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바이러스 2형(사람 아데노바이러스 2형)은 분자생물학 연구의 기본적인 도구이자 RNA의 핵심적인 특징을 밝혀낸 DNA 바이러스이다. 게놈 분석을 해보니 선형이며, 36,000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된 이중가닥 DNA 바이러스였고, 30~40개의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데노바이러스는 1950년대 중반에 발견되었다. 사람 아데노이드(인두편도)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최초로 바이러스를 분리되었다. 바이러스의 이름은 세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후 다양한 종을 잇달아 발견했다. 사람 아데노바이러스 2형은 연구가 가장 잘된 바이러스이며, C 그룹에 속한다. 일부 유형(특히 A 그룹)은 동물의 암과 관련이 있으나 C 그룹은 그렇지 않다.
많은 분자생물학의 기초 지식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면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아데노바이러스 덕분에 세포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현상인 RNA 스플라이싱(RNA splicing)[2]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세포핵 속의 DNA와 세포질의 단백질 합성 대사 도구 사이에서 메시지로 사용되는 RNA 분자는 처음에 긴 형태로 만들어진다. RNA 분자들은 사용될 모든 준비가 된 채로, 먼저 1개의 단백질 복합체(spliceosome)가 RNA 분자를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여러 개의 절편으로 절단한다. 모든 진핵세포에서 RNA 스플라이싱은 스플라이솜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덕분에 일부 유전자는 다양한 유형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인류는 아데노바이러스로 이러한 과정의 작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함, 사람 아데노바이러스 2형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는 유전자의 기능을 연구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유전자 조작 실험 과정에서 특정 유전자의 DNA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게놈 속에 삽입한다. 이 벡터는 약화된 바이러스로, 세포 또는 동물의 원하는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단백질의 기능을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이며 의약품 생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유전자 치료를 위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도 개발되고 있다.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결함이 있는 유전자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결함이나 결손이 없는 유전자를 발현시킬 바이러스로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사람의 암세포를 파괴하는 목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의 사용을 이미 승인했다.
[1] 일부 고위험 개체군에 사용된다.[2] 유전자가 전사되어 만들어진 RNA 분자 가운데 비발현 부위가 제거되고 거기에 인접한 발현 부위의 배열이 연결되는 일련의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