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아서 왕 전설에 등장하는 원탁의 기사의 일원.저자 토마스 맬러리의 < 아서왕의 죽음(Le Morte d'Arthur) >을 비롯한 아서 왕 전설 속에서는 아서 왕의 첫째 이부누나인 모르가즈와 오크니의 롯트 왕의 차남, 다시 말해 아서 왕의 조카로 나온다.
잘생긴 외모와[1] 오만하고 억센 손의 아그라베인이라 불린다. 전설에서 좋게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다. 크레티앙 드 트루아의 《페르스발, 성배 이야기》에서 처음 나왔는데 이 때 이미 오만하고 억센 손이라는 설명이 나왔고 고발당한 가웨인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2. 전설
2.1. 기네비어의 불륜을 고발하다
아그라베인은 기네비어와 랜슬롯의 불륜 관계를 아서 왕에게 고했던 기사로 유명하다.원래부터 랜슬롯을 싫어해서 불륜을 캐내려 했고 불륜 사실을 눈치챈 뒤 다른 원탁의 기사들에게 랜슬롯과 기네비어를 축출하자며 선동하였으나 그의 형제들인 가웨인과 가레스, 가헤리스조차 동조해주지 않았고,[2] 오직 모드레드만이 함께 하기로 한다. 아서 왕에게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불륜을 폭로하였으나 아서 왕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다. 결국,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모드레드와 함께 함정을 파지만 랜슬롯이 맨몸으로 모든 기사들을 이겨 모드레드에게 부상을 입히고 아그라베인을 살해한 후 도주해버린다.
아그라베인의 죽음 자체는 허망했지만 그의 행동으로 인하여 만천하에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불륜이 밝혀지고, 향후의 사건들의 시발점이 된다.
기네비어 화형을 명령
→ 랜슬롯이 구출 시도 중 가웨인의 나머지 형제들을 살해
→ 가웨인 : 랜슬롯을 죽이자!
→ 랜슬롯이 프랑스로 도주
→ 아서 왕의 추적[3]
→ 모드레드 : 왕위를 계승 중입니다, 아버지.
3. 대중문화 속의 아그라베인
- 밀리언아서 시리즈 - 제2형 아그라베인 : 여성 기사 카드로 등장하지만 특별한 전승이 없는 탓인지 기본형인 제2형 외엔 배리에이션이 하나도 없는 비운의 캐릭터였으나 원탁의 기사를 베이스로 한 성기형 배리에이션이 추가되었다. 문제는 제2형과 마찬가지로 등장 시점에선 다른 카드들에 비해 사용하기 미묘한 카드인지라... 캐릭터 설명에서는 랜슬롯의 뒤를 캔 끝에 그의 불륜을 밝혀낸 전승을 반영하여 주위 인물들의 스캔들을 뒤쫓는 파파라치로 묘사했다(...).
- 아그라베인(Fate 시리즈) 문서 참조.
[1] 외모도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왕이나 기사는 미남으로 묘사된다.[2] 가레스는 애초에 랜슬롯의 극성 팬이니 그렇다치고 가웨인은 애초에 아그라베인에게 란슬롯의 뒤를 캐고 다니는 것을 하지 말라고 경고까지 했었다. 물론 아그라베인은 이를 무시해버리고 둘의 불륜 증거를 계속 찾아다녔다. 사실 가웨인이 이렇게 주의를 준 이유가 있는데, 랜슬롯은 (현)브르타뉴 땅 영주의 아들로써 외국과의 거래 창구였고 기네비어는 대대로 팬드래건을 지지해왔던, 거대세력의 주인이었다. 아그라베인은 이 두 사람을 한꺼번에 축출하려고 했던 것이다. 현대적으로 보면 은행과 부동산 주인을 둘다 적으로 돌리려고 했던 것이다.(...)[3] 문제는 이 때 아서 왕이 모드레드에게 나라를 맡기고 자리를 비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