이 교실에 숨은 걸 알고 장난을 치려는지,[66] 일부러 창문을 긁으며 가더니, 잠시 후 돌아와서 다른 교실에 들어간다. 타카히로는 아스카를 데리고 대교무실로 가면서 휴대폰 알람을 키고 다른 복도에 던지지만, 어째선지 붉은 사람은 알람 소리를 쫓아가지 않고,[67] 아스카가 실수로 휴지통을 건드려 붉은 사람이 쫓아오자 둘은 얼른 다른 교실로 들어간다. 이때 아스카는 어제 구교사에서 본 미키의 일을 떠올리며 자기가 미키를 본 게 아니라 미키가 아스카 일행을 본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기에 어쩌면 그때 자기네 쪽으로 붉은 사람이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어[68] 미키가 있는지 확인하려는데 갑자기 타카히로가 아스카를 밀치더니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뒷문으로 나가고 절대로 저 자식'들'을 보지 말라고 하며, 타카히로는 이윽고 켄지와 그의 등에 매달려 노래를 부르는 붉은 사람과 싸움에 돌입한다.

타카히로는 아스카를 보내고 책상과 의자들을 던지며 시간을 벌려 하고, 켄지 또한 날아오는 물건들을 부수며 타카히로에게 부상을 입힌다.[69] 한 편 중앙 현관으로 내려간 아스카는 켄지에게 공격을 당한 루미코와 쇼타의 시체를 발견하고, 리에를 만나 아까의 정황을 듣게 된다. 리에 말로는 켄지가 서동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셋이서 중앙 현관으로 간 건데 갑자기 켄지가 되돌아와서 루미코와 쇼타를 죽였고, 관 옆에 숨어있던 리에를 찾다가 타카히로의 알람을 듣고 간 것이라고 한다. 아스카는 리에가 친구들의 시체를 보지 않게 그녀를 청소도구함으로 보내고, 자기가 대신 신발장을 뒤진다. 리에가 오른쪽 다리를 찾아서 갖고 오더니, 갑자기 벌벌 떨며 뒤에 있는 게 누구냐고 하고, 벽을 짚은 피투성이의 손을 보며 둘은 기겁한다.

다행히 타카히로였고,[70] 아스카는 굳이 같이 가겠다는 타카히로를 부축하며 셋이서 방송실로 간다. 어떻게 도망쳤냐는 리에의 질문에 타카히로는 켄지가 붉은 사람을 끌고 나간 덕분이라며 자세한 얘기는 내일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셋은 방송실 복도에서 붉은 사람을 만나고, 셋은 용기를 내어 죽을 각오로 방송실로 다가간다. 붉은 사람이 타카히로를 노리고 달려들자, 아스카는 자진해서 붉은 사람에게 잡히고, 이에 타카히로는 서둘러 자기가 방송실로 가서 문을 잡는다.[71] 아스카와 리에가 문을 열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고, 그 뒤로 누군가의 눈이 보이자 둘은 놀란다. 방송실을 들어갈 순 없지만, 타카히로가 죽는 것이 싫었던 아스카는 다시 문을 건드려 자신이 붉은 사람에게 잡히고, 이에 붉은 사람을 떼어 내려던 타카히로가 어지러움을 느끼며 휘청대다가붉은 사람의 인형을 떨어뜨린다. 그 순간 붉은 사람의 눈이 시커메지면서 그녀가 분노의 괴성을 지르는데...

분노에 휩싸인 붉은 사람은 계속해서 포효하더니, 그 자리에서 뛰어올라 순식간에 타카히로를 죽이고, 미처 피할 틈도 주지 않고 아스카와 리에까지 전부 죽인다.[72] 다음날 일어난 아스카는 붉은 사람이 어제 아스카 일행을 무차별적으로 죽인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등굣길에 타카히로와 루미코, 리에를 만난 아스카는 타카히로에게 어제 켄지의 일에 대해 묻는다. 타카히로의 말로는 켄지에게 죽기 직전 켄지가 타카히로를 죽이려던 손을 잡고 ‘내 안에... 들어오지 마...’라며 괴로워하더니, 곧 붉은 사람을 데리고 교실을 나갔다고 한다. 그러다 셋은 리에가 어떤 강아지를 귀여워하는 것을 보는데, 강아지가 있던 자리는 이전에 차에 치였던 고양이가 있었던 자리였다.[73] 그 후 학교에서 하루카에게 반 애들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말을 거는 모습을 보는데, 이에 쇼타는 그럼에도 자기는 아예 없는 사람처럼 돌아보지도 않고, 그래서 솔직히 여기에 있기 거북하다고 말한다. 하루카를 보며 분노한 루미코를 리에가 말리는데, 이때 아스카는 이쪽을 보며 ‘이제 1개’라고 말하는 하루카를 보다가 켄지와 만나게 된다.[74] 당황한 친구들을 타카히로가 진정시키자, 쇼타는 켄지에게 안에 들어간 자가 야마오카 타이조가 맞는지 묻는다. 그렇다고 하는 켄지와 함께 아스카 일행은 일단 대화를 해보기로 한다.

12. 11일차(48화~57화)

옥상에서 쇼타는 켄지에게 친구들이 자기에게 몇 번이고 죽은 것을 자각하냐고 묻자, 켄지는 타이조가 들어와도 의식이 없어지는 건 아니며, 다만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 그저 친구들이 죽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스카 때의 일로[75] 조금씩 변화가 온 것 같다고 한다. 아스카가 오노야마 미코는 어디까지 알고 왜 살해를 당했는지 묻자, 켄지는 타이조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억을 얘기 하는데... 기억 속의 자기(타이조)는 유우조에게 목을 졸리고 있었으며, 유우조의 곁에는 오노야마 미코가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아직 타이조의 의식이 남아있던 것을 눈치채지 못 한 유우조는 미코에게 다가가 그녀를 강간했다고 한다.[76] 이어서 얘기를 하면, 유우조는 옛날부터 그런 낌새가 있었고 남들 눈을 신경 써서 켄지의 할머니와 결혼은 했지만, 성가셨던 형 타이조를 없애고 싶다는 마음과 숨겨오던 성벽을 억누르지 못하고 사건을 일으켰다고 한다.[77] 켄지의 이야기가 끝나자 나머지는 우선 마지막 몸이 어디 있을지 의논하는데, 이 때 켄지는 하루카의 머리가 붉은 사람의 인형 안에 있을 것 같다고 하고, 아스카도 그 말에 동의하며 몸에 부딪히거나 어딘가에 맞았을 때 인형의 머리 부분이 딱딱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리에가 붉은 사람의 인형을 빼앗으면 큰일 난다고 하자 아스카는 어제의 일을 나머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이에 다른 친구들은 절망한다.

일단 쇼타가 작전을 세우는데, 그 작전은 모두 현관 쪽을 등진채 관 앞에 서서 붉은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붉은 사람이 오면 재빠르게 머리를 빼서 넣거나 모두 죽는 즉, 모 아니면 도의 한 판 승부인 작전. 이때 리에가 ‘신체 찾기가 끝날 때 죽은 사람은 어떻게 될까?’라며 의문을 표하고, 이에 친구들은 모두 야시로를 찾아간다. 켄지가 누구냐고 묻자[78] 루미코가 야시로를 소개하고, 쇼타의 질문에 야시로는 신체 찾기 후 죽을 일은 없으며, 마지막 몸을 넣으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아스카 일행 그 말에 안심하자 야시로는‘다만 마지막 몸을 넣을 때'라고 말하는 순간 한 여학생이 야시로에게 다가와 레포트를 제출하러 왔다고 하자, 야시로는 묻고 싶은 게 있음 내일 오라면서 그 학생과 교무실로 들어간다. 다시 옥상으로 올라간 뒤 켄지는 ‘너희가 다녀간 날 할머니께서는 그리운 사진[79]을 보셨다며 기뻐하셨고, 그래서 나도 타이조와 유우조에 대해 알게 됐었고, 그것도 상황을 바꾸는 계기였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더니, 이어서 모두에게, 특히 리에에게는 더 사과하고 자리를 떠난다. 간만에 6명이 모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 아스카는 웃으며 다른 친구들에게 오늘 밤에 꼭 끝내자고 한다. 이후 갑자기 타카히로가 할 얘기가 있다며 아스카와 단둘이 옥상 구석으로 가더니 아스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데...

타카히로가 아스카에게 ‘첫날에 그저 몸이 굳은 채로 가만히 서서 너를 지키지 못했다.’라며 사과하고,[80] 이에 아스카는 당연한 거라고 위로하면서, 자신을 몇 번이고 구해준 타카히로에게 고맙다고 한다. 이어 타카히로가 신체 찾기가 끝나도 앞으로도 계속 너를 지킬 거라고 하자, 아스카는 나 같은 애의 어디가 좋은 거냐고 묻는다. 이에 타카히로는 ‘예쁘거나 착한 여자들은 많지만,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고 놀고, 울고 웃고, 조그맣고 약하면서도 친구를 위해서라면 터무니없는 짓을 해서 내버려 둘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인 아스카는 너밖에 없잖아.’라고 한다. 이에 아스카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직 신체 찾기 중이라 일단 고맙다는 말만 한다. 그 뒤 다른 친구들이 어디론가 가버리자,[81] 아스카는 타카히로를 집으로 데려가 하루카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함께 앨범을 본다. 그러다가 계속 본인을 보며 멍을 때리는 타카히로가 신경이 쓰여, 아스카는 고개를 돌리다가 그만 그 자리에서 첫 키스를 하게 된다. 당황한 타카히로는 실수였다며 사과하지만,과연 실수였을까? 아스카도 그렇게 싫지만은 않은 듯하다. 그 후 함께 침대에 누운철컹철컹 아스카는 하루카에게 끔찍한 부탁을 받았지만, 함께 있는 타카히로 덕분에 금방 진정을 하고, 신체 찾기로 만난 인연들을 떠올리며, 마지막 신체 찾기를 시작하게 된다.

잠에서 깬 아스카는 타카히로가 자면서 자신을 안은 것을 알게 되고, 어쩌다가 둘이 함께 잔 것을 들킨 아스카에게 루미코는 설마 했냐고 묻는다.[82] 켄자는 자신을 일으켜주려는 타카히로의 손을 뿌리치며 타이조가 되면 죽을 거라며 만지지 말라고 하자, 오히려 타카히로는 그렇다면 네가 타이조를 이길 때까지 기다리거나, 작전을 바꾸면 된다며 켄지를 안심시키며, 쇼타와 함께 켄지를 부축해준다. 붉은 사람이 홀에서 먼 곳에 나타나면 어떡하냐는 리에의 질문에 쇼타는 ‘한 사람이 미끼가 되어 눈을 감고 있다가 붉은 사람이 웃으며 달려들면 그때 홀까지 유인하고, 다른 사람이 인형을 뺏어서 머리를 빼낸 다음에 관에 넣는다. 아무리 그래도 붉은 사람은 여기 모두를 한꺼번에 죽이지 않을 거니까.’라고 말하자 아스카는 폭주한 붉은 사람에게 죽었을 때, 타카히로-리에-본인 순으로 죽인 것 같지만 길어야 2~3초 즉, 거의 순식간에 다 죽었었다고 한다.[83] 쇼타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설상가상으로 켄지가 타이조에게 홀리는 걸 겨우겨우 참아내느라 힘들어하자, 황급히 다음 작전을 짠다. 우선 한 사람이 홀에 남고, 다른 멤버들이 인형을 뺏고 머리를 꺼내 릴레이 식으로 옮긴 뒤, 2층 대교무실 앞 복도 창문에서 홀로 머리를 던진다는 작전인데, 이 때 붉은 사람이 공업동 2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울리자, 켄지가 자원해서 자기가 인형을 뺏어오겠다고 한다.

점점 엉망이 돼가는 켄지의 모습에 친구들은 동요하지만, 타카히로의 믿음과 신체 찾기를 끝내고 싶단 마음으로 자신이 첫 번째가 되기로 한다. 우선 홀에 1명(달리기에 약한 아스카), 그 위 대교무실 앞 복도에 2명(루미코, 리에) 그 옆 첫 번째 코너에 1명(타카히로), 생산동으로 건너가는 통로 끝 두 번째 코너에 1명(쇼타), 공업동으로 가자마자 나오는 T자로에 1명(켄지)을 배치한 뒤에는 반대순으로 인형을 들고 뛰면서 머리를 꺼내고, 설령 잡혀서 죽더라도 반드시 다음 동료에게 머리를 전달.[84] T자로에서 대기하던 켄지를 타이조가 잠식하려고 들자[85] 켄지는 자기를 방해하지 말라면서 괴로워하다가 붉은 사람이 어느 교실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켄지가 포효를 지름과 동시에 작전이 실행된다. 이걸 들은 다른 친구들이 불안해하지만, 다행히 아직 의식의 주도권은 켄지에게 있었다. 켄지는 자기 할머니가 가족사진을 보고 기뻐했던 걸 떠올리고, 타이조에게 말한다. ‘키요(할머니)가 네 사진을 보고 기뻐하셨어... 널 보고... 상냥하다고... 내일이 오지 않아 사진을 못 보면 키요가 다시... 쓸쓸해하게 될 거라고, 타이조...!!!’[86] 이후 켄지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민폐를 끼쳤으니... 힘을 빌려줘!!!’라며 타이조의 힘으로 인형의 머리를 뜯고, 그 직후 붉은 사람은 어제처럼 괴성을 지르며 변모한다.

인형을 뜯은 켄지는 도망 칠 수 없었는지 황급히 인형 머리를 쇼타 쪽으로 던지고 아직 남아있는 힘으로 붉은 사람을 막으려고 하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바로 붉은 사람에게 살해 당한다. 인형 머리를 회수한 쇼타는 변모한 붉은 사람을 보고 기겁해 황급히 달려간다. 달려가면서 쇼타는 신체 찾기로 알게 된 자신의 ‘약함’과 ‘추악함’, 공포와 살고 싶단 집념으로 다른 친구들을 대신 죽게 하고,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기 싫어서 친구들을 깎아내려서 친구들 모두 흩어지게 만든 건 자기이니, 이대로 애들과 신체 찾기를 끝내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통로가 길고, 다리에 힘이 점점 떨어져 힘들어하다가 결국 붉은 사람에게 죽임을 당한다. 죽기 전 쇼타는 힘겹게 타카히로를 부르며 인형 머리를 던지고,[87] 인형 머리를 받은 타카히로는 바로 루미코와 리에에게 전달하고 붉은 사람과의 싸움에 돌입한다.

아스카를 지키고, 친구들을 구하려는 타카히로는 도움닫기도 없이 높이 뛰어올라 죽이려는 붉은 사람을 피함과 동시에 그녀의 얼굴을 잡고 땅에 엎어뜨려 뒤통수를 마구 갈긴 뒤, 등뼈를 부러뜨릴 정도의 위력으로 등을 발로 쳐버린다. 그러나 붉은 사람은 아무렇지 않듯이 일어나 타카히로를 공격하고, 타카히로는 오른쪽 발목을 스친 채 피하지만, 스쳤는데도 큰 부상을 입어 힘들어한다.[88] 결국 타카히로는 붉은 사람에게 복부를 뚫려 쓰러지고, 한편 루미코와 리에는 인형 머리를 찢고 마침내 하루카의 머리를 꺼낸다.

하루카의 머리가 떨어지자 리에는 황급히 머리를 줍지만 붉은 사람에게 가슴을 찔려 죽고, 루미코도 같은 방식으로 죽임당하지만, 머리는 루미코에 손에서 날아가 아스카 앞으로 떨어진다.[89] 붉은 사람이 달려들어 죽기 직전에 아스카는 서둘러 머리를 홀에 넣고, 이로써 마침내 신체 찾기가 끝나게 된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붉은 사람이 관 옆에 멈춰 있고, 아스카가 뒤를 돌아도 아무 미동도 없기에, 아스카는 다른 친구들을 걱정한다. 그 순간 ‘몸이 전부 모였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방송이 울리더니, 이어 이번에는 종료 처리를 하겠다는 방송이 울린다.

그 후 ‘스기모토 켄지, 사망 확인. 소거하겠습니다.’라는 방송이 울리더니, 이어 다른 친구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송이 울린다. 당황한 아스카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타카히로에 대한 방송이 나오려고 하자 귀를 막으며 괴로워한다. 이후 아스카는 붉은 사람에게 ‘죽어도 죽지 않는다며, 애들이 왜 소거를 당해야 하는 거야!?’라고 묻지만, 붉은 사람은 여전히 미동도 없고, 그 순간 방송의 주인이 이제 곧 그쪽(홀)으로 가겠다는 방송이 울린다. 이에 두려움과 그 이상의 분노로 가득 찬 아스카는 방송실에서 나온 인물을 확인하는데, 그 인물은 다름 아닌 하루카였고, 뒤통수에서는 과거 교실에서 아스카를 바라보던 눈이 나왔다. 아스카는 그제야 자신이 본 방송실의 눈이 과거에 교실에서 봤던 눈과 일치하는 것을 깨닫고, 그 순간 그 눈의 주인이 튀어나오는데, 그자는 바로 붉은 사람의 언니인 미키였다.
놀라는 아스카 앞에서 미키는 하루카에게 돌아가도 된다고 말하고 아스카에게 ‘이번엔 언니가 우리와 놀아줄 거야?’라고 묻더니, 이어 천진난만하게 현관 의자에서 뛰어놀면서[90] 미키는 미코가 자기와 같은 빨간 옷을 가지고 싶다고 울어서 자기가 옷을 빨갛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하는데, 저주의 주체는 미키였던 것이었다. 깨어난 하루카는 아스카에게 일단 고맙다고 하고, 아스카의 질문들에 대답하기 시작한다. 아스카 일행이 모은 신체는 진짜 몸이 맞고, 방송실에 있던 건 본인의 마음, 유령과 비슷한 거라고 한다. 그리고 누구냔 질문에 본인도 아스카(와 친구들)가 누군지 모른다고 대답한다. 이에 아스카가 왜 자기들을 골랐냐고 하자, 하루카는‘당연히 모르니까 부탁한 거지. 너라면 신체 찾기 같은 걸 친구한테 시키겠니?’라는 대답을 한다. 그 이외의 질문에도 대답해준 하루카는 마지막으로 아스카가 관에 누우면 내일이 온다고 하자 아스카는 어떻게 이런 사실을 하루카가 알고 있는지 의문을 품는다.그 순간 하루카가 아스카를 밀어버려 관에 누운 아스카는 의식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미키에게 또 놀자는 말을 들으며 잠들어 버린다.

13. 마지막 날(58화~59화)

다음날 아스카는 교복을 입은 채 중앙 현관에서 깨어나고, 신체 찾기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던 아스카는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어서, 직접 결과를 보러 교실로 간다. 거기서 아스카는 타카히로를 제외한 4명의 친구들이 교실에 있는 모습을 보았고,[91] 아스카는 기쁜 나머지, 루미코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타카히로는 안 왔나고 묻는다. ‘걔가 이 시간에 올 리 없잖아. 근데 너 왜 울어?’라고 루미코가 묻자 아스카는 신체 찾기가 끝났고 다들 무사해서 그렇다고 하자, 루미코는 무슨 헛소리를 하냐고 하더니, 아스카에게 누구냐고 한다. 당황한 아스카는 리에에게도 찾아가지만, 리에 역시 아스카를 못 알아봐 아스카는 큰 충격을 받고, 이는 쇼타와 켄지도 마찬가지인 듯하다.[92]

아스카가 그 자리에서 우는 그때 하루카가 나타나 이 장면을 보더니, 아스카에게 다가가며 ‘처음 보는 얼굴이네... 너 몇 반이니? 자기 교실로 돌아가야지... 응?’이라고 하더니 이어 귓속말로‘뭐, 돌아갈 곳이 있다면 말이지만. 미안해, 거짓말했어.’라고 말한다. 자신이 하루카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된 아스카는 분노가 치밀어서 하루카에 뺨을 치고, 그 순간 루미코와 리에가 아스카를 떼어내더니, 계속 하루카를 때리면 가만 안 있을 거라며 루미코가 아스카에 뺨을 때리고 리에 또한 화를 내면서 하루카를 두둔해, 둘은 해명하려는 아스카를 매섭게 노려 본다.[93] 결국 뛰쳐나간 아스카는 황급히 집으로 가려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 나가는게 불가능했다.[94] 이 후 아스카는 옥상에서 타카히로를 그리워하면서 울다가, 신체 찾기에 대해 알고 있고 지금 자신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인 야시로를 떠올려 그를 찾아간다.

야시로를 만난 아스카는 그에게 신체 찾기를 끝낸 뒤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그 후 야시로는 아스카에게서 아스카와 친구들은 신체 찾기를 11일 만에 끝냈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다가, 곧 아스카에게 자기도 몰랐던 해답을 찾아보자고 한다. 우선 아스카는 야시로를 통해 11월 10일[95]로 알고 있는 오늘이 11월 20일[96]인 것을 알게 되고, (추측이지만, 야시로가 알던 것들을 정리해서) 신체 찾기가 끝난 뒤에 세 종류로 나누어지는 상황에 대해 알게 된다.
1. 종료 시점에서 살아있던 사람: 눈을 뜨는 건 신체 찾기를 부탁받았던 날 아침이며, 신체 찾기를 했었다는 기억이 남아있다. ※ 부탁했던 사람에 대에서는 조작된 기억(야시로가 이에 해당)
2. 죽어서 소거된 사람: 마찬가지로 눈을 뜨는 건 신체 찾기를 부탁받았던 날 아침이며, 신체 찾기를 했던 일과 관에 들어간 사람을 잊은 채 조작된 기억을 가지고 눈을 뜬다.
3. 관에 들어간 사람: 신체 찾기로 반복된 날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 깨어난다. ※ 야시로가 전에 하려다 만 말은 ‘마지막 몸은 아무도 죽지 않았을 때 넣거라’였다.[97]
또한 이 셋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건 반복되는 날만큼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라고 한다.[98][99][100] 결국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 옥상에서 절망하는 아스카에게 하루카가 다가와,[101] 자기도 1년 가까이 신체 찾기를 했었고,[102] 그래서 자기가 부탁하는 자가 됐을 때는 친구들이 모두 졸업한 상태라,[103] 친구라서 부탁하지 않았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다고 한다. 그러고는 계속해서 아스카를 조롱하더니,[104] 끝내 '이따가 타카히로랑 데이트한다.'라면서[105] 아스카를 좌절시킨 뒤 나가고,[106] 직후 아스카 앞에 미키가 나타나 직접 아스카를 데려가려고 한다.[107]

이에 아스카는 한 번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뒤를 돌면 미키가 데려간다는 조건으로 아스카는 마지막으로 타카히로를 보러 간다. 복도 구석에서 몰래 타카히로를 보며 괴로워하다가, 타카히로와 같이 있던 리에에게 들켜서 옥상으로 달아나고, 그런 아스카를 타카히로가 쫓아와 하루카를 왜 때렸냐고 물어본다. 아스카가 그 일은 미안하다며 혼자 있고 싶다고 하자, 타카히로는 그렇게 못 한다면서 다가가 아스카를 껴안고 말한다. “계속 찾아다녔다. 대체 지금까지 어디 가 있었던 거야, 아스카.” 사실 타카히로는 기억을 잃지 않았고, 소거 방송이 나올 때 자신은 죽기 직전이었지만 살아남았다고 한다.[108] 이 후 아스카는 타카히로에게 자신이 또 없어지더라도 찾아 줄 거냐고 묻고, 이에 타카히로도 ‘네가 어디에 있든 난 반드시 찾아낼 거다.’라고 말하자 아스카는 눈물을 흘리며, 뒤돌아서 타카히로에게 정말 좋아한다고 하고, 눈에 아스카의 눈물을 맞은 타카히로가 잠깐 눈을 닦는 사이, 그렇게 아스카는 사라지고 만다. 마지막에 새로운 여학생[109]의 등장으로 2부가 시작됨을 알림과 동시에 이렇게 1부는 막을 내린다. 그 후의 일은 2부 참조.

14. 신체찾기/1부 특별편(52.5화)

1부 1화의 내용이지만, 타카히로의 시점으로 서술한 이야기다.
하루의 시작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아침이었다-... 평소처럼 싸움을 했고... 내가 자주 얘기하는 건 소꿉친구인 아스카와 마찬가지로 소꿉친구인 리에, 그리고 시끄러운 여자, 루미코. 반에는 딱히 친한 녀석도 없고, 대부분의 애들과는 말을 해 본 적도 없다. 미리 도시락을 까먹고, 배가 고파지는 점심시간에는 어딘가에서 잠을 잔다. 단지 그것뿐인 고교 생활이었다-[110]
어느 날 하루카가 평소와 다른 느낌의 무표정으로 그에게 신체 찾기를 부탁하고, 그녀는 아스카, 리에처럼 어린 시절부터 알고는 있었지만[111] 서로 장난치고 노는 사이가 아니었기에 타카히로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타카히로는 쇼타에게서 붉은 사람에 대한 괴담을 듣지만 믿지 못하고, 가는 길에 하루카를 만나 장난이 너무 지나친 거 아니냐며 다그친다. 하루카가 음침한 표정으로 그냥 가는 것을 타카히로가 붙잡는데, 그 순간 하루카는 끔찍한 얼굴로 뒤돌아 그를 놀라게 하고 다시 무표정으로 바꿔서 유유히 사라진다.

그 후 집으로 돌아온 타카히로는 아까 일로 떨면서도 곧 태연하게 잠을 청한다. 하지만 당연히 학교에서 깨어나고, 당황한 타카히로는 루미코와 같이 교문으로 가지만 나가지를 못한다. 그 후 휴대폰으로 붉은 사람에 대한 규칙이 써진 문자를 보다가 문이 열리자, 마침 밖은 춥기에 일단 안에서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들어가서 밖보다 더한 한기를 느낀 타카히로는 갑자기 잠긴 문을 열려고 하다가, 일행들과 같이 붉은 사람을 보게 된다. 아스카를 비롯해 친구들이 전부 죽자 타카히로는 큰 충격을 받고 황급히 도망가지만, 결국 그 충격과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뒤돌아서 붉은 사람에게 살해를 당한다.[112]

다시 아스카와 타카히로가 함께 있던 시간으로 거슬러,[113] 타카히로는 태연하게 아스카의 침대에서 자고, 아스카는 그런 타카히로를 보고 아까 키스한 일을 떠올리며 떨떠름 한다. 그 뒤 타카히로가 자는 모습을 보며 미소 짓고 옆에 눕다가 그 자리에서 하루카에게 부탁받는다. 놀라 자빠진 아스카는 하루카가 온 지도 모른 채 잠꼬대[114]를 하는 타카히로를 보는데, 타카히로는 자면서 아스카를 끌어안는다. 아무것도 모른 채 계속 자는 타카히로를 보며 아스카는 잘 자라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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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 속 인물은 이세 타카히로. 신체찾기 코믹스 2권 표지[2] 자기를 따돌린 것에 화가 났는지 표정이 몹시 험악해졌다.[3] 세게 밀치지 않았음에도 하루카가 부딪힌 펜스가 절단된 듯이 부러지며 떨어지고 만다.[4] 이때 아스카는 켄지가 돌아올 가능성보다 쇼타가 루미코를 죽이려 할 가능성을 염려했다. 타카히로는 신뢰하려 했으나 100% 장담하지는 못했다.[5] 바로 전날 같은 상황에 처한 쇼타를 박대한 것을 생각하면 무척이나 이중적인 태도이다.[6] 무삭제 특별편에서는 화장실에서 씻으려는 아스카에게 루미코가 하루카인 척 장난을 쳤고, 루미코가 나간 뒤에 마음 놓고 씻으려던 아스카의 뒤로 하루카가 나타나는 장면이 실려있다.[7] 남자들이 교내에 들어간 시점에서 '신체찾기'가 시작했다면 지금쯤 방송이 나갔을텐데 그걸 듣지 못했다는 것은 방송은 교내에서만 들을 수 있다는 것. 즉 세 사람은 방송을 놓쳤고 현재 '붉은 사람'을 피할 방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인 것이다.[8] 아스카가 음악실로 가던 중간에 무언가가 움직인 것을 목격했는데 그게 켄지였고, 켄지 역시 아스카 일행을 발견하고 따라온 거였다.[9] 사실 리에는 계단에서 붉은 사람을 목격한 채 여태까지 뒤돌아보지 않았고, 그리고 붉은 사람에게 죽는 걸 택함으로써 켄지를 잔혹하게 거부한 거였다.[10] 그에게 장난으로 물어보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상대에게 일정한 키워드를 알려주고 그 키워드를 언급한 상대한테 다음 키워드를 알려주어 '신체찾기'에 참가중인 이들한테만 정보를 준 것이다.[11] 전에 타카히로가 잠을 자느라 하루카의 부탁을 감지하지 못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12] 전에 하루카가 추락했던 그 펜스인 듯하다.[13] 다음날 리에 말로는 아스카가 떨어진 걸 보고 돌아가려다가 펜스에 발이 걸려 뒤돌아버렸다고 한다.[14] 야시로 선생의 자택을 방문한 신체찾기 멤버는 아스카 일행이 처음인 듯하다.[15] 매우 고급진 저택에 살고 있었으며, 이를 본 루미코는 허름한 아파트에다가 빨래나 널려있을 줄로 알았다며(...) 놀란다.[16] 야시로 선생이 그린 건데 실제 붉은 사람과 너무 완벽해서 아스카가 더욱 야시로 선생을 경계한다.[17] 머리카락으로 덮어 주변을 어둡게 한 다음 대상에게 가까이 다가가 부탁을 한 거였다.[18] 이후 야시로가 달려오더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저주가 '이런 식으로' 보이는 거냐며 중얼거리지만 아스카 일행은 모두 겁에 질려 벌벌 떠느라 야시로가 저주를 어떤 식으로 봤는지 물어보지 못 했다.[19] 단 일격에 머리가 터졌다. 전에 켄지를 감시했을 때에도 이런 식으로 죽었기 때문에 타카히로는 자기가 그때 어쩌다 죽었는지 알지 못 했다.[20] 사람 손이 닿을 수 있는 물건이란 물건들은 죄다 엎어지고 망가져 있으며, 방이 온통 페인트로 범벅이 되어있다.[21] 원래 그 노래방 주변에 질 나쁜 사람들이 많기에 타카히로가 여자애들이 걱정되어 몰래 따라간 것이었고, 자기가 먼저 다리를 걸고선 루미코가 자신의 다리를 분질렀다는 불량배의 말에 타카히로는 진짜로 그 불량배의 다리를 부러뜨린다. 죽고 싶냐는 불량배의 말에 우린 이미 7번도 더 죽었다면서 패는 건 덤.[22] 정확한 이유는 안 나왔지만, 아까 30분째 방송이 안 나왔던 점으로 보아 아무래도 아직까지 붉은 사람에게 들켜서 잡히거나 죽은 사람이 안 나와서 방송하는 걸 관두고 직접 상황을 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23] 어제 본 가족사진에선 다 같이 웃고 있지 않았었냐고 루미코가 묻자 타카히로는 키요에게 들었던 말(그 사진은 아들이 태어났을 때 찍은 것)을 언급한다.[24]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충격을 받은 아스카에게 쇼타는 60년대 얘기고, 그때는 마을이 폐쇄적인 데다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으며, 그리고 유우조의 인성을 고려하면 그럴 만 하다고 한다.[25] 야시로가 신체 찾기를 5년이나 했던 점과 신체 찾기가 끝날 때의 켄지와 켄지 안의 있는 야마오카 타이조의 결말, 몸이 모이면 변해가는 오늘, 마지막으로 신체 찾기가 끝나면 아스카와 친구들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26] 몸이 모일 때마다 오늘이 변해간다는 아스카에 말로 미루어 볼 때, 아무래도 신체를 찾아 관에 넣을 때마다 부탁하는 사람에게도 조금씩 무언가 변화가 오는 듯하다.[27] 아스카와 타카히로는 동동과 2층의 대교무실을, 다른 친구들은 생산동 나머지를 끝낸 뒤 대교무실로 모이거나, 대교무실이 안될 것 같으면 현관 앞에 홀 주변에서 만난다는 작전[28] 루미코는 처음에 해변같은 이미지와는 딴판인 바다를 보며 실망하지만 바다에 가는 게 처음이었던 쇼타는 바다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고, 다행히 루미코도 바다를 마음에 들어했다.[29] 루미코가 반찬 나르기와 설거지를 도와드리는데, 루미코 말로는 할머니 인상이 너무 귀여우셔서 자기 스타일라고 한다.[30] 다른 친구들은 코다츠 안에서 잠들었다.[31] 타카히로가 여름에는 별이 더 많다고 하자 아스카는 지금 별의 갯수가 여름과 같지 않냐고 묻고, 이에 타카히로는 아니라며 여름에는 은하수의 중심 부분이 보여서 별이 더 많은 거라고 한다.[32] '너를 좋아하는 건 옛날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거다.'[33] 아까 뒤에서 난 소리는 타카히로가 낸 소리였었고, 그 순간 아스카가 하루카에게 끌려갔던 것이었다. 물론 그 때는 너무 어두웠었기 때문에[115] 끌고 가는 상대를 못 알아본 것이 당연했다.[34] 당연하겠지만, 루미코네도 하루카에게 평범하게 부탁받은 건 아닌 모양이다. 35화 원본에서 루미코의 상황이 드러났는데, 뒷간에서 볼 일을 마치고 나올려고 하는데 변소에서 시커먼 손이 나와 루미코의 다리를 붙잡아서 확인을 해보지만 변소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대신 하루카의 머리가 벽을 뚫고 들어와 루미코에게 부탁을 한다.[35] 켄지가 동동 3층을 제대로 뒤져봤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36] 만일 서동 3층 복도에 붉은 사람이 있으면 창문으로 들킬 수도 있기 때문에.[37] 그 옥상이 다른 건물에 둘러 쌓여있어 붉은 사람이 볼 수 있으니 옥상으로 나가지는 말자고 아스카가 제안한다.[38] 들어가다가 거울에 비치는 자신을 보고 움찔하는데, 화장실에서 부탁 받았던 일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은 듯 하다.[39] 리에 말로는 쇼타의 제안으로 본인이 아스카와 타카히로를 찾으러 가다가 붉은 사람의 노래를 듣고 화장실로 숨었던 것 이었다고 한다.[40] 타카히로는 신교사에 5개, 공업동의 반밖에 안 되는 구교사에 3개가 말이 되냐 하고, 쇼타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한다.[41] 루미코: 쇼타는 생각이 너무 많고, 타카히로 넌 바보니까 그냥 생각을 하지마!![42] 체육관에서 켄지에게 강간당했었던 일 때문인지 힘겹게 얘기한다.[43] 쇼타가 ‘원래 밧줄이 이렇게 무거웠던 건가?’라며 무거워하고, 타카히로도 나서서 기합을 내지르며, 여자애들의 기대를 받으며 밧줄을 들려다가 실패해 여자애들에게 빈축만 산다(...)[44] 이 때 쇼타도 아스카를 위로할 목적으로 ‘타카히로처럼 힘이 세진 않아도 이 중에서 자기가 가장 머리가 좋다’라고 하자, 루미코는 그것 도 ‘남자의 고집’이냐며 쇼타를 놀리고, 쇼타는 당황해서 아스카에게 애들한테 말한 거냐고 따져든다.[45]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고, 구교사에 가도 살아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쇼타의 말에 아스카는 어차피 누군가가 가야하고, 밤에 여길 내려갔던 사람이 자기 뿐이라면서떨어진 거잖아;; 결심을 굳힌다.[46] 타카히로야 당연히 아스카가 걱정돼서 가는 것이고, 쇼타는 몸이 3개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작전을 세울 사람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자기도 간다고 한다.[47] 전혀 겁을 먹지 않고 내려가는 타카히로를 보며 쇼타는 경악하는데, 아스카의 말로는 쇼타는 내려가면서 무서워서 소리까지 질렀다고 한다(...)[48] 아스카 말로는 마치 온몸을 휘감는 것처럼 공기가 멈춰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심지어 이때도 바깥 문은 열려있었다.[49] 붉은 사람과는 달리 피가 묻어있지 않고 빨간 옷을 입고 있지만, 얼굴(특히 눈)이 붉은 사람과 똑같았다.[50] 뒤를 돌던 아스카는 순간 겁에 질렸지만 아무 이상은 없었다.[51] 루미코 말로는 붉은 사람이 구교사로 이동했다는 방송이 나왔었다고 한다.[52] 타카히로가 이미 죽었을 거라 생각했던 쇼타는 이에 기겁했다. 그럴만한 게 아까 무거운 밧줄을 들어서 힘든 몸으로 구교사를 뒤졌으니 아직까지 살아있는 게 용할 뿐이었다.[53] 윈치가 전혀 아니었고, 루미코와 리에는 다시 옥상에 다다르기 전에 켄지에게 들켜 죽은 것이었다.[54] 자고 일어났더니 휴대폰이 손에 쥐어 있었고, 등굣길에서 봤던 고양이도 자취를 감추는 등.[55] 타카히로와 루미코는 서로 다른 유치원을 나왔었다.[56] 어제의 영향으로 하루카에게도 변화가 온 듯하다.[57] 이전에는 하루카가 목이 졸려 죽은 모습과 목이 꺾인 채 피거품을 문 모습을 해도, 반 친구들은 아예 하루카를 없는 사람 대하듯이 했었기 때문이다.[58] 일단 방송실은 확정이고, 타카히로는 바깥에 ‘클럽하우스(운동부 동아리실)’를 언급한다. 물론 학교 건물이 아니라서 패스.[59] 다만 달리는 이유야 당연히 중앙 현관에 있는 켄지 때문이고, 만일 그런 곳에 붉은 사람이 나타나면 숨을 데가 없으며, 만일 그 둘이 한꺼번에 덤빈다면...[60] 교실에서 하루카는 태연하게 다른 학생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거나 공부를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그런 하루카를 보며 아스카는 마치 자신과 다른 친구들만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고 느낀다.[61] 쉽게 말해 다른 애들처럼 하루카가 있는게 당연하다고 느껴지게끔 되거나, 하루카가 없어지게 된다는 것.[62] 좋은 냄새가 난다는 게 이유였는데, 이때 타카히로는 예전에 아스카의 침대에 누워 잤던 적을 떠올리며 정신을 못 차린다(...)[63] 예전에 화장실에서 부탁을 받은 탓에 지금은 좋아하던 목욕조차 무서워졌다고 한다.[64] 이때가 오후 7시로, 어쩌면 부탁하는 건 시간은 상관이 없는 듯하다.[65] 동동 팀과 서동 팀으로 갈라진 뒤 켄지의 움직임을 살핀 후 켄지가 향하는 쪽의 팀은 재빨리 도망가고, 그사이에 다른 팀이 중앙현관을 뒤진다는 작전. 물론 동동 팀은 아스카와 타카히로고, 서동 팀은 나머지.[66] 둘째 날에도 책상 밑에 숨었던 아스카를 붉은 사람이 일부러 못 찾은 척하다 습격하는 장난을 쳤었다.[67] 이 방법이 지금은 안 통하는 걸로 보아, 어쩌면 붉은 사람은 어제로 돌아가는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듯하다.[68] 이 추측이 맞다면, 아스카가 본 방송실의 인물이 미키일 가능성이 높다.[69] 부상은 맞는데, 켄지의 공격을 타카히로가 피하면서 스친 것 뿐이었다.[70] 살아있기는 했지만, 부상이 안 나아서 얼굴이 피범벅이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못해 아예 휘청거린다.[71] 타겟이 아스카에서 타카히로로 변경되었으나 어째서인지 아스카를 잡을 때 부른 노래를 이어 부른다.[72] 노래를 아직 끝내지도 않았으면서 죽였고, 심지어 이 셋은 뒤돌아보지도 않았다.[73] 이 것도 신체 찾기의 변화 때문인 걸로 보인다.[74] 이때 리에는 황급히 아스카 뒤로 숨는다.[75] 아스카가 켄지에게 ‘타이야’라고 말했던 일[76] 이에 친구들은 모두 놀라고, 특히 리에는 그 충격으로 구역질까지 한다.[77] 이후 미코를 강간한 사건을 더 큰 사건으로 은폐시키려 미코를 도끼로 토막 내 숨겼고, 행여 들켜도 타이조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그를 자살로 위장시켜 죽인 것이라고 한다.[78] 켄지는 그동안 야시로를 만난 적이 없으니, 이 때가 첫 만남이다.[79] 아들이 태어났을 때 찍었던 사진[80] 하지만 이는 본인과 친구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신체 찾기를 하게 된 것이라 그런 거고, 당연히 타카히로도 그저 아무것도 모른 채 도망을 다니다가 결국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뒤돌아서 죽은 것이 전부였었다.[81] 아스카가 통화는 했는데, 애들이 ‘방해하면 미안하잖니~’라면서 가버린 것이었다.(...)[82] 당연히 아스카는 아니라고 하려다가 아까 키스 때문에 순간 말문이 막히고, 이에 루미코는 잘 됐다면서 피임은 꼭 하라고 한다(...)[83] 신체 찾기를 끝내려면 아까 쇼타가 세운 작전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얘기를 안 했다고 한다.[84] 물론 켄지가 타이조에게 완전히 홀릴 시 작전 불가[85] 이때 타이조는 붉은 사람이 되기 전의 미코와 언니인 미키를 떠올리는데, 이 자매가 ‘타이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셋이 각별한 사이인 듯하다.[86] 이에 타이조는‘키... 요... 가...’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87] 이때 쇼타는 인형 머리에서 하루카의 머리카락을 보게 된다.[88] 오죽했으면 심한 위압감을 느낀 타카히로가 지금까지의(변모하지 않은) 붉은 사람이 귀엽게 보일 정도라면서 두려움에 떤다.[89] 떨어지면서 자판기에 부딪혔는데도 상처 하나 없었다.[90] 이걸 본 아스카는 겉모습과 천진함을 볼 때 어린아이지만, 붉은 사람이 자기들을 죽일 때의 순수한 광기와 닮았다고 생각한다.[91] 루미코와 리에는 각각 다른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쇼타는 공부를, 켄지는 턱을 괴면서 가만히 앉아 있다.[92] 켄지는 신체 찾기가 끝나면, 가족사진을 못 봐서 쓸쓸해할 할머니인 키요를 위해 그녀에게 사진을 보여주기로 했는데, 기억을 잃어버린 탓에 이젠 그럴 수가 없게 돼버렸다.[93] 쇼타와 켄지는 마치 자기 일 아니라는 듯이 방관한다.[94] 물론 다른 학생들은 자유롭게 드나든다.[95] 신체 찾기를 부탁받았던 날은 어제인 11월 9일[96] 부탁받은 날에서, 신체 찾기를 한 날만큼 추가된 날[97] 그때 대화 중간에 끼어든 여학생도 문제지만 야시로가 이를 진작에 알려줬으면 아스카가 고통을 받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신체 위치를 보아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사실 신체에 대한 규칙은 2부에 나오듯 따로 있긴 하지만... 1부에서 언급이 안 돼서 불가능처럼 보인다.[98] 야시로의 얼굴이 험악했던 건 5년의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었다.[99] 5년 넘게 했던 이유는, 일행 중에 내일이 오기를 바라지 않은 사람이 계속 방해를 했었고, 당시 연인이었던 사람이 관에 몸을 넣었을 때 그는 빈사 상태로 근처에서 홀에 입구에서 쓰러졌었다고 한다.[100] 그 사람은 야시로가 졸업하고 6년 뒤에 졸업했었다고 하는데, 야시로의 추측이 맞으면 5년 동안은 관 속에서 잠들었었고, 나머지 1년 동안은 부탁하는 사람이 된 것이었다.[101] 아까 자기를 때린 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스카를 조롱하려고 온 것이다.[102] 여기서 잠깐 하루카가 '1년'이라고 한 점을 보자면, 아스카와 친구들은 2학년이니 18살, 야시로는 25살이니, 무려 7살(=7년) 차이다. 아까 야시로가 자기 동급생 애인이 5년을 관 속에서, 나머지 1년을 부탁하는 자가 됐다고 했으니, 만약 두 개의 기간과 하루카가 신체 찾기를 했던 기간인 1년을 합치면 총 7년이 되므로, 어쩌면 하루카에게 신체 찾기를 부탁했던 자가 야시로의 애인일 가능성이 높다.[103] 나중에 밝혀지지만 하루카는 아스카와 그녀의 동급생들보다 연상이자 선배이다.[104] 이때 마지막에 관에 들어가는 사람은 굳이 아스카가 아니라 부탁했던 자신도 상관없이 즉, 아무나 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아스카는 이걸 모른 채 강제로 관에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105] 아스카에게 굴욕을 주기 위해 한 말이지만 2부의 행적으로 보아 타카히로가 자신의 몸을 찾아주고 또 듬직한 미남이라 진짜로 호감을 느낀 듯하다.[106] 하루카의 인성이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107] 붉은 사람도 학교에 있지만 아스카와 놀기로 약속해서 직접 왔다고 한다.[108] 마지막에 타카히로에 대한 방송이 나올 때 아스카는 듣기 싫다며 귀를 막고 소릴 질렀었다. 작품에서도 이때 아스카의 말을 강조하면서 타카히로의 처우를 보여주지 않았었는데, 그게 복선이었다.[109] 이름은 ‘아이시마 미유키'로, 1부 중간중간에 엑스트라로 나왔었다.[110] 타카히로의 평소 일상을 담은 이야기다.[111] 상술했지만 조작된 기억이다.[112] 2화에 나온 타카히로의 얼굴의 상처는 이때 붉은 사람에게 머리를 사선으로 갈린 흔적이다.[113] 이때가 50화 때였고 장소는 아스카네 집. 번역본에서는 이 내용이 안 나왔다.[114] 타카히로가 꾸는 꿈이 본인의 시점으로 본 1부 1화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