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15:13:49

아메리카 샌디에이고

진커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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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설명3. 실제 사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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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의 농업 제품[1] 제조업체이지만 해당회사의 광고가 터무니없는 과장광고로 비웃음거리가 되어서 중국의 인터넷 필수요소가 되었다.

2. 설명

2007년경 중국에서 이른바 <아메리카 샌디에이고 국제 농업 그룹(美国圣地亚戈国际农业集团 / 미국산지아과국제농업집단)>이라는 어느 기업이 자사 브랜드와 자사의 비료 첨가제 제품인 진커라(金坷垃 / 금가랍 - 황금흙덩이)를 홍보하는 광고 영상을 방영한 적이 있는데 문제는 그 내용이 그야말로 과장광고의 끝판왕이었기 때문이다.
광고 영상
내용은 '미국의 강력함은 우리 아메리카 샌디에이고 국제농업그룹에서 개발해낸 이 기적의 비료 첨가제 덕분에 이루어진 농업 혁명을 기반으로 이룬 막강한 국력 덕분이며, 그만큼 대단한 물건이기 때문에 회사 건물은 인적이 드문 오지에 비밀리에 감춰져있고 미국 정예 특수부대요원 5천명이 우리 회사를 지키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 아메리카 샌디에이고의 대표 얼 윌리엄(Earl William)[2] 백작[3] 미국 대통령과 동급의 대우를 받고 있으며 역대 미국 대선에서 우리가 지지한 사람들은 모두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올랐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취임 직후 여기를 방문한다'라는 무슨 개도 비웃을 왜곡을 넣었고, 제품 자체도 무슨 '섭씨 3만 도[4]의 고온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드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원료는 킬로그램당 미화 5백만 달러[5]급의 가치를 지닌 대단히 귀한 물건으로 미국에서는 핵무기와 더불어 최고 기밀사항이며, 뿌리기만 하면 2미터 지하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적의 비료 첨가제로, 세계 68개국의 농업 현대화를 5년이나 앞당겨 줬고, 아메리카 샌디에이고가 소유한 특수 열차 3천대, 특수 선박 1천척, 특수 비행기 5백대를 통해 세계 129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진커라 비료 덕분에 국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제 2007년부터 중국에서도 판매되므로 중국을 위대하게 만들어줄 존나 대단한 비료다'...라는 현실 조작급 제품 찬양을 넣었다. 그야말로 뻥도 적당히 진실을 섞어서 넣어야지 순 뻥으로만 만들면 그냥 대놓고 비웃음거리로 전락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이 회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나중엔 이 회사 비료 첨가제를 두고 아프리카인[6], 일본인이 서로 자기가 가져가겠다고 싸우는 걸 미국인이 중재하는 내용의 광고도 방영했다. 첫번째 영상보다는 과장성은 많이 빠졌지만 어디까지나 첫번째 광고보단 빠진거지 이것도 상당한 과장광고고 혐일 요소도 넣었다. 그리고 과장성이 많이 빠진 대신 자극성은 오히려 더 강해졌기 때문에 첫 광고보다도 더 유명해졌다. 인터넷에서 밈으로 사용되는 것도 거의 다 이쪽 계열. 여기에 해당 회사는 자기들이 진짜 미국 회사라고 속일 목적으로 직접 미국 도메인인 .us를 구매해서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웹사이트도 사라지고 제품을 검색해도[7] 광고 영상만 나오는 것으로 보아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아카이브(중국어) 자세히 들으면 인물들의 대사가 'ㅏ'로 끝나도록 운을 맞추기까지 했다. 은근 정성스럽다? 미국을 쥐락펴락하는 세계적 대기업의 홈페이지가 참 값싸다 해당 광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업 기술이 후진 아프리카와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서로 진커라가 필요하다며 다투다가 급기야는 주먹다짐을 벌인다.[8] 보다 못해 진커라의 소유자인 미국인은 진커라의 좋은 점을 맞게 말하는 사람에게 주겠다고 중재한다. 이렇게 아프리카인과 일본인은 서로 진커라의 장점을 늘어놓는데... 진커라를 사용해서 일본의 농업이 발전하면 더이상 미국의 농산물을 수입 안 해도 된다며 일본인이 자폭해 버린다. 그러자 미국인은 '일본에 주면 미국 농산물 수출이 줄어서 피해를 입겠네'[9]라고 생각한 뒤, 농업이 낙후한 아프리카를 도와줘야 한다면서 아프리카인의 편을 든다. 이에 일본인은 진커라가 없으면 농사를 어떻게 하냐면서 절규한다. 영문 번역 버전. 원본 영상보다 다소 느리다. 이 광고에 출연한 셋은 인간 관악기로 자주 쓰이는데 진커라 트리오(金坷垃三人组)나 미일비 트리오(美日非 三人组)[10]라고 불린다.[11] 아래는 이 광고의 대본.
아프리카인: 진커라는 내 거야! (金坷垃! 我们的! 我们的!)

일본인: 진커라! (金坷垃!)

아프리카인: 진커라 주세요! (我要金坷垃!)

일본인: 진커라 주세요! (我要金坷垃!)
(둘이서 미국인이 운전하는 차를 막아서 멈춰세운다)

미국인: 뭣들하는 거요? (你们想干什么?)

아프리카인: 진커라! 우리 거야! (金坷垃! 我们的!)

일본인: 진커라 주세요! (我要金坷垃!)

아프리카인: 진커라 주세요. 아프리카는 농업이 발달하지 않아 진커라가 필요해요! (我要金坷垃,非洲农业不发达,必须要有金坷垃!)

일본인: 진커라 주세요. 일본은 자원이 부족해서 진커라가 필요해요! (我要金坷垃,日本资源太缺乏,必须要有金坷垃!)

아프리카인: 진커라! (金坷垃!)

일본인진커라! (金坷垃!)

아프리카인: 제기랄! 진커라는 내 거라고! (妈妈的! 金坷垃是我的!)

일본인: 진커라! (金坷垃!)

(아프리카인이 일본인에게 주먹을 날린다.)

미국인: 싸우지들 마요, 싸우지들 마요! 진커라가 좋은 점이 뭡니까? 맞춘 분께 드리겠습니다! (不能打架! 不能打架! 金坷垃好处都有啥? 谁说对了就给他!)

아프리카인: 비료에 진커라를 섞으면 손실도 없고, 증발되지도 않고 낭비도 없답니다! (肥料掺了金坷垃,不流失,不蒸发,零浪费!)

일본인: 비료에 진커라를 섞으면 2미터 지하의 영양분까지 흡수할 수 있답니다! (肥料掺了金坷垃,能吸收两米下的氮磷钾!)

아프리카인: 세계의 비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지금 비료에 진커라를 섞으면 한 봉투를 2배로 쓸 수 있답니다 ! (世界肥料都涨价,肥料掺了金坷垃,一袋能顶两袋撒!)

일본인: 진커라를 사용하면 한 이랑에 밀 1,800근을 수확할 수 있어요! 그러면 일본의 식량은 더이상 미국 수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하하하하하! (用了金坷垃,小麦亩产一千八! 日本的粮食再也不向美国进口了!哈哈哈哈哈哈!)

미국인 (독백): 이 쪽바리놈, 약아빠졌는걸? 저놈에게 진커라를 준다면 미국 농업에 손해를 끼칠 테니 절대 줄 수 없어. (小鬼子,真不傻! 金坷垃给了他,对美国农业危害大,绝不能给他!)

미국인: 아프리카는 농업이 발달되지 않았으니 우리가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진커라, 너희 일본놈들은 꿈도 꾸지 마! (非洲农业不发达,我们都要支援他! 金坷垃,你们日本别想了!)

일본인: 교활하다 교활해! 진커라가 없으면 어떻게 농사를 지으란 말이더냐? 진커라! 진커라! (狡猾!狡猾!没有金坷垃,怎么种庄稼?金坷垃!金坷垃!)

나레이션: 비료에 진커라를 섞으면 한 봉지를 두 배로 쓸 수 있습니다! 비료에 진커라를 섞었더니 밀이 한 이랑에 1,800kg! (肥料摻了金坷垃,一袋能顶两袋撒!肥料掺了金坷垃,小麦亩产一千八!)

아메리칸 샌디에이고!

그 외에도 다른 광고들이 다수 있지만 첫 영상처럼 어이없는 수준의 과장광고도 아니고, 두 번째 영상처럼 자극적인 것도 아니라서 인지도는 별로 없는 편. 그렇다고 해서 정상적인 광고인 것은 절대 아니며, 해당 제품의 핵심 슬로건인 '한 이랑에 밀 1,800킬로', '2미터 지하의 영양분 흡수' 등은 계속 유지되었다. 그리고 위의 영상에서 미국인으로 나오는 배우가 다른 영상에서는 프랑스인으로 나온다. 심지어 의상까지도 그대로다. 진커라 외에도 '사대명포'라는 살충제, 진단단이라는 비료 제품 광고들도 있는데, 이것들 역시 상당히 약 빤 광고들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과장광고를 본 중국 네티즌들이 호기심이 동해서 그 문제의 <아메리카 샌디에이고[12]>라는 회사의 정체를 추적해봤더니 샌디에이고는 커녕 미국과는 아무 상관 없는 중국의 허난성에 위치한 중소기업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서 그야말로 빵 터졌고 결국 그 때문에 이 회사의 진커라 비료가 중국 인터넷의 밈이 된 것이다. 물론 이 회사는 허난성에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지 협력업체이고 본인들은 진짜 미국 회사가 맞다고 주장했지만 당연히 믿을 리가 없었다.

3. 실제 사용 예시

  • 벽람항로의 캐릭터 샌디에이고는 이름이 겹친다는 이유로 이 비료포대를 꺼내들고 웃는 모션이 존재한다. 캐릭터 대사에서도 자신을 땅에 묻으면 풍년이 온다면서 스스로 감탄하는 대사, '아메리카'의 오기인 '아메니카'가 무슨 암호냐고 묻는 대사도 있을 정도이며 이후 여러 이벤트 스토리와 공식 만화 등에서도 언급되는 네타가 되었다.
  • 방주지령의 이벤트 <요르문간드의 기묘한 모험>의 컨텐츠들 중 이벤트 던전 클리어시 일정 비율로 드랍되는 이벤트 전용 아이템 <태초의 토지>라는 이름의 비료를 얻으면 성장하는 세계수에서 보상을 채집하는 컨텐츠가 있는데 이 비료도 아메리카 샌디에이고 비료의 패러디이다.
  • 붕괴3rd의 이벤트 <신주선행기>에서 언급되었던 불가사의한 비료 '잘커라'가 상기한 원래 이름인 진커라를 초월번역한 이름이다. 이후 진행한 또 다른 이벤트 <양배추 영원의 채소밭>에서 아예 대놓고 특유의 비료 포대 이미지로 인증했다.


[1] 가장 유명한 제품인 진커라는 비료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히는 비료 첨가제이다. 그닥 알려지지 않은 광고에서 여자가 비료를 뿌리려는 남자에게 뿌리지 말라고 야단치면서 진커라를 섞지 않은 비료를 뿌리지 말라는 광고가 있다. 그 외에도 살충제, 비료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어떤 외국인 남성의 영상이 지나가는데 누구의 이미지를 도용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제품의 포장지에서는 다른 외국인의 사진을 넣었는데 이 외국인도 윌리엄 백작이라고 소개된다. 그런데 이 외국 노인의 사진은 진커라 외에도 다른 온갖 메이드 인 차이나 광고에서 도용되었다고 한다.[3] 미국에서는 귀족이 위헌이다.[4] 참고로 태양의 온도가 섭씨 5천 도급이니 섭씨 3만 도면 태양의 6배급이 된다. 비료고 나발이고 지구가 멸망하겠다.[5] 한화 약 60억 원에 육박한다.[6] 블리치의 등장인물인 토센 카나메를 닮았다고 토센 대장(东仙队长)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7] 굳이 찾으면 하나 나오긴 하지만 다른 회사 제품이고 포장도 다르다.[8] 말이 좋아 주먹다짐이지, 그냥 아프리카인이 일방적으로 일본인을 때린다.[9] 이 대목에서 일본인에 대한 멸칭인 '구이쯔'를 대놓고 사용한다.[10] 非는 아프리카의 중국어 표기인 非洲를 뜻한다.[11] 여담으로 세 사람을 연기한 배우의 실제 국적은 영국(백인), 미국(흑인), 중국(황인)이라고 한다.[12] 여담이지만 중국 네티즌들이 이 회사를 의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이 회사가 내놓은 샌디에이고의 중국어 표기 때문이다. 원래 샌디에이고는 공식적으로 圣地牙哥(Shèngdìyágē)라고 표기해야 하는데 이 회사는 圣地亚戈(Shèngdìyàgē)라고 표기했기 때문. 둘이 발음은 비슷한건 맞지만 공식 표기인 圣地牙哥의 성조는 성(4성) 디(4성) 야(2성) 거(1성)인 반면 회사에서 내놓은 표기인 圣地亚戈의 성조는 성(4성) 디(4성) 야(4성) 거(1성)로 다소 차이가 나는데 이걸 한국어로 치환해보면 샌디에이고가 아니라 샌에이고라고 한 것과 같은 수준의 차이이다. 심지어 영문 표기가 Santiago/San Diego가 아닌 Shengdi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