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アグニカ・カイエル/아그니카 카이에르/Agnica Kaieru | |
성별 | 남성 | |
소속 | 걀라르호른 |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설정 상의 등장인물.걀라르호른의 창시자로,[1] 시즌 2 7화(32화)에서 맥길리스 파리드의 언급으로 존재가 드러났다. 언급 및 설정으로만 나오며, 작중 시점에서는 당연하게도 이미 고인. 사망 당시의 연령이나 외모도 일체 불명.
2. 작중 행적
32화 후반에 미카즈키 아우구스와 맥길리스의 대화에서 미카즈키와 발바토스가 위기에 처한 맥길리스를 구했을 때 아그니카 카이에르의 전설의 장면을 보는 것 같다며 처음으로 이름이 언급된다.34화 후반에서도 맥길리스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걀라르호른을 만든 영웅이자 인간이 출생 신분과 상관 없이 똑같이 경쟁해서 원하는 것을 얻게 하는 세상을 실현시키려 하려 했다'며 언급되었고 이 사상이 쓰인 책이 과거 어린 시절 자살하려 했던 맥길리스를 구원했다.
35화에서는 모빌아머와 함께 언급되고 이 때 아그니카를 필두로 세븐스타즈의 시조들과 함께 모빌아머를 제거해서 액제전을 종결시켰다고 라스탈이 언급한다.
43화에서 걀라르호른의 비밀시설에 봉인된 건담 바알과 그의 영혼이 동화되어 있다는 전설이 있다. 물론 이후 전개에서 묘사되는 건담 바알은 그냥 평범한 건담 프레임에 그쳤고, 후술하는 제작진들의 코멘트를 종합해보면 그냥 액제전 도중에 전사했거나, 액제전을 끝내고 걀라르호른의 창립 멤버로서 괜찮은 여생을 보내고 자연사한 듯하다.
3. 기타
활약하던 시간대와 작중 현재 시간대의 간격 상 이미 고인이겠지만, 철혈의 오펀스 시즌 2의 최종 보스 후보로 종종 뽑히기도 했다. 만약 정말로 등장한다면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의 엠브리오처럼 라그나메일인 히스테리카와 비슷하게, 아뢰야식 시스템으로 건담 바알과 일체화된 식으로 존재를 겨우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건담 바알이 가동 되는 조건이 단순히 아뢰야식이 필요할 뿐이고 아그니카의 선택 같은 것은 없었다. 그냥 맥길리스의 착각일 뿐이란다.작중에서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병사와 맥길리스를 제외한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들의 평가가 상당히 박하다. 지구에 남은 당주들은 옛 걀라르호른이 아그니카의 말을 따른 것은 모빌아머 때문에 강한 개인이 필요했을 뿐이었다고 했고, 러스탈 엘리온은 걀라르호른은 아그니카로부터 시작한 것은 맞지만 걀라르호른의 역사는 아그니카 없이 생긴 거라며 역사를 존중한다면 아그니카를 부정했어야 했다며 맥길리스를 깐다.
다만 이게 아그니카 본인에 대한 비판으로 보긴 어렵다. 전자는 바알의 파일럿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긴 이유에 대한 설명이고, 역사가 아그니카 없이 만들어진 이유도 그가 액제전에서 사실상 사망했기 때문이다.[2]
맥길리스 파리드가 아그니카 카이에르의 열혈 팬이다. 맥길리스의 이상형이 아그니카로써 34화에서 보면 읽고 있던 책이 '아그니카 카이에르의 삶(Life of Agnica Kaieru)'었다. 맥길리스의 쿠데타부터가 아그니카 카이에르의 이상을 이루는 것이었으며, 그의 일생일대의 목표가 아그니카가 탄 걀랴르호른의 상징인 건담 바알이었다. 허나 건담 바알은 그야말로 상징이었으며 맥길리스의 이상은 아그니카가 목숨까지 다 바쳐서 평정시킨 그 액제전처럼 힘만이 판치는 전란의 시대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나 다름없었고 결국 헛된 망상을 추구하다가 패사했으니 따지고 보면 그의 애기인 건담 바알처럼 맥길리스와 엮여서 이미지 왕창 구겼다고 볼 수 있다.
와시오 나오히로가 제작진에게 받은 건담 바알의 디자인 자료에 따르면 '모빌슈츠를 이용한 백병전의 달인'이었으며 단단한 두 자루의 쌍검이외에 무기는 필요 없었을 정도였다고 한다.[3]
몇몇 시청자들은 혹시 그 영혼이 바알이 아니라 건담 발바토스에 있는 게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미카즈키가 종종 바르바토스과 대화하는 듯한 장면이 있는데, 이런 모습은 건담 비다르에 탑재된 아인과 대화하는 가엘리오와 비슷하기 때문. 만약 그러면 맥길리스가 아그니카의 모습을 미카즈키에게 본 이유가 설명된다. 허나 역시 그런 것은 없었으며 이미 완전히 고인으로 밝혀졌다.
그의 사후 만들어진 걀라르호른은 철펀스 시작 시점만 해도 너무 조직이 오래되어서 각종 폐단을 안은 고인 물이 되어가고 있었으며 그의 이상[4]과는 거리가 먼 사회구조를 유지시키는 조직들 중 하나가 되었으나 러스탈의 주도 하에 결국 민주적인 조직으로 개편되어서 그의 이상이 작중에서 영영 묻히는 일은 없게 된 게 위안이다.[5]
아그니카의 아버지가 건담 프레임과 아랴야식의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것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상한 일인데, 건담 프레임은 아뢰야식이 있어야 진정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아뢰야식 이식 수술은 액제전으로부터 300년이 지나도 성공률도 좋지 않고 반신 불수가 되는 하이리스크인데, 그것을 친아들에게 시켰다는 것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메카니컬 워크스에 따르면 이것은 CGS에서 하던 아뢰야식 시술의 경우이고[6] 오리지널 아뢰야식 이식 수술 성공률이 더높고 성능도 더좋았다고 한다.[7] 오히려 그런 위험한 수술을 자진해서 받았기 때문에 영웅으로 불릴 수도 있는 것이고.[8]
[1] 정작 그의 성씨를 쓰는 가문은 현재의 걀라르호른 구성원들 중에 보이질 않는다. 7대 가문에도 카이에르 가문은 소속되어있지도 않다. 중도에 빠지거나, 아니면 그가 죽은 뒤 대가 끊겨버렸다거나 했던듯.[2] 또한 아그니카의 경우 귀족주의, 신분제 등을 버리고 능력대로 원하는 걸 추구하며 나아갈 수 있는 평등한 기회 조성을 꿈꿔왔던 사람이고 한 몸 바쳐서 전란의 시대를 종결낸 군인이기도 하다. 즉 아그니카 개인으로만 보자면 딱히 까일 거리는 별로 없다. 문제는 그가 죽은 뒤 갈랴르호른이 생긴 이후의 폐단들과 문제있는 규정들이다. 또한 역사를 존중한다면 아그니카를 부정했어야 한다는 러스탈의 말 역시 아그니카 사후 갈랴르호른이 돌아가는 꼴을 보면 답이 나온다.[3] 초기 설정에 따르면 '백병전의 달인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바알의 무장을 건틀릿이나 너클같은 주먹의 위력을 강화시켜주는 장비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맥길리스 파리드의 이미지와는 안 맞는다는 이유로 쌍검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4] 출신, 신분같은 것과 관계없이 기회가 평등하게 보장되는 사회, 각자의 능력으로 성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회. 일종의 평등주의/민주주의 사회에 가깝다[5]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결말 시점의 걀라르호른을 이루는 가문들 중 상당수가 와해되는 상황이었기에 가능하기도 했다.[6] 즉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수술했기에 오히려 성공률이 높은게 이상하다. 물론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7] 맥길리스가 받은 아뢰야식 수술이 그 예이다.[8] 이를 볼 때 성공률 + 성능은 오리지널이 더 좋지만 위험부담은 작중에 나온 아뢰야식 수술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또 아그니카가 어릴 적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 저 수술을 받았다면 아인처럼 기체 없인 못 사는 몸으로 되어버렸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