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13:16:00

아버지와 추억의 누군가에게

아버지와 추억의 누군가에게
父と追憶の誰かに
파일:벗꽃.jpg
작가 스미노 요루
발매 2018년 9월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여담

1. 개요

2018년 9월에 발매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작가 스미노 요루가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8) 극장 관람객 특전으로 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오피셜 외전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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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남자 주인공 시가 하루키가 아버지가 되어 꼭 야마우치 사쿠라같은 사춘기 딸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며 시작된다.

어느날 밤 딸 후유미는 아버지가 불륜으로 생각되는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포착한다.[1] 그래서 친구 안즈를 불러내어 아버지를 뒤쫓자고 모의한 뒤 뒤쫓아가게 된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버지와 불륜녀로 추정되는 사람은 거대한 묘소와 사당으로 향한다.[2]
계속 개의치 않고 계단을 오르는 아버지와 불륜녀를 쫓은 끝에 불륜 현장(?)을 덮치지만 아버지는 결국 모든 것을 해명하며 야마우치 사쿠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후유미는 감동한 뒤 아버지가 그토록 자신에게 삶과 죽음을 알려주려 한 까닭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거대한 묘의 주인인 야마우치 사쿠라에게 존경을 표한다.

그것도 잠시, 후유미는 아버지에게 아직도 사쿠라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버지는 연인으로서의 감정은 아니라 말하면서 그냥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가족도 아닌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라 말한다. (이제 나이가 든 만큼 연인으로서의 감정보단 그리워 하는 마음이 크다는 뜻으로 보인다.[3] 또 계속되는 질문에는 사쿠라와 보낸 시간이 즐겁고 특별했다고도 밝힌다. 하지만,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딸아, 단 한 가지 알아주었으면 하는 건,
가장 즐거운 시간은, 바로 지금이란다.
이후 아버지의 불륜상대로 오해했던 여고생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 돌아가신 고모에 궁금증을 가지고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한 학생이라는 사실이 나타나고, 잠시 서로에게 마음과 진로 등을 물어보며 시간을 가진 뒤 각자 헤어져 가며 이런 말을 남기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4]
어디에 갈까, 무엇을 할까, 미래에 다가올 새로운 희망에 가슴을 뛰는 우리를, 어딘가에서 불어온 바람이 슬며시 웃으며 쓰다듬었다.

3. 등장인물

  • 시가 하루키[5]
    전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주인공. 사쿠라가 죽고 시간이 꽤 흘러 결혼 후 후유미란 딸을 두었다. 하지만 매년 사쿠라의 기일마다 한 소녀와 함께 사쿠라의 묘소로 가는 터라 딸 후유미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고 있다고 오해한다.
  • 시가 후유미
    작중 화자이자 하루키의 딸. 아버지 하루키가 한 소녀와 함께 매년 누군가의 묘소로 가는 걸 보고 아버지에게 바람 상대가 생겼다고 오해하지만, 나중에 아버지에게 과거 친구였던 소녀 사쿠라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
  • 안즈
    후유미의 소꿉친구이자 껌 친구[6]와 쿄코의 딸. 친구인 후유미와 함께 하루키의 행적을 추적하게 된다.
  • 야마우치 료우카(山内良佳)
    야마우치 사쿠라의 오빠의 딸. 료우카 기준으로 사쿠라는 고모. 자신이 태어나기 전 이미 돌아가신 고모 사쿠라의 행적을 과거 고모의 친구였던 하루키에게 전해듣고 고모가 죽은 날마다 하루키와 함께 고모 사쿠라의 묘로 참배를 간다.
  • 엄마(하루키의 아내)
    작중 언급만 됨. 큰 비중은 없다.

4. 여담

  • 미디어 캐슬 측에서는 일단 국내 개봉에서도 나눠줄 계획이 있다고 했다.
  • 디시인사이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마이너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번역이 매우 볼품없다(...)
  • 여기서도 볼 수 있다.
  • 주인공 시가 하루키처럼 그의 딸인 후유미 또한 오노 후유미에서 따왔을 확률이 매우 높다.

[1] 사실은 사쿠라의 묘에 성묘를 매년 가기 위해 야마우치 가의 사람과(정확히는 사쿠라의 조카되는 여고생)과 약속을 잡은 것이다.[2] 사쿠라의 묘소이다. 그런데 주차장도 있고 매우 넓다는 묘사를 듣고 있자면 사쿠라의 집은 부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3] 이 말은 애초 야마우치 사쿠라가 유언장에 쓴 흔한 말로 표현하기에는 아깝다는 문장에 조응하는 맥락으로 보아야 할 듯. 즉 제목이자 유언의 마지막 문장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풀어낸 관계.[4] 이 과정에서 아버지가 사쿠라에게 배운 것이 나오는데, 그것은 자신이 인정할 수 있는 삶을 살라는 것.[5] 여기선 시가 후유미의 아버지[6] 마지막에 껌을 권하는 것을 보면 확실해 보인다.