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심창민/선수 경력
심창민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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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즌 전
왕조 떠난 상실감은 뒤로, "날 필요로 한 NC, 무조건 우승이 목표"이번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데뷔 첫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 말 10년간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된 심창민은 2022년 NC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심창민은 스프링캠프 인터뷰를 통해 "처음엔 얼떨떨했다.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땐 ‘쓸 만큼 다 쓴 건가’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내 “예전엔 트레이드가 길 터주기 느낌이 많았는데, 요즘엔 풍조가 바뀐 것 같다. 이번 트레이드도 서로를 절실히 필요로 한 트레이드라는 걸 알았고, NC가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도 알았다. 또다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곧 덤덤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삼성에선 중간급에 속했는데 여기 오니까 고참급이더라. 삼성에선 어릴 때부터 쭉 커오다 보니까 베테랑의 느낌은 크게 나지 않았는데, 여기선 확실히 다르다”라면서 “그래도 (이)용찬이 형도 있고 내가 뒤에서 잘 받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내가 결과를 내야 젊은 선수들에게 하는 조언이 무게가 쌓이지 않겠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심창민은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우승”이라고 답했다. 심창민은 “'목표가 5강이다, 가을야구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선수라면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 이곳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이동욱 NC 감독은 류진욱, 하준영 등과 함께 심창민을 셋업맨 후보로 언급했다.# 이 감독은 심창민과 함께 이용찬, 원종현, 류진욱, 김영규 등을 필승조로 준비하게 하고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시훈, 박동수, 조민석 등 젊은 투수들에게 불펜 한두 자리 정도를 맡기는 쪽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용찬, 원종현 정도를 빼면 대부분 경험이 부족한 젊은 투수들이라 심창민의 경험이 꼭 필요하다.
심창민은 "오니까 좋은 젊은 투수들이 많더라. 나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지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NC에 오니까 여기는 후배들이 더 많더라. 물어보면 언제든지 알려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또 마운드에서도 잘해서 시즌 끝나고 더 감독님을 만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창민은 "올해 20홀드를 달성해서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하고 싶다. 그리고 팀이 바뀌었어도 목표는 같다. 삼성에 있을 때도 우승을 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NC에 와서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월 10일 평가전 9회초 등판해 1이닝 10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3km/h였고 직구만 던졌다. 경기 후 심창민은 구단을 통해 “결과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5개월 만에 실전에 등판하다보니 들뜬 마음이었다”라며 “아직은 시즌 전 과정에 조금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개막전인 4월 2일 SSG전에서 10회초 0:0 상황에서 4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주고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내준 뒤 교체되었다. 그리고 뒤이은 불펜 투수들이 불을 질러버렸고 팀이 0대 4로 패하면서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4월 5일 롯데전에서 8회초 1:2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내야 안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개막전과 똑같은 상황을 데자뷰 시키면서 교체되었다. 이후 후속 투수 김영규가 심창민의 책임 주자를 다 불러들이며 0이닝 3실점이 기록됐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으면서 1⅓이닝 4자책점으로 ERA가 108.00 으로 올라갔다. 108이면 1이닝당 12점을 자책으로 내주는 꼴이다.
다음날 말소되었고, 퓨처스에서 조정을 거치다 4월 22일 다시 콜업되었다.
4월 24일 KT전에 오랜만에 등판해 처음 3구까지는 제구가 흩날리면서 팬들을 불안하게 했으나, 다행히 구위로 타자들과 정상적인 승부를 하면서 1이닝 삼자범퇴했다. ERA는 27.00으로 내려왔다.
3.2. 5월
5월 첫 원정 경기였던 대구 삼성전에서는 친정팀에서 주축으로 뛰었던 그 선수가 맞는지 의심이 들게 하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3일 경기에서는 하준영의 뒤를 이어 등판해 분식회계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해 승리투수가 되었으나, 다음 4일 경기에서 8회 셋업맨 역할을 맡기기 위해 올렸더니 거하게 친정사랑을 하면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내려가며 팀의 대역전패에 큰 발판을 놓았다. 그 와중에 트레이드로 보낸 김태군은 대타로 나서서 결정적인 2루타를 날렸다. 사실상 트레이드는 실패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5월 14일 인천 SSG전 6회 1-1 동점 상황에서 오랜만에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출루만 두 차례 허용하고 강판되었다. 이쯤 되면 트레이드 조건에 방화가 포함되었는지 의심이 들 정도. 등판할 때마다 경기를 터트리며 상대팀에게 역전승을 갖다 바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