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7 13:58:42

아버지와 추억의 누군가에게

아버지와 추억의 누군가에게
父と追憶の誰かに
파일:벗꽃.jpg
작가 스미노 요루
발매 2018년 9월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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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9월에 발매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작가 스미노 요루가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8) 극장 관람객 특전으로 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오피셜 외전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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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남자 주인공 시가 하루키가 아버지가 되어 꼭 야마우치 사쿠라같은 사춘기 딸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며 시작된다.

어느날 밤 딸 후유미는 아버지가 불륜으로 생각되는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포착한다.[1] 그래서 친구 안즈를 불러내어 아버지를 뒤쫓자고 모의한 뒤 뒤쫓아가게 된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버지와 불륜녀로 추정되는 사람은 거대한 묘소와 사당으로 향한다.[2]
계속 개의치 않고 계단을 오르는 아버지와 불륜녀를 쫓은 끝에 불륜 현장(?)을 덮치지만 아버지는 결국 모든 것을 해명하며 야마우치 사쿠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후유미는 감동한 뒤 아버지가 그토록 자신에게 삶과 죽음을 알려주려 한 까닭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거대한 묘의 주인인 야마우치 사쿠라에게 존경을 표한다.

그것도 잠시, 후유미는 아버지에게 아직도 사쿠라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버지는 연인으로서의 감정은 아니라 말하면서 그냥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가족도 아닌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라 말한다. (이제 나이가 든 만큼 연인으로서의 감정보단 그리워 하는 마음이 크다는 뜻으로 보인다.[3] 또 계속되는 질문에는 사쿠라와 보낸 시간이 즐겁고 특별했다고도 밝힌다. 하지만,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딸아, 단 한가지 알아주었으면 하는 건,
가장 즐거운 시간은, 바로 지금이란다.
이후 아버지의 불륜상대로 오해했던 여고생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 돌아가신 고모에 궁금증을 가지고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한 학생이라는 사실이 나타나고, 잠시 서로에게 마음과 진로 등을 물어보며 시간을 가진 뒤 각자 헤어져 가며 이런 말을 남기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4]
어디에 갈까, 무엇을 할까, 미래에 다가올 새로운 희망에 가슴을 뛰는 우리를, 어딘가에서 불어온 바람이 슬며시 웃으며 쓰다듬었다.

3. 등장인물

  • 시가 하루키[5]
    전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주인공. 사쿠라가 죽고 시간이 꽤 흘러 결혼 후 후유미란 딸을 두었다. 하지만 매년 사쿠라의 기일마다 한 소녀와 함께 사쿠라의 묘소로 가는 터라 딸 후유미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고 있다고 오해한다.
  • 시가 후유미
    작중 화자이자 하루키의 딸. 아버지 하루키가 한 소녀와 함께 매년 누군가의 묘소로 가는 걸 보고 아버지에게 바람 상대가 생겼다고 오해하지만, 나중에 아버지에게 과거 친구였던 소녀 사쿠라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
  • 안즈
    후유미의 소꿉친구이자 껌 친구[6]와 쿄코의 딸. 친구인 후유미와 함께 하루키의 행적을 추적하게 된다.
  • 야마우치 료우카(山内良佳)
    야마우치 사쿠라의 오빠의 딸. 료우카 기준으로 사쿠라는 고모. 자신이 태어나기 전 이미 돌아가신 고모 사쿠라의 행적을 과거 고모의 친구였던 하루키에게 전해듣고 고모가 죽은 날마다 하루키와 함께 고모 사쿠라의 묘로 참배를 간다.
  • 엄마(하루키의 아내) 사쿠라는? 누구처럼 쭉 옆에 있어주겠다 그런거 아니였어?
    작중 언급만 됨. 큰 비중은 없다.

4. 여담

  • 미디어 캐슬 측에서는 일단 국내 개봉에서도 나눠줄 계획이 있다고 했다.
  • 디시인사이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마이너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번역이 매우 볼품없다(...)
  • 여기서도 볼 수 있다.
  • 주인공 시가 하루키처럼 그의 딸인 후유미 또한 오노 후유미에서 따왔을 확률이 매우 높다.

[1] 사실은 사쿠라의 묘에 성묘를 매년 가기 위해 야마우치 가의 사람과(정확히는 사쿠라의 조카되는 여고생)과 약속을 잡은 것이다.[2] 사쿠라의 묘소이다. 그런데 주차장도 있고 매우 넓다는 묘사를 듣고 있자면 사쿠라의 집은 부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3] 이 말은 애초 야마우치 사쿠라가 유언장에 쓴 흔한 말로 표현하기에는 아깝다는 문장에 조응하는 맥락으로 보아야 할 듯. 즉 제목이자 유언의 마지막 문장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풀어낸 관계.[4] 이 과정에서 아버지가 사쿠라에게 배운 것이 나오는데, 그것은 자신이 인정할 수 있는 삶을 살라는 것.[5] 여기선 시가 후유미의 아버지[6] 마지막에 껌을 권하는 것을 보면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