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15 21:41:56

아가탄겔로스

이름 아가탄겔로스
(고대 아르메니아어: Ագաթանգեղոս, 그리스어: Ἀγαθάγγελος)
출생 미상
사망 미상
직위 아르메니아 역사가

1. 개요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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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5세기경 아르메니아 왕국의 역사가.

2. 행적

<성 그레고리오의 생애와 아르메니아의 개종>의 저자는 <아르메니아의 역사>를 집필한 아가탄겔로스가 아르메니아의 기독교 개종을 이끈 티리다테스 3세(재위: 298년 ~ 330년)와 동시대 인물로, 티리다테스 3세로부터 전 아르메니아 왕 호스로프 2세의 치세를 집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대 학자들은 그가 집필한 아르메니아 역사는 아르메니아 문자가 탄생한 5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작성되었으며, 책의 서문에 드러나는 반페르시아 성향과 기독교 성소들의 파괴에 대한 긴 설명명 등을 볼 때 그가 서기 540년 사산 왕조의 아르메니아 병합 이후에 저서를 집필했다고 추정한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문
1권: 호스로프 2세의 치세, 티리다테스 3세의 즉위, 성 그레고리의 박해
2권: 흐립시메의 순교, 티리다테스 3세의 광기, 그레고리의 석방과 설교
3권: 그레고리의 설교, 티리다테스의 환상, 순교자들을 위한 예배당 건축, 이교 신전 파괴, 그레고리의 아르메니아 총대주교 발탁.
제4권: 그레고리의 아르메니아 교회 조직, 콘스탄티누스 1세와 티리다테스 3세 및 그레고리의 만남.

그는 로마에서 그리스어와 라틴어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성경에서 차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승을 많이 실었다. 가령 티리다테스 3세가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에 다니엘에 등장하는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걸린 광기와 비슷한 증세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저서에서 아르메니아에 기독교가 수용되는 과정을 다루면서, 아르메니아가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국가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조로아스터교를 신봉하는 사산 왕조 치하에서 핍박받는 신자들의 용기를 불어넣으려 했다.

학자들은 아가탄겔로스의 저서는 그레고리가 생전에 남긴 회고록에 성서와 전기적 모티프를 덧씌운 것으로써 역사적 문서로서 큰 가치가 없다고 본다. 특히 티리다테스 3세와 그레고리가 콘스탄티누스 1세를 알현했다는 기술은 지어낸 이야기로 간주된다. 다만 저서에 기재된 초기 아르메니아 왕의 목록은 아르메니아의 역사 연구에 중요한 정보로서 참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