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鶴山 / Simhak Mountain |
1. 개요
심학산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해발 194m의 산이며, 조선 시대의 경기 5악(송악, 감악, 심악, 북악, 관악) 중 하나이다.정확한 위치는 파주 교하지역 남부인 산남동과 동패동,서패동에 걸쳐 있고 전면적이 3.21㎢ (약 97만평) 이다. 동쪽으로는 운정신도시,서쪽으로는 파주출판도시, 남쪽으로는 운정 남부 삽다리와 고양시 덕이동과 걸쳐 있으며, 북쪽 산기슭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돌곶이꽃마을과 접하고 있다.
산 자체의 높이는 낮지만, 고바위가 이곳 저곳에 포진하고 있고, 경사가 급한 산이기에 상당히 체력을 소모하는 산이기도 하며, 수도권 권역에 위치한 산이기에 접근성이 좋아 많은 등산가들이 방문하는 산이기도 하다.
산 기슭에는 "약천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한다.[1] 이 외의 등산코스로는 산 아래 둘레길 주차장과 삽다리 방면에서 올라오는 등산 코스가 있다.
2. 명칭 논란
본디 옛날 명칭은 고려시대 전까지만 해도 "넓은 평야와 구릉지에 한강을 가로막고 있는 높은 산"이라는 뜻으로 "수막산(水幕山)"으로 불렸으며, 다른 명칭으로는 홍수가 일 때 산이 깊이 잠겼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심악산(深嶽山)", 음은 같지만 바위가 깊숙히 포진해 있다며 붙여진 "심악산(深岳山)"이 있다.이외에도 거북의 등딱지를 닮았다면서 "구봉산(龜峰山)"이라고 칭하였는데, 삼림삼걸(山林三傑)의 일원인 송익필이 파주로 낙향 후 후임을 이 곳 인근에서 양성하였기에 본인의 호 또한 여기서 가져와 구봉이라 하였다.
현재 명칭인 "심학산(尋鶴山)"은 숙종 시기 궁에서 키우던 학 2마리가 도망갔다가 이 곳에서 찾았다며 붙여진 명칭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서 조선 시대에 발견된 사료가 아예 없기에 일제에서 명칭 곡해 후 붙여진 야사 내지 전설로 확인되었다.
본디 대동여지도와 같은 일제 시기 이전 문헌에서는 끊임없이 "심악산(深岳山)"이라는 명칭으로 나타나는데, 1913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조선전설급동화(朝鮮傳說及童話)"에서 심학산(尋鶴山)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하면서 대략 1910년대 사이에 해당 명칭으로 의도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왜 일제가 이러한 행동을 했냐면, 주된 원인은 지역 주민들의 정체성 말살, 풍수지리적에 기반한 의도적인 곡해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심학산만 곡한되는 것이 아니라, 공릉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일제가 의도적으로 "곡"릉천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가 2008년 경 파주시의 항의로 원래 명칭으로 변경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