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6년도에 설립된 IT기업. 3D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이버 가수 아담을 제작하고 데뷔시켜 화제를 모았으며, 2000년대 초반 온라인 게임 회사로 탈바꿈을 하여 세계 최초의 온라인 축구 게임인 강진축구 등을 개발 및 서비스하며 주목을 받았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에서 제법 손에 꼽히는 3D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1990년대 말에는 벤처 기업의 붐과 맞물려 사이버 가수 아담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MBC 뉴스데스크 등에서도 비중있게 소개 되던 회사였다.
2001년에는 사이버베이비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3D 자동차 체이싱 등의 온라인 게임을 기획 및 준비중이었고 가상 현실 게임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듯 하다. 하지만 2004년 회사가 파산하는 바람에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2. 개발 컨텐츠
2.1. 사이버 가수 아담
전설의 사이버 가수 아담.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아담 소프트가 개발한 첫 작품.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사이버 가수였다. 당시 화제성만을 생각하면 사이버 가수 아담은 준수한 인기를 얻은셈이나,[1] 당시 제작기술로는 막대한 제작비가 들었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여러 프로모션이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진행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나 입모양 몇분을 움직이게 만드는 데만 억단위의 돈이 왔다갔다했다고 하니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 수도...화제성이 높던 시절에 60분짜리 방송 프로그램 출연도 준비하고 있었으나, 결국 이 같은 막대한 제작비가 부담이 되어 출연은 백지화 되었다고 한다.[2]
그리고 결국 2집 활동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이를 끝으로 사이버 가수 아담 프로젝트는 흐지부지 종료 되고 만다.
2.2. 강진축구
2000년 10월에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축구 게임 강진축구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3] 2001년에는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하고, 동접자수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었지만...이번에도 불안전한 수익 구조가 게임 서비스의 발목을 잡았다.
2000년대 초반만해도 부분 유료화라는 시스템이 사실상 전무했고, 월 정액제가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 서비스 형태였다. 하지만 캐쥬얼한 축구게임, 그것도 방 잡고 대전하는 방식의 게임에 월 정액제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결국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애매한 개념을 도입했는데, 유료 계정 시스템을 만들고, 이렇게 계정을 만든 유저들에게는 유료 전용 캐릭터등, 각종 혜택을 주는 식으로 가닥을 잡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으로 치면 결국 부분 유료화와 비슷한 개념을 도입한 셈.
그렇지만 유료 유저와 무료 유저의 밸런스 문제를 시작으로 게임 전반적인 시스템이 붕괴되고 말았고, 결국 많은 유저가 게임을 이탈하고 만다. 이에 강진 축구는 넷마블로 서비스가 옮겨지는등 어려움을 겪다가 2007년 서비스가 종료된다.
2000년대 중반경 강진축구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기도 했으나, 개발은 아담 소프트가 하지 않았다.
2.3. 사이버 컵
사이버 컵은 2001년 9월에 발표하고 2002년에는 정식 서비스를 준비했던 3D로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이었다.[4]최대 10 VS 10 의 온라인 대전을 기획하는 등[5], 2001년 기준으로는 피파 시리즈와 비교해도 썩 나쁘지 않은 퀄리티에, 10 VS 10등의 대전 방식을 도입한 혁명적인 온라인 축구 게임으로써 주목을 받았으나...
강진 축구의 유료 서비스도 지지부진했던 문제도 있어서인지 자금난을 겪은것으로 보이고, 개발도 난항을 겪기 시작했던 듯. 2001~2002년에 클로즈 베타 서비스나 여러 테스트 서비스를 거쳤으나 본격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강진축구를 2002년부터 넷마블 서비스로 돌리면서 사이버 컵의 개발 및 서비스에 집중을 했으나...2004년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1] 음반도 20만장 정도 팔았고, LG생활건강의 레모니아 광고도 찍었다.[2] 실제로 아담보다 먼저 96년에 등장한 일본의 사이버 가수 다테 쿄코와 같은 경우도 제작비 문제등으로 일본 방송 출연이 용이하지 않았다. 당시 다테 쿄코의 제작사였던 일본의 대규모 연예 기획사 호리 프로도 수익을 내기 위해서 데뷔시킨 것이 아니라, 시장 개척을 위한 시도였다고 했을 정도...[3]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정통 축구 게임은 아니다.[4] 이 게임은 사이버 컵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피파나 위닝과 같이 정상적인 축구 게임이었다.[5] 지금으로 치자면 피파 온라인처럼 골키퍼만 AI로 놓고, 모든 선수 한명 한명을 유저들이 각각 한사람씩 맡아서 플레이하는 팀플레이를 지원한다는 것. 제대로된 온라인 축구 게임이 전무하던 시절이라 발표만으로도 엄청난 화젯거리였다. 물론 일반적인 피파 시리즈처럼 1 VS 1 플레이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