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심금(心琴)은 외부의 자극이나 어떤 말과 행동, 작품 등에 의해 깊은 감동이나 감정이 일어나는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한자로 心(마음 심)은 마음이나 정신을 뜻하고, 琴(거문고 금)은 거문고를 뜻한다.
즉, '심금(心琴)'은 글자 그대로는 '마음의 거문고'라는 뜻이다.
거문고의 줄을 건드리면 소리가 울리듯이, 사람의 마음을 건드려 감동이나 깊은 감정을 일으킨다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주로 감동적이거나 애틋하고 아련한 이야기, 음악, 말, 행동 등이 사람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줄 때 사용한다.
"심금을 울리다", "심금을 건드리다", "심금을 흔들다"와 같이 사용한다.
감동과 비슷하지만, 감동은 어떤 자극으로 인해 마음이 크게 움직이는 현상 자체를 뜻하는 반면 심금은 그러한 감정이 일어나는 마음을 거문고에 비유한 표현이다.
감명과도 의미가 통하지만, 감명은 깊은 인상을 받아 마음에 새겨지는 것을 뜻하는 반면 심금은 감정적인 울림이나 공감을 강조한다.
1.1. 유래
심금(心琴)은 '마음 심(心)'과 '거문고 금(琴)'을 합친 말로, 직역하면 '마음의 거문고'라는 뜻이다.'심금을 울리다'라는 표현은 사람의 마음을 깊이 움직여 감동이나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말의 유래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비나(Vīṇā)의 비유와 관련지어 설명되기도 한다.
여기서 "비나(Vīṇā)"는 고대 인도의 현악기이며 한국으로 해당 설화가 전해진 후 한국의 전통 현악기 거문고로 변형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불교 경전인 《앙굿따라 니까야》 제6집 제55경에는 부처님의 제자 소나 꼴리위사(Soṇa Koḷivīsa)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소나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매우 열심히 수행했으나, 지나치게 애쓰는 탓에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결국 수행에 대한 의욕마저 잃고 출가 생활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부처님은 소나에게 과거에 현악기를 연주해 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어 악기의 줄을 지나치게 팽팽하게 조이면 좋은 소리가 나지 않고, 반대로 너무 느슨하게 풀어도 좋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줄을 적절하게 조율해야 비로소 아름다운 소리가 나듯, 수행 역시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느슨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이 일화에서 중요한 것은 악기의 줄이 적절한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이를 사람의 마음에 빗대어 '심금(心琴)'이라는 표현과 연결하고, 마음속에 있는 거문고의 줄이 울리듯 외부의 말이나 행동, 사건 등이 사람의 감정을 깊이 움직이는 것을 '심금을 울리다'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다만 원전에서 등장하는 악기는 한국의 전통 악기인 거문고가 아니라 고대 인도의 현악기인 비나(Vīṇā)이며, 해당 불교 일화가 '심금' 또는 '심금을 울리다'라는 표현의 직접적인 어원이라는 사실까지 문헌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는 널리 소개되는 유래 설명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1.2. 예시
- 가수의 애절한 노래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 그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심금이 울리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
-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소년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편지는 아들의 심금을 건드렸다.
-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